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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20주년 맞은 전주문화재단, ‘통합 문화플랫폼’으로 대전환 선언

6대 전략·5대 거점 특성화 승부수…예산·인력 분산 막을 정교한 설계 필요

지난 21일 열린 전주문화재단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최락기 대표이사가 6대 핵심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전주문화재단 제공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최락기)이 설립 20주년을 맞아 전통문화와 현대예술을 아우르는 ‘통합문화플랫폼’으로의 대전환을 선포했다. 지난 21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재단은 지난 20년의 성과를 기록하고 미래 20년을 설계하기 위한 6대 핵심전략을 공개했다.

재단은 올해 △미래기술 기반 문화 확장 △전주한지의 글로벌 자산화 △문화예술 선순환 생태계 구축 △전통문화의 일상화·세계화 △전주형 K-컬처 글로벌 확산 △문화공간 운영전략 고도화를 핵심전략으로 추진한다.

먼저 오는 3월에는 세계적 거장 마르크 샤갈의 원화 350점을 공개하는 특별기획전을 팔복예술공장에서 개최하며, 판소리와 AI를 결합한 실감콘텐츠, K-장단 기반의 ‘장단바이브’ 등 융복합 예술사업도 병행한다.

전주문화재단 전경사진/사진=전주문화재단 제공 

글로벌 행보도 구체화했다. 프랑스 파리 ‘JEC World’ 참여와 국외 한식당 메뉴판 배포 등을 통해 한지의 외연을 세계무대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예술인의 성장을 돕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해 청년작가들의 전국 단위 교류를 지원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예술교육 브랜드 고도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한복과 한식, 전통놀이를 K-콘텐츠의 핵심자원으로 재해석하고, 유럽 예술교육기관과의 국제협력을 통해 전주의 문화경쟁력을 강화한다.

공간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주요시설 중 △한국전통문화전당 △팔복예술공장 △한벽문화관 △전주천년한지관 △전주공예품전시관 등 5개 거점을 핵심공간으로 지정해 기능을 전문화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한국전통문화전당을 전통문화 아카이빙 컨트롤타워로, 팔복예술공장을 미래 문화 제작 거점으로 육성한다. 한벽문화관은 시민 문화 향유와 체험, 전주천년한지관은 한지 정체성 상징공간,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유통·소비 플랫폼으로 역할을 명확히 분담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문제는 비대해진 사업 규모에 따른 실행력이다. 관리 시설이 늘고 사업 영역이 확장되면서 재단의 역량 분산은 불가피해졌다. 예산과 인력의 효율적 배분 없이는 발표한 비전과 전략들이 실효성 없는 선언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방대한 사업계획을 유기적으로 엮어내는 정교한 ‘선택과 집중’이 향후 정책 성공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최락기 대표이사는 “2026년은 지난 20년을 돌아보며 문화예술이 전주 미래 경쟁력이 되는 다음 20년을 설계하는 출발점”이라며, “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계를 잇는 전략적 문화정책을 통해 시민의 일상이 문화로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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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문화재단 #20주년 #통합문화플랫폼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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