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5-12 04:35 (화)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전북 등 특별자치시·도 4곳 “5극만으론 균형발전 불가”

전북특별자치도를 비롯한 4개 특별자치시·도가 8일 긴급 회동을 갖고 ‘3특·행정수도 특별법’ 조속 통과를 촉구하며 한목소리를 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진태 강원도지사,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날 콘래드서울호텔에서 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 행정협의회 간담회를 열고 향후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폭설로 항공편 운항이 차질을 빚으면서 사전 전달한 입장과 공동 의견을 통해 뜻을 함께했다. 이번 긴급 회동은 최근 국회에서 ‘행정통합 특별법’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먼저 출발한 특별자치시·도 법안 심사가 지연되고, 정책적으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성사됐다. 김 지사는 “광역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자칫 먼저 출발한 특별자치시·도들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며 “대한민국 균형발전은 거대 경제권인 ‘5극’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리 강력한 엔진(5극)이 힘을 내뿜어도, 그 에너지를 국토 구석구석 전달하며 마찰을 줄여주는 밸런서(특별자치시도)가 제 기능을 못 하면 대한민국이라는 배는 한쪽으로 기울어 멈춘다”며 “모든 지역은 선후, 경중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의 성공을 견인하는 동등하고 유기적인 두 축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광역행정통합에 대규모 재정지원과 인센티브 패키지가 적극 논의되면서 먼저 길을 닦아온 특별자치시·도들이 정책적으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완주·전주 통합 역시 전북의 중추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고 균형발전 실현의 임계점을 돌파할 전략적 승부수”라며 “광역행정통합에 약속된 대규모 재정지원과 인센티브 패키지를 동일한 수준으로 적용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특별법을 개정할 때마다 법안 통과의 어려움이 되풀이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행정통합 인센티브인 20조 원 지원은 국민의 혈세를 그렇게 쓰는 게 공정한지 의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공공기관 이전 우선도 ‘국토균형 발전 전략의 가장 큰 이해충돌 영역을 선물 주듯이 주는 건 문제’라며 특별자치시‧도에 대한 지원대책도 정부가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시 재정 규모의 두 배가 넘는 연간 5조 원을 통합특별시에 지원하겠다는 것은 지역 간 격차를 더 키울 수 있다”며 정부 지원의 불균형을 비판했다. 최근 중앙부처의 타 시도 이전 거론에 대해서는 “행정수도의 지위를 흔드는 위험한 시도로 용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4개 특별자치시·도는 지난달 21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통합 특별법안 심사 시 ‘3특·행정수도 특별법’ 동시 통과를 촉구한 바 있으며 지난 4일에는 국회에서 입법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6.02.08 16:58

조지훈 전주시장 후보 ‘조지훈의 전력질주’ 출판기념회 성황리 개최

전주시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의 전주의 미래 전략과 발전 방안을 담은 책 ‘조지훈의 전력질주 – 발전을 묻고 미래를 듣다’ 출판기념회가 8일 전주대학교 슈퍼스타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창작 판소리 ‘전주의 소리’와 생명의 몸짓 ‘지신무’ 공연으로 막을 연 출판기념회에서 조 전 원장은 전주의 획기적 변화와 새로운 발전을 모색한 출판 과정을 밝히고 참석자들과 함께 ‘전력질주’를 선언했다. 이어 조 전 원장은 전주의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과제로 민주주의와 시민주권‧인공지능 기반 경제‧시민 중심 도시 계획‧아시아 5대 문화도시 등 4대 주제를 발표하고, 주제별 핵심 기조를 담은 전주의 대전환을 역설했다. 또한 이번 책을 내면서 대담자들에게 던진 질문을 다시 청중에게 건네며, 참석자들이 우선하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조지훈의 질문들’이라는 시간도 가졌다. 조 전 원장은 “시민의 의견이 의제이고, 시민의 바람이 정책”이라면서 “지금까지의 만남과 출판기념회의 응답에서 길어 올린 내용을 전주 발전을 위한 구체적 성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강득구‧이언주‧이성윤‧박지원 최고위원과 한병도 원내대표, 윤준병 전북특별자치도당 위원장, 국회의원 이인영‧진성준‧박찬대‧김영진‧문진석 국회의원 등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이번 책을 읽는 더불어민주당의 첫 독자로, 국민주권 시대, 함께 잘 사는 나라의 지혜로 삼겠다”며 건승을 기원했다. 강정원 기자

  • 정치일반
  • 강정원
  • 2026.02.08 16:57

전북대·KIST, 일본 도호쿠대 IMR서 한·일 공동 심포지엄

전북대학교 공과대학(학장 김만영)과 KIST 전북연구원이 일본 도호쿠대학교 금속재료연구소(IMR)와 함께 한·일 공동 연구 협력의 물꼬를 텄다. 전북대 공대는 고분자공학과 정광운 교수를 포함한 연구진 10명과 KIST 전북연구원 연구원 3명은 지난 1월 26일부터 29일까지 일본 도호쿠대학교 금속재료연구소에서 열린 ‘2026 IMR–JBNU×KIST 국제 공동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도호쿠대학교 IMR, 전북대, KIST 전북연구원이 처음으로 공동 기획한 국제 학술 행사다. 재료·고분자·금속 분야를 중심으로 각 기관 연구자들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중·장기 공동 연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호쿠대학 사사키 IMR 소장은 “여러 연구진의 연구 성과와 높은 연구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를 계기로 IMR과의 지속적인 연구 협력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만영 전북대 공과대학장은 “전북대 교수진과 KIST 연구진이 국제 연구 교류를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내년 1월에는 전북대학교에서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로 한 만큼, 한·일 공동 연구와 학술 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6.02.08 16:42

속도의 시대, 읽고 쓰는 시간을 묻는 공간 ‘익스’

“달면 삼키고, 쓰면 된다.” 인공지능과 영상 콘텐츠가 일상을 점령한 시대, 읽고 쓰는 행위는 점점 삶의 중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긴 문장은 부담이 되고, 사유의 시간은 알림과 스크롤 사이로 밀려난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읽고 쓰는 시간’ 자체를 다시 묻는 작은 공간이 전주 인후동의 한 골목 어귀에 문을 열었다. 서점 ‘잘익은 언어들’ 건물 2층에 자리한 ‘공간 익스’다. 이달 초 문을 연 이 공간은 카페나 스터디 공간이 아닌, 읽고 쓰는 행위를 중심에 둔 체류형 공간을 표방한다. 완성된 결과물보다 머무는 시간과 사유의 과정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하나의 실험에 가깝다. 공간 익스가 만들어진 배경에는 서점 ‘잘익은 언어들’과 카페 ‘해류’를 함께 운영해 온 이지선 대표의 문제의식이 있다. 이 대표는 “지역의 작은 서점 특성상 방문객 대부분이 뚜렷한 목적을 갖고 책을 구매하러 온다”며 “책을 산 뒤 곧바로 돌아가기보다, 잠시라도 책을 읽고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독서가 사라져가는 시대라는 말이 익숙해졌지만, 읽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하고 싶었다”며 “읽는 것만큼이나 글을 쓰는 행위 역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창의력을 키우는 중요한 활동이라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장사성을 앞세우기보다, 읽고 쓰는 삶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서로를 응원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싶었다는 설명이다. 서점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마주하는 익스는 약 20여 평 규모로, 10석 남짓의 좌석이 마련돼 있다. 공간 안에는 창작과 독서에 방해되지 않는 차분한 음악이 흐르고, 이용자를 맞이하는 작은 쟁반과 컵, 짧은 문장의 엽서가 놓여 있다. 의도적으로 단정하게 구성된 공간은 이용자가 스스로 집중의 리듬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이용자는 원하는 시간을 선택해 공간비를 결제한 뒤 음료를 고르고 자리를 정해 머무르면 된다. 노트북을 들고 글을 써도 되고, 책을 읽다 마음에 남는 문장을 필사해도 괜찮다. 스마트폰 사용이 집중을 방해한다면 1층 서점에 잠시 보관을 요청할 수도 있다. 현재 공간 익스는 서점 ‘잘익은 언어들’ 운영 시간에 맞춰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설 연휴 기간에도 설날 당일을 제외하고 문을 열 계획이다. 운영진은 당분간 시범 운영을 이어가며, 이용자들의 체류 방식과 필요에 따라 공간의 운영 방식과 구성 역시 유연하게 조정해 나갈 예정이다. 공간 익스는 읽고 쓰는 행위에 머무르지 않고, 이를 둘러싼 관계와 흐름을 확장하는 시도도 준비하고 있다. 향후 읽기와 쓰기를 매개로 한 소규모 큐레이션 페어인 ‘문구 페어’와 플리마켓 등을 통해 창작자와 독자가 느슨하게 연결되는 장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일회성 이벤트보다는, 읽고 쓰는 삶의 방식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를 지향한다는 점에서다. 도서관이나 카페에서도 독서와 글쓰기는 가능하다. 그러나 익스는 보다 개인적이고 사적인 시간에 방점을 찍는다. 이 대표는 “시장성이나 효율보다, 혼자인 시간을 방해받지 않고 누릴 수 있는 공간이길 바란다”며 “아직은 실험 단계지만, 읽고 쓰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전현아 기자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6.02.08 16:40

독감 환자 급증…전북 1000명 당 60.7명, 전주 대비 1.58배 증가

설 연휴를 앞두고 전북 지역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8일 전북특별자치도가 의원급 기관 21개소를 대상으로 표본 감시 분석을 진행한 결과, 올해 5주 차(1월 25일~31일) 도내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 당 60.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1월 18일~24일) 38.4명과 비교하면 1.58배 증가한 수치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록이다. 또한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9.1명)도 크게 웃도는 상황이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 중심으로 독감이 집중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실제 전북도에 따르면 5주 차 7-12세 독감 의심 환자는 1000명 당 111.9명, 13-18세 환자는 121.0명으로 파악됐다. 1-6세 환자도 87.4명으로 나타나는 등 소아‧청소년 연령층에서 독감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아울러 지난해 독감 유행 시기와는 달리 B형 독감 중심의 유행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도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이재현 전북대학교병원 감염관리센터장은 “코로나19 이후 낮아졌던 집단 면역의 회복이 충분하지 않아 독감이 더욱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이와 함께 앞서 유행했던 A형 독감이 주춤하면서, 학교 등에서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전파력이 강한 B형 독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독감 확산세는 날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지만, 전북의 어린이(6개월~13세)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률은 66.4%에 그쳐 전국 평균(67%)보다 낮았다. 이에 더해 사람 간 접촉과 이동이 많아지는 설 연휴도 다가오면서 독감 확산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전문가와 보건당국은 올바른 손씻기와 예방접종 등 관련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먼저 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자주 손을 씻는 것을 생활화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는 눈이나 코, 입 등을 만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한 실내를 2시간마다 10분씩 환기하고, 학교나 어린이집 등 공공시설의 경우 출입문과 창문을 동시에 열어 환기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해야 한다. 기침한 후에는 바로 비누로 손을 씻고,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바로 폐기 처분해야 전염을 막을 수 있다. 이재현 센터장은 “고령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며 “독감 증상이 나타날 시 휴식을 취하고, 심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항바이러스제를 맞는 등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문경 기자

  • 보건·의료
  • 김문경
  • 2026.02.08 16:37

가지치기 논란…전주시, 사전협의제도 도입

가로수 가지치기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전주시가 도시 수목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녹지 부서 사전협의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8일 수목 관리 사각지대에 있던 공공시설 수목까지 관리 대상에 포함하는 등 수목 관리 기준을 정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녹지, 산림, 공원은 관련 법령과 기준에 따라 관리된 반면 공공시설 수목은 사업 여건에 따라 관리 방식이 달라지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녹지 부서 사전협의제도를 시행하는 등 부서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해 나간다. 구체적으로 전주시는 공공시설 수목에 대한 정비 기준을 수립해 과도한 가지치기와 잘못된 이식으로 인한 수목 생육 피해를 예방하기로 했다. 가로수 관련 녹지 부서 협의·승인 시에도 관련 매뉴얼을 협의 의견에 세부적으로 적시할 방침이다. 또 전주시는 가로수 등 수목 정비 시 약전정을 원칙으로 작업하기로 했다. 다만 수목의 생육과 미관, 차량 통행, 시설물·보행자 안전 등을 위해 부득이 강전정이 필요한 경우 수목의 생육과 미관을 최우선으로 강도를 조정해 제한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민의 이해와 공감이 필요한 수목 관리에 대해서는 추진 전 사업별 시민참여단 간담회 등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목 관리 정책에 대한 시민의 참여와 신뢰를 높인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전주시 강병구 자원순환녹지국장은 “생물 다양성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수목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기후 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도시녹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6.02.08 16:35

남원 ‘청사초롱’ 빅데이터 분석 결과…“야간관광 핵심 자원”

남원시(시장 최경식)가 춘향제 홍보와 구도심 야간 경관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청사초롱’이 빅데이터 분석 결과 야간관광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고려대학교 융합연구원 디지털 혁신연구센터가 수행한 SNS 빅데이터 분석 결과, 청사초롱이 시민·관광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월 20일부터 올해 1월 19일까지 분석한 결과, 청사초롱에 대한 SNS상 감성어 분석에서 ‘예쁘다’ ‘아름답다’ ‘고즈넉하다’ 등 시각적·감성적 만족을 나타내는 긍정 반응이 1135건으로 전체의 90.3%를 차지했다. 실제 방문 경험과 미적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감성 관광 자원으로서의 호감도를 입증했다. 온라인 언급량은 최대 약 100만 건을 기록했으며, 봄·가을 등 계절적 특성을 보였다. 특히 블로그를 통한 정보 탐색과 인스타그램 중심의 인증샷 콘텐츠가 결합된 형태로 확산됐다. 연관어 분석에서 청사초롱은 남원·춘향·광한루 등 지역 정체성과 강하게 결합된 키워드로 나타났다. 여행·축제·사진·산책 등 관광 행위 중심 연관어가 우세했으며, ‘조명·야경·거리’ 연관어 빈도가 높아 전통문화 상징을 넘어 ‘야간 경관 관광 자원’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야경’과 ‘감성’ 중심의 관광 이미지로 청사초롱을 강력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다만 커뮤니티 등 일부 채널에서는 ‘세금 및 철거’ 중심의 행정 이슈가 인식됐다. 고려대 디지털 혁신연구센터는 청사초롱을 ‘설치 여부의 문제’가 아니라 야간 경관·관광·공공감성 자산으로 어떻게 관리하고 설명하느냐의 정책 설계 사항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설치와 철거의 반복이 아닌 남원의 밤을 밝히는 지속가능한 문화자산으로 견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청사초롱을 ‘야간 경관형 공공문화 인프라’로 포지셔닝하고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과거 남원 시민들이 춘향제의 성공을 기원하며 불을 밝혔던 ‘등불행렬’처럼 이제 청사초롱은 남원 춘향제의 역사적 맥락을 잇는 상징물”이라며 “춘향제 등 지역 축제와 연계한 시즌제 운영 등 관광객 방문 동기를 강화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남원 구도심과 주요 관광지에 설치된 청사초롱은 총 3만2740개로, 요천로~소리길~더라우 구간과 승월교·춘향테마파크·광한루원 일대 등 약 18.8km에 조성돼 있다. 남원=신기철 기자

  • 남원
  • 신기철
  • 2026.02.08 16:33

[속보] 운영 중단 봉착 익산로컬 어양점 사태, ‘민주당 책임론' 비등

속보= 운영 중단이라는 최악의 사태에 봉착한 익산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과 관련해 ‘대안 없는 부결’을 주도한 더불어민주당 익산을 지역위원회(위원장 한병도)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2025년 12월 11일자 8면·19일자 5면, 2026년 1월 20일자 8면·22일자 8면, 2월 6일자 8면 보도) 소속 시의원들이 지난 수개월간 간담회 등을 통해 기존 위탁운영 조합과 익산시 담당부서의 의견을 수렴하고 상황을 파악했음에도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고 못한데다, 운영 중단을 막기 위한 마지막 선택지를 두고 만장일치로 부결을 택했기 때문이다. 어양점 관리위탁을 위한 동의안 의결 직전에 민주당 익산을 지역위 사무실에 모여 사전모의를 한 김순덕·소길영·신용·정영미 의원은 지난 5일 심의에서 예외 없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전모의에는 이들 4명의 시의원과 한병도 국회의원 보좌관이 동석했는데, 이들은 수백 명에 달하는 지역 소농·고령농의 판로와 수만 명 시민의 소비접근성 등 다수 시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를 놓고 직매장을 운영 중단으로 몰아넣는 선택을 했다. 산업건설위원회 전체 8명 중 김진규·박종대 의원이 불참한 상황에서 이들 4명과 민주당 익산갑 소속 김미선 의원, 무소속 조남석 의원 등 6명이 심의한 동의안은 결국 만장일치로 부결 처리됐다. 직매장이 문을 닫으면 안 된다는 부분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앞서 시 직영 방침을 무산시킨 데 이어 이번에 차선책으로 제시한 관리위탁마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안은 모두 봉쇄했다. 이율배반적이며 자가당착의 우를 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오랜 기간 사안을 살펴 왔으면서도 수박 겉핥기에 그쳐, 다수 농가를 대변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일부 몇몇의 의견을 좇는데 급급한 모습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기존 위탁운영 조합이 현 집행부 대신 비대위를 구성하자는 의견을 내거나 수입·지출 관련 의견을 제시하거나 현재 조합 상황을 할 수 있는 자료를 요청하면 조합원 정보공유와 의견수렴을 위한 단체대화방에서 강제퇴장 시키는 등 비민주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런 상황은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지역위 소속 시의원들이 시민 다수가 직접적인 피해를 볼 수 있는 사안에 대해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과 대안 제시라는 책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위원장인 한병도 국회의원의 책임론도 불거진다. 이에 대해 한병도 의원실은 “(지역위 소속 시의원들이) 각자 의견을 가지고 만나서 얘기를 하는 건데, 이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모여서 협의를 한 것은 결정을 어떻게 하자는 게 아니라 서로 의견을 나눈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또 “지역위에서도 해법을 찾기 위해 위탁운영 조합의 입장을 듣고 익산시에 제안한 3가지 방안 검토를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한병도 의원은 사안에 대한 직접적인 입장 표명을 요청했지만, 응하지 않았다. 익산=송승욱 기자

  • 익산
  • 송승욱
  • 2026.02.08 16:32

[딱따구리] 익산시의회의 자가당착

책임론이 비등한 익산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을 두고 문을 닫으면 안 된다는 데에는 모두 공감한다. 익산시든 익산시의회든 이견이 없다. 하지만 운영 중단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시는 직영과 관리위탁이라는 2가지 방안을 내놓은 반면, 의회는 아무런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택할 수 있는 2가지는 무산시켜 놓고서는, 문 닫지 않는 방안을 강구하라는 현실불가능한 주문이 전부다. 지난 수개월간 사안을 살피고도 기본적인 책무인 대안 제시는 않고 전혀 실효성 없는 주문만 하고 있는 모습에, 객관식으로 보기를 주고 택해 달라고 해야 할 판이다. 사실, 한 발 떨어져서 보면 사안은 단순하다. 소농·고령농들이 판로를 잃지 않고 매장 이용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는 방안을 택하면 된다. 운영 중단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 이번 사안을 두고 대의기관에 이보다 더한 명분이 있을까. 그런데 의회는 기존 위탁운영 조합 일부 몇몇의 목소리에 집중한다. 그들의 말을 좇으면 명분을 잃는 것은 물론, 대안 제시라는 책무를 저버린다는 지적 앞에 서야 하는데도 말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어렵다. 자극적인 구호를 앞세운 집회나 연일 계속되는 SNS상의 문제제기 때문에 눈치를 보는 것일까, 시 담당부서가 와서 조아리지 않았다는 식의 괘씸죄 적용일까, 언론의 지적에 대한 그릇된 신경전일까, 그것도 아니면 애먼 자격지심일까. 어느 것이 됐든 다수 농가·시민의 삶과 직결된 문제를 최악의 사태로 몰아넣는 선택을 함에 있어 명분이 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3월이 되면 10년 넘게 운영돼 온 직매장이 문을 닫는다. 상추며 깻잎을 내다팔아 생계를 이어온 농가들과 그곳에서 매일같이 장을 봤던 시민들이, 더 이상 이용하지 못하게 된 직매장 앞에서 누굴 탓할 것 같은가. 일부 몇몇을 대변하며 정작 다수 농가·시민을 도외시한 선택을, 시민들이 곱게 볼 것 같은가. 익산=송승욱 기자

  • 익산
  • 송승욱
  • 2026.02.08 16:29

신임 교육장에 남원 강양원, 진안 오선화, 부안 문형심

남원과 진안, 부안 등 교육지원청의 교육장 인사와 일부 직속기관장에 대한 단행됐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6일 ‘2026년 3월 1일자 유·초·중등 교육공무원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교(원)장 승진 30명, 교(원)감 승진 34명, 정년퇴직과 명예퇴직 213명 등 총 2342명에 대해 이뤄졌다. 신임 교육장으로는 남원교육장에 강양원 문예체건강과장, 진안교육장에 오선화 미래교육과장, 부안교육장에 문형심 창의인재교육과장을 각각 임용했다. 본청 과장으로는 미래교육과장에 장기영 상관초등학교장, 문예체건강과장에 임영근 군산상일고등학교장, 창의인재교육과장에 오지숙 전주만성중학교장을 각각 임용했다. 직속기관장으로는 교육연수원에 이영숙 전주여자고등학교장을 임용했다. 유․초등 교(원)장,교(원)감 및 교육전문직원 인사내역을 보면 교장은 87명, 교감 43명, 원장 1명, 원감 11명, 장학관 7명, 연구관 5명, 장학사 15명, 연구사 3명, 교사(초) 81명, 교사(유) 5명 등 258명이다. 중등 교장, 교감, 수석교사, 교육전문직원은 교장(공모) 44명, 교감 32명, 수석교사 2명, 장학관 13명, 교육연구관 2명, 장학사 30명, 교육연구사 6명, 교사 27명 등 156명이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초등은 적정규모의 학교에 유능하고 역량있는 관리자를 임용하고, 중등은 지역사회 기관을 연계한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에 공모교장 3명을 임용하는 등 전문성과 소통을 바탕으로 지역의 교육력을 높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인사를 통해 학력신장과 책임교육이라는 기존 정책 기조를 견고히 하고, 10대 핵심과제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교(원)장 및 교(원)감, 교육전문직원 임명장 수여식은 오는 13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6.02.08 16:28

속도에 깎여 나간 현대인의 초상…배병희 개인전 ‘바디 로그’

조각가 배병희 개인전 ‘바디로그(BODY LOG)’가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전북도립미술관 서울분관에서 열린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도시문명 속 시스템에 맞추기 위해 스스로를 깎아내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을 날카롭게 해부한다. 배병희는 그동안 자본주의 체제 안에서 중산층이 겪는 고단함과 사회적 불안을 조형적으로 탐구해왔다. 과거에는 신념과 경험이 나이테처럼 축적되어 삶의 깊이를 만들었다면, 가속화된 현대사회는 오직 속도와 효율만을 최우선으로 요구한다. 작가는 사유의 틈조차 허락하지 않는 이 냉혹한 과정을 편집기록을 의미하는 ‘로그(LOG)’ 형식으로 재해석했다. 전시 핵심은 ‘경량화 프로토콜(The Lightness Protocol)’이다. 이는 사회 적응을 위해 자신의 본질을 스스로 제거하는 비정한 생존방식을 뜻한다. 신작 ‘OPTIMIZE(BODY)’ 시리즈는 따뜻한 질감의 목조 조각을 거친 철근과 차가운 철제 베이스 위에 배치했다. 이는 사회 시스템이라는 물리적 강제성 앞에 위태롭게 직립한 우리 신체의 조건을 시각화한 결과물이다. 전시장 바닥을 채운 톱밥과 나무 파편 역시 중요한 서사를 담고 있다. 단순한 작업 부산물이 아니라, 작가가 명명한 경량화의 폭력이 남긴 흔적이다. 효율을 위해 도려낸 시간과 삭제된 경험의 잔해를 전시장에 배치함으로써 작가는 가속의 시대에 잊힌 ‘부재의 가치’를 관람객에게 다시 호출한다. 도립미술관 서울분관은 전북 지역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업을 수도권에 소개하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박은 기자

  • 전시·공연
  • 박은
  • 2026.02.08 16:26

[속보] “이제는 지역이 맡을 때”…전주 소규모 정비사업, 전북 건설사 역할론 부상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형 주택 공급이 확대되면서 전주지역 소규모 정비사업이 시공사를 구하지 못해 표류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전북 건설업체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사업은 외지 대형 건설사가 사실상 독점해 왔지만,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가로주택정비사업이나 소규모 재건축은 지역 업체가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8일 전주지역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추진된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상당수는 수도권이나 타 지역 대형 건설사가 수주했다. 자금력과 브랜드 인지도, 금융 조달 능력에서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그 결과 전주 주택시장은 외지 업체 중심으로 재편됐고, 지역 건설사들은 설자리를 잃고 몰락위기에 몰려있다. 실제 전주지역 재건축 사업을 지역 업체가 직접 수주한 사례는 삼천동에서 사업을 맡은 신원건설이 사실상 유일하다. 그 외 대부분 사업은 외지 대형사가 시공을 맡아 지역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소규모 정비사업이 늘어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사업 규모가 200~300세대 안팎으로 비교적 작고, 공사비 부담이 대형 사업보다 낮은 만큼 지역 중견·중소 건설사도 참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소규모 정비사업장의 경우 브랜드를 떠나 외지업체든 지역업체든 아파트를 지어주기만 한다면 좋겠다는 사업장이 있을 정도로 시공사 구하기에 애를 먹고 있다“며 ”지역업체들이 파고들 틈이 많다“고 했다. 문제는 자금과 보증 능력이다. 소규모 사업이라 하더라도 초기 금융 조달과 분양 리스크를 감당하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재무 역량이 요구된다. 지역 건설사들이 참여를 주저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업계에서는 “지역 업체의 참여를 유도하려면 금융기관의 보증 지원이나 정책금융 연계가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전주 주택시장이 외지 업체에 완전히 잠식되는 구조를 그대로 둘 경우, 지역 건설 생태계는 더욱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소규모 정비사업은 지역 건설사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현실적인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북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역 업체가 일정 부분 역할을 맡아야 수익이 지역 안에서 순환한다”며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정비사업이 지역 경제와 직결된 문제”라고 말했다. 수도권으로 자본과 인력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전주 정비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면 지역 건설사의 참여 확대와 이를 뒷받침할 금융 지원 체계가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종호 기자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6.02.08 16:25

전기안전공사, 2800만건 개인정보 관리자 1명···충원 요청은 ‘거절’

전주에 본사를 둔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약 2800만건에 달하는 개인정보를 단 1명의 전담 인력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내부 감사에서도 개인정보 담당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는 권고가 나왔지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증원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인정보 보호 관리의 구조적 취약성이 드러나고 있다. 8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지난해 진행된 2025년 성과감사에서 개인정보 담당 인력 부족을 지적받았다. 감사 결과에는 ‘개인정보 보호 업무량을 객관적으로 산정해 최소 1인 이상의 전담 실무인력을 증원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전북일보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인한 결과, 현재 한국전기안전공사의 개인정보 관련 업무 전담인력은 디지털정보처 정보보안부 소속 1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가 수행 중인 개인정보 보호 관련 주요 업무는 개인정보 파일 일제정비, 개인정보 관리 실태 점검 등 모두 28가지이다. 공사가 관리 중인 개인정보 파일은 홈페이지 회원정보, ‘전기안전여기로’ 회원정보, 전기안전종합정보시스템 회원정보 등 다수의 시스템에 걸쳐 있으며, 전체 규모는 약 2800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개인정보 담당인력 증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으나, 정원과 예산심사가 기획재정부 소관이다 보니 실제 증원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쿠팡 등 민간부문을 비롯해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잇따르면서 내부적으로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담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현재는 정보보안처 내 직원들이 순환 형태로 업무를 분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전북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들을 중심으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약 48만명분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홍역을 치렀으며,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민간 출신 정보보안 책임자를 영입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쿠팡, SK텔레콤 등 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정부의 처벌 방침이 강화되면서 공공기관 전반에서도 개인정보 보호 체계 점검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한국전기안전공사의 경우 인력 보강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관리 공백에 대한 우려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단 한 차례만 발생해도 국민 신뢰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사전 예방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신영웅 우송대 정보보안학과 교수는 “전기안전공사만의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며 “개인정보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인력 확충과 함께 기술적 보안체계 보강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개인정보전문가협회장)는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은 커졌지만 국가 입장에서 모든 기관에 인력을 대폭 충원하는 데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 모듈이나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보다 구조적인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김경수 기자

  • 경제일반
  • 김경수
  • 2026.02.08 16:24

이름만 특자도?…전북, 완주·전주 넘어 새만금 등 권역 통합 속도내야

전국 곳곳이 광역 통합을 통해 덩치를 키우는 가운데, 전북은 완주·전주 통합을 시작으로 새만금 통합과 동부권 통합까지 이어가는 권역화 통합이 시급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만금 개발에 30년을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완성은 여전히 미진하고 그러는 사이 소외된 동부권은 심각한 소멸 위기에 놓여 있어서다. 특히 지난 2024년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실질적인 변화가 부족한 전북은 이제 속도전을 통해 정부의 지원을 끌어내고, 전북 전체의 발전을 위한 전략적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온다. 8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완주·전주 통합을 시작으로 새만금 통합과 동부권 통합을 통해 전북 경제를 하나로 묶는 권역화 통합 추진에 공감하고 있다. 전북은 그간 새만금 개발에 도 역량을 투입해왔지만, 여전히 지역 내 경제 성장과 환경적 안정성을 동시에 해결하기엔 한계가 있다. 군산, 김제, 부안 등 여러 시군으로 분할된 새만금은 정치적 이해관계와 행정적 복잡성이 얽혀 있어,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원활히 진행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양승 군산대 무역학과 교수는 “현재 새만금은 기업 입장에서 인허가 창구가 셋이고, 정치적 이해관계도 셋”이라며 “이런 구조에서는 수십조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없다. 최소한 새만금 권역만이라도 단일 특별자치체 수준으로 통합되지 않으면, 어떤 전략도 탁상공론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도내에서도 가장 낙후된 동부권 통합도 시급히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실제 남원시는 매년 1000명 이상이 감소하며, 현재 7만 5000명 선도 간당간당한 상황이다. 무주, 진안, 장수, 임실, 순창 등 5개군 지역도 인구가 2만 명 선에 머물며, 대부분 읍 단위 수준의 인구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을 통합해 규모의 경제를 조금이라도 실현하는 것 역시 지역 경제와 사회적 기반을 회복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는 게 정치권의 설명이다. 특히 전북은 지난 2024년 특별자치도로 출범하면서 일정 부분 자치권을 확보했지만, 여전히 행정적 효율성과 재정적 자립을 위한 전략적 통합에 미진한 상태다. 그동안 14개 시군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구조는 갖추고 있었지만, 통합 논의가 지연된 결과, 다른 지역이 먼저 움직인 흐름에 따라가는 형국인 셈이다. 전북연구원 관계자는 “전북이 정부 기조에 발맞추려면 우선 완주·전주 통합 이후 익산을 포함해 100만 거점 도시를 형성하고, 새만금 통합까지 빠르게 완성해야 한다”며 “이렇게 권역을 확장해야만, 정부에 실질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6.02.08 16:20

안호영 “재계 300조 지방 투자, 전북에 100조 배정돼야”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국회의원은 재계가 약속한 300조원 규모의 지방 투자가 지역 간 격차 해소로 이어져야 한다며, 전북특별자치도에 100조원 규모의 투자가 명확히 배정돼야 한다고 8일 밝혔다. 안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지방 주도 성장 기조에 맞춰 기업들이 향후 5년간 비수도권에 3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넘어 ‘5극·3특’ 균형발전 시대로 나아가겠다는 선언을 구체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이 약속이 실제 배분으로 이어지느냐”라며 “영호남 간 불균형은 물론 호남 내부의 지역 격차를 바로잡지 못한다면 이번 투자의 의미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최근 호남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투자 배분 논의와 관련해 “300조 지방 투자 중 상당 부분을 호남에 배정해야 한다는 문제 제기에 공감한다”면서도 “그 가운데서도 가장 오랫동안 소외돼 온 전북에 100조원 규모의 투자가 분명히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북은 SOC와 산업 입지, 공공기관 이전, 연구·교육 인프라에서 지속적으로 후순위에 놓여 왔다”며 “그 결과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취약한 산업 구조가 누적돼 전국 유일의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현실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 100조 투자는 특혜가 아니라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며 “시장 논리에만 맡길 경우 투자가 특정 지역에 다시 편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끝으로 “전북 국회의원과 도, 시·군, 지역사회가 함께 입지·인프라·인력을 묶은 ‘전북 100조 투자유치 로드맵’을 마련해 정부와 기업에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이준서 기자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6.02.08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