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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농업인의 날 반쪽대회 유감

 

 

“소속단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기념행사에서 빠지게 된다면 누가 고운 눈으로 볼수 있겠습니까.”

 

‘군산농업발전을 위한 농업인 화합다짐대회’가 행정기관의 안일한 대처 등으로 반쪽대회로 치러지자 많은 농업인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 주관으로 제7회 농업인의 날 기념 ‘군산농업발전을 위한 농업인 화합다짐대회’가 지난 11일 오전 군산시 소룡동 소재 대우군산직업훈련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농업인의 날은 농민들의 축제의 날이자 1년의 농가를 끝내고 서로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는 농업인의 잔치날이다.

 

그러나 여기에 농업인단체중 주도세력이라 할 수 있는 한국농업경영인 군산시연합회(이하 농업경영인회)와 농민회 등이 군산시농업기술센터 산하단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이날 참석에서 아예 배제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시농업기술센터측은 지난해 행사를 치르는 과정에서 우리 산하단체인 농촌지도자 군산시연합회 등과 다른 참석단체와의 불협화음으로 이같은 결정을 불가피하게 내린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이에 농업경영인회측은 “지난해 일반 농업인들 뿐 아니라 대부분의 농업인 단체 협의회원들이 대거 참석, 단결과 화합을 다짐하는 행사로 치렀는데 올해는 기념행사조차도 없이 끝나게 됐다”면서 참담한 표정을 지었다.

 

농업인경영인회는 “행사가 사전에 계획돼있는데다 시간도 어느정도 있었던 만큼 농업인단체 협의회와 같은 조직을 통해 농업인들의 자율적인 결정으로 행사가 치러졌어야 하는 것이 아니었느냐”고  반문했다.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수십년간 젖은 관(官)주도적인 습성때문은 아닐까.

 

시농업기술센터는 수십년동안 농업인력 육성과 기술보급등을 담당하는 우리나라 농업현대화에 앞장선 중추농업기관이었지만 시대조류 변화에는 동떨어진다는 세인들의  지적과는 무관한 일은 아닐 것이다.

 

많은 농업인들은 “앞으로는 농업인간 반목을 조장하는 행사로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선 행정이 갈등적인 접근보다는 화합과 단합을 도모할 수 있는 노력과 함께 시내부의 합리적인 조정이 아쉽다”고 강조했다.

 

/정영욱(본사 군산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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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욱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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