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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역사회 차단 모두 협력해야

코로나19의 전국 지역확산으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의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도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됐다. 전북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이 나오고 밀접 접촉자가 40명에 이르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대구를 다녀온 확진자가 오한 등 증상이 발현됐음에도 방역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채 열흘 동안 백화점과 마트 커피숍 PC방 주점 등 인구 다중이용시설을 마구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함께 근무하는 직장 동료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추가 확진자와 가족모임을 가졌던 청주에 사는 부부도 감염사실이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이처럼 코로나19의 전파력이 매우 강한데도 대구를 다녀온 확진자가 전북도의 역학조사에 비협조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최초 증상 발현 일자를 번복하거나 역학조사를 위한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제출 요구를 거부하고 업소이용 대금의 카드 결제도 현금으로 지급한 것처럼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지인도 여러 차례 만나 식사를 하고 영화도 봤지만 전북도의 코로나19 검사 권유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의 전국적인 슈퍼 전파 진원지인 신천지 교회의 태도도 문제다. 집단감염 사태가 심각해지자 신천지 교회가 자체적으로 전국 교회와 부속시설 현황을 공개하고 자진 폐쇄조치 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신천지 교회가 공개한 1100개의 시설보다 공개되지 않은 위장 교회와 복음방 등이 더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신천지 교회측은 전라북도의 교인 명단 제출 요구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코로나19 감염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고 있다. 연일 100~200명씩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고 사망자도 24일 오전 기준 7명이 나왔다.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 개학은 3월 9일까지 일주일 연기된 상태다.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과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 국가적인 비상사태에서 개인이든 특정 집단이든 정부와 자치단체의 방역지침을 반드시 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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