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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만 전북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 가장 중요한 목표죠”

주낙동 제19대 전라북도 소방본부장(55·소방준감)이 지난 11일 취임했다. 신임 주 본부장은 전북도민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하며 임기 중 도민에게 소방서비스가 효율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 본부장을 만나 전북 도민의 안전을 위한 소방정책과 포부를 들어봤다. -전북소방본부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인사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전라북도 소방본부장으로 근무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각종 재난현장에서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동료 소방공무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전라북도 육상재난을 총괄하는 소방본부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중앙행정기관에서의 다양한 보직 경험을 토대로 전북도민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일하겠다는 각오를 다집니다. 도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언제 어디든 3300여 명의 소방공무원과 함께 신속하게 현장으로 달려가 각종 재난으로부터 도민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편안할 때도 위기를 생각한다는 '거안사위(居安思危)'의 자세로 더 나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소방청 국가직전환 태스크포스(TF) 추진단장으로 활동하시면서 소방 국가직화의 기틀을 마련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현재까지 소방국가직화 진행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국가직 전과 후의 소방공무원 인원증가 추이를 보면 알 수 있으실 겁니다. 대부분이 현장 인력의 증가로 특히 도 단위 소방서비스의 질이 높아졌습니다. 소방업무는 지방사무의 특성도 있지만, 국가사무의 특성이 있습니다. 예산 수립에 있어서도 소방청에서 중앙부처와 직접 협상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습니다. 소방장비 확충 등 전반적으로 소방의 양적, 질적인 면에서 상향 평준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소방공무원 신분을 국가직 신분으로 일원화한 가장 큰 목적은 국가 책임성을 강화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있습니다. 시·도 구분 없이 인접 지역을 공동대응구역으로 설정하고 사고 관할에 관계없이 재난현장과 가장 가까운 출동대를 편성하고 대응하는 광역출동체계가 마련된 점은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국가적 관점에서 소방이 더 확고한 재난대응 조직으로 자리매김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선 앞으로의 과제가 더 많습니다. 소방조직을 일원화해 일사불란한 지휘체계를 확립하고 지휘에 관한 권한과 책임이 강화돼야 합니다. 국가직인 된 만큼 인건비의 국가부담도 점차 확대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그간 소방관의 처우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해 오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소방공무원의 복지, 수당, 인력증원 등 많은 처우 개선이 이뤄져 국민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여러 가지 부분에서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 소방이 더 노력하면 차츰 더 좋아지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민은 소방관을 만능 슈퍼맨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소방관이 모든 현장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 수는 없습니다." -최근 지역에서도 소방관이 안타깝게 순직한 사례가 있었는데요. 소방관의 안전도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 전 안타까운 순직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소방관이자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소방인력구성을 보면 최근 경력이 짧은 소방관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교육훈련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갈수록 재난의 양상이 복합·다양화하는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전문교육강화 등 교육의 내실화가 필요하고 체력과 기술 등 기초 역량을 잘 갖추고 있으면 사고가 크게 줄어들 거라 확신합니다. 순직사고에 대해서는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는 개선책을 마련 중에 있습니다. 조만간 결과가 나오는대로 전북소방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즉시 시행하고 중앙정부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건의해서 개선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전북소방본부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올해 도내에서 개최되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와 아태마스터스대회를 안전하게 잘 치르는 것입니다. 행사 90일 전부터 단계적으로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해 사전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선제적으로 재난대비 태세를 구축하겠습니다. 또 아태마스터스 대회 운영기간에는 14개 시·군 42개 경기장에 소방력 전진배치와 예방순찰을 강화해 국제행사의 성공적인 운영에 힘쓰겠습니다. 대회기간 중 세밀한 안전관리 추진과 더불어 주요 경기장에 연인원 2640명과 장비 288대 등 소방력을 배치해 근접 재난 발생 시 초기 진화 및 구조활동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영내외 체험프로그램과 외국인에 대한 119신고 통역서비스를 지원해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도내에서 크고 작은 산불 발생이 많아 도민들의 근심이 큰 것도 사실인데요. "산불의 대부분은 논밭두렁 소각과 등산객의 담뱃불 등이 주요 원인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민들께서는 조그만 부주의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음을 유념하시고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전북소방본부에서는 기상특보 등 산불 취약 시기에 소방 순찰을 강화해 취약지역을 집중 관리하고, 산불발생 시 인명피해 예방과 민가 등 시설물 방어를 최우선 목표로 산림부서와 협조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임기 중 목표하는 내용이 있으십니까? “180만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재난 보호에 있어서는 모든 국민이 평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라북도는 도농복합지역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도심지와 농촌지역에서 필요한 소방안전대책이 달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부분을 자세히 파악해 각각의 특성에 맞는 대책으로 소방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또한 소방관의 안전도 매우 중요합니다. 소방관이 안전해야 국민의 안전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제 임기 동안에는 우리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다치거나 업무 스트레스 때문에 가슴 아픈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온 힘을 쏟겠습니다.” -끝으로 전북도민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도민의 안전을 국가와 지방정부에서 완벽하게 확보해주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도민 스스로의 안전의식과 대응도 필요합니다. 도내에는 각 시군 소방관서와 임실 119안전체험관에서 재난 상황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1년에 한 번 정도는 가족과 함께 방문해 안전교육을 받으시면 가족의 안전도 지키고 각종 재난의 예방과 대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도내에는 3300여 명의 소방공무원과 8200여 명의 의용소방대원이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민과 관이 서로 협력해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한다면 우리가 머무는 가정과 일터가 더 안전하고 행복한 공간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소방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주낙동 제19대 전북소방본부장은 전남 광양 출신인 주낙동 신임 소방본부장은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1997년 2월 제9기 소방간부후보생으로 소방에 입문했다. 이후 광주서부소방서장, 부산소방학교장, 소방청 보건안전담당관, 소방청 기획재정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일선 현장과 중앙부서를 거친 주 본부장은 탁월한 기획력과 적극적인 업무추진력으로 직원들 사이에 신망이 두텁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전북소방본부장 취임 이후 소통의 리더십과 솔선수범하는 업무 추진으로 조직내 신망이 높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전북소방의 진취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엄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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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승현
  • 2023.03.29 16:58

군산원협, 조합설립 이래 최대 실적 달성

군산원예농협(조합장 고계곤)이 40개 영농회 500여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열려 농협 사업 등에 대한 조합원 의견 및 애로사항 등을 수렴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군산원협은 조합설립 이후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교육지원사업비 약 9억원 집행, 배당사업으로 조합원과 준조합원에 12억 원의 배당을 실시하는 등 괄목할 성과를 올렸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서는 2023년 교육지원사업으로 건강검진 지원, 종자·종묘 지원사업, 손·자녀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조합원 복지증진 사업을 시행하고, 조합원의 소득향상과 지원확대 방안을 설명해 관심을 끌었다. 고계곤 조합장은 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지난 8일 전국 동시조합장선거 무투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2기 조합장 사업추진 방안을 조합원들에게 설명하며 취임 행사를 대신했다. 고 조합장은 “간담회를 통해 피익힌 조합원님의 건의 및 애로사항은 검토를 거쳐 반드시 실행에 옮기겠다”며 “교육지원사업비를 조합원 복지와 생산적인 지원에 힘쓰고, 군산시민인 준조합원 이용고 배당을 확대하는 등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농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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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3.03.28 16:28

한득수 임실축협 조합장 "향후 백년이 튼튼한 임실축협으로 만들겠다"

“임실축협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경영관리와 조합원 복지향상에 총력을 쏟겠습니다.” 지난 8일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한 한득수(58) 임실축협 조합장이 밝힌 결심어린 약속이다. 한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 앞서 소값 안정화를 위해 조합 생축장 미경산우 50% 이상 확대를 제시했다. 또 국내산 조사료 공동구매로 생산비 절감과 경제사업 활성화 이용고 배당 확대, 광역 퇴비 처리장 추진을 약속했다. 한 조합장은 특히 이번 연임을 통해 다각적인 현안 사업 추진 계획도 발표, 꼼꼼하고 성실하게 실천할 것을 강조했다. 경영관리 측면에서는 축산전문 TF팀을 구성, 생산부터 출하까지 책임지는 종합컨설팅을 추진한다. 또 클린 축산농장 시상으로 친환경 축산을 조성하고 탄소 배출 바이오차 시범 등 새로운 사업도 펼쳐진다. 조합원 복지에도 청년 조합원을 육성, 가업승계 지원시스템 구축과 출하장려, 운송지원 등 실익사업 확대가 진행된다. 2019년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에서 임실축협 수장에 취임한 그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 높은 성과를 거뒀다는 여론이다. 한 조합장은 “기존에 추진됐던 사업들이 실효를 거두도록 재정비, 미래 지향적으로 운영토록 체계를 갖췄다”고 확신했다. 퇴비 판매량의 경우 해마다 30%에서 40%의 급성장을 기록했고 조합원 사기앙양을 위한 전담제와 건강검진도 실시해 호평을 얻었다. 특히 2019년 임실군과 협력사업으로 추진한 6건, 4억 5600만 원이 지난해에는 8건에 7억 6700만 원으로 확대, 실효를 거뒀다. 아울러 2021년에는 상호금융 대출금 규모가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달성했고 10년 만에 총화상을 수상하는 실적도 올렸다. 한 조합장은 “그동안 조합원 배당금 배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며 “하지만, 조합원 정예화를 위해 1502명을 861명으로 축소한 부분은 가슴이 아팠다”고 자책했다. 주요 고정투자에도 그는 방역사업 창고와 생축사업장을 비롯 액비저장탱크와 한우프라자 리모델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당선 후 신규사업 구상에 그는 광역퇴비 처리장 설치와 퇴비살포단 운영, 국내산 조사료 작목반 집단화를 약속하고 이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같은 계획은 지역내 축산농가의 경우 규모화 과정을 거쳐 사육두수가 증가, 가축분뇨 발생량 증가에 비해 처리는 각종 규제로 신규 농가 육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또 발효되지 않은 축분은 처리방식이 어려워 이를 해결키 위해 관내 전역에 광역퇴비사를 조성,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조합의 미래지향을 위해 청년과 여성 조합원을 적극 육성하고 축산농가 고충분담을 위해 암소고기 직거래 판매 장려책도 수립했다. 한 조합장은 “급변하는 외부 요인으로 인해 축산경영이 매우 어려운 시기”라며 백년에 걸쳐 튼튼한 임실축협이 될 수 있도록 조합발전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박정우
  • 2023.03.28 14:22

[재경 전북인] 순창 출신 강신숙 Sh수협은행장

“고통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강신숙 수협은행장(61)은 “가치가 큰 보상을 얻으려면 그만큼의 어려움과 고통이 따른다”며 “‘NO PAIN, NO GAIN’, ‘고통 없이는 얻어지는 게 없다’”고 했다. 1979년 수협중앙회에 입사한 강 행장은 개인고객부장과 심사부장, 중부기업금융센터장, 강북·강남지역 금융본부장, 마케팅본부장, 상임이사, 지도상무 등을 거쳐 ‘고졸신화’를 쓰며 작년 11월 수협은행 최초의 여성 은행장이 됐다. 수협은행은 어업인의 경제활동에 필요한 금융 지원을 목적으로 2016년 수협중앙회 신용사업 부문이 분할·설립되어, 작년 말 현재 수협은행 128개 점과 91개 전국 수협 회원조합의 상호금융 498개 점 등 총 626개 영업점이 있으며, 은행과 조합이 완전히 똑같은 전산망을 쓰고 예금자보호법과 수협 상호금융예금자보호기금으로 예금자보호 최대 한도 금액까지 각각 별도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순창군 풍산면에서 딸만 아홉인 딸 부잣집에서 일곱 번째로 태어난 강 행장은 순창초 1학년을 마치고, 전주완산초, 전주성심여중, 전주여상(현 전주상업정보고등학교)을 졸업했으며, 어릴 적 꿈은 스튜어디스였으나 1970년대 당시 은행을 선망의 직업으로 생각한 부모님 권유에 의해서 여상에 진학하고 수협중앙회에 입사해 각고의 노력으로 현재에 이르렀다. ‘영업통’으로 꼽히는 강 행장은 “현장 중심의 소통경영을 바탕으로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 회원조합 간 동반성장의 기틀 마련이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를 위한 핵심과제로 △안정적 수익 창출 기반 마련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금융 디지털 전환 가속화 △미래 지향적 조직체계 구축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 강화 등 다섯 가지를 강조했다. 한편, 2001년에 정부로부터 받은 공적자금 1조 1581억 원을 지난해 모두 상환해 경영의 독립성을 회복한 수협은행은 올해 캐피털사, 자산운용사 등 비은행 자회사를 인수해 안정적 수익 기반 구조 개선 등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며, 최소 2곳 정도 자회사를 인수한 후 중앙회와 함께 수협법 개정과 금융 지주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아갈 예정이다. 김대중 정부 때 ‘신지식 금융인’에 선정된 바 있는 강 행장은 ”낙후된 전북이 발전할 수 있도록 보다 더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겠다“며 ”공공성이 큰 금융기관으로서 은행의 사회적 책임에 공감하고 경기 침체로 인한 금융소비자 부담을 줄이고자 지원 대책이나 연체 차주에 대한 이자 감면 방안 등도 추가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소통과 화합을 중시하는 강 행장은 만학으로 서울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사람들
  • 송방섭
  • 2023.03.27 14:49

“간호법 제정등 회원 권익위해 최선” 제54대 신은숙 전북간호사회장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의 기본권을 존중하는 간호이념을 실천해 오신 선배님들의 헌신과 회원 여러분의 노력을 잊지 않고 계승하겠습니다." 지난 16일 취임과 함께 공식업무에 들어간 신은숙 제54대 전북간호사회장의 각오다. 지난 1947년 회원 40명으로 시작된 전북간호사회는 올해로 76주년을 맞았다. 전북간호사회는 회원의 자질향상을 도모하고 직업윤리를 준수하며 회원의 권익옹호와 국민건강 및 사회복지 증진과 국제 교류를 통한 국가 간호사업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 1984년 전북대학교 간호대학을 졸업하고 2004년 원광대학교 보건환경대학원 간호 석사를 취득한 신 회장은 지난해까지 전북대학교 간호부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사단법인 전북간호사회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특히 신 회장은 취임 후 첫 행보로 간호법 제정을 위해 국회의원 면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지난 22일 전북간호사회는 전주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간호법 국회 통과 촉구를 위한 집회를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성명을 통해 “간호법은 대선과 총선 공약을 통해 국민 앞에, 국민을 위해서 한 약속”이라며 “간호법은 변화된 보건의료 환경에 발맞춰 간호·돌봄에 대한 국민의 절실한 요구를 반영한 부모돌봄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간호법 제정을 통해서 숙련된 간호인력을 양성하고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 적정하게 배치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초고령사회에 가장 시급한 간호돌봄체계를 구축해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국민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6일에도 간호법 제정을 위해 국회의원 면담을 한 신 회장은 관련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피력했다. 신 회장은 “대한간호협회를 중심으로 모두 합심하여 간호법제정을 통해 국민과 간호사 중심으로 간호인력 체계를 개편하고 간호사가 행복하고 환자가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또한 전북간호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회원들의 지혜를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북간호사회는 지난 16일 제74회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회장으로 신은숙 전 전북대병원 간호부장을 선출했다. 신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5년 3월까지 2년간이다. 엄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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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승현
  • 2023.03.26 19:38

군산대학교, 독일 명문 아헨공과대학과 국제교류 박차

국립군산대학교(이장호 총장)는 글로컬대학30 국제교류활성화를 위해 지난 24일 독일 아헨공과대학교와 학술연구 및 학생교류, 학술정보 공유를 위한 한-독 국제협력 선상워크숍을 진행했다. 군산대학교 실습선인 새해림호에서 개최된 선상 워크숍은 한국연구재단과 독일연구협회(DFG)에서 지원하는 한‧독 특별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날 독일 아헨공과대학교, 율리히연구소, 고려대학교, 충북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특허청 등 다수의 대학, 연구소 및 기관이 참여했다. 선상포럼에 앞서 우테 하벨 부총장 일행은 군산대를 찾아 이장호 총장, 최연성 부총장을 예방하고 한‧독 학술교류활동을 위한 네트워크 강화와 앞으로의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장호 총장은 “아헨공과대학과 군산대의 역량을 연계해 교육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30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며 “AI와 뇌과학의 융합연구를 지향하는 연구과제를 양교가 함께 수행하면 혁신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대는 글로컬대학30을 통해 전라북도의 발전을 견인하는 국내 대표적인 선도(first-mover)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제교류를 기반으로 한 산학, 교육, 연구 등의 대학 혁신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7월 독일의 연구원들이 국제교류를 위해 한 달간 군산대를 방문해 협력연구를 진행할 예정이고, 9월 에는 독일에서 세미나 개최 등의 공동학술을 위한 국제교류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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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3.03.26 15:06

[줌] “형제들과 장학재단 설립에 한 뜻” 김관영 지사 6형제 중 막내 김형완 변호사

“교육비 부담이 커지는 현실에서 장학금은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지역과 나라가 계속 유지되고 발전되려면 역량 있는 인재들이 계속 발굴돼야 하죠. 우리 부모님도 ‘사람을 길러내는 일’에 철학을 갖고 6형제를 키워내셨습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6형제가 설립을 추진하는 장학재단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6형제 중 막내인 김형완 변호사(51)는 형제들의 화합에 보이지 않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 형제는 김 지사와 김 변호사를 비롯해 김병준 천보제일교회 목사와 김병철 대찬기업 대표, 김병권 이랜드축구단 대표, 김문영 김문영치과 원장 등이다. 김 변호사는 형인 김관영 전북지사와 나란히 지난 1999년 제41회 사법시험에 합격, 당시 지역사회에서는 이들 형제를 길러낸 부모의 양육과 교육방식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은 풍족한 환경에서 공부한 것이 아니었다. 김 변호사는 군산시 회현면 가난한 농가의 막내아들로 번번한 책상 하나 없이 농사일을 도우면서 성장했다. 개성이 뚜렷한 형들 사이에서 이렇다 할 불만 없이 그는 자신만의 능력을 쌓아왔다고 한다. 업계에서 그는 똑 부러진 엘리트 이미지가 강하지만, 일명 '흙수저' 출신이다. 그가 형제들과 어머니의 유지를 받든 장학재단 설립에 힘을 보태고 있다. 과거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이었던 형제들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이름을 따 재단의 이름을 ‘정진’으로 지었다. ‘정진’이라는 명칭은 부친인 고(故) 김진성 선생의 ‘진’과 모친인 고(故) 채정순 여사의 ‘정’에서 한 자씩 따서 만든 것이다. 형제의 부모님은 2020년 1월 아버지가, 지난해 4월 어머니가 유명을 달리했다. 장학재단 설립 작업은 6형제의 맏형인 김병준 천보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하고 있다. 나머지 형제들은 이견 없이 맏형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들 형제의 우애와 깊은 효심이 사회적 기여로 승화된 셈이다. 장학재단은 돌아가신 부모님의 재산을 배분하지 않고, 이를 종잣돈으로 삼았다. 군산에 있는 전답 3필지를 처분해 이관하는 방안까지 유산과 자신들이 번 재원을 보태서 어려운 학생들을 돕겠다는 뜻이다. 김 변호사는 “제 위로 네 형이 모두 지방에서 대학을 다녔고, 관영이 형이 처음으로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했다. 나도 형과 같은 대학에 진학했는데, 형이나 저는 학창시절 주변의 작은 도움들이 모여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서초동 변호사 업계에서도 실력을 인정받는 법률가다. 그는 2002년 법무법인 나라에 입사해 2017년 법무법인 린을 설립해 독립하기까지 가사, 기업, 행정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송을 승리로 이끌었다. 법무법인 린은 5대 로펌을 목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섬세하고 진중한 성품인 그는 의뢰인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경청하는 자세로 신뢰를 얻고 있다. 이러한 태도는 법률대리인으로서의 독보적인 수행실적으로 이어졌다. 실제 그는 변호사로서 드물게 다수의 대법원 판례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특히 여객자동차운송사업법 분야에서의 권위가 높다. 군산 출신인 김 변호사는 전주 영생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 연세대학교 법무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는 국회입법지원위원, 국회행정심판위원회 심판위원, 한국가스공사 감사자문위원 등을 겸임하고 있다.

  • 사람들
  • 김윤정
  • 2023.03.2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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