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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곤 전 문체부 장관 "가곡 다시 한번 부활하길"

김명곤(70) 전 문화관광부(현 문화체육관광부, 이하 문체부) 장관이 연출가로 변신했다. 2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파란만장한 100년의 드라마, 굿모닝 가곡’의 연출과 진행을 맡았다. 이 공연은 지난 10월 서울을 시작으로 폭발적인 관심 속에서 이어지고 있다. 그는 극장장, 배우, 연출가, 소리꾼 등 문화예술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연출을 맡는 것은 익숙하나, 고향인 전주에서 연출을 맡은 공연을 선보이는 것이라 소감이 남다르다. 김명곤 전 문체부 장관은 “전주에서 나고 자랐다. 학창 시절 가곡을 좋아했다. 전주 거리 돌아다니며 새벽에 노래 부른 적도 있다. 나만의 추억이 있다. 이 고향에서 내가 어릴 적 즐겨 불렀던 가곡을 대규모 콘서트로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고,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해당 공연의 연출가로 가곡을 부활시키고, 지역 예술인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주에서 활동하는 오케스트라, 합창단, 성악가 등 지역 예술인과 공연을 준비 중이다. 그는 이번 공연을 “우리 역사와 가곡을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소개했다. 김명곤 전 문체부 장관은 “우리 역사와 가곡을 훑어보자는 의미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살면서도 우리는 아름다운 노래를 만들고 불렀다. ‘음악의 힘’이라는 것을 보여 줬다. 엄숙하게 소개하는 진행자가 아닌 이야기하듯이 가곡, 판소리도 함께 흥얼거릴 것이다. 즐거운 ‘가곡 쇼’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도민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느냐고 묻자 그는 “지역 음악가 활성화, 이게 전국적으로 활성화되어야 한다.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사실 우리 가곡을 부를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다들 반가워하고 기뻐한다. 우리 도민들도 가곡 많이 듣고 사랑했으면 좋겠다. 우리 가곡을 다시 한번 부활해 보고 싶다”고 대답했다. 김명곤 전 문체부 장관은 전주 출신이다. 전주고등학교, 서울대 독어교육학을 졸업하고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제8대 문화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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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우
  • 2022.06.19 16:47

한국장기조직기증원-전북대병원, 뇌사관리 업무협약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은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과 생명나눔 문화 조성 및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뇌사관리업무 협약으로 뇌사 추정자 발생 시 신속한 연락 체계를 구축, 뇌사 판정 및 효율적인 업무 관리를 수행하기로 했다. 또 장기기증 인식 개선과 뇌사추정자 발굴 및 관리에서 상호 협력 프로세스를 구축해 장기기증 활성화에 노력하기로도 했다. 전북대병원은 1998년 5월 첫 번째 뇌사자관리를 시작으로 2005년 7월 뇌사판정대상자 관리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이후 더욱 적극적인 기증자 발굴에 힘써왔다. 그 결과 지난해 9월 장기기증 활성화를 도모하고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유희철 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서 지역 최고의 이식 의료기관으로 역할을 다하고 지역사회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인성 원장은 “뇌사자 장기기증은 삶의 끝에서 다른 누군가를 살리는 숭고한 일”이라며 “전북대병원과 협력을 통해 장기기증 인식 개선과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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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정규
  • 2022.06.19 16:34

전북애향운동본부, 송하진 도지사에 애향패 전달

전북애향운동본부(총재 윤석정)가 지난 17일 송하진 전북도시자에 ‘전북 애향패’를 전달했다. 이날 전북애향운동본부 사무실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송 지사와 윤석정 총재를 비롯해 소재호 전북예총회장, 윤석길 유네스코 전북협회장, 서정환 신아출판사 회장, 이은희 전북대 음악과 교수, 윤방섭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김동수 군산 상공회의소 회장, 소재철 장한종합건설 대표 등 전북애향운동본부 부총재단이 자리를 함께 했다. 송 지사의 가문은 2대에 걸쳐 전북애향운동본부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송 지사의 부친인 강암 송성용 선생은 전북애향운동본부를 위한 서예글귀를 쓰는 등 전북발전에 큰 기여를 한바 있다. 윤 총재는 “송하진 도지사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전북도지사에 재임하는 동안 도민들의 화합과 많은 전북의 현안해결에 노력·기여했다”며 “전북도민을 대신해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이 패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전북애향운동본부에 신경을 써준 점 감사하다”면서 “임기를 마친 뒤에도 전북애향운동본부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송 지사는 “오는 31일 임기가 끝나는데 당분간은 휴식을 가질 예정”이라며 “그동안 전북애향운동본부와 전북도민들이 도정에 협조해주셔서 매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오랜기간 공직생활을 한 만큼 이러한 지적 재산을 정리하는 책 간행 등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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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정규
  • 2022.06.19 16:28

군산 문화공유대학 수료식 개최

군산시와 군산문화도시센터(센터장 박성신)가 마련한 ‘문화공유대학’이 최근 수료식을 개최했다. 2022년 예비문화도시사업의 핵심 프로그램인 문화공유대학은 전문가 강의와 토론을 통해 문화도시사업의 비전 및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4월26일부터 8주 동안 진행됐으며 이 기간에 동네문화카페, 동네문화추적단, 동네문화지기 등 군산시 예비문화도시사업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고, 이 중 23명의 수강생이 수료했다. 수료식과 함께 진행된 마지막 강의는 군산문화도시센터의 박학래 운영위원(군산대학교 철학과 교수)이 ‘그래서 문화공유도시, 군산’이라는 주제로 진행, 호응을 받았다. 문화공유대학은 문화도시에 대한 보다 폭넓고 다양한 시각을 군산시민들에게 제공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또 주제별 강의와 토론을 통해 공유한 신선한 문화 콘텐츠와 아이디어는 문화도시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이 동네에서 문화주체로 활동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한편 군산문화도시센터는 하반기에 문화공유대학 2기 수강생을 모집, 운영할 예정이다. 예비문화도시의 자세한 사업 내용은 군산문화도시센터 홈페이지(https://www.kunsan.ac.kr/gunsanccc) 및 SNS (www.facebook.com/GunsanCultureCente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군산=이환규 기자

  • 사람들
  • 이환규
  • 2022.06.16 21:05

비행소년문제, 정신의학과 사법 공조해야

전라북도마음사랑병원(김성의 이사장)은 16일 '비행소년: 정신의학과 사법의 공조'라는 주제로 '제24회 마음사랑 정신건강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는 비행소년의 현황과 소년사건 처리 절차(신종원 전북경찰청 수사과 책임수사지도관/변호사), 소년사건에 대한 전문가의 참여와 정신의학적 개입의 필요성(정태권 법무부 소속 정주청소년꿈키움센터장), 비행소년과 정신질환: 정신의학적 중재와 전망(이영교 전라북도마음사랑병원 진료원장/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으로 진행됐다. 토론에는 황태영 전라북도마음사랑병원 진료부원장 겸 교육수련부장 등이 나섰다. 이날 행사는 관내 아동청소년, 보건의료, 정신건강 유관기관 종사자와 정신건강수련생 등 150여 명이 참석, 최근 매스컴을 통해 이슈화 된 소년 범죄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과 정신의학적 개입의 필요성 등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정신의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청소년 범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였다”,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상담 및 치료기법을 알 수 있었다.”, ”비행소년에 대한 정신의학 및 법적인 개입의 필요성에 대해 깊이 있게 알 수 있었다“ 등 반응을 보였다. 전라북도마음사랑병원은 도립정신의료기관으로, 매년 정신건강 현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 사람들
  • 김재호
  • 2022.06.16 17:41

창암 이삼만 선생 전국 학술대회 18일 개최

조선 명필 창암 이삼만 선생에 관한 연구 및 선양사업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전국 학술대회가 오는 18일 전북대 사범대학 본관 312호실에서 개최된다. 시간은 오후 1시부터 5시 40분까지. 창암 이삼만 선생과 그의 서도, 서도 예술을 어떻게 현실적으로 제대로 가릴 수 있을 것인가에 관한 연구와 활성화 방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전국 학술대회에서는 논의와 함께 4편의 논문이 발표될 계획이다. 논문은 원광대 배옥영 교수의 ‘창암 이삼만 서예 연구의 동향과 선양의 현주소’, 전 전북대 국문과 교수이자 현 사단법인 민족문화연구소 소장인 김익두 교수의 ‘창암 이삼만 정읍 출생설 논증: 정읍 출생설을 확정하고 전주 출생설의 문제점과 모순을 논증함’, 성균관대 조민환 교수의 ‘창암 이삼만 선생의 서도사적 의의와 가치’, 전북대 허정주 박사의 ‘창암 이삼만 선생 선양사업의 방향, 주요 콘텐츠, 추진 방법’ 등이다. 이밖에도 원광대 서예과 명예교수인 조수현 교수를 좌장으로, 창암 이삼만 선양사업의 구체적인 방안들에 관한 심도 있고 포괄적인 종합토론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국 학술대회는 정읍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민족문화연구소(소장 김익두), 정읍학연구회와 전북대 농악, 풍물굿연구소가 주관하고 전북연구원이 후원한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2.06.16 16:52

“저는 농촌 버스에서 노래부르는 기사입니다”

5일장을 맞은 16일 임실버스터미널 순창행 임순여객 버스에서는 노래와 박수소리가 흘러나왔다. 12시 20분 출발인 버스안에는 대부분 80객의 노인들로서 30여명의 승객들이 만석을 이뤘다. 출발 10분전, 버스기사 김사연(59)는 마이크를 쥐고“어르신들 힘드시지요”하며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이제 코로나도 끝나가는 마당에 앞으로는 힘차고 재미있게 남은 시간을 보내셔야 합니다”며 노래를 꺼내든다. 레퍼토리는 가수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가 흘러나오자, 승객들은 합창과 박수로 김씨에게 응원을 보냈다. 흥을 못 이긴 김모 할머니(87·덕치면)는 어깨춤까지 들썩이며 장단을 맞췄고 승객들도 한동안의 웃음으로 촌각을 보냈다. 회사에서 ‘버스킹’으로 불리는 김씨가 노래를 부르게 된 사연은 승객 대부분이 연로한 노인들의 얼굴에서 비롯됐다. 그는“농삿일로 찌들은 기색이 역력한 데다, 행복한 표정이라곤 눈 씻고 찾아볼 수 없어 노래를 구상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그는 노인들이 버스 승차시에는 무거운 짐을 들어주고 따뜻한 말로 위로하는 등 친근감으로 바짝 다가섰다. 김씨의 이같은 공연(?)은 지난 5년전부터 시작됐으나,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중단돼 노인들의 아쉬움을 샀다. 수원이 고향인 김씨가 사회복지 업무를 버리고 임실과 인연을 맺은 것은 부인의 고향에 살고 있는 장모님 때문이다. 병수발을 위해 외동딸인 부인이 고향행을 결심하면서 호구지책으로 대형면허를 취득, 6년째 임순여객에 근무중이다. 김씨의 이같은 노래 실력에 힘입어 임순여객은 지난해 7명의 사원들로 구성된 ‘행복음악 동호회’ 도 결성했다. 전자오르간과 기타, 드럼 및 섹소폰에 능통한 직원들이 동호회를 통해 지역내 소외계층에 재능기부로 활동중이다. 임순여객 서인순(76) 사장도 동호회 활성화를 위해 별도의 연습장 설치와 활동비, 음식과 음료도 제공하고 있다. 김사연씨는“임순여객에 몸담은 동안은 승객들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겠다” 며“지역내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람들
  • 박정우
  • 2022.06.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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