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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 원더골∙이승우 역전골⋯리그 21경기 무패, 지는 법 잊은 전북현대

'K리그 전통 명가' 전북현대모터스FC가 지는 법을 잊었다. 지난 3월 초 전주성에서 강원FC에 1골 차로 진 이후 5개월 동안 단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리그 21경기 무패라는 무서운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코리아컵 3경기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24경기 연속 무패다. 전북은 8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홈경기에서 박진섭의 원더골과 이승우의 역전골을 앞세워 FC안양을 2-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17승 6무 2패(승점 57)를 기록하며 프로축구 K리그1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2위 김천상무프로축구단보다 1경기를 더 치른 전북현대는 승점 18점을 앞서 있다. 전북은 전반부터 안양을 거세게 몰아쳤지만 골키퍼 김다솔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전반 7분 전북 콤파뇨의 발에 걸린 공도, 전반 8분 골대 앞 홍정호의 헤딩도, 전반 11분 송민규의 슈팅도 다 막혔다. 해결사는 전북의 주장 박진섭이었다. 전반 21분 김영빈의 패스를 받은 박진섭이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미사일 같은 이 슈팅은 김다솔을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0분 전북은 송민규를 빼고 이승우를, 후반 24분 콤파뇨·김진규를 빼고 티아고·이영재를 투입했다. 전북은 후반에 3명을 교체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에 먼저 골을 넣은 건 안양이었다. 후반 29분 안양 야고의 크로스를 받은 토마스가 시원한 헤더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빠른 템포로 진행된 경기 속에 후반 43분 전북 이승우의 역전골이 터졌다. 권창훈이 골대 주변에서 패스한 공이 티아고를 거쳐 안양 골키퍼 김다솔을 맞고 굴절됐고, 바로 옆에 있던 이승우가 발로 찔러 넣으면서 전북이 다시 앞서갔다. 후반 추가 시간에 추가 시간까지 주어졌지만, 추가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전북현대의 승리로 끝났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8.08 21:26

전북특별자치도, 태권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첫걸음

태권도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하기위한 첫발이 디뎌졌다. 전북특별자치도는 8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태권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신청서 작성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유네스코 등재 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이번 용역은 전북자치도와 국기원, 태권도진흥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태권도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특성을 반영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신청서를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보고회에는 전북특별자치도, 국기원, 태권도진흥재단, 유네스코 무형유산 전문가, 태권도계 인사들이 참석해 등재 추진 계획과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과업 수행기관인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보고회에서 △태권도의 인류무형유산 등재 기준 부합하는 신청서 작성 △ 등재 동영상 제작 등을 중심으로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서 보고 했다. 전북도는 올해 12월 20일 마무리되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 상반기 국가유산청의 인류무형유산 차기 신청대상 공모에 태권도를 신청하고, 2028년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최종 등재 결정은 2030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정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태권도는 단순한 무예를 넘어 전 세계인이 공유하는 평화와 존중의 철학이 담긴 무형유산”이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등재 신청서의 완성도를 높이고, 전북이 세계 태권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8.08 18:21

김관영 지사 "완주전주 통합 무산되면 패배주의 확산 우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최근 "완주·전주 통합이 무산되면 패배주의가 확산될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7일 전주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열린 전북차세대기업인클럽(Jnel, 회장 신명교)과의 지역현안 및 기업별 현장애로 사항 조찬 간담회에서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해 "설득이 포인트이고, 도민들이 힘을 모으고 우리가 해낸다면 올림픽 유치와 전북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절박한 심정으로 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센티브를 동반한 행정 통합은 새 정부 핵심 과제”라면서 “완주 전주 통합은 105개 통합과제의 성실한 추진으로 더 큰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전북의 당면 현안인 2036 하계올림픽 유치에 대해 “매년 2000여명의 청년들이 전북을 빠져나가고 있는 현 상황에 하계올림픽 전주유치는 완주·전주 통합과 함께 또하나의 젊은 세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 이어 김 지사는 기업별 현장애로사항을 청취하며 “Jnel의 대표 평균나이가 46세라고 들었는데, 우리 전북경제의 미래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기업경영에 있어 어려움이 있는 경우 우리 도 기업애로해소과에 언제든 연락 달라”고 당부했다. Jnel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2008년에 설립한 기업인모임으로 경영인2세를 위주로 젊은 기업가 50명으로 구성된 단체이다. 신 회장은 "기업애로해결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들어준데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전북의 현안들이 차질 없이 추진돼 성과를 낼 수 있길 희망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8.08 18:20

의협 "전공의 복귀안 아쉽지만 긍정 평가…전향적 지원 기대"

대한의사협회는 보건복지부가 사직 전공의들이 기존 수련병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초과 정원 인정 등의 특례를 부여하기로 한 데 대해 "아쉬운 부분이 없지는 않으나 이해당사자들이 모여 결론을 도출해 낸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8일 입장문을 내고 "수련협의체 회의에서 전공의 복귀 방안이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협은 "향후 수련병원에 대한 지원책, 올해 3월 군입대 전공의들의 수련 재개 방안 등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 지원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의협은 전날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1년 6개월간의 의정 갈등으로 불편과 불안을 겪은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장관으로서 정부의 책임을 자인한 사과로서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향후 이재명 정부 의료 개혁 추진 과정에서 "이전과 같이 의료진의 일방적 희생을 요구하거나 정책에서 배제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대한의학회도 입장문을 내고 "전공의들의 수련 재개가 이뤄지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의학회는 "이제 모든 이해관계자가 힘을 합쳐 전공의 수련을 정화하고 미래 대한민국 의료를 책임질 훌륭한 전문의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할 때"라며 "사직 과정에서 병역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징집된 전공의들이 전역 후 기존의 수련 현장으로 돌아와 수련을 완성할 수 있도록 정부와 관계부처가 적극적으로 조치해줄 것을 건의한다"고 했다. 의학회는 "이는 개인의 권리 보장뿐만 아니라 국가 의료 인력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미래 의료 역량을 보존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정부와 의료계는 필수 의료 지원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등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전날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의학회 등과 제3차 수련협의체 회의를 열고 전공의 복귀안을 발표했다. 사직 전공의들이 이전에 근무하던 병원에 같은 과목·연차로 복귀하는 경우 수련병원에서 자율적으로 정원을 결정하고, 초과 정원이 발생하면 인정해주기로 하는 내용이다. 또 전공의가 복귀하면 최대한 군 입대를 연기해 주고, 수련 도중 입대 시 제대 후 사후 정원을 인정해주기로 했다. 이미 입대한 전공의도 제대 후에 사직 전 병원·과목·연차에서 수련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는 대전협 등의 요구에 대해서는 계속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환자 단체 등에서는 사직 전공의들에게 반복적으로 특혜성 조치를 주는 데 대한 반발이 나온다. 반면 의료계 일각에선 정부가 초과 정원 인정에 따른 인건비도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 보건·의료
  • 연합
  • 2025.08.08 17:03

완주몰 개설 1주년 기념, 최대 50% 할인 행사

완주군이 지역 농특산물 유통 플랫폼인 ‘완주몰’ 개설 1주년을 기념해 11일부터 24일까지 14일간 최대 50%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대표 온라인 장터로 자리매김한 완주몰의 유통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주목할 만한 일정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1주년 핫딜 프로모션’. 이 기간 매일 2개 품목, 총 10종의 상품을 선정해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할인 품목은 완주를 대표하는 농산물과 가공식품으로 구성돼 실속과 품질을 동시에 갖췄다. 이와 함께 행사 기간 동안 총 88개 제품을 최대 25% 할인하는 상시 프로모션도 함께 운영된다. 일부 품목은 시식 행사도 병행해 소비자 피드백을 수렴하고, 이를 향후 제품 개선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반영할 계획이다. 완주군은 입점 업체의 부담을 덜기 위해, 일부 할인 품목에 대해 최대 10%의 할인 손실액을 예산으로 보전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는 총 23개 업체, 98개 제품이 참여하며, 과일, 유제품, 육류, 장류, 전통주, 떡, 차, 잼, 부각 등 다양한 품목이 고르게 구성돼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우정농원, 삼산도가, 한승목장, 주주농장, 코치식품, 고산미소, 화심순두부, 꽃티다, 만나식품, 숲쟁이, 떡메마을, 하루방아, 하리팜, 참드림, 참살이모악골, 부평마을, 청다미, 산바람, 조움농산, 홍삼이생강날때, 선이네청국장, 꽃신호청신호, 완주공공급식센터 등이 행사에 참여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몰은 지역 농업인과 소상공인이 정성껏 생산한 우수한 제품을 전국 소비자에게 직접 연결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이번 1주년 행사가 완주몰의 성장과 도약을 위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5일간 진행되는 핫딜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들이 완주의 대표 먹거리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군민과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행사는 완주몰(wanjumall.com)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동시 진행되며, 누구나 온라인으로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8.08 16:59

완주군, 웅치전적 역사교육거점으로 육성정비

완주군이 지난 7일 완주군청에서 임진왜란 격전지로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국가 사적 임진왜란 웅치전적 정비와 관련해 웅치‧이치 기념사업회 관계자들과 간담회을 갖고 문화유산 보존·활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유희태 완주군수 주재로 두세훈 상임대표와 김인철 공동대표, 강시복 상임고문 등 기념사업회 운영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웅치전투의 의병정신과 지역 정체성을 강조하면서 현재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진행 중인 종합정비계획에 지정구역 내 문화유산 원형 정비와 교육 중심의 활용계획이 반영되길 희망했다. 유 군수는 “웅치전투는 임진왜란 당시 호남을 지켜낸 상징적 전투로, 지역과 나라를 위한 희생정신이 응축된 공간”이라며,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국가유산청,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과 협력해 사적 정비 및 활용계획을 구체화함으로써, 지역 내 역사 현장으로서 원형을 갖추는 한편, 역사교육과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현재 추진 중인 ‘임진왜란 웅치전적 종합계획’에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전북지역 대표 호국전적지이자 역사교육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 완주
  • 김원용
  • 2025.08.08 16:58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완주군 찾아 외국인 근로 환경 살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안호영 의원(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완주군을 찾아 외국인 근로자 숙소와 농작업 현장을 점검하고, 현장 간담회를 통해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과 근로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의 이날 완주 방문은 혹서기 속 외국인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 주거환경 실태를 확인하고, 최근 우려되는 인권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장관은 10여명의 캄보디아 근로자가 일하는 용진면 농가의 숙소와 비닐하우스 작업장에 들러 냉방시설과 온열질환 예방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꼼꼼히 살폈다. 또 농장주 및 외국인 근로자와 간담회를 갖고 어려움이 없는지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근로자들은 현 근로여건에 만족하다고 했으며, 농가에서는 폐지된 외국인 근로자 고용안정금 지원과 장기 고용이 안 되는 문제 해결을 건의했다. 김 장관과 동행한 유희태 군수는 “외국인 근로자는 완주군 농업과 지역사회를 함께 이끌어가는 소중한 이웃”이라며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 여건 개선과 생활 밀착형 정보 제공, 다문화 맞춤형 지원체계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8.08 16:56

하림, 말복 앞두고 어르신 삼계탕 나눔

종합식품기업 ㈜하림(대표이사 정호석)이 말복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어르신 대상 삼계탕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하림 사랑나눔봉사단과 축산환경관리원, 전라남도 축산정책과 등은 목포시 하나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 300명에게 정성껏 조리한 삼계탕과 시원한 수박 등을 대접하며 무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기원했다. ESG 경영 실천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특히 기업과 공공기관, 지역 복지시설이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하림은 이번 행사에서 삼계탕용 닭고기 300마리와 별도의 삼계탕 선물 세트 20개를 기탁했으며, 축산환경관리원과 전라남도는 행사 전반을 지원했다. 하림 관계자는 “말복을 맞아 어르신들께 건강한 여름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삼계탕을 대접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ESG 경영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림은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차상위 계층과 독거노인에게 삼계탕을 대접하는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활동 ‘사랑의 맛데이’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하림 사랑나눔봉사단 40여 명이 익산지역 어르신 500여 명을 초청해 삼계탕과 치킨을 대접한 바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8.08 15:41

전북자치도, '익산 모녀 사망' 재발 막을수 있나

전북특별자치도가 급작스러운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도내 취약계층들을 위한 복지 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중위소득 기준을 완화한 것인데, 지원 기준 완화도 중요하지만, 올해 5월 발생한 '익산 모녀 사망'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는 현재 '복지 신청 행정' 형태보다는 인력 충원과 업무 집중 효율성을 고려한 '복지 발굴 행정'으로의 중장기적 개선 노력도 요구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이달 1일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변경 협의’를 완료하고, ‘전북형 긴급복지지원사업’의 소득 및 금융재산 기준을 완화해 즉시 시행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제도 개선은 소득 기준을 기존 ‘기준중위소득 75% 초과~85% 이하’에서 ‘85% 이하’로 통합·확대한 것이 주 내용이다. 이에 따라 1인 가구 기준 금융재산 한도는 839만 2000원에서 1039만 2000원으로 200만 원 상향 조정됐다. 기존에는 정부 긴급복지 기준인 중위소득 75%를 초과해야 전북형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일부 저소득층은 복지 혜택에서 배제됐었고, 실직이나 질병, 사고 등을 대비한 소액의 예금 때문에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발생했다. 전북도는 개선된 제도를 통해 연간 145가구 이상이 새롭게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총 1억 4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도비와 시군비가 각각 50%씩 소요된다. 지원 대상은 주 소득자의 사망·실직·가출, 중한 질병이나 부상, 화재 등의 재난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가구다. 생계비와 의료비, 주거비 등이 지원된다.도는 현장에서의 원활한 제도 적용을 위해 지난 5일까지 14개 시군 담당자 교육을 완료했다. 변경 사항에 대한 도민 인지도 제고를 위해 공식 누리집, 소셜미디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한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긴급복지 지원이 필요한 도민은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보건복지콜센터(129)에 신청하면 된다. 위기 상황 발생 시 '선지원 후 심사' 원칙에 따라 긴급한 경우 즉시 지원받을 수 있다. 도는 정부 긴급복지지원사업의 소득·재산 기준으로 인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난해 3월 ‘전북특별자치도 긴급복지지원 조례’를 제정했으며, 올해 1월부터 ‘전북형 긴급복지’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양수미 도 사회복지정책과장은 “이번 지원 기준 완화는 어려움에 처한 도민의 손을 가장 먼저 잡아주겠다는 약속이자, 더불어 사는 따뜻한 전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도민의 삶에 힘이 되는 전북형 복지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서비스 역시 신청 위주인 탓에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를 추구하기엔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익산의 경우 숨진 두 모녀 역시 소득이 있던 큰딸이 출가하면서 생계와 의료가 중위소득 40% 이하로 급여 지급 대상이 됐지만, 본인들이 신청하지 못하면서 비극으로 이어졌다. 물론, 현장 사회복지 공무원들은 업무 과부하를 호소하고 있는 상태로, 전문가들은 중복사업을 통합하고 필요한 것에 인력을 충원하는 등의 체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8.08 13:37

'익산 간판 정비 사업 특혜 강압 수사 의혹'…전북경찰청, 감찰 착수

익산 간판 정비 사업 수의계약 특혜 수사와 관련해 제기된 강압 수사 의혹에 대해 전북경찰청이 당시 사건 담당 팀장과 수사관을 업무에서 배제 조치하고 감찰에 나섰다. 전북경찰청은 지난 8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강압 수사 의혹이 규명되기 전까지 사건 담당 팀장과 수사관을 업무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김철문 전북경찰청장은 “유족 분들께는 심심한 위로와 깊은 조의를 표한다”며 “수사상 적법절차 준수 및 인권보호에 신중을 기하도록 도내 전 수사부서에 강조 지시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6시께 수의계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의 수사를 받던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강력 범죄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지난 3일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A씨가 압수수색을 받은 뒤 지인에게 “경찰이 회사 문을 닫게 하고 싶냐고 했다” 등의 내용을 토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강압 수사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진상과 책임소재 파악을 위한 수사 감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사건·사고
  • 김문경
  • 2025.08.08 13:28

전북자치도, 가축 폭염 피해 최소화 긴급 예산 지원

전북특별자치도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가축 폐사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폭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비비 16억원과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9억원 등 총 25억원을 추가로 긴급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도는 폭염 장기화에 대비해 냉방팬, 안개분무시설, 차광막 등 냉방장비를 지원한 바 있으며, 이번 긴급예산은 농가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보급에 쓰인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올해는 예년보다 약 한 달 이상 이르게 폭염이 시작돼,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572농가에서 총 27만 6000리의 피해 신고가 접수된 상황이다. 특히 돼지, 닭, 오리 등 폭염에 취약한 축종에서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도는 폭염 취약 축종을 사육하는 324개 농가를 사전 점검하고, 음수나 사료에 섞어 급여할 수 있는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를 긴급 공급하고 있다. 완화제는 가축의 체온 상승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높여 폐사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도는 9월 30일까지 ‘축산분야 폭염예방 상황실’을 운영하며, 피해 접수와 긴급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상황실에서는 농가에 △적정 사육밀도 조절 △축사 단열·차광 등 내부 온도 관리 △신선한 음수·사료 공급 △비타민제·면역증강제 활용 △축사 지붕 물 뿌리기 등 폭염 대응 요령을 안내하고, 화재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민선식 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기후변화로 폭염 강도가 심해짐에 따라 사전예방과 신속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축산농가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일반
  • 백세종
  • 2025.08.08 13:27

전주시, MICE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첫삽’

전주시가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의 첫 삽을 떴다. 시는 지난 8일 옛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부지에서 전주 MICE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식에는 우범기 전주시장과 전주시의회 남관우 의장·최주만 부의장·박형배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 및 시의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전주종합경기장은 수십 년간 시민의 삶과 함께해온 도시의 심장이었고, 이제는 전주 MICE복합단지를 통해 강한 경제 전주의 새 심장으로 다시 뛰게 될 것”이라며 “이 사업이 앞으로 고용 창출과 산업 성장,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MICE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은 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문화·산업시설, 숙박 및 판매시설 등 복합시설 조성을 위해 오는 2028년까지 약 180억 원을 투입해 옛 전주종합경기장 부지(12만 1231㎡)를 정비하고,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각 부지별 건축공사 건립을 위해 1단계 부지 조성(내부 도로 및 주차장, 수당문 등 구조물 철거)과 2단계 기반시설 설치(도로, 주차장, 녹지 등)로 나눠서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1단계 부지 조성이 완료되면 우선 전시컨벤션센터를 비롯한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건립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AI를 활용해 첨단 디지털 문화콘텐츠를 제작하는 G-타운과 전주시립미술관도 내년에 착공한다. 이와 관련 전시컨벤션센터의 필수 지원시설인 호텔의 경우 최근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롯데쇼핑㈜이 투자보조금 관련 협약을 진행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으며, 판매시설인 백화점은 현재 실시설계가 추진 중이며, 향후 인허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MICE복합단지 개발사업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주의 심장부이자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전시컨벤션센터를 기반으로 한 MICE 중심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 전주
  • 강정원
  • 2025.08.08 13:26

진안 부귀면 지사협, 주거 취약가구 2곳에 집수리 지원

진안군 부귀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원현주·민간위원장 박영춘)가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취약계층 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집수리 지원 활동을 펼쳤다. 지역 내 고령자 또는 장애인이 거주하는 2가구를 선정해 도배·장판 교체, 주방 싱크대 및 노후 조명 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 작업을 실시한 것. 이번 사업에는 약 500만 원의 기금이 투입됐다. 선정된 2가구는 각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다. 이들 2가구는 곰팡이와 결로로 손상된 내부 마감재와 위생 상태가 열악한 시설 등으로 인해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지사협은 정기 사례 회의를 통해 대상 가구를 선정한 뒤 현장 확인과 협의를 거쳐 지원을 결정했다. 공사 중 싱크대 교체 등 전문 기술이 필요한 작업은 외부 업체에 위탁하고, 도배·장판 교체에 따른 가구 이동 또는 정리 등의 작업은 위원들이 직접 참여해 진행했다. 권필규 적천마을 이장은 “기록적인 폭염에도 발 벗고 나선 협의체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집수리를 받은 주민들이 보다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춘 민간위원장은 “세심한 사례 관리를 통해 꼭 필요한 가정에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져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귀면 지사협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해 2021년부터 ‘십시일반(十匙一飯)’ 모금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모아진 기금은 주택 수리 외에도 밑반찬 나눔, 건강음료 배달, 화장실 미끄럼 방지시설 설치, 겨울철 보온용품 지원 등 다양한 복지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8.08 13:25

'건진법사 청탁' 통일교 한학자 총재 비서실장 김건희특검 출석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8일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 통일교 천무원 부원장 정모씨를 소환했다. 정씨는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있는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그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하는 데 직접 관여했는지, 금품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금고에서 나온 것인지, 김 여사 명품 선물에도 관여했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정씨는 통일교 최상위 행정조직인 천무원 부원장이자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비서실장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정씨는 통일교 측이 2022년 4∼8월께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백 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하는 데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청탁 내용에는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통일교의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거론됐다. 전씨와 직접 접촉해 목걸이 등을 건넨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는 청탁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모두 한 총재 등 교단 윗선의 '윤허'를 받아 한 일이라고 주장해왔다. 윤씨는 전씨와 2023년 3월 치러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권성동 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통일교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한 의혹도 받는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30일 윤씨를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한 상태다. 특검팀은 정씨를 상대로 '목걸이 청탁' 등에 교단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날 통일교 경리담당자 A씨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지난달 24일에 이은 두 번째 소환조사다. A씨는 윤씨가 전씨에게 건넸다는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백 등의 구매 영수증을 관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에서 구매 영수증을 보관한 경위와 이에 대한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조사 내용을 토대로 특검팀은 조만간 한 총재와 이모 천무원 중앙행정실장 등 교단 수뇌부 인사들도 차례로 소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 경찰
  • 연합
  • 2025.08.08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