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 위해 협조 당부
부안소방서(서장 최길웅)는 119구급차의 비응급 신고 증가로 인해 응급환자 이송이 지연될 수 있다며, 군민들에게 비응급 상황에서의 119 이용 자제를 강력히 당부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4대 중증환자(심정지·심혈관·뇌혈관·중증외상) 이송 건수는 2019년 26만 7698건에서 2023년 42만 4456건으로 36.9% 증가했다. 반면 단순 치통, 감기, 가벼운 주취 등 비응급 이송 건수는 같은 기간 4만 4434건에서 20만 3851건으로 약 4.6배 급증했다.
특히 명절이나 연휴 기간에는 119 신고가 평소보다 1.5배 이상 폭증해, 실제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지난달 부안에서는 단순 치통 환자가 119를 호출해 구급차가 출동하는 사이 인근 지역에서 심정지 환자 신고가 접수돼 긴급 인력이 추가 투입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최길웅 부안소방서장은 “119는 군민의 생명을 지키는 응급전용 통로”라며 “경미한 증상은 직접 병원을 방문하거나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해 응급상담을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골든타임 확보는 군민 모두의 협조와 배려에서 시작된다”며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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