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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면역력 증강 노력 급선무

▲ 김윤세 인산가 대표·광주대 생명건강과학과 교수

‘소리 없는 말’이, 자연이 인간에게 하는 참된 말이다. 그러므로 거센 바람은 아침나절을 불지 못하고 퍼붓듯 쏟아지는 세찬 소낙비는 한 나절을 가지 못한다. 거센 바람을 일으키고 세찬 소낙비를 내리게 하는 이는 누구인가? 천지자연이 아닌가. 천지자연조차 도를 벗어난 비정상적인 현상을 오랫동안 지속하지 못하는데 하물며 사람이랴?(希言自然. 故飄風不終朝, 驟雨不終日. 孰爲此者? 天地. 天地尙不能久, 況於人乎?-道德經 제23장 )

 

바이러스 확산, 자연의 말없는 경고

 

자연의 표현 수단은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도에 부합하는 자연의 언어는 ‘말로 하지 않는 가르침(不言之敎)’이어서 사람들의 귀로 들을 수 없는 ‘소리 없는 말’이요,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충분히 이해되는 ‘말 없는 말’이다.

 

거센 바람이나 세찬 소낙비는 자연의 표현이기는 하지만 그것은 도를 좇아 나오는 정상적 언어 표현이 아니므로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천지 자연 조차 도에 부합하지 않는 비정상적 표현은 오래 가지 못하는데 하물며 인간이 도를 벗어난 행위와 표현을 할 경우 과연 오래 갈 수 있겠는가?

 

우리가 살아가며 무엇을 염원하고 추구하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고금 성현들께서는 이렇듯 고구정녕 상세한 설명을 통해 분명한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받아들여 살아갈 경우 분명 우리는 자연을 닮은, 그래서 사람으로서 마땅히 가야 할 길로 들어서서 무소의 뿔처럼 용맹정진 힘차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자연에 동화되어 순리의 삶을 살아갈 때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되는 것이고 사스, 메르스 등 각종 바이러스의 침공에도 난공불락(難攻不落)의 강건한 심신(心身)의 소유자로 거듭날 수 있으리라 필자는 확신한다.

 

감기 등 그리 위협적이지도 않은 소소한 병마에 국내 대부분의 의료진들이 그동안 지나치게 투여해온 항생제 등 각종 의약품의 남용, 염화나트륨과 소금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소금 자체가 해롭다는 생각에 ‘자연 조절’이라는 인체의 정교한 생리 시스템을 무시하며 거의 무조건적으로 ‘염분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권고를 함으로써 염분부족으로 인한 국민적 면역력 저하를 초래한 그 대가를 우리는 너무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

 

게다가 국가 재정을 특정 의료비에 대거 투입하다보니 정작 생활체육을 통해 체력을 돋우고 자연방어력을 증강시키는 등 국민의 면역력 정상화 내지 강화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함으로써 진화를 거듭하며 다양한 형태로 침공해오는 바이러스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사람들이 속출하는 심각한 상황에 내몰리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심각한 상황을 맞이하여 끝없이 우왕좌왕하며 허둥댈 뿐 문제의 본질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그에 따른 효과적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은 상대적으로 너무나 미약한 것이 숨길 수도 없고 외면할 수도 없는 오늘의 우리 현실이다.

 

국가차원서 전국민 면역력 길러줘야

 

이상희 전 과기처 장관은 한 매스컴에 기고한 기고문을 통해 “인류에 대한 바이러스의 침공이 바로 제 3차 세계대전이므로 국가 차원의 역량을 집결해 슬기롭게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따라서 인류는 바이러스의 침공에 대비한 전 인류, 전 국민의 면역력 증강 특별대책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메르스의 침공은 ‘자연의 말없는 경고’라는 점을 절대로 간과(看過)하지 말아야 하리라.

 

△김윤세 교수는 고전번역교육원 연구부를 졸업했고 대학에서 대체의학을 강의하며 경남벤처산업협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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