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3-05 11:34 (목)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국제

미 "아시아권 유학생 잡아라"

미국이 한국과 인도,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의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9.11테러 이후 지문검사, 인터뷰 실시, 귀국 증명 등 비자신청 여건이 강화되면서 비자발급이 늦어지고 까다로워져 유학생 수가 크게 감소하자 뒤늦게 비자신청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유인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이를 위해 미국 정부는 100만달러를 들여 비자 관련 업무의 기술개선을 꾀하는한편 인터뷰 대기시간을 줄여주기 위해 학생 비자에 대해 우선권을 부여했다.또 영사업무 부담을 덜어준다는 차원에서 전세계 영사관 직원수도 늘렸다.국무부의 패트리샤 해리슨 교육문화담당 차관보는 최근 워싱턴 외신기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학생들이 최고의 교육을 받기 위한 목적지로 미국을 선택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또 해외 유학생들이 미국에 가져오는 것은 금전적인 혜택 보다 더 중요한 오랫동안 지속될 `인연'이라고 주장하며 홍보전도 폈다.또다른 국무부 관리는 학생 한명이 영국 등 경쟁국으로 목적지를 바꿀 때 "우리가 잃는 것은 한명의 학생이 아니라 그 가족 전부를 빼앗기는 것이며 종국적으로는모든 세대를 잃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노력 덕에 작년 상반기중 해외 유학생의 비자신청 건수는 9% 증가,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미국 정부는 이를 계기로 해외 유학생 입국자를 더욱 늘릴 수 있도록 각국 대사들이 현지 언론에 기고활동을 통해 인식의 제고를 꾀하고 영사관 직원들의 유치활동도 활발히 할 것을 주문했다.지금까지 미국의 대학들은 9.11테러이후 해외 유학생의 숫자는 아시아와 이슬람국가들을 중심으로 크게 감소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 왔다.국제교육재단(IIE)에 따르면 2003-2004년의 경우 등록 유학생은 57만2천509명으로 전년보다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유학생이 6.9%, 한국 유학생이 1%늘었을 뿐 일본의 유학생 수는 11.2%, 중국은 4.6%, 대만 6.6% 줄었다.미국을 찾는 해외 유학생중 인도와 중국, 한국, 일본 학생의 비율은 전체의 41%에 달한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5.01.10 23:02

독일 쓰나미 원조액 과다 논란

독일 정부의 남아시아 지진해일 피해 원조액이 과다하며, 지나치게 국익만 계산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여야 정치인과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에드문트 슈토이버 바이에른 주지사는 8일 RTL 방송 인터뷰에서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가 피해국가들에 5억유로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독일 재정적자가 430억유로나 되는 데 그 돈을 과연 감당할 수 있느냐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독일 정부가 약속한 지원액은 달러로는 6억6천만달러이며 호주(8억1천550만달러)보다는 적지만 일본(5억달러)과 미국(3억5천만달러) 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일간 디 벨트는 9일 "일부 전문가들은 독일의 거액 지원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상임이사국 지위 획득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상임이사국지위는 스리랑카나 인도네시아를 통해서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있다"고 소개했다.유럽연합(EU)이 25개 회원국 민간 전문가 5천 명으로 구성된 EU 차원의 재난 대응 통합기구 구성을 추진하고 있으나 독일 측이 이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도이러한 비판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그러나 한스 아이헬 재무장관은 "5억유로는 연방정부 예산의 0.2%에 불과하고여러 해에 걸쳐 분할 지급되는 것이어서 가볍게 부담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슈토이버의 주장은 좀스럽고 비열한 것"이라며 원색적인 용어로 반박했다.하이데마리 비초렉-초일 대외원조개발부 장관은 "경제 사정이 어렵지만 지원액은 독일의 국력에 비춰 적절한 것"이라며 "시민들이 모범적으로 성금 모금에 참여하는 상황에서 정부도 상응하는 기여를 해야 한다"고 시사 주간지 포쿠스에 말했다.이와 관련해 자유민주당 소속인 한스-디트리히 겐셔 전 외무장관은 "피해 지원과 관련한 국가들 간의 경쟁 양상은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비판한 뒤 "물론 구호경쟁이 군비경쟁 보다는 백번 낫기는 하다"고 덧붙였다.앞서 국제 구호활동을 총괄 조정하고 있는 얀 에겔란트 유엔 인도지원담당 사무차장은 "각국이 약속한 구호자금을 제대로 내놓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한편 디 벨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아체 지역 담당 세계보건기구(WHO) 조정관로널드 월드먼은 독일 국방부가 현지에서 필요로 하지도 않는 병원선을 보내는 등적절치 않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알위 시하브 인도네시아 사회복지장관도 "WHO나 우리는 병원선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으나 일부 국가들은 파견을 고집해, 현재 오고 있는 중으로 알고 있다"면서"그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 지를 보러 올 관광객"이라고 비난했다.이에 대해 독일 국방부는 "병원선은 환자용 침상 수요 때문이 아니라 육지에 세울 구조기지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5.01.10 23:02

미의회 '부시 승리' 공식 인정

미국 의회는 6일 지난해 11월2일 대통령 선거에서 선출된 선거인단들의 표 집계를 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이의제기에대해 토론한 뒤 조지 부시 대통령의 승리를 공식 인정했다.공화당이 다수를 장악하고 있는 상하원은 이날 합동회의에서 각 주의 대통령 선거인단수를 집계한 뒤 부시 대통령의 승리를 공식 선언했다. 부시 대통령의 취임식은 오는 20일 열린다.미국의 선거제도에서는 유권자들이 대통령 후보들에게 직접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할 선거인단에게 투표한다. 그리고 주별로 단 한표라도 더많이 차지한 후보가 그 주의 선거인단을 전부 차지하게 된다.민주당 하원의원들 약 20명과 바버라 복서 상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부시대통령이 민주당의 존 케리 후보에 11만8천457표 차이로 승리를 거둔 것으로 공식발표된 오하이오주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2시간의 토론을 제의했다.이때문에 의원들은 상하원이 별도로 선거인단 표를 집계했던 지난 1877년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요식행위에 불과한 선거인단 표 집계를 잠시 중단해야 했다. 의원들은 약 2시간동안 오하이오주의 투표상황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상하원 합동 회의는 6일 오후 1시에 시작됐으며 상원의장인 딕 체니 부통령과약 100명의 의원들은 한사람씩 알파벳 순서로 각주의 선거인단 표를 구두로 발표했다.복서 의원은 하원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오하이오주의 선거인단 20명이 부시 대통령에게 돌아간 데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복서 의원은 민주당 하원의원들의 이의제기를 주도한 스테파니 텁스 존스 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나는 오하이오주의 선거인단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이 문제에 대한 2시간의 토론을 열어 미국민으로 하여금 오하이오주 선거를 둘러싼 사실들을 알도록 하는 즉각적이고 유일한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민주당측은 오하이오주의 민주당 성향의 선거구들에서 투표기계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으며 유권자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때문에 일부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복서 의원은 "이 나라의 중심은 민주주의이고 민주주의의 중심은 투표권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에드워드 케네디 의원(민주.매사추세츠)은 민주당은 부시 대통령의 승리를 뒤집으려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2000년 (대통령 선거때)처럼 투표를 하고 싶어하는 많은사람들의 투표가 사실상 집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이 중대한 문제들이 의도된 조작의 결과인지 아니면 광범위한 무능의 결과인지는 분명하지 않다"면서 "그러나 어떻든 투표과정은 민주주의의 표준적 가치에맞지 않았다"고 말했다.상하양원은 각각 이 문제에 대해 토론을 벌인 뒤 상원은 74-1로, 하원은 267-31의 표결로 오하이오주 선거결과에 대한 민주당 일각의 이의제기를 기각했다. 이에따라 부시 대통령은 선거인단 286명을 확보해 251명에 그친 민주당의 케리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선거인단중 1명은 케리의 러닝메이트인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에게 표를 던졌다.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케리 의원은 선거결과에 공식적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지만 일부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지 못한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어떤 미국인도 선거 다음날 아침에 깨어나 자기들의 표가 집계되지 않았을까 우려하는 일은없어야 한다"면서 "어떤 미국인도 투표권이 있다면 투표소에서 투표가 거부돼서는안된다"고 말했다.한편 백악관 근처에서는 민주당의 제시 잭슨 목사를 비롯한 200명의 시위대가북을 치면서 의회가 선거결과를 승인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선거결과를 결정지은 오하이오주에서 믿을 수 없는 투표기계들과 당파적인 선거관리관계자들이 오하이오주의 접전을 부시에게 기울도록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5.01.08 23:02

UN 쓰나미 총력지원 호소

쓰나미 이재민들에 대한 구호작업 차질로 사망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엔 산하 국제기구들이 다시 이재민구호에 대한 총력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쓰나미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6일 "쓰나미 재해 구호및 복구 프로그램을 수행하기 위해 당장 9억7천700만달러의 현금이 필요하다"며 이재민 구호가 시급하다고 역설했다.아난 총장은 "각국이 약속한 원조자금이 신속히 현금으로 지원되길 기대한다"며"이제는 외진 지역에도 구호작업이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구조 인력과 물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현재 전세계의 지원 약정 자금은 40억달러에 달하나 정작 구호현장에서 구호비용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은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세계보건기구(WHO)는 지금까지의 공식 사망자수가 14만여명인데 전염병 예방 및식량 지원 등 구호작업이 적절하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15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이번 재난에서 인도네시아 100만명, 스리랑카 75만명, 몰디브 5만명, 여타 국가20만명 등 200만명이 집과 가족, 생활터전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수도 오염및 식수부족, 열악한 환경 등으로 인한 전염병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얀 에겔란트 유엔 인도지원담당 사무차장은 피해지역에 200여곳의 임시 보호소를 설치했으나 현지의 열악한 도로 및 통신사정으로 구호작업이 일부 차질을 빚고있는만큼 총체적인 이재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이와함께 아시아 지진ㆍ해일로 타격을 입은 200만명의 이재민들에게 6개월동안 식량을 제공하기 위해 2억5천600만달러(2천711억원)가필요하다며 추가지원을 호소했다.WFP는 피해국의 이재민 및 부상자들에게 제공할 16만9천t의 식량 비용으로 1억8천500만달러가 소요될 예정이며 나머지 7천100만달러는 이들 국가에 대한 수송 및통신비용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들 식량은 긴급 구호용으로 제공된 뒤 점차 복구 및 재건을 위한 지원용으로용도가 바뀌어진다.이와함께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도 피해지역 농어민들을 위한 복구비용으로 6개월간 2천600만달러가 필요하며 이미 인도네시아, 몰디브, 스리랑카, 태국의 농어촌에 긴급자금으로 150만달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5.01.08 23:02

亞 구호 지원 논의 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막

아시아 지진ㆍ해일 피해 복구와 구호활동 조정을 위한 `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6일 오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막됐다.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이날 미국과 일본 한국 등 세계 26개 국가와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주재로 개막됐으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1분간의 묵념이 이어졌다.회의에서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일본, 중국, 아세안,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잇따라 연설하며, 피해 당사국들에 대한 부채 탕감을 환영하고 긴급 재난 구호에 총력을 쏟는 한편 인도양에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이 채택될 예정이다.공동 성명 초안은 "피해 당사국들의 과도한 외채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힌 일부 국가의 선언을 환영한다"며 "구호물자는 긴급구호가 필요한 곳에 적시에 공급되어야 하며 재건 작업 지원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성명 초안은 또 "재난 방지를 위한 일반적인 장치들과 함께 지진ㆍ해일의 위험성을 사전에 알려주는 경보시스템이 인도양에 구축되어야 한다"고 밝혔다.이밖에 성명은 "유엔이 국제사회에 힘을 발휘, 보다 강력한 원조와 효율적 구호를 위한 기구간 조정을 이끌어내야 한다"면서 "재난 방지를 위한 교육과 인식, 참여작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힐 예정이다.이번 회담에는 이해찬(李海瓚) 총리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一郞) 일본 총리,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를 비롯해 호주와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14개국 총리들이 참석했다.또 미국이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파견하는 것을 비롯해 캐나다와 인도, 태국, 스리랑카 등이 장관급을 참가시키며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지도자들도 대거 자리를 함께 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5.01.07 23:02

각국 정상 오늘 인니서 회담

한국의 이해찬 국무총리를 비롯, 세계 26개국가 및 국제기구 대표들이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아 지진ㆍ해일피해 구호와 복구를 위한 긴급 정상회담에 참석한다.인도네시아 언론은 이날 하산 위라유다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의 말을 인용해 이번 정상회담에 14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며 일부 국가들의 장관과 국제기구 대표 등이온다고 보도했다.이번 회담에는 이 총리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一郞) 일본 총리를 비롯해 호주와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 14개국 총리들이 참석한다.또 미국이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파견하는 것을 비롯해 캐나다와 인도, 태국,스리랑카 등이 장관급을 참가시키며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지도자들도 대거 자리를 함께 한다.하산 장관은 수실로 유도요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각료회의를 마친 뒤 "이는 세계 연대의 명백한 표현"이라며 "피해국 재건을 지원하기 위한 합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회의에서는 참사 이후 피해복구 지원대책과 함께 앞으로 유사한 대규모 참사를 방지하기 위한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 등을 집중 논의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5.01.06 23:02

세계 법의학 전문가 대거 몰려

아시아 지진ㆍ해일로 숨진 사람들의 신원 확인작업을 돕기 위해 전세계에서 법의학 전문가들이 몰려들고 있지만 이번 참사의 규모와 복잡성을 고려할 때 사망자들의 신원 확인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영국 가디언 인터넷 판이 4일 전했다.현재 태국 보건부는 태국 내 14개 법의학 실험실에서 검사할 수 있는 DNA 샘플분량이 700개쯤 된다며 외국 지원 없이 독자적으로 신원 확인 작업을 할 수 있고 DNA 검사를 한 달 내로 끝낼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그러나 지난 2002년 인도네시아 발리 폭발사건 때 국제 법의학 전문가들이 불타거나 부패한 시신 300구의 신원확인 작업을 하는데 5개월 이상이 걸렸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참사로 희생된 시신의 신원 확인 작업은 엄청난 일이다.태국에서는 현재 5천406명의 사망이 확인됐고 3천810명이 실종상태에 있으며 수색팀은 매일 100구 이상의 시신을 추가 발견하고 있기 때문이다.또 태국의 피해 지역은 해안선을 따라 수백 마일에 걸쳐있으며 카오락과 푸껫,피피섬에서 희생된 사람들의 국적은 최소 30개국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상황이다.현재 푸껫 시청사에는 건강하고 밝게 웃는 모습의 실종자들 사진과 바닷물에서퉁퉁 불고 사후 강직으로 인해 굳어버린 사망자들의 사진이 함께 걸려있다.그러나 생존 전 모습과 사망 후 끔찍한 모습을 일치시키는 것은 육안으로나 과학적으로 어려운 일이다.태국은 처음 며칠간 유가족들에게 눈으로 친지들을 찾을 수 있도록 허용했었다.유가족들은 치과 기록과 지문, 개인 소지품 등을 이용, 육안으로 친지들을 찾으려 임시 영안실로 변한 사원들을 헤맸고 관과 시신을 담은 봉투들을 열어봤다.그러나 높은 기온 속에서 시신이 부패하면서 이런 작업은 중구난방으로 이뤄져세 가족이 시신 한 구를 두고 싸우기도 하는 일이 발생했고 경찰은 결국 지난 1일 DNA 확인 없이는 어떤 시체도 공개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인터폴의 재난 희생자 신원확인 원칙에 따르면 DNA 표본을 전세계 가족들로부터수집해 희생자들의 것과 대조하기 위해서는 모든 시신에 ID 숫자와 발견된 장소, 특별한 표시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담은 꼬리표가 부착된다.또 희생자의 가족들은 DNA 표본과 함께 치과기록, 지문, 친지들이 마지막으로있었던 곳을 알려야 한다.이런 식으로 푸껫의 경찰 법의학 센터에 수집된 정보들은 분석을 위해 방콕으로보내지지만 비슷한 표본들이 전세계에서 수집되고 있어 최종 대조작업은 중국에서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뉴질랜드 경찰 재난 희생자 신원확인팀 관계자는 "이 과정들이 발리 폭발사건때 사용됐던 것과 비슷하지만 모든 것이 규모가 훨씬 크다"면서 "매우 오랜 시간이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5.01.06 23:02

외국인 사망·실종 1만명 넘어

아시아 지진ㆍ해일로 인한 외국인 사망, 실종, 소재미확인자의 수가 5일 1만명을 넘어섰다고 피해국들이 밝혔다.이 중 실종자는 해일이 덮쳐오던 당시 사고지역에 있었던 사람들 중 연락이 두절된 사람들이며 소재미확인자는 당시 해일 피해국 등지에 머물렀으나 이후 소식이끊긴 사람들 수를 집계한 것이다.태국 정부는 이날 자국에서 해일로 5천246명이 숨졌으며 이 중 절반 가량인 2천464명이 외국인 관광객들이라고 이날 공식발표했다.현재까지 집계된 국가별 피해자수는 한국의 사망자 12명, 실종자 8명, 소재미확인자 198명 등을 포함, 다음과 같다.▲독일: 60명 사망, 1천명 실종 ▲스웨덴: 52명 사망, 702명 실종 ▲ 영국: 41명 사망, 159명 실종 ▲스위스:23명 사망, 500명 실종 ▲일본: 23명 사망 ▲프랑스:22명 사망, 99명 실종 ▲이탈리아: 18명 사망, 436명 실종 ▲오스트리아: 10명 사망,443명 실종 ▲노르웨이: 16명 사망, 91명 실종 ▲호주: 14명 사망, 79명 실종 ▲벨기에: 6명 사망, 99명 실종 ▲덴마크: 7명 사망, 57명 실종 ▲캐나다: 5명 사망, 150명 실종 ▲미국: 15명 사망 ▲러시아:10명 사망, 143명 실종 ▲싱가포르: 9명 사망▲남아프리카공화국: 9명 사망 ▲중국: 1명 사망 ▲뉴질랜드: 1명 사망, 302명 실종▲대만: 3명 사망 ▲포르투갈: 3명 실종

  • 국제
  • 전북일보
  • 2005.01.06 23:02

강대국 해일피해지원 경쟁

세계 각국 정부가 남아시아 지진ㆍ해일 피해국에 대한 지원 규모를 늘리면서 강대국 간 경쟁 양상이 격화하고 있다.독일 정부 소식통들은 4일 피해국에 대한 원조 금액을 5억 유로(6억6천800만 달러)로 늘려 세계 최대 지원국이 될 것이며 5일 특별 각료회의에서 이 계획이 승인될것이라고 밝혔다.이는 독일이 약속한 기존 지원금 2천만 유로를 25배 늘린 것으로 5억 달러 지원을 약속한 일본과 3억5천만 달러를 지원키로 한 미국을 훨씬 능가하는 것이다.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이날 ARD TV에서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으나 남아시아 원조 규모를 대폭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피해 지역에 대한 장기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어떤 재원과방식으로 지원할지, 부채감면과 장기융자 등도 지원계획에 포함되는지는 드러나지않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 도이칠란트는 이날 독일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상환할 것이라고 지난해 밝힌 37억~45억 유로 중 일부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보도했다.현재 남아시아 지진ㆍ해일 참사에 최대 지원국인 일본과 미국도 군 병력과 장비확대 등을 통해 추가 지원에 나서고 있다.일본 정부는 4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해외 재해 파견으로는 사상 최대규모인800명에 달하는 자위대 병력을 인도네시아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뒤늦게 지원경쟁에 뛰어든 미국도 피해 지역 인근에 배치된 군병력을 구호활동에 동원키로 하는 등 추가지원 계획을 발표했다.토머스 파고 미 태평양사령관은 주한미군 주한미군 소속 헬리콥터를 포함해 미군 구급 헬기를 추가로 파견, 구호지원 헬리콥터를 현재의 2배인 90대 수준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특히 유럽연합(EU)은 이날 남아시아 지진ㆍ해일 참사 지원에서 EU가 핵심 역할을 하겠다고 천명하고 나서 지원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EU 국가들이 지금까지 밝힌 지원규모는 독일의 증액 계획을 제외하고 4억3천600만 유로에 달하며, 7일 EU 외무장관 회담을 열어 지원 확대 등을 논의할 예정이어서지원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세계 각국이 참사 지원에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지금까지 약속된 금액만 20억~30억 달러에 달하자 약속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구호활동을총괄 조정하고 있는 얀 에겔란트 유엔 인도지원담당 사무차장은 "구호기금이 약속대로 지켜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약속 준수를 강조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5.01.06 23:02

푸껫 외국인 관광객 몰려

수천명의 사망자를 낸 해일참사에도 불구하고 동남아 최고관광지인 태국의 푸껫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몰려 들고 있다.푸껫 지역의 해변은 이번 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카올락 해변을 따라 카타비치,카론비치, 파통비치 등 모두 13개. 이 가운데 일반인들의 출입이 사실상 금지된 피피섬 주위와 카오락 리조트 타운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정상화되고 있다.특히 독일, 스웨덴, 영국 등 북유럽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해변 가운데 하나인 파통비치의 경우 이미 3일부터 수천명의 관광객들이 해변에서 선탠을 즐기고 있다.또 이들을 겨냥해 스낵코너, 토산품가게 등도 다시 문을 열고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푸껫타운 등 시내 중심가 호텔들에는 하루에도 호텔마다 수백명씩 신규 투숙객들이 몰려드는 등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비공식집계에 따르면 사태발생후 일주일이 지나면서 현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수는 이미 하루 2만여명에 육박해 예전의 50% 수준을 회복했다.현지 관광업계 관계자는 "연평균 2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이곳은 조만간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지에서 가이드로 일하는 이모(27.여)씨는 "사태 전만해도 푸껫의 경우 하루평균 4만여명의 외국인관광객들이 몰려올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면서 "일주일이 지난지금은 예전의 상황은 아니지만 그래도 60% 이상 수준은 회복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이씨는 또 "한국관광객의 경우에도 사태 전에는 주평균 5천여명이 이곳을 찾았다"면서 "당분간 그 수준은 되지 않더라도 사태가 어느 정도 수습되는 다음달부터는최소 50% 이상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푸껫 주정부는 빠른 관광산업 정상화를 위해 주요 해변 주위를 중심으로청소와 방역작업을 서두르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5.01.05 23:02

진앙 인근지역 항구적 변화

남아시아 지진으로 인한 해일은 인도 해안지대에서 주민 수천 명을 휩쓸어갔을 뿐 아니라 이곳 지형에도 항구적인 변화를 일으킨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인도의 수석측량관 프리트비시 내그는 신문에서 미얀마와 인도네시아 사이에 550여 개 섬으로 이루어진 안다만과 니코바르 군도의 일부 섬들이 지진이 발생했을 때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그는 또 "지진의 영향으로 발생했을 수 있는 지형선 변화와 섬들의 이동을 조사하기 위해 측량팀을 파견했다"며 "이동과 기울어짐, 지질구조 변화 등을 조사하는것은 시간이 많이 걸리는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인도 관리들은 지진으로 인한 지형 등의 변화는 해양 운송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지각판이 북쪽으로 이동했다면 인도 북동부 지진 다발지역에 영향을 줄 수 있어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또 안다만ㆍ니코바르군도의 인도군 사령관 살릴 메타는 니코바르군도의 산호초섬으로 인도 최남단인 인디라 포인트가 수면 아래로 사라졌다고 말했다. 수마트라섬에서 86마일(138㎞) 가량 떨어진 인디라 포인트는 쓰나미의 직격탄을 맞았다.그는 또 "이 섬이 다시 떠오를지 영원히 사라진 것인지는 시간이 말해 줄 것"이라며 "큰 땅덩어리의 이동이 있었다. 많은 지역의 등고선이 변했기 때문에 측량이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측량팀은 군도내 20개 통제지점을 기준으로 각 지점마다 24시간씩 GPS(지구위치확인시스템) 시스템으로 위도와 경도, 고도를 측정한 뒤 이를 과거의 측량자료와 비교할 계획이다.인도 지질학자들은 또 이번 지진으로 인도판이 북쪽으로 이동해 인도 북부 지진다발지역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인도지질조사국의 지질학자 가우탐 다스굽타는 "인도판은 매년 북쪽으로 3~5㎝씩 이동, 히말라야산맥에 엄청난 힘이 가해지고 있다"며 "수마트라 지진 때문에 지진 발생이 잦은 아삼주가 더 북쪽으로 밀려났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5.01.05 23:02

해일 피해지 경제타격 적어

아시아 남부 지진으로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했지만 경제적피해 규모는 상대적으로 미미해 이 지역 경제성장률에 미치는 영향도 소수점 이하의퍼센티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4일 보도했다.신문은 지진과 해일의 막대한 파괴력이 각국의 인프라 밀집지역을 피해나가 주요 금융.통신.생산시설에 대한 피해가 거의 없었던 점을 들어 이같이 분석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페낭의 반도체공장들이 온존됐고, 태국은 방콕 일원의 피해가 거의없었으며 인도도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산업이 그대로 남았다는 것이다.다만 관광산업의 경우 일정수준 타격이 불가피하지만 복구진행도나 관광객들의문의 등으로 볼 때 수개월내에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신문은 내다봤다.이 보도에 따르면 순수한 경제적 관점에서만 보면 이번 지진피해는 작년의 유가폭등이나 미국 플로리다를 휩쓴 허리케인, 2003년도의 사스(SARS.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영향범위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전염병의 창궐이나 대규모 민란 발생 등의 변수가 추가되지만 않는다면 이 지역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못할 전망이다.상대적으로 피해가 큰 관광산업 부문도 빠른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 2003년봄 사스 발생 당시 아시아지역 도래 관광객수는 연간기준 8천만명에서 60%나 격감한 3천200만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비해 이번에 피해규모가 큰 편인 태국의경우 앞으로 1년간 관광객수가 절반수준으로 줄어들겠지만 인도네시아나 인도 등은주요 관광지의 피해가 적어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훨씬 적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국은 관광산업의 경제적 비중이 6%로 인도네시아의 2.1%나 인도의 0.7%보다 크게 높은 탓에 단기적으로는 경제성장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J.P.모건은 추산했다. 지진이전에는 3%로 예상했던 1.4분기중 성장률이 정체상태를 보인후 2.4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라는 게 J.P.모건의 예측이다.그러나 현지 복구상황을 감안하면 관광산업은 예상보다 빠르게 정상화될 가능성이 있다. 스리랑카 관광청 집계에 따르면 해일피해를 입은 48개 호텔중 22곳이 벌써다시 문을 열고 영업중이며 해변 리조트단지들은 주변 마을을 도울 여력도 가지고있는 상태다. 당국은 여름 이전 호텔 등 숙박시설의 완전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푸껫의 스웨덴계 여행사측은 관광객들의 문의 등을 바탕으로 2개월내에 푸껫이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5.01.05 23:02

사고생존자 정신적 충격 심각

남아시아를 휩쓴 거대한 해일로 예상되는 또 하나의 심각한 피해가 있다.다행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지만 어쩌면 평생 갈지도 모를 정신적 충격과 마음의 상처가 그것이다.심리학자들은 해일 피해 생존자들이 흔히 파도 소리나 비상 사이렌 소리만 나도악몽과 같은 사고 당시의 순간을 머리 속에 떠올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운명의 날인 그날 말레이시아의 페낭 섬에서 파도에 쓸렸다 살아난 모하마드 라힘(11)의 어머니는 라힘이 자다가 "안돼.안돼"하는 헛소리를 지르곤 한다고 말했다.무슨 소리인지 몰라 물어보면 그냥 울기만 한다는 라힘의 사례는 생존자들이 겪고있는 정신적 충격을 잘 보여준다.호주 애들레이드의 퀸 엘리자베스 병원 정신과 과장 샌디 맥팔레인 교수는 사고의 정신적 충격이 어떤 형태로든 평생 남을 수 있으며 생존자들이 불면증이나 초조,불안 증세로 고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홍콩정신건강협회의 임상 심리학자 영 라이-잉도 정신적 상처는 생존자들의 나이나 개인적 배경에 관계없이 모두가 겪게된다고 지적했다.생존자들은 해일에 대해 손써볼 도리도 없었지만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을 제대로 돕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한다.푸켓에서 신혼여행을 보내다 귀국한 호주 여성 라셸 창은 그토록 친절했던 태국사람들을 "버려두고" 돌아왔다는 생각 때문에 괴롭다고 말했다.독일 정신과의사협회 비상팀장 클리비아 랑어는 이런 사람들에 대해 "잘못한 것이 전혀 없다는 생각이 들도록 설득해야한다"고 지적했다.생존자들의 정신적 충격은 쇼크와 멍함,현실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태로 발전할수 있다.이후 공포와 불안이 반복되며 물이나 해변에 접근하는 것,폭력 사태 등은 순식간에 죽음에 대한 환상과 패틱 상태를 야기시키기도 한다.페낭의 해변에서 다섯 자녀와 소풍 중 해일을 만났던 사히단(42)씨는 "해변에는다시는 안 갈 생각"이며 "딸들도 가고싶지 않다고 말한다"고 전했다.세계보건기구(WHO) 동남아지역사무소의 하사란 팬디 대변인은 해일 피해 생존자들이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하나 그럴 여건이 돼있지 않다고 말하고 각국 보건 당국과 협력해 이를 처리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5.01.04 23:02

구호활동 군사작전 방불

새해 벽두부터 국제사회가 쓰나미 피해를입은 이재민들을 위한 본격적인 구호에 나선 가운데 미국은 항공모함, 해군함, 헬기등을 총동원, 사상 최대의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하는 구호에 나서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 피해 지역에 도로는 물론 항만, 활주로가 파괴돼 정상적인 구호품 전달이 어렵자 미국은 인도네시아 근해에 항공모함 한척과 에이브러햄링컨 등 4척의 해군함을 띄어놓고 헬기들과 수륙 양용함 등을 동원, 베트남전쟁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 작전을 펼치고 있다.저공 비행에 적합한 SH-60 브라보 헬기들은 물과 비스킷과 그밖의 필수품들을싣고 수마트라 해안을 따라 쓰나미로 초토화된 쿠에데 테우놈 마을 등에 쉴사이 없이 구호품을 실어 나르고 있다.가장 큰 피해를 당한 아체 지역의 메우라보 마을 근해에는 4척의 인도네시아 구축함이 구호 작전을 지원하고 있다.메우라보 마을에는 5명의 미국인 의사들과 일본 및 스페인 적십자사 요원들이 4만명 분의 물과 3만명 분의 필수품과 함께 공수됐다.지난 1일 부터 전달되기 시작한 구호품은 필요 수요에 비하면 아직 '대양의 물한방울'격이지만 그 값어치는 이루말할 수 없다고 AP가 인도네시아 군 대변인인 아마드 야니 바수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공수된 구호품들은 트럭으로 수마트라 북쪽 끝 반다 아체 등 배급소로 끊임없이옮겨져 이재민들에게 배급되고 있다.AP는 현지의 도로 사정, 폭우 등에 따른 기상 악화에도 불구, 구호품 전달이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세계 식량 프로그램 대변인 히더 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유니세프의 존 버드 대변인은 일부 이재민들은 벌써 정상 생활로 돌아가 아이들의 학교 복귀를 걱정하기 시작했다면서 유니네프는 아체 지역에 12만명의 어린이들을 위해 600개의 학교를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미군은 스리랑카에는 해병 소함대들과 함께 정수 장비들을 실어 보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5.01.04 23:02

재앙 8일째 국제 구호 활동 활기

수백만명의 아시아 강진 및 해일 생존자들이 재앙발생 이후 8일째 구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국제적인 구호활동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그러나 최악의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아체주와 스리랑카에서는 당초 구호작업에 동참하겠다고 약속한 반군들이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고, 일부 피해지역에선 질병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구호활동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특히 구호단체측은 피해국가 재건에 "한 세대"가 걸릴 것이라고 경고하며 체계적인 재건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미 전함 3척은 헬기와 구호품, 2천200여명의 해병대원을 실은 채 3일 인도양을향해 출발했다. 이들 전함은 수마트라섬 인근 해역에 정박, 해당 지역 구호활동을벌인 뒤 이번 주말에는 스리랑카 피해지역에 대한 구호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보도했다.수마트라 북부해역에 정박중인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의 헬기들은 구호활동 이틀째인 이날 32차례나 출격해 아체주 생존자들에게 싱가포르측이 기부한 식량 등을 전달했다.미군의 이번 구호활동은 미군 역사상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호주 육군 공병대원들은 반다 아체에서 정수시설을 건설하고 있다.한편, 피해지역 생존자 수색작업을 펼쳐온 구조대원들은 실종자 명단에 올라있는 수천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재해당국의 이날 발표함에 따라 추가 생존자발견에 대한 희망을 거의 포기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얀 에겔란트 유엔 구호담당관은 국제적인 구호활동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의 90%는 인도네시아 지역에 있다고 AFP 통신 등이 전했다.유엔은 특히 현재 가장 즉각적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생존자들은 아체주 내 고립된 마을 사람들로 깨끗한 물과 식량, 의료지원이 절실히 필요하지만, 접근 도로와다리 등이 파손돼 수주 동안 구호품을 전달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또 다른 문제는 반군과 정부군 간 갈등이 수년간 계속돼온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에서 당초 총을 놓고 구호활동에 동참키로 한 반군측이 약속을 깨뜨릴 움직임을보이고 있다는 것이다.아체주 구호작업의 선두에 서고 있는 인도네시아군은 구호품을 실은 군차량 행렬을 매복공격하려던 반군단체인 자유아체운동(FAM) 소속 요원 3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스리랑카 국방부도 타밀족 무장조직인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가 자신들을 거부하고 정부군 구호품을 받아들였다는 이유로 해일 생존자의 피난처 한 곳에 불을질러 약 60 가족이 다른 피난처로 내몰렸다고 주장했다.스리랑카 국방부 관계자는 "반군측은 정부군이 해일 생존자들을 돕는 것을 원치않는다"고 말했다.그러나 반군측은 해일 생존자들의 말을 빌려 당시 약 150명의 정부측 군인이 문제의 피난처를 불질렀다고 맞서고 있다. 2002년 2월 정부군과 휴전협정을 맺은 반군은 스리랑카 북동부의 많은 지역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일부 피해지역에선 질병발생도 우려되고 있다.유니세프(UNICEF)측은 아체주에서 폐렴으로 어린이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보고들이 접수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 보도했다. 반다 아체와 일부 마을에서는아직도 수천 구의 썩은 시체들이 도로에 널려 있다.인도네시아 보건부의 한 관계자는 콜레라 발병보고는 지금까지 들어오지 않았지만 발병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10명으로 이뤄진 독일군 의료부대가 3일 반다 아체에 도착해 의료지원에 돌입했다.아체주에서는 또 통신수단인 휴대폰이 부족해 구호작업에 애로를 겪고 있다.국제적십자사측은 소니 에릭슨사가 휴대폰 1천300대를 기부하고 자사직원들을스리랑카와 인도네시아에 파견, 통신시설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스리랑카에서 활동중인 구호단체 월드비전의 호주 책임자 팀 코스텔로는3일 "이번 재앙은 2차 세계대전 후의 유럽과 비슷하다"면서 "피해국가들의 재건에는한 세대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에 따라 2차 대전후미국이 유럽측에 대해 실시했던 마셜플랜과 같은 획기적인 재건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5.01.04 23:02

일본 세계최대 5억달러 지원

일본 정부가 아시아 지진ㆍ해일 대참사를 국제무대에서 자국의 위상을 한껏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인도네시아측의 강력한 요청을 받아들여오는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지진ㆍ해일 피해지원을 위한 정상회담에참석하기로 전격 결정하는 한편 세계 최대 규모의 자금과 인력, 장비를 현지에 파견할 것을 지시했다.특히 대참사 직후 실종자 수색과 구조활동 명목으로 태국 푸껫 주변 해역에 호위함 2척과 보급함 1척을 발빠르게 파견한 데 이어 항공기와 함정의 추가파견을 검토하고 나서는 등 이번 사고를 계기로 자위대의 보폭도 넓히고 있다.고이즈미 총리는 1일 발표한 담화에서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지진ㆍ해일 피해지원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한편 무상 긴급지원자금으로 5억 달러를 피해국가와 국제기구에 내놓겠다고 밝혔다.고이즈미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같은 아시아 국가로서 책임에 걸맞게 가능한 한최대의 지원 결의를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일본 언론은 일본 정부가 이번 지진ㆍ해일 대참사의 구호를 위해 자금은 물론인력과 장비, 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최대한의 지원에 나서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전했다.정상회담에서 고이즈미 총리는 인도양 지역에서 해일 조기경보체제의 신속한 구축을 위한 기술 제공과 자위대 소속 항공기와 함정의 추가 파견 및 소방 헬기의 파견 등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일본은 지난 2003년 12월 이란 지진 당시를 포함해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국제긴급구조활동에 자위대를 파견했으나 주로 물자수송을 담당했으며 수색활동에 자위대를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이즈미 총리는 또 오는 18일부터 일본 고베에서 열리는 유엔 재난억제세계총회 기간 이번 지진ㆍ해일 대참사에 관한 특별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안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도쿄 외교가에서는 이같은 일본 정부의 대대적 지원 결정은 대참사를 계기로 '지도 국가'로서의 존재감을 과시,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야심이 깔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5.01.03 23:02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