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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회 장수군지회, 혹서기 노인일자리 안전 캠페인

(사)대한노인회 장수군지회(지회장 허기태)가 7월 한 달간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일환으로 ‘혹서기 안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폭염 등 혹서기 환경 속에서 노인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와 수요처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은 장수군 전역에서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여자들은 ‘안전한 노인일자리’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착용하고 피켓과 전단지를 활용해 수요처와 지역 주민에게 폭염 대비 행동요령과 안전수칙을 적극 홍보한다. 특히 활동 전에는 참여 어르신을 대상으로 △사업 이해 및 활동 방법 숙지 △폭염 대응 행동 요령 △건강관리 중심의 안전 교육 △수요처 위험성 평가 등을 포함한 사전 교육도 함께 이뤄진다. 이는 고령자들이 일상적인 활동 중 겪을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실질적인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기 위한 조치다. 허기태 지회장은 “노인 일자리는 단순한 돈벌이를 넘어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와 교감하고 삶의 활력을 찾는 소중한 기회이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참여자와 수요처 모두가 안전 의식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수군지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현장 점검을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사람들
  • 이재진
  • 2025.07.02 15:26

[줌] 우주영 작가, 홀로 세운 갤러리…‘예술 나눔’으로 꽃피우다

우주영(60)은 근사한 예술가다. 전북미술이 부흥하던 1980년대부터 창작활동을 하며 꾸준히 자신만의 색깔을 덧입혀 온 그는 30년 동안 전북미술협회와 같은 조직에 속하지 않고 홀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가 하면 경제적으로 힘든 무명작가들이 작품을 발표할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내어주고 60~70대 시니어를 대상으로 그림수업도 진행한다. 그러나 그를 기다리는 건 가시밭길. 그가 선의로 베풀었던 호의는 사람들에게 당연한 권리처럼 여겨졌다. 실제로 쓸모없던 공간을 예술 공간으로 바꿔놓자 건물주가 월세 30만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당시 한 달 수익 120만원 남짓인 그에게는 부담스러운 금액이었다. 자신이 일궈낸 공간을 포기하고 결국 터전을 옮겨야 했지만, 그는 주저하지 않았다. 오히려 새로운 공간에서 부지런히 활동을 이어갔다. 그렇게 지난달 28일 우스아트갤러리 야외전시회 ‘그림, 자연 속을 걷다’를 마친 우주영 작가는 “시원섭섭한 마음이 교차한다”고 했다. 전시회에는 60~70대 어르신들이 그린 회화작품을 비롯해 현실적인 이유로 미술의 꿈을 포기했던 이들의 작품까지 총 20점이 걸렸다. 이번 전시회 역시 사비를 들여 진행됐다. 매달 적자에 허덕이지만 계속해서 전시회를 여는 이유가 뭘까. 우 작가는 “그림으로 어르신과 시간을 나누고 젊은 예술가와 공간을 나눈다”며 “그림은 벽에만 걸리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림이 저와 그들 사이의 언어가 되고, 온기가 되고 연결고리가 되어준다”며 “돈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값진 일이기에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즐겁고 신나는 마음으로 공간을 가꿔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림이 좋아서 그리고, 사람이 좋아서 우스아트갤러리를 운영한다는 우주영 작가. 그는 그래서 이전보다 한껏 주름이 깊고 많아진, 그래서 넓어진 마음의 표면적으로 세상을 음미하며 산다. 당분간 휴식하며 미술지도에 집중할 계획이라는 작가는 인터뷰 말미에 “내년에는 작게라도 공예 클래스를 개설해서 더 많은 분들과 교류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돈을 조금 덜 벌더라도 지속 가능한 가치를 택하겠다는 우 작가. 그 가치란 바로 사람이 아닐까. 작가가 운영하는 우스아트갤러리는 그래서 더욱 특별하다. 이롭고 선한 가치가 깃든 공간에서 지속가능한 창작활동이 이뤄진다니 참으로 근사한 일 아닌가.

  • 사람들
  • 박은
  • 2025.07.01 16:28

군산부설초, 유정 동시작가와 함께 한 북(book)콘서트 ‘호응’

군산부설초등학교(교장 김신철)는 지난 30일 1층 창의융합형 정보교육실에서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정 동시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를 개최,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북콘서트는 진로 교육과 관련해 작가의 세계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초청된 유정 작가는 전북 완주 출신으로 전북아동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특히 동시집 발간 이후 학생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서 유 작가는 ‘동시와 동요의 아름다운 만남’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에게 문학작품으로서의 동시를 알기 쉽게 소개했다. 또한 ‘동시로 풍덩’이라는 시간을 통해 작가의 이야기와 아동문학가의 개념, 동시 한자로 알기, 동시 낭송하는 법 등을 가르쳐주기도 했다. 이와 함께 유 작가의 동시집 ‘별처럼 꽃처럼’ 주요 작품을 함께 감상하며 작가와 학생들이 함께 교감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어렵게만 생각했던 동시가 생활에서 겪은 것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 동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이해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유 작가는 “동시를 통해 학생들의 마음속에 동심이 가득하고 더 나아가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학생들의 바른 성장과 미래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신철 교장은 “아름다운 노랫말의 다양한 동요와 동시를 접해봄으로서 아이들의 정서가 순화되고 건전한 인성을 함양하는 시간이 됐다”면서 “ 학생들의 마음속에 아동문학의 순수한 마음을 간직할 뿐 아니라 학교생활도 친구들과 즐겁게 잘 지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5.07.01 16:21

[줌] 최재훈 금암노인복지관 관장 “봉사하며 사는 게 제 팔자인가 봐요”

“봉사하며 사는 게 제 팔자인가 봐요.” 전주시 금암노인복지관 최재훈(58) 관장이 웃음 지으며 말한 한마디다. 대학 졸업 후 평생을 사회복지 관련 업무를 보고 있는 최 관장은 전주시의 사회복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 그는 공적을 인정받아 '2025 전주시민대상 복지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최 관장은 “너무 귀한 상을 받아 기쁘다”며 “금암노인복지관에 와서 어르신들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아침마다 같이 체조도 하고 생일을 맞은 어르신께는 안부전화를 해 생일 축하를 했었는데, 심사위원분들이 이 같은 활동을 좀 특별하게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최 관장이 금암노인복지관 관장을 맡은 지도 4년이 지났다. 최근엔 새로운 복지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그는 “요즘 퇴직하신 60대 초반 어르신들이 복지관을 많이 찾아주신다”며 “기존에 있던 70~80대분들의 프로그램으로는 새로운 어르신들을 맞이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사회가 변화하고 있는 만큼 스마트 복지관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관장은 “최근 금암복지관 개관 22주년 기념행사로 제주도를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어르신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하셨고, 가족들에게서도 감사 전화를 많이 받아 뿌듯했다”며 “딱 30주년이 되면 제가 정년퇴직을 하는데, 그때까지 복지관이 어르신들에게 따뜻하고 편안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최 관장은 앞으로도 사회복지업을 이어갈 생각이다. 그는 “사회복지를 하기 전에는 다른 일도 해보려고 고민을 했었지만, 복지를 하는 것 이제는 제 팔자인 것 같다”며 “나중에 퇴직을 하고 나면 복지관 옆으로 이사를 와 어르신들과 함께 사는 게 재밌을 것 같다”고 했다. 전주 출신인 최재훈 관장은 전라고와 전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일장신대 기독교사회복지대학원을 졸업했다. 전북인권선교협의회 사무국장, 사단법인 나누는사람들 사무처장, 어르신일거리마련센터 관장, 전주효자시니어클럽 관장 등을 역임했다.

  • 사람들
  • 김경수
  • 2025.06.29 16:33

군산 회현 출신 6형제가 만든 정진장학회, 장학금 전달 '귀감'

재)정진장학회(이사장 김병준)는 지난 24일 군산 소재 장학재단 사무실에서 제2회 장학증서 수여식 및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서 장학생으로 선발된 29명의 중·고등학생에게 장학증서와 함께 장학금이 전달됐다. 이번 장학금은 학업 성적이 우수하거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원됐다. 정진장학회는 군산시 회현면 학당리 풍촌마을 출신 6형제가 부모의 뜻을 기리기 위해 설립한 장학재단이다. 목회자인 김병준 이사장을 비롯해 김병철 대찬기업 대표, 김병권 이랜드축구단 대표이사, 김문영 김문영치과병원 원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형완 법무법인 린 파트너변호사 등 형제들은 부모인 고(故) 김진성 장로와 채정순 권사의 이름에서 각각 한 자씩을 따 ‘정진(貞眞)장학회’라는 이름을 지었다. 이들은 자신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을 이어갔던 시절을 기억하며, 같은 처지의 학생들을 돕기 위해 부모의 유산을 바탕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준 이사장은 “장학재단의 규모가 아직은 작지만, 앞으로 자산을 확충해 도내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성장시켜 나가겠다”며 “이번 수여식이 ‘시작은 미약하나 나중은 창대하리라’는 성경 말씀처럼 장학회의 밝은 미래를 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5.06.25 10:36

전북 3선 중진 유성엽 전 국회의원 별세

제18대, 19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유성엽 전 의원이 24일 별세했다. 향년 66세. 그는 지난 5월 말 전북 진안군에서 대통령 선거운동을 하던 중 뇌졸중으로 쓰려졌고 투병 중 이날 숨을 거뒀다. 정읍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유 전 의원은 1983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전북도 문화관광국장과 경제통상국장 등으로 일했다. 이후 정계에 입문해 정읍시장을 두번 역임한 뒤 18대, 19대 국회에서 잇따라 무소속으로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2015년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더민주 탈당 후 후속 탈당했고, 4·13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3선 고지에 올랐다. 18대 국회 전반기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교육과학기술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를 거쳐 19대 국회에서는 다시 농해수위 야당 간사를 맡았다. 민주평화당과 민생당을 거쳐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정읍 출신, 전주고와 서울대 동문, 행정고시 합격 이력까지 같은 민주당 윤준병 의원에게 패했다. 2021년 12월 민주당에 복당한 뒤 최근까지 지역에서 활발한 정치 활동을 이어왔다. 유족으로는 3녀가 있다. 빈소는 정읍장례문화원 VIP 301호. 발인은 26일 오전이다. ☎ 063-535-7777.

  • 사람들
  • 연합
  • 2025.06.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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