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무성서원 흙벽 붕괴에 경내는 채소밭
정읍지역 일부 문화재 보수 및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나 풍부한 역사문화와 관광자원을 활용,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꾀하려는 시책이 겉돌고 있다.
정읍시는 칠보면를 중심으로 인근 6개 면지역에 대한 역사문화와 자연생태·농촌생활을 테마로 한 지역 고유의 관광자원을 상품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태산선비문화권 관광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태산선비 문화권에 속한 사적 제 166호인 무성서원(칠보면 소재)과 중요민속자료 제26호인 김동수씨 가옥(산외면 〃)등 일부 문화재 관리 및 보수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는 것.
신라말 유학자로서 태산(태인) 태수를 지낸 최치원의 위패를 모시고 조선중종때 태인 현감을 지낸 정극인 등 유학자의 제사 등을 지내는 곳인 무성서원의 경우 건물 흙벽 일부가 갈라지고 무너져 내린데다 경내 일부가 인근 주민들의 마늘·토란·호박 등을 가꾸는 채전밭으로 변해 사적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또 바깥 행랑채의 솟을대문과 사랑채· 좌우대칭을 이루는 대청 등 99칸 규모로 1784년에 건립돼 조선중기 상류층의 주택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는 김동수씨 가옥의 경우 7천여만원이 투입돼 지난 7월부터 11월말까지 <주> 영풍종합건설에 의해 바깥 행락채와 안채 보수공사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툇마루 보수에 대쇠못 등 문화재에 걸맞지 않은 재료가 사용돼 녹슨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가옥 바깥 흙벽도 갈라지고 무너져 내린채 방치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주>
또 이 가옥 4백여m의 진입로가 차량교행이 어려울 정도로 비좁고 주차장도 없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문화재 관리가 허술하고 밑빠진 독에 물붓기 형식의 보수공사로는 태산선비문화 관광개발이 구두선에 그칠 수 밖에 없다”며 “관리는 물론 보수공사에 대한 철저한 지도감독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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