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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의 현대화·대중화·세계화’ 국립민속국악원 2026 비전 발표

국립민속국악원, 29일 신념기자간담회 열고 올해 비전과 추진 전략, 4대 주요 업무 계획 발표
신규 창극 ‘춘향’ 제작과 지난해 대표 창극 보급을 병행하며 전통문화 활성화 방안 제시
김중현 원장 “전통성과 대중성을 함께 확보해 국민과 세계가 함께 누리는 국악원 만들 것”

국립민속국악원 전경사진

국립민속국악원은 국악을 기반으로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는 ‘공공 전통예술 플랫폼’의 역할을 강화하고, 국악의 현대화·대중화·세계화 흐름을 주도하는 대표 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국립민속국악원은 29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6년도 공연 사업계획’을 발표하며, 비전인 ‘국민과 세계가 함께 누리는 국립민속국악원’ 실현을 위한 핵심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민속국악원은 올해 주요 업무 가운데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진 점으로 △공연장 관람환경 개선 공사에 따른 상·하반기 공연 운영 이원화 △‘국악을 국민 속으로’ 공연 확대 △대표창극 ‘춘향’과 기획(기악단) 공연 제작 △접근성이 높은 생활형·맞춤형 프로그램 확대 등을 꼽았다.

민속국악원은 올 하반기(8~12월) 예원당 객석 환경 개선 일정에 맞춰 공연 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제작·기획·확산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도록 운영 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관람환경 개선은 설계(3~5월)와 공사(8~12월)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에는 예원당 중심의 제작·기획 역량을 집중하고, 하반기에는 지역 현장과 외부  중심으로 확산을 강화해 사업 효율성과 관객 접점을 함께 높인다.

대표 콘텐츠 제작 역량도 한층 강화한다. 대표창극 ‘춘향’을 새롭게 제작해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예원당에서 총 3회 선보인다. 판소리 ‘춘향가’의 핵심 대목을 바탕으로 서사와 음악의 완성도를 높여 동시대 관객과의 공감대를 확장하고, 창극 특성화 기관으로서 대표 레퍼토리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상설·기획공연 운영도 내실 있게 확대한다. ‘광한루원 음악회’(총 16회), ‘K-국악 스테이지’(총 17회), ‘다담’(연 5회), ‘소리 판’(총 6회) 등을 운영하며, 설날·신년 공연과 지역축제 연계 공연, 대외협력 공연도 연중 추진해 공공 공연으로서의 역할과 관객 접점을 넓힌다.

‘국악을 국민 속으로’를 중심으로 지역 공연 확산도 폭넓게 추진한다. 3개 작품, 14회 규모로 운영하며 경기 용인·광명, 경북 예천, 경남 김해, 충북 진천, 전남 영광·완도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강강숲에 떨어진 달님’, ‘숲속음악대 덩따쿵’, ‘별이와 무지개다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지난해 대표창극 ‘독갑이와 수레노래’는 국립극장 교류 공연을 통해 관객과의 만남을 확대한다.

교육·체험·연구 분야는 국민 체감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내실을 다진다. 청소년·일반인·소외계층을 아우르는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공연 성과를 기반으로 아카이빙을 강화한다. 아울러 지역 기관·대학과 연계한 민속음악 연구 자료 축적도 확대한다. 전시·체험 콘텐츠 역시 운영 품질을 고도화해 공공 문화서비스의 접근성과 만족도를 함께 높일 방침이다.

국제 교류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오는 7월 일본 오사카와 오키나와에서 각각 1회 공연을 열어 현지 관객과의 접점을 넓힌다. 중국과의 교류는 양국 정상 간 문화 교류 확대 기조에 맞춰 중국 중앙정부 및 문화예술협력기관과 협의를 이어가며, 전통예술 분야 공연·포럼 등 교류 과제의 추진 방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김중현 국립민속국악원장은 “올해 국립민속국악원은 전통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관객과 시대가 공감하는 방식으로 확장해 ‘국민과 세계가 함께 누리는’ 국악의 가치를 높여가겠다”며 “대표창극 제작과 상설·기획공연 확대, 지역 확산, 객석 환경 개선, 국제 문화 교류를 차질 없이 추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세계인에게 K-국악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전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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