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전북 수소상용차 산업을 ‘국가 사업화’ 해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돼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진행한 ‘전북 수소상용차 산업 육성 방안 연구’ 용역에서 전북지역 수소상용차 산업 생태계 고도화 및 핵심기술 부품 개발을 위해서는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전북의 수소상용차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상을 감안할 때 타당한 분석이다.
현재 전북의 수소상용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 영역이다. 그 중심에는 도내에서 수소상용차를 생산하고 있는 현대차가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8년 수소전기 승용차 넥쏘를 출시하면서 시장 선도자로 나섰다. 이후 수소상용차 양산체제를 전주공장에 구축한 뒤 지난 해에 수소전기트럭 10대를 스위스에 수출하면서 유럽 상용차 시장 공략에 첫발을 디뎠다. 현대차는 이를 시작으로 2030년 까지 유럽 전역에 2만5000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어 최대 시장인 중국에도 2030년 까지 총 2만7000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며, 미국시장에도 진출할 야심찬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현대차를 중심으로 도내에 집적돼 있는 수소 생산과 저장· 운반· 운용을 위한 연구기관및 대학 ·기업 등 수소 관련 탁월한 인프라가 갖춰진 것도 수소상용차 경쟁력을 강화시켜주는 강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전주시와 완주군이 수소 시범도시로 지정된 것도 지역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에 도움을 주는 요인이다.
최근의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친환경 미래차로 급격한 패러다임 전환이 시작된 가운데 기술력 싸움이 숨가쁘다. 시장 선도를 이어갈 수 있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술력 강화에 힘을 쏟아야 한다. 현대차의 경우 향후 1회 충전으로 1000Km 이상 운행이 가능한 수소트럭을 출시하려는 계획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정부가 전용 플랫폼 개발지원 및 핵심소재 국산화 등에 1139억을 지원하기로 한 것도 이같은 기술력의 중요성을 감안한 시책이라 할 수 있다.
전북의 수소상용차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용 플랫폼 핵심 기술 개발 등에 정부의 정책및 재정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특화할 수 있는 부분부터 국가 사업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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