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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선수단보다 많은 체전격려단

 

 

제83회 전국체전이 열리고 있는 제주에 김제시 소속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곽인희시장및 의원들이 대거 몰려가자 시민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금번 전국체전에 참여, 김제시와 전북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는 김제시 소속 선수들은 필드하키와 태권도 등 6개 종목에 모두 48명.

 

이중 필드하키는 제주에 운동장이 없어 부산에서 게임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필드하키선수 28명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제주에 남아 있는 김제시 소속 선수들은 20명이다.

 

곽인희시장과 김제체육회 임원 등 12명은 지난 10일 2박3일 일정으로 이들 20명의 선수들을 위로 격려하기 위해 제주로 날아갔다.

 

또한 이필선 김제시의회 부의장 등 6명도 11일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로 출발했다.

 

이같이 선수들의 격려를 위해 여러사람들이 다른 일정으로 제주로 향하자 시민들의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한 시민은 ”김제시 소속 선수들의 선전을 위해 시장 등이 제주로 내려가는 것은 당연한 일로 생각된다“면서 ”그러나 여러사람들이 다른 일정으로 제주에 내려가는 것은 혹시 염불보다는 잿밥에 생각이 있어 그러는거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머리를 갸우뚱했다.

 

또 다른 한 시민은 ”제주에만 선수들이 있고 부산에는 선수들이 없느냐“면서 ”부산에 있는 선수들이 이 사실을 알 경우 얼마나 서운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시민은 ”차제에는 많은 숫자보다 꼭 가야할 사람들로 격려단을 구성, 일시에 다녀오는게 예산절감 등 효과적이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결국 이번에 제주의 선수들을 위로 격려차 방문한 사람들은 순수한 방문이었음에도 오이밭에서 신발을 고쳐맨 격이 된 것 같아 뒷맛이 씁쓰름할 따름이다.

 

/최대우(본사 김제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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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우 dwcho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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