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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비응도공판장 지속 운영돼야

지난 3월 개장된 비응도의 임시수산물공판장운영이 중단됐고 향후 운영에도 적신호가 켜져 군산시 관내 어업인들이 술렁이고 있다.

 

지난 3월 17일 비응도에 임시적으로 공판장이 개설될 때까지 군부대및 토지공사와의 협의과정에서 많은 산고(産苦)가 있었고 산고의 진통이 컸던 만큼 어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한 효과도 만만치 않았으나 본격적인 조업시기를 앞두고 지난달 29일부터 공판장의 운영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 비응도공판장의 개장,운영으로 어가제고는 물론 많은 어획물의 위판으로 어민들의 연간소득이 한척당 개장전에 비해 약 4배이상 달하고 연간위판액은 약 9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수협측은 짧은기간 동안의 공판장운영결과를 토대로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예측은 과거와는 달리 해망동이 아닌 비응도에서 어획물의 위판이 이뤄짐으로써 항해시간의 단축에 따른 유류사용절감과 어획물의 선도유지는 물론 어획물의 공개입찰을 통해 어가상승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가능하다.

 

비응도의 수산물공판장의 운영은 이에따라 어민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돼 비응도에 어항개발이 국가사업으로 확정돼 이루어 질 때까지 지속적으로 이 공판장은 운영돼야 한다는게 관내 어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그러나 이 비응도공판장이 개장되자마자 일부 어업인들과 상인들이 공판장주변에 무분별하게 공유수면점사용허가도 받지 않은 채 불법으로 컨테이너시설을 하고 일부는 상행위를 하면서 자연경관을 훼손하는가 하면 바다의 환경오염우려까지 낳고 있는등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

 

이같은 무질서행위가 이뤄지자 지난달 29일부터 인근 군부대는 비응도공판장의 출입을 통제했고 군산수협도 비응도공판장의 운영을 중단했으며 토지공사도 무질서행위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비응도공판장개설승락을 철회하겠다고 선언,성어기로 본격적인 조업시기인 5월을 맞아 질서를 지키는 많은 선량한 어업인들의 발을 동동 구르게 하고 있는 것이다.

 

비응도 임시 수산물공판장은 누구의 이익을 위한 것도 아니고 도내 수산 1번지인 군산관내 어업인들, 나아가 군산시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 운영이 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비응도에서 불법으로 컨테이너 시설을 한 사람은 자신들만을 생각치 말고 조속히 컨테이너시설을 철거,비응도가 제자리를 찾도록 함으로써 비응도공판장의 운영이 빠른 시일내에 재개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군산시와 수협및 관내 어업인들은 우리들의 현안인 비응도 어항개발이 이뤄질 때까지 현재 임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비응도공판장이 아무런 파행없이 지속적으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합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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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호 ahnb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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