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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경제 충격 최소화 대비책 마련을

신종 코로나 사태가 경제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금융시장도 크게 요동치고 있다. 중국에 공장을 둔 각국 기업들은 현지 부품공장의 휴업 여파로 생산활동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우리나라의 현대· 기아차는 이번주 국내 생산라인의 조업을 일부 중단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이미 공장 가동을 멈추기로 했다. LG등 국내 전자업계도 중국 현지공장 가동을 멈추거나 현지 매장의 문을 임시 닫았다.

신종 코로나 사태는 도내 지역경제에도 엄청난 쇼크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의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데다 다중 이용시설등에 대한 불안감이 겹치면서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는 바람에 음식점·숙박업을 비롯 사우나·극장등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각종 행사나 세미나등이 무더기로 취소되면서 여행업 등의 자영업자들도 된서리를 맞고 있다. 8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군산시의 경우 가뜩이나 현대조선소와 자동차의 조업중단으로 지역경제가 초토화되다시피 한 상황에 이어 엎친데 덮친 격이다. 주말이면 관광인파로 붐비던 근대역사공간등 군산의 대표 관광지 조차 한산하기만 하다고 한다.

도내 중소기업의 어려움도 마찬가지다. 중국에 대한 무역비중은 전체 수출액 7조9000억원 의 22%를 차지하고 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 경제가 침체될 경우 도내 기업들도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은 불문가지다.

전북의 최대 현안인 새만금 관련 투자 활성화에도 위축이 우려된다는 분석이다. 지정학적 영향으로 많은 중국인들이 새만금을 찾아 사업 가능성을 타진하고 협력 교류 방안을 논의했는데 이것도 무산이나 축소가 염려된다. 더 큰 문제는 신종 코로나 사태가 언제 종식될지 모른다는데 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 도내 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과거 사스나 메르스 사태 때와는 차원이 다를 것이다. 전북도가 이 시점에 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로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여 총력 대응에 나선 것은 시의적절한 조치다. 관련기관들과 유기적 협조체제를 바탕으로 실효성있는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관련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는등 선제적으로 대처해 도내 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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