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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익산범죄피해자지원센터 2023 정기총회 성료

(사)군산·익산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김원요)는 지난 9일 군산 리츠프라자호텔에서 전주지검 군산지청 손우창 지청장, 오세문 형사1부장, 정현주 형사2부장을 비롯해 한병도·신영대 국회의원, 전대식 익산부시장,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3 정기총회를 열고 2022년 회계결산의 건, 203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승인했다. 센터는 이 자리에서 지난 2022년도 범죄피해자지원에 있어 총 1361건의 상담을 벌였고, 의료비⋅생계비 등 모두 2억 3500만 원을 범죄피해자들에게 지원했다고 보고했다. 김원요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센터는 조직면, 피해자지원면, 업무면, 대사회홍보면 등에 있어 우수한 평가를 받음으로써 법무부로부터 전국 우수센터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은바 있다”면서 “범죄피해자에 대한 보호와 지원문제는 우리 사회의 큰 해결 과제로 앞으로도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주지검 군산지청 손우창 지청장은 “지역공동체의 구성원인 범죄피해자들이 치유되어야 군산·익산 지역사회도 함께 건강해 질 수 있는 만큼 범죄피해자의 아픔을 내 가족의 아픔처럼 여기는 피해자의 동반자이자 버팀목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해 나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고문·이사·위원 등 새로 선임된 임원 22명에게 위촉장이 수여된 가운데 신규 임원은 △고문 김영일(군산시의회 의장)·최종오(익산시의회 의장)·김수흥(익산갑 국회의원)·한병도(익산을 국회의원)·신영대(군산시 국회의원)·이장호(군산대 총장)·박성태(원광대 총장)·박경희(군산교육장)·김복희(익산교육장) △이사 황칠성(㈜금화 대표이사) △의료전문위원장 서일영(원광대병원장) △의료전문위원 박철민(참사랑요양병원장)·문철(군산시치과의사협회장)·강종대(군산약사회장)·김현수(익산약사회장) △상담전문위원 송혜련(성가정의집 시설장) △외국인지원위원회 김범석(군산시 가족다문화지원계장)·김종남(익산시 가족센터장)·최진영(이주민푸른여성쉼터 소장) △힐링서포터즈 회장 이재윤(전 중등교사) △파랑새봉사단장(군산) 이현숙 (대한적십자사 군산지구협의회장) △파랑새봉사단장(익산) 정웅수(대한적십자사 익산지구협의회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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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철호
  • 2023.03.10 14:22

전북여성단체연합, 세계여성의 날 115주년 '전북 여성대회' 개최

“퇴행의 시대를 넘는 거센 연대의 파도가 되어 성평등을 향해 전진합시다.” 전북여성단체연합은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8일 ‘제22회 전북 여성대회’를 열었다. 8일 오후 3시께 전주 풍남문 광장 일원. 정의와 존엄을 상징해 여성의 날을 대표하는 보라색 옷을 입은 시민들이 광장에 가득했다. 보라색 피켓, 보라색 장미 등을 든 참석자들은 성평등 사회로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들은 보라색 우산을 차례로 펼치며 한국의 성별임금격차는 34.6%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 노동하는 경우 한국 여성은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사실상 무급으로 일한다는 의미를 가진 ‘3시 스탑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성평등을 외쳤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는 사회 구조적 모순으로 인해 발생되는 성차별 존재 자체를 지속적으로 부인하고 있다”며 “성차별을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고, 성평등 가치를 남성과 여성의 싸움을 부추기는 도구로 왜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할 책무를 가진 국가는 헌법적 자치인 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정책 기조에서 ‘여성’, ‘성평등’을 삭제하지 말고 성평등 정책 추진체계를 강화해야 하며,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모든 여성과 소수자를 위한 성평등 사회를 실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여성의날은 올해로 115주년을 맞이했다. 이는 세계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날로 지난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선 개선과 참정권 요구 등 시위를 벌이며 시작됐다. 이후 유엔이 3월 8일을 ‘세계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해 매년 기념행사가 세계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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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현아
  • 2023.03.08 18:24

전북도 최초 전주시 산하기관 직원 파견, 김용준 정보화협력관

“IT·CT 산업에 취약지인 전북이 데이터산업 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전북도 최초로 전주시 산하기관 직원을 파견받아 개인의 업무실까지 제공받은 김용준(55) 전라북도 정보화정책과 정보화협력관이 주목을 받고 있다.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관련 업무에 최적임자로 스카우트 된 셈이다. 김용준 정보화협력관은 전주시 산하 (재)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팀장으로 재직했었다. 그는 연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교 물리학 석사, 위스콘신 주립대학교 응용물리학 박사를 수료한 해외파 전문직 인력이다. 김 협력관은 전북도 파견 배경에 대해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이영로 원장이 이전에 근무했던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현재 행안부에서 추진 중인 클라우드 전환 계획을 수립했다”면서 “저와 오랫동안 전북에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온 걸 아시는 도지사님과 전주시장님이 상의해서 결정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북도청사 2층에 자그마한 사무실도 배정받았다. 독립적 공간에서 업무에 집중해달라는 배려에서다. 김 협력관은 도청 정보화정책과와 함께 IT 기업의 전북 투자유치를 통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IT 인프라 조성 및 관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벌써부터 국내 굴지의 IT기업과 교류의 물꼬를 튼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생각하는 전북의 IT/CT 산업의 현 주소는 낙제점이다. 그는 “우수한 인재들을 많이 배출하는 지역 역량을 감안할 때 앞으로 발전할 여지가 많아, 지역 모두가 합심해 노력한다면 전북이 한국의 시애틀이 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협력관은 서울 동성고등학교를 나온 뒤 ERP 개발 프로젝트 PM, Solomon Solution Inc. CRM/POS 개발 PM, Solomon Solution Inc. R&D 이사, (재)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KOLAS 기술책임, (재)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략기획TF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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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3.03.08 17:46

군산시 구암동 자율방범대, 재능기부 ‘훈훈’

군산 구암동을 지키는 자율방범대가 재능기부를 실천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구암동(동장 진미영)에 따르면 송기덕 자율방범대장과 대원들은 지난 7일 주거 취약 가구를 찾아 환경 개선 등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송 대장과 대원들은 저소득 홀몸 어르신 가구를 방문해 노후 기름보일러 고무호스 교체 및 보일러 전기조절 박스 수리 등 봉사활동을 실천했다. 또한, 휴지와 세제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어르신의 건강을 기원했다. 특히 서천 경동보일러 대리점(대표 김재호)은 노후 보일러 수리에 필요한 부품을 기꺼이 후원해 구암동의 이웃사랑에 동참했다. 송 자율방범대장은 “대원들과 함께한 이날 재능기부로 홀로 계신 어르신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송 대장은 군산라이온스클럽 58대 회장을 역임하는 등 평소 저소득층 물품 후원, 집수리, 장학금 전달 등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진미영 구암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재능기부를 펼쳐주신 구암동 자율방범대 대장과 대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하여 어려운 이웃에게 찾아가는 생활밀착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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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3.03.08 15:15

전북은행 ‘2023 전북 아·태 마스터스대회’ 공식 후원한다

전북은행(은행장 백종일)이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아·태 마스터스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관영 도지사)는 7일 전북도청 4층 회의실에서 전북은행과 ‘대회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관영 조직위원장, 백종일 전북은행 은행장, 이강오 조직위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두 기관은 아·태 마스터스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전북은행은 오는 6월 30일까지 대회 공식 후원사로 함께하게 되며 공식 서플라이어(Official Supplier) 등급에 따른 주요 권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전북은행은 조직위원회로부터 공식 서플라이어 지위를 부여받고, 대회 지적재산권인 심볼마크, 마스코트 및 공식 후원사 명칭 사용권, 행사장·장치장식물·미디어·공식 인쇄물 광고권, 대회를 연계한 마케팅 권리 및 후원사 환대 권리를 갖게 된다. 대회 후원등급은 공식 스폰서(Official Sponsor), 공식 서플라이어(Official Supplier), 공식 서포터(Official Supporter) 3개 등급이고, 후원사 주요 권리는 후원 등급에 따라 차등 제공되며, 후원사 임직원이 대회 참가를 희망할 경우에는 등록비를 감면해주는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김관영 조직위원장은 “지역 대표 은행이자 지역에 크고 작은 일이 있을 때마다 지역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을 해 준 전북은행이 공식 서플라이어 등급으로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가 역사적인 대회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백종일 은행장은 “전북 대표 은행으로서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도내 지역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 대표 은행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답했다.

  • 사람들
  • 강정원
  • 2023.03.07 16:08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 강소기업 ㈜윤율 김상훈 대표

“두 딸의 이름을 걸고 회사를 세웠습니다. 건강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지역 대표 착한 기업이 목표입니다.”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한 농업회사법인 ㈜윤율의 김상훈 대표(45)의 목표는 대한민국 1등이다. 주력 품목은 스테비아 토마토. 국화과 허브 식물로 잎과 줄기에 단맛이 나는 성분이 들어 있어 설탕초라고 불리는 스테비아를 토마토에 접목한 상품으로, 그는 현재 접목 기술을 특허 출원 중이다. 젊은 시절 타 업종에 종사했던 그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양질의 농산물 중 하나를 특화해 전국에 알리겠다는 각오로 3년여 전부터 식품산업에 뛰어들었다. 차근차근 꼼꼼한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해 11월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했고, 현재 호남권 60여개의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토마토와 방울토마토를 납품받아 상품화하고 있다. 먹거리 판매에 있어 그가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바로 납품 농가의 안정. 가격 폭락 등 각종 변수에도 불구하고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의 수익을 보장하고 관련 컨설팅까지 지원하고 있는 것은, 사업 파트너인 농가가 안정적이어야 좋은 품질이 담보되고 좋은 품질이 곧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소신 때문이다. 체계적인 준비와 이런 소신을 바탕으로 만든 회사가 바로 ㈜윤율이다. 두 딸의 이름에서 따온 윤율이란 이름은 자식의 이름을 걸고 건강한 먹거리를 판매하겠다는 그의 각오와 포부가 담겨 있다. 전국을 대상으로 해도 손에 꼽힐 만큼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강소기업 ㈜윤율은 현재 건강하고 달콤한 토마토라는 뜻의 ‘건달마토’ 및 전라도와 신선하다는 의미를 합친 ‘전라신선’ 브랜드를 내건 스테비아 방울토마토를 다수의 오픈 마켓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태어나고 자란 지역의 농가들과 상생하면서 지역에서 생산하는 양질의 농산물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준비하고 운영해 나가고 있다”면서 “오뚜기 같은 경영 철학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착한 기업이 되는 게 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토마토의 경우 충청도가 주산지로 알려져 있지만,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보면 품질 측면에서 전라권이 전혀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지역의 농가들과 기업들이 양질의 농산물을 판매하는데 있어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포장 박스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이 발굴·추진됐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 사람들
  • 송승욱
  • 2023.03.07 16:02

전북도, 새만금 세계잼버리 홍보대사 위촉

전북도는 6일 전라북도서울본부에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전북도 홍보대사로 김이재 경인교육대 교수와 이광연 ㈜파시픽코리아 회장을 위촉했다. 이들은 앞으로 전라북도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청소년 축제인 세계잼버리를 알리는데 적극 참여한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이재 교수는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지리의 힘과 중요성을 전달해 온 지리학자이자 동남아 지역전문가다. 대회 개최 이후에도 잼버리 콘테스트를 통한 기록화로 대회 유산화를 추진한다. 이광연 회장은 인도네시아 종교부 할라청에서 정식 인가한 국내 유일의 인도네시아 할랄인증 대행 기관인 ㈜파시픽코리아 대표다. 인도네시아 등 무슬림 참가국 청소년들을 위한 할랄식품 인증에 대한 자문 활동을 하게 된다. 김관영 지사는 “사회발전에 기여한 역할이 큰 분들이 전라북도 홍보대사직을 수락해 주셔서 영광이다”며 “향후 세계잼버리의 홍보 효과 극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150여일 앞으로 다가온 세계잼버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홍보대사를 적극 활용해 국내·외 활동을 비롯해 대회 운영에 필요한 자문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며, 홍보대사 활동기간은 위촉일로부터 세계잼버리 대회 종료 시까지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3.03.06 17:51

홍석찬 창작극회 대표 "선·후배 연극인 세대차이 극복 다리 역할 최선"

“전북 연극계를 젊은 토양으로 일궈, 젊은 연극인들이 훌륭한 미래 연극인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창작극회의 새 대표 홍석찬(58) 운영위원장의 말이다. 군산 출신인 그는 전북대학교 독어독문학과에 진학하며 연극을 접해 연극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그는 지난 2004년부터 11년 동안 창작극회 대표로 극단을 이끈 경력이 있다. 추대형식으로 8년만에 다시 대표를 맡았다. 홍 대표는 “지난번 대표를 했을 때보다 환경도 바뀌고 나이가 들어 큰 부담을 안고 있다”며 “대표의 철학에 따라 극단의 색깔이 정해지듯 다시 한번 대표 자리에 앉은 만큼, 원로 선배들과 젊은 후배 연극인들의 세대 차이를 극복해 주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연극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창작극회는 지금까지 사회적 이슈와 관련한 작품을 많이 해오고 있지만 홍보와 한정된 관객들에 대한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며 연극계의 어려운 민낯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는 관객들이 아닌 연극인들이 고민하고 발굴해가야 할 과제이다”며 “지금 당장 관객들을 끌어모으는 것도 좋은 해결 방법이지만, 젊은 연극인들이 제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자기 예술의 색깔을 찾은 생활 예술을 통해 관객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싶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그는 “창작극회에는 다양한 단원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라면서 “부모가 자녀들의 개성을 살려주는 교육을 하듯 부모의 마음으로 단원 개인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싶다"며 "특히 젊은 친구들의 가능성을 발굴해 더욱 수준 높은 작품으로 극장을 꾸며가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3.03.06 17:25

ECO융합섬유연구원 제8대 서민강 원장 취임

ECO융합섬유연구원 제8대 원장으로 서민강 한국복합재료학회 산학연협력이사(51)가 취임했다. 신임 서 원장은 6일 취임사를 통해 “섬유산업이 전북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창출되고, 수출 주력산업으로 재도약 할수 있는 발판 마련과 더불어 세계로 향하여 나갈 수 있는 글로벌 섬유기술연구원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전북 섬유산업의 구조고도화를 통한 청정 섬유산업 육성, 친환경 섬유패션 할성화를 위한 기업지원 확대, 소재융복합 얼라이언스 운영을 통한 수요기업 중심의 전략적 섬유산업 육성 등 연구원 발전을 위한 비전 및 경영혁신 계획을 제시했다. 서 원장은 전주 출신으로 전북대에서 섬유공학과 학·석·박사를 취득하고, 탄소소재 및 이를 응용한 융복합 섬유산업 분야 전문가로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그는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소재연구부 선임연구원, 율촌화학(주) 제2연구소 책임연구원, 인하대학교 화학과 연구교수, (재)한국탄소산업진흥원 수석연구원,한국복합재료학회 탄소·재료 분과회장 역임 등 지난 20여년간 친환경 섬유와 미래 산업의 핵심소재에 대한 응용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다. 한편, ECO융합섬유연구원은 섬유산업의 구조고도화와 국제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목적으로 지난 2001년 설립된 전문생산기술연구소다.

  • 사람들
  • 엄철호
  • 2023.03.06 10:30

야채장사로 모은 돈, 지구촌 문제에 꾸준히 기부해온 박종순 진북동 통장

"저는 땅도, 집도 필요 없어요. 아직 건강해서 일할 수 있으니까 나 하나 먹고 살만큼만 쓰면 만족하고요. 그저 세상에 좋은 일을 조금 하다 가고 싶은 마음이에요." 야채 장사로 번 돈 100만원을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내놓은 박종순(65) 전주 진북동 통장은 지구촌 문제에 관심이 많다. 지구촌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묻자 유니세프를 통해 아프리카 해외 결연에 참여하게 된 일을 이야기했다. 한 5년 간 후원금을 보냈는데 허리를 다치면서 생활이 어려워져 그만 두게 됐다고. "직접 만나기는 어렵겠지만 먼 아프리카에 있는 아이를 한 5년간 공부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었다는 기쁨이 컸어요. 그 아이가 잘 자라서 어른이 되면 자기보다 어려운 아이들에 관심을 가지고 돌봐줄 수도 있잖아요." 일본 원전 유출사고, 아이티 지진 때도 기부를 했는데 당시에는 금전 상황이 좋지 않아 대출을 받아 기부금을 마련한 적도 있다는 것이 박 통장의 말이다. 주변에서는 장사를 하면서 생활하기에도 빠듯한 상황에서 그렇게 까지 무리해서 기부를 해야 하느냐는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무얼 먹고 사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면 '나 먹고 사는 건 얼마 안 든다'며 웃음 짓고 말았다고. 2년 째 통장으로 일하면서 얻은 가장 큰 자산은 사회의 어려운 일마다 뜻을 모아준 주민들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소식이 전해질 당시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를 희망하는 주민들이 많았고, 박 통장은 주민센터와 협의해 라면·생수 등 생필품을 기부 받아 모았다. 이번 튀르키예 지진도 마찬가지다. 가본 적 없는 먼 나라이지만 전쟁이 종식되고, 지진의 상흔이 아물어 일상생활을 되찾기를 바라는 마음 하나로 한 일이었다. 그에게는 차마 꺼내기 어려운 아픈 가족사가 있다. 30여 년 전, 유람선을 타고 가족여행을 하던 날이었다. 이날 박 통장은 배가 침몰하는 사고로 남편을 잃고 아들과 생이별 해야 했다. 사고 당시 가까스로 구조된 박 통장은 '살아남은 빚'을 갚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 나보다 힘든 사람을 돕다 보면 그날 사고로 떠난 목숨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완주가 고향인 박종순 통장은 가족을 보내고 '살기 위해' 전주로 왔다. 30대 부터 자전거에 야채를 싣고 시장에 장사를 다녔는데, 차츰 아는 손님들이 생기면서 장사 규모를 늘렸다. 60대를 훌쩍 넘긴 지금은 트럭을 몰고 매일 전주시내 시장 3곳을 돌아다니며 더욱 바쁘게 일한다. 다 이웃들이 도와준 덕분이다. 진북동에 살면서 박 씨가 장사판을 여는 남부시장 까지 찾아와 일부러 물건을 사주는 고마운 사람들이 많았다. "동네분들과 대화하다보면 친동생 같고, 언니 같고 그래요. 아파트 단지에서 어르신들이 저를 보면 '딸아'하고 불러주시는데, 그럴 때마다 가족처럼 정이 느껴지죠. 인생의 절반에 가까운 30년 세월을 전주에서 살다보니까 태어난 고향과 다름 없어요." 오늘도 시장에 내다 팔 봄동과 달래를 다듬으면서도 "행복하다"고 말하는 박종순 씨. 건강이 허락하는 그날까지 땀흘려 번 돈을 기부하고, 많은 사람들과 행복을 나누고 싶은 마음 뿐이다. "제가 60년 넘게 살면서 들은 말 중에 우리 도민들하고 나누고 싶은 말이 있어요. '착하고 성실하면 잘 살 수 있다'는 말이에요. 봉사를 하러 가거나 동네 주민들을 만나러 가면 이 말을 전해줘요. 저도 받은 말이니까 나눠주고 싶어서요. 좋은 일을 하고, 좋은 말을 하면 다 같이 행복해져요."

  • 사람들
  • 김태경
  • 2023.03.0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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