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수 전북도 민생일자리본부장
"만약 오늘이 내 생애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과연 오늘 하려는 일을 하고 싶어 할까?"
"그리고 너무 여러 날 동안 계속해서 '아니오' 라는 대답이 나오면, 그때는 무엇인가 달라져야 할 필요가 있음을 깨닫곤 했습니다. "
애플의 창업자 잡스(Steve Jobs, 1955.2.24~ 2011.10.5)가 미국 스탠포드 대학 연설에서 남긴 명언이다.
장면 1. 29세의 청년CEO J군, 그는 유학생활 중 생활비를 벌기위해 무역업체에서 잔심부름을 했고, 귀국해서 작은 오퍼상을 창업해 성공 신화를 일궈나가고 있다. 좋은 직장에 취업하고 싶은 바람도 있었지만, 무역업체에서 보고 들은 경험과 본인의 적성을 감안해 창업을 선택했고, 전북도에서 실시한 '희망을 빌려드립니다'프로젝트에 참여하여 100시간 교육을 받은 후 지원받은 창업자금 2000만 원을 종자돈 삼아 패션 속옷 수입판매 회사를 창업했다.
장면 2. 불과 두달전과 비교해 스펙과 학력은 그대로고 바뀐 것이 아무것도 없었는데, 단지 마음가짐이 바뀌었고 행동이 달라졌을 뿐인데 세 곳의 직장에 동시에 합격해 행복한 고민에 빠진 28세 C씨는 3개월 전에만 해도 묻지마 지원으로 번번이 취업실패의 고배를 마신 청년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지인으로부터 전북일자리종합센터 방문권유를 받아, 전문컨설턴트로부터 1:1컨설팅과 MBTI성격유형 및 STRONG 적성검사를 통해 영업분야가 자기적성임을 알아내고, 맞춤형 자기소개서 작성과 관련된 채용정보도 얻을 수 있어 취업에 성공했다.
장면 3. 지난달 말께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방금 TV를 보니'청년취업2000'이라는 사업이 있다는데 내 아들 취업시켜 달라는 황급한 중년의 목소리였다. 그래서 아들에게 인터넷(www.1577-0365.or.kr)에 접속해 자신에게 맞는 기업을 선택하라고 했더니, 회원가입과 함께 채용등록을 마쳤다고 한다. 현재 도내에 있는 견실하고 탄탄한 277개 기업이 청년채용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그렇다. 일자리는 우리 시대 최대의 화두요 모두가 해결해 나가야할 과제임에 틀림없다. 민선 5기 전북도정이 '일자리 문제 해결'을 도정의 핵심과제로 선정 추진하는 과정에서 몇몇의 난제를 만나게 되었다.
먼저, 청년들이 원하는 대기업 일자리가 절대 부족했다. 지역에는 알짜 중견 기업이 많은데도 이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둘째, 대부분의 청년들이 공무원 등 사무직종을 선호하고 현장 근무를 기피 한다. 반면에 지역에 둥지를 틀고 있는 기업들은 심각한 인력난을 호소한다. 미스매치 현상이 심하다.
전북도에서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해서 큰 호응을 얻은 '전북형 취업보장 사업(청년취업 2000)'을 올 해는 두 배로 확대해 '장면 3'처럼 1000명의 청년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일자리를 구하는 것은 여러 가지 스펙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것이 지역 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빠른 취업정보 습득과 함께 내 적성에 맞는 직업소개서 작성과 올바른 면접 요령이라는 것은 모든 기업 인사 담당자들의 한결 같은 조언임을 직시해야한다.
청년들의 갈증을 푸는데 전북도가 그 해결사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트위터(twitter.com/0365job), 페이스북(fb.com/0365job) 및 스마트폰, 아이폰으로도 '전북일자리종합센터(www.1577-0365)'를 직접 만날 수 있다.
잡스는 같은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용기를 갖고 여러분의 마음과 직관을 따라 가십시오, 여러분의 마음은 스스로가 진정 무엇이 되고 싶은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취업보다는 잡스 같은 CEO 꿈을 꾼다면 '장면 1'이 있다. 엄지사용과 발품을 아끼지 마시기 바란다.
청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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