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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하면 군산이지”⋯미식관광 대표도시로 뜬다

여행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미식(맛)이다. 현지 미식 탐방은 여행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요소로, 다양한 먹거리와 식문화 체험이 여행의 만족도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맛’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곳이 바로 군산이다. 육지와 바다의 풍요로운 자원이 어우러져 다양한 특산물을 통한 맛있는 음식들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군산여행의 경우 과거 주요 관광 코스를 찾는 패턴에서 이제는 먹거리를 중심에 둔 여행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주요 포털사이트 키워드 역시 ‘맛과 맛집’이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산이 맛 프로그램 촬영 및 인기 먹방 유튜버의 잇단 방문으로 미식관광의 대표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국내 뿐 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군산을 찾아 맛집을 소개하는 등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도 서서히 다져가고 있다. 최근 일본 유명 배우 겸 방송인 사카가미 시노부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군산 미식 여행기를 공개, 눈길을 끌었다. 군산 K-관광섬인 말도 등을 찾은 그는 군산 지역의 특색 있는 식재료와 현지 음식 문화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자신만의 솔직한 반응과 먹방 스타일을 담아냈다. 사카가미 씨는 영상에서 풍성한 해산물 상차림에 감탄한 뒤 지역 대표 음식중 하나인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이 “코피가 날 정도로 맛있다”고 극찬했다. 또한 정갈나게 차려진 밑반찬을 두고 “품격있는 맛”이라고 평가했다. 이 영상이 공개된 후 국내외 네트즌들의 반응도 뜨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구독자 1290만 명을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먹방 유튜버 쯔양이 군산지역 맛집 방문 영상을 올리면서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쯔양은 군산의 한 소곱창 전문점을 찾아 무려 20인분에 달하는 역대급 먹방을 선보이는가 하면 공설시장 내 분식집에서도 자신이 먹방 실력을 마음껏 뽐내기도 했다. 쯔양의 군산 먹방 영상은 공개 직후 조회 수 490여만을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미식도시 군산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와 함께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로 인기를 얻은 이탈리아 셰프 파브리치오 폐라리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태리 파브리’를 통해 군산 맛집 탐방 영상을 게시했다. 여기에 MBN과 채널S에서 ‘전현무계획3’의 첫 회 방송편으로 군산이 소개, 지역 빵과 생선구이 등이 전국 시청자들에게 전파됐다. 이를 본 시민들은 “최근 유튜브나 각종 매체에서 군산을 미식도시로 소개하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만큼 군산의 맛과 관광을 결합한 참신한 정책 발굴과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적극적인 마케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군산=이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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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08 13:45

순창군 스포츠마케팅으로 지역경제 ‘활짝’…연간 방문객 14만 돌파

순창군이 2025년 한 해 동안 스포츠대회와 전지훈련팀 유치를 통해 14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끌어들이며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군에 따르면 총 53건의 스포츠대회와 51개 전지훈련팀, 연인원 14만 명의 방문이라는 성과는 지역경제 전반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단기 체류 인구의 증가로 식당, 숙박업소, 상점 등 지역 상권에 활기가 돌며 스포츠 산업이 지역 성장의 실질적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순창군은 기존 소프트테니스, 테니스, 야구 중심의 대회 유치에서 벗어나 축구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특히 ‘이동국 축구 교실’ 등의 신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음은 물론, 청소년과 가족단위 방문객이 더욱 증가했다. 국내를 넘어 국제 교류면에서도 성과를 낸 가운데 필리핀 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팀이 6월과 11월 두 차례 순창을 방문하며 전지훈련을 진행하는 등 해외 선수단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국제 스포츠 교류의 중심지로서 순창군의 위상을 높였다. 또 스포츠 대회와 전지훈련팀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지역 음식점, 숙박업소, 상점 등 소상공인 상권에도 활력이 돌았다. 선수단 방문으로 도심 분위기가 활성화됐으며, 지역 상권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경제 효과가 나타났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2026년에도 지역경제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스포츠마케팅을 핵심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며 “굴뚝없는 산업의 꽃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창=임남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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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남근
  • 2026.01.08 13:45

익산시, 아동학대 의혹 엄정 대응

익산시가 지역 아동양육시설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의혹에 대해 강력 대응에 나섰다. 시는 A아동양육시설에서 과거에 발생한 아동학대 의혹과 관련해 특별 점검과 경찰 수사 의뢰 등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아동은 2005년부터 2020년 사이 시설에서 식사 예절 지도 중 강압 행위, 아동 간 갈등 방임, 체벌 등 복합적 형태의 학대를 겪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13개 항목에 대한 특별 인권 점검을 실시, 학대 의심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경찰에 수사를 정식 의뢰했다. 또 해당 시설뿐 아니라 지역 내 모든 아동생활시설(양육시설 2개소, 공동생활가정 2개소)을 대상으로 전수 인권 점검을 진행해 아동 안전을 확인했다. 아울러 가해 의혹이 제기된 종사자는 즉각 시설에서 분리하고, 법인 측에 즉각적인 인사발령을 요청하는 등 신속한 조치를 취했다. 이밖에 입소 아동의 심리 회복을 위해 전문가 상담을 실시하고, 아동학대 예방 교육과 종사자 대상 교육도 병행해 진행 중이다. 이번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한 시는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 등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아동은 사회가 가장 먼저 보호해야 할 존재”라며 “이번 사안을 결코 가볍게 보지 않고, 아동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시의 보호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송승욱 기자

  • 익산
  • 송승욱
  • 2026.01.08 13:43

‘장수人 만나다’ 진로 특강...‘인생 수업’ 자리매김

“서울대 교수님이 우리 학교에 오셨어요.”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 산골 학교 교실에서 ‘TV 속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 장수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장수人 만나다’ 진로 특강이 단발성 행사를 넘어 아이들의 진로관을 바꾸는 ‘인생 수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장수군 번암 출신 이강만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사장과 추영곤 장수교육지원청 교육장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인구 감소와 교육 기회 격차라는 이중 위기에 놓인 지역에서 자란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을 향해 꿈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지난해 4월 이강만 사장의 첫 특강을 시작으로 서울대 수의과대학 장구 교수, 요기요 권효준 HR본부장, 박용진 전 국회의원이 차례로 강단에 올랐다. 강연은 단순히 ‘성공 스토리’를 말하지 않았다. 실패의 순간과 선택의 갈림길, 다시 일어선 과정까지를 솔직하게 풀어내며 학생들과 깊이 호흡했다. 첫 포문은 지난해 4월 10일 장수중학교에서 열렸다. 이강만 사장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이해하는 것이 진로 설계의 출발점”이라며 자기 탐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차 강연은 7월 21일 산서중·고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서울대 장구 교수는 ‘인간과 동물을 잇는 수의학’을 주제로 강연하며 수의학의 미래 가능성과 직업 세계를 소개했다. 일부 학생들은 강연 이후 진학 상담으로까지 이어가며 진로 설계를 구체화했다. 3차 강연은 10월 30일 전북유니텍고에서 열렸다. 요기요 권효준 본부장은 글로벌 플랫폼 산업의 변화 속에서 요구되는 미래형 인재상을 제시하며 “도전과 학습을 멈추지 않는 태도가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4차 강연은 12월 19일 장수고등학교에서 박용진 전 국회의원이 맡았다. ‘정치라는 직업’을 주제로 한 질의응답 중심의 참여형 강의는 학생들의 사회 참여와 공공 리더십에 대한 인식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 같은 ‘희망의 릴레이’는 2026년에도 이어진다. 오는 3월 양종구 동아일보 기자를 시작으로 박성희 인사혁신처 국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 최형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수가 차례로 교실을 찾을 예정이다. 이강만 사장과 추영곤 교육장은 “선배들의 진정성 있는 조언이 아이들의 진로 선택에 실제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장수의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출향 인사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수=이재진 기자

  • 장수
  • 이재진
  • 2026.01.08 13:43

우범기 “완주·전주 통합, 대전·충남 등 다른 광역단체 속도 맞춰 추진”

대전·충남, 광주·전남 등 타 광역자치단체 통합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우범기 전주시장이 8일 완주·전주 통합도 정치권과 협력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우 시장은 이날 전주시청 열린 기자회견에서 완주·전주 통합을 묻는 질문에 “행정통합 방법은 의회 의결, 주민 투표 두 가지가 있다”며 “주민 투표를 통해 통합하기엔 시간이 촉박하다. 의회 의결 방법도 있기 때문에 대전·충남, 광주·전남 등 타 자치단체 통합 속도에 맞춰 정치권과 협력해 끝까지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8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충남 국회의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며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통합 자치단체의 새로운 장을 뽑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올해 2월 행정통합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되면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자치단체장을 선출할 수 있다는 게 민주당의 계산이다. 이 같은 광역단체 통합을 독려하는 대통령의 발언에 대전·충남, 광주·전남, 부산·경남 등이 통합을 추진 중이다. 이 밖에 우 시장은 재선 도전에 대해선 “출마 선언은 적절한 시기에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며 에둘러 의지를 표명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6.01.08 11:26

신영대 의원 당선 무효…‘여론조사 조작 가담’ 전 선거사무장 집유 확정

제22대 총선 당내 경선에서 여론조사 조작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군산·김제·부안갑)의 전 선거사무장 강모 씨가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이 판결로 신 의원은 의원자격을 잃게 됐으며, 오는 6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해당지역은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신숙희)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신 의원 선거사무소 전 사무장 강모(59)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전·현직 보좌관 정모 씨와 심모 씨에게도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회의원 선거사무장이 매수·이해유도 등 혐의로 징역형 또는 300만 원 이상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국회의원이 당선무효가 된다. 강씨는 22대 총선 4개월 전인 2023년 12월 전 군산시장애인체육회 전 사무국장 이모 씨에게 1500만 원과 차명 휴대전화 약 100대를 전달하고 조직적으로 성별·연령 등을 거짓 응답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앞서 항소심 재판부는 “사건이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이뤄졌으며, 선거 공정성을 훼손하는 등 공직선거법 취지를 위반하는 것으로 중대하다고 판단된다”며 “지역구 특성상 당내 경선이 중요했던 점, 경선 결과 상대 후보와의 격차가 크지 않았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강 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정 씨와 심씨에게는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했다. 김문경 기자

  • 법원·검찰
  • 김문경
  • 2026.01.08 11:18

군산시,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동행투어 운영

“군산서 색다른 시간 어때?” 군산시는 올해에도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동행투어’(이하 동행투어)를 운영한다. 동행투어는 군산의 근대문화 유산이 밀집돼있는 시간여행마을 대표 관광지를 2개 코스(모던로드·타임로드)로 구성해 문화관광해설사가 도보로 동행하며,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먼저 모던로드 코스는 박물관벨트화 지역인 △근대역사박물관 △호남관세박물관(옛 군산세관) △장미갤러리 △근대미술관 △근대건축관 △진포해양테마공원으로 이어져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조용히 작품을 감상하고 여운을 즐길 수 있다. 소요 시간은 2시간 정도이다. 타임로드 코스의 경우 박물관과 함께 야외에서 군산이라는 도시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게 매력이다. 세부 코스로는 △근대역사박물관 △호남관세박물관(옛 군산세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촬영지 초원사진관 △영화 ‘타짜’에서 주인공 고니의 스승이 살던 집으로 나오는 신흥동 일본식 가옥 △근대와 현대가 교차하는 말랭이마을 △우리나라에 남겨진 유일한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로 이어지며 약 2시간 30분 가량 소요된다. 특히, 어떤 코스를 선택하든 군산 근대문화 유산 관광의 랜드마크인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호남관세박물관(옛 군산세관)을 관람할 수 있는 완성도 있는 코스를 마련해 이용자의 편의를 배려했다. 해설 시간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지며 모던로드(오전 10시 30분~오후 12시 30분·오후 2시~4시), 타임로드(오전 10시~오후 12시 30분· 오후 1시 30분~4시)로 운영된다. 단,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동행투어’만의 또 다른 장점은 사전 예약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투어를 즐기고 싶은 누구나 근대역사박물관 입구로 출발시간 10분 전에 도착하면 된다. 해설비는 따로 없으나 박물관 입장에 따른 개인 부담이 있으므로, 알뜰하게 투어를 즐기고 싶다면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 통합이용권을 구입하는 게 좋다. 통합이용권의 가격은 3000원이며, 군산시민은 1000원 할인된다. 동행투어는 2025년에 1244회, 6416명이 이용하는 등 군산관광의 한 축으로 자리잡아 관광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군산=이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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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08 10:58

정읍기적의도서관, ‘중학 생활 꿀팁’ 특강 연다

“중학교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정읍기적의도서관이 예비 중학생과 학부모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중학 생활 끝판왕’ 정동완 작가 초청 특별 강연을 오는 24일 오후2시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상급 학교 진학이라는 새로운 환경 변화를 앞두고 심리적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예비 중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학교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강단에 서는 정동완 작가는 현직 교사로서의 경험과 EBS(한국교육방송공사) 진로 진학 대표 강사를 역임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나만 알고 싶은 중학 생활 끝판왕’을 집필한 교육 전문가다. 이날 강연에서 정 작가는 중학교의 수업 방식 변화, 효율적인 학습 습관 형성, 원만한 교우 관계 및 학교생활 적응법 등 학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특히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는 설명으로 진행돼 청중의 몰입도를 높일 전망이다. 무엇보다 실제 선배 중학생들의 다양한 사례와 경험담을 토대로 한 현실적인 조언이 제공된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입학 전 막연한 불안감을 덜어내고, 앞으로 펼쳐질 학교생활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서관운영과 관계자는 “예비 중학생들에게 미리 중학교 생활을 경험해 보고 탄탄하게 준비하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들의 성장 단계에 발맞춘 다채로운 독서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읍=임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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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08 10:58

정읍시, 아이돌봄 본인부담금 최대 70% 지원

정읍시가 올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위해 기존 정부 지원금 외에 시비를 추가로 투입해, 부모가 내야 할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최대 70%까지 지원한다. 시 여성가족과에 따르면 아이돌봄서비스는 전문 양성 교육을 이수한 아이돌보미가 가정으로 직접 찾아가 아동을 돌봐주는 제도이다. 서비스 종류는 △시간제 서비스(기본형·종합형) △영아종일제 서비스 △질병감염 아동지원 서비스 등으로 세분화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정부 지원을 받고도 부모가 추가로 지불해야 했던 비용을 정읍시가 대신 부담해 양육 가정의 실질적인 가계 지출을 줄여주는 데 있다. 지원 대상은 정읍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가정 중 부모의 맞벌이 등으로 양육 공백이 발생한 경우이며, 대상 아동은 생후 3개월 이상부터 12세 이하까지다. 지원 금액은 가구의 자녀 수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1자녀 가정은 본인부담금의 30%를, 2자녀 이상 가정은 70%를 시에서 지원한다. 예를 들어 중위소득 75% 이하(가형)인 2자녀 이상 가정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기존에는 시간당 1918원을 부담해야 했으나 내년부터는 575원만 내면 돼 비용 부담이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어든다. 특히 시는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서비스 신청 방식도 유연하게 운영한다. 이용일 전월부터 예약하는 ‘정기서비스’ 외에도, 갑작스러운 야근이나 출장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서비스 시작 5일 전부터 4시간 전까지 신청 가능한 ‘단기서비스’, 시작 2시간 전까지 신청할 수 있는 ‘긴급돌봄 서비스’를 함께 운영해 긴급한 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가정은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돌봄서비스 신청과 본인부담금 지원 신청을 일괄적으로 진행하면 된다. 신청은 올해 1월부터 연중 수시로 가능하며, 기존 서비스 이용 가정의 경우 정부 지원 유형 재판정 신청 시 함께 신청할 수 있다. 정읍=임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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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08 10:57

김제시, 공공배달앱 ‘먹깨비’ 활성화 박차

김제시가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한 공공배달앱 ‘먹깨비’ 이용 활성화를 위해 생활현장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제시에 따르면 ‘먹깨비’ 운영 후 앱 가입자 801명, 주문 수 1만1085건, 매출액 2억8900만원의 소비 촉진 성과를 거두었다. 시는 ‘먹깨비’ 이용 활성화를 위해 배달앱 이용 빈도가 높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 홍보 캠페인을 펼치는 한편, 오는 10일부터 다양한 할인쿠폰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가입자 2000명 △주문 건수 2만2000건 △매출액 3억5000만 원 달성을 목표로 다각적인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지원 내용은 △첫 주문 할인쿠폰 △주말 배달비 쿠폰 △매일 할인 쿠폰 △설 명절 복주머니 이벤트 등으로, 시민들의 소비를 촉진하고 공공배달앱 사용을 일상화해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정성주 시장은 “공공배달앱은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고 시민에게는 착한 소비를 진작하는 상생정책”이라며, “학생들과 같은 젊은 세대가 공공배달앱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 홍보를 강화하고, 2026년에는 할인쿠폰 지원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효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제=강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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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08 10:57

고창 ‘이름 없는 천사’, 올해도 어김없이 따뜻한 손편지

고창군 흥덕면(면장 류정선)은 우체국 우체통을 통해 익명의 기부자가 전달한 성금 271만원이 접수됐다고 8일 밝혔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는 손편지와 함께 성금 봉투를 우체통에 넣는 방식으로 올해도 변함없는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번 기부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2020년부터 해마다 이어지고 있는 6년째 지속 기부라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더욱 큰 울림을 주고 있다. 매년 같은 방식으로 전달되는 성금과 손편지는 ‘보이지 않는 나눔’의 가치를 일깨우며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류정선 흥덕면장은 “2020년부터 변함없이 이어진 익명의 기부는 우리 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며 “전해진 성금은 관내 저소득층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흥덕면은 앞으로도 우체국 우체통 등을 통한 자발적이고 자연스러운 나눔 참여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기부 문화 조성과 홍보에 힘쓸 계획이다. 한편 익명의 기부자는 이름 대신 ‘이웃을 위한 작은 마음’이라는 메시지를 손편지에 남긴 것으로 알려져, 물질을 넘어 마음을 전하는 나눔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고창=박현표 기자

  • 고창
  • 박현표
  • 2026.01.08 09:49

새만금 신항 배후부지 개발 ‘국비 전환’ 정부 결단 필요

새만금항 신항의 발전의 밑거름이 될 배후부지의 사업형태를 민자개발에서 국비개발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정부 차원의 결단이 요구된다. 올 하반기 개항을 앞두고 있는 신항 배후부지 조성은 타 지역 주요항만과 달리 민간투자 방식으로 진행돼 형평성에 어긋나고 적절한 투자처를 찾기에도 어려운 상황인데, 현재 상황이 계속되면 신항이 개항한다해도 물동량 등을 소화하지 못하는 ‘반쪽 개항’에 그칠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당초 지난해 말 예상됐던 제3차 신항만 건설 기본계획 변경 고시를 올해 상반기 중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기본계획 변경 과정에서 새만금항 신항 배후부지 개발의 국비(재정) 전환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 측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현재 새만금항 신항은 1~2단계 접안시설 4선석과 1단계 배후부지 285만㎡를 조성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올 하반기 개항 예정인 2선석과 나머지 선석은 국가 재정이 투입돼 건설 중이거나 건설예정이지만, 1단계 배후부지 개발은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민간투자 방식의 한계는 뚜렷하다. 최근 경기 침체와 금융 여건 악화로 배후부지(5175억원)에 대한 민간 투자 유치가 쉽지 않은 데다 투자처 발굴과 행정 절차에만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도는 내다보고 있다. 배후부지 조성을 포함해 항만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장기간이 소요되는데 올해 인근 산업단지 기업들의 본격적인 생산 시점과 맞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배후부지 확보의 시급성은 새만금 산단 성장 속도에서도 확인된다. 이차전지 기업을 중심으로 지난해 10월 기준 24개사가 약 10조원을 투자했다. 투자진흥지구와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이후에는 지난해 6월 기준 총 80개사, 17조원 규모의 기업 유치 성과를 거뒀다. 이들 기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생산과 수출에 나설 예정이지만 배후부지 확보가 어려울 경우 수출·입 물동량을 처리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비로 조성한 접안시설이 배후부지 미확보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할 경우 이미 투입된 국가 재정의 효율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형평성 문제도 있다. 도에 따르면 부산·인천·평택·당진·광양·울산항 등 주요 항만은 배후부지 개발에 최소 25%에서 최대 100%까지 재정이 투입됐고, 포항·목포·마산항은 배후부지 조성에 국비가 투입됐다. 군산항과의 기능 재배치 필요성도 제기된다. 군산항 자동차 전용부두는 준설 한계로 기능이 제한돼 새만금항 신항으로 이전이 필요하지만, 차량 야적을 위한 배후부지가 없어 이전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국비로 조성한 2선석이 제 기능을 하려면 배후부지 확보를 위해 과감한 재정사업 전환으로 어려움을 타개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는 해수부를 상대로 제3차 신항만 건설 기본계획에 포함된 민자 사업을 국가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는 방향의 변경 고시를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지만 해수부가 미온적인것으로 전해져 현실은 그리 녹록지만은 않은 실정이다. 특히 그동안 도 차원에서 지속적인 건의 활동을 벌여 왔지만 개항 시기가 임박한 만큼 정치권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 노력과 정부의 결단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항 신항은 산단 입주기업 물동량 처리를 위한 국가의 핵심적인 인프라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올해의 경우 전문가 자문과 실무 워킹그룹 운영을 통해 정부 설득 논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6.01.07 18:59

‘심사 공정성 논란’ 전주첨단벤처단지 수탁기관 1년 만에 재선정

심사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던 전주첨단벤처단지가 1년 만에 운영 수탁기관을 선정했다. 수탁기관 심사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전주시가 결국 선정을 취소하고 심사 방식을 변경한 것인데, 전주시의 오락가락 행정이 갈등과 혼란만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전주시는 지난 6일 전주첨단벤처단지 운영 민간위탁 수탁자 선정 심사 결과를 공고했다. 적격자는 캠틱종합기술원이었다. 이에 따라 캠틱은 내년 12월 31일까지 2년간 전주첨단벤처단지를 민간위탁해 운영한다. 민간위탁금은 연간 6억 2250만 원 수준이다. 앞서 전주시는 2024년 11월 7일 전주첨단벤처단지 운영 수탁기관 모집 공고를 내고 전주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발전협의회(JVADA)를 수탁기관으로 새롭게 결정했다. 그러나 심사에서 탈락한 캠틱은 “전주시가 특정 기관을 뽑기 위해 자격 기관을 완화했다”며 심사 공정성 의혹을 제기하며 반발했다. 캠틱은 2016년부터 3년 연속 전주첨단벤처단지 수탁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캠틱은 “이번 심사는 정량 평가가 제외돼 심사위원의 주관에 의존한 정성 평가로만 이뤄졌다”며 “담당 부서 간부 공무원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중립성을 훼손했다. 심사위원회도 전문성이 결여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선정기관과 우범기 전주시장과의 친분설 등의 제기되며 해당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이처럼 심사 공정성 논란이 특혜 의혹으로까지 확산하자 전주시는 재심사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번복하고, 지난해 2월 20일 ‘심사 기준(평가 항목 등) 보완’을 이유로 전주첨단벤처단지 운영 수탁기관 모집 취소 공고를 냈다. 이후 전주시는 “심사 기준을 보완해 다시 모집 공고를 내겠다”고 했으나 장기간 재공고는 이뤄지지 않았다. 그동안 전주첨단벤처단지는 임시 운영 체제를 이어갔다. 전주시가 지난해 12월 3일과 16일 전주첨단벤처단지 운영 수탁기관 모집 공고를 낸 결과 캠틱이 단독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적격 심사를 거쳐 캠틱을 수탁기관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정성 평가 100%를 정성 평가 70%, 정량 평가 30%로 변경하는 등 심사 방식을 개선했다고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합리적인 평가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심사위원 10명은 공개 모집을 통해 구성했다. 공무원의 경우 전주시 외 공무원으로 모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주첨단벤처단지는 2001년 전주시와 전북대 등이 협약을 맺고 팔복동 2만 6500여㎡에 181억 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수탁기관은 중소·벤처기업 육성 명목으로 매년 전주시로부터 민간위탁금을 지원받는다.

  • 전주
  • 문민주
  • 2026.01.07 18:58

[건축신문고] 양적 팽창을 넘어 질적 성숙의 시대로

대한민국 소도시는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고도성장기에는 더 높게, 더 넓게, 더 많이 짓는 양적 팽창이 발전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이 현실이 된 지금, 이 방식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 이제 소도시 건축은 외연 확장을 멈추고, 지역의 정체성을 지키며 삶의 질을 높이는 ‘질적 성숙’과 ‘지속 가능한 압축’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첫 번째 과제는 ‘스마트 축소’와 ‘압축 도시’의 구현이다. 인구 감소를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수용해야 할 현실로 받아들이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무분별한 외곽 개발 대신 쇠퇴한 원도심에 주거·상업·공공 기능을 집약하고, 보행권 중심의 콤팩트한 도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이는 행정 비용을 줄이고 공동체의 응집력을 높인다. 늘어나는 빈집과 폐교 같은 유휴 공간을 철거가 아닌 재생의 대상으로 삼아, 문화·비즈니스 거점으로 재구성하는 전략 역시 소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수단이다. 둘째는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되살리는 ‘장소성의 회복’이다. 획일적인 아파트와 복제된 공공건축은 소도시의 매력을 갉아먹는다. 지역의 역사와 산업, 생활 문화가 건축에 녹아들 때 비로소 차별성이 생긴다. 근대 산업유산과 전통 주거 공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시재생은 지역만의 브랜드가 되고, 기후와 지형, 재료를 반영한 건축은 주민에게는 자부심을, 방문객에게는 기억에 남는 경험을 제공한다. 셋째는 고령화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스마트·그린 건축’이다. 고령층을 고려한 스마트 헬스케어 주거, 지능형 이동 지원 시설은 소도시의 생활 편의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여기에 제로에너지 건축과 생태 복원형 조경을 결합해 탄소중립을 실현해야 한다. 이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회복력을 키우는 길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 참여와 거버넌스다. 건축과 도시 계획이 행정이나 전문가 중심으로 흐를 때, 결과는 삶과 동떨어지기 쉽다. 기획 단계부터 주민이 참여하는 리빙랩 방식과 유니버설 디자인, 충분한 공용 공간 확보는 공동체 회복의 토대가 된다. 중앙 주도의 획일적 사업에서 벗어나 지역 전문가와 주민이 주체가 될 때, 소도시는 비로소 자기 길을 찾을 수 있다. 소도시 건축의 미래는 화려한 마천루에 있지 않다. 작지만 단단하고, 오래됐으나 세련된 공간, 인간과 자연이 기술로 연결되는 포용적 환경에 있다. 건축이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지역에 숨을 불어넣는 작업이 될 때, 소도시는 소멸을 넘어 지속 가능한 번영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현우 건축사(전북특별자치도건축사회 / 지음 건축사사무소)

  • 경제일반
  • 기고
  • 2026.01.07 18:57

오창렬 신간 시집 ‘그러니까 나는 지금 사랑하는 사람일까요’ 출간

감각적인 이미지와 낯선 화법으로 독창적인 시 세계를 쌓고 있는 오창렬 시인이 신간 시집 <그러니까 나는 지금 사랑하는 사람일까요>(시인동네)를 펴냈다. 존재와 존재, 현상과 실재가 만나는 다양한 양상과 의미를 군더더기 없는 표현으로 완성한 시집으로 시인은 나 자신에게 영원히 이방인일 수밖에 없는 나의 본성을 이야기한다. “저녁이 소를 몰러 갔을 때/ 골짜기에는 침묵 한 마리가 서 있었다/ 말뚝에 묶인 채 우두커니 서 있었다/ 풀을 뜯는 동안 초록의 피도 낭자했을 것이나/ 소란까지 모조리 뜯어먹고 침묵은/ 소처럼 몸집이 컸다//(…중략…)// 숲이 거대한 짐승으로 변하기 직전에야/ 저녁은 겨우 고삐를 수습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침묵 한 마리가 마당에 들어서자/ 집도 우두커니 서서 밤새도록 생각이 깊어졌다”(‘침묵을 몰고오다’ 부분)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주제의 시들은 다소 난해하지만 색다른 시적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시인은 현상과 실재 사이의 간극을 꿰뚫는 눈으로 평면화된 존재들의 뒷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그렇게 완성된 66편의 시에는 스스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여실히 남아 있다. 고민 끝에 시인은 ‘나는 나 자신에게는 영원히 이방인’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문신 시인은 해설에서 “오창렬 시인의 시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응시하고 그 물음에 스스로 응답하려는 침묵의 고행처럼 읽힌다”라며 “시인에게 시쓰기는 부재하는 자기 서술어 찾기의 방편처럼 시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영원한 이방인으로서의 나를 찾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남원 출생인 오창렬 시인은 1999년 <시안> 신인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서로 따뜻하다> <꽃은 자길 봐주는 사람의 눈 속에서만 핀다> 등을 펴냈다. 2008년 짚신문학상, 2018년 불꽃문학상, 2023년 석정촛불시문학상을 받았다. 박은 기자

  • 문학·출판
  • 박은
  • 2026.01.07 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