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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청 독서문화 확산 정책 지속 추진을

청소년기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 시기의 독서는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 개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사회성을 키우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AI(인공지능) 시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기 위해서도 책 읽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오늘날 다양한 디지털 매체는 독서 기회를 확대하기도 하지만 청소년들의 집중력과 상상력 발달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디지털 기기가 읽기·쓰기 등 리터러시 능력과 기초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그리고 이런 걱정이 속속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최근 우리 청소년들의 문해력 저하를 놓고 사회적 논란이 일었다.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과거에 비해 독서량이 적고, 글을 잘 쓰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 학생들이 SNS를 통해 짧고 간단한 의사소통만을 주로 해온 탓에 글이나 말로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펼치는 데 서툴고, 복잡하고 긴 문장의 해독에도 어려움을 느낀다는 게 교육현장의 목소리다. 학생들이 깊이 있는 책 읽기 대신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해 단편적인 정보만을 학습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독서·인문교육’을 올 10대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책 읽는 학교문화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아침 10분 독서’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미래형 학교도서관 조성’ 사업을 통해 학교도서관을 독서교육의 중심공간으로 만들어 정보 활용과 토론 및 협업, 커뮤니티 활동을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청소년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사서교사와 사서 등 학교도서관 전문인력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매우 의미 있고, 적절한 정책이다. 전북교육청의 독서 문화 확산 정책이 차질 없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 미래의 주인공인 우리 학생들이 폭넓고 깊이 있는 독서를 통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육청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된다. 우선 학생들이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독서 환경을 조성해야 하고, 학교에서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도 마련해야 한다. 더불어 워크숍 등을 통해 교원과 학부모의 독서교육 지도 역량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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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문화 #전북교육청 #지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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