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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4년 만 K리그 챔피언 '성큼'⋯20일 김천상무 홈 경기

전북현대모터스FC가 4년 만의 K리그1 챔피언 자리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3일 대전과의 홈 경기에 이어 또 한 번의 승리를 노린다. 전북현대는 오는 20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상무프로축구단과 K리그1 30라운드를 치른다고 밝혔다.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현대는 이날 승리 시 승점 69점을 확보하게 된다. 뒤를 추격하는 2∼3위권 팀과 승점 격차를 더 벌릴 기회다. 전북현대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 2무, 80%라는 압도적인 홈 승률을 보이는 만큼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전주성에 반가운 얼굴이 찾는다.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여 년간(군 복무 포함) '전북현대 에이스'로 활약한 이승기가 방문할 예정이다. 이승기는 2023년 부산아이파크로 이적 후 올해 7월 은퇴를 알렸으나, 선수로서 가장 오랜 시간 함께한 전북현대를 찾아 은퇴 인사를 전하기로 했다. 전북현대 소속으로 K리그 201경기, ACL 45경기, 코리아컵 9경기 등 무려 255경기에 출전한 이승기는 통산 42득점 46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6회 우승, 리그 5연패의 주연으로 활약하며 팀의 전성기를 이끈 핵심 선수였다. 또 이날은 김제 '파트너 데이'로 운영된다. 김제시는 다음 달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간 열리는 김제지평선 축제를 알리고, 전북현대 팬들에게 김제 지평선 쌀, 쌀 마스크팩, 지평선 축제 체험권 등을 선물한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9.18 15:50

[현장] 전북현대 미남 5인방 떴다⋯작은 '전주성' 된 전북은행

"오늘 생일인데, 하늘이 주신 선물 같아요." 선물 같은 전북현대모터스FC 미남 모터스 5인방 전진우·김진규·박진섭·이승우·송범근이 떴다. 2025 전북은행과 함께하는 전북현대모터스FC 팬 사인회가 열린 지난 16일 오후 1시 전북은행 본점 1층 JB스퀘어. 평소 고객과 직원만 오가는 전북은행 본점은 온데간데없었다. 눈길 닿는 곳마다 초록색 옷, 초록색 신발, 초록색 가방이 있었다. 손에 든 유니폼과 축구공까지, 은행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소품이 가득했다. 표정도 다 똑같았다. 1시간 가량 일찍 도착해서 기다린 탓에 지칠 만도 하지만 입꼬리가 내려오질 않고, 기대에 찬 얼굴이었다. 부모 손 잡고 온 아이들은 바닥에 앉아서, 성인 팬들은 입장 동선에 따라 휴대폰·카메라를 들고 선수들을 목 빠지게 기다렸다. 약속된 오후 2시가 다가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수문장' 송범근 선수를 선두로 입장이 이뤄졌다. 걸어 나오기밖에 안 했지만, 곳곳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다. 선수들이 자리 잡고 앉자마자 곧바로 팬 사인회가 시작됐다. 순서는 전진우, 김진규, 박진섭, 이승우, 송범근 선수 순이었다. 질서를 지켜 한 명씩 사인 받고, 사진 찍고,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추억을 쌓았다. 차례를 기다리던 팬들은 선수들을 향해 "너무 잘생겼어요!", "여기 한 번 봐 주세요!", "귀엽다!"고 소리 지르고, 선수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많은 팬이 모인 만큼 선물도 다양했다. 직접 만든 키링, 맛있다고 소문난 음료수·쿠키, 1등이 12번 나왔다는 로또 명당에서 사온 복권을 선물했다. 한 팬은 선수들을 위해 음료를 사 오기도 했다. 사인을 다 받은 팬들은 그냥 돌아가기 아쉬운지 주변을 서성이며 같이 찍은 사진을 다시 보고, 사인 종이를 한 곳에 모아 인증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마치 아이돌 팬 사인회를 방불케 하는 현장이었다. 은행은 이날만큼은 작은 전주월드컵경기장(전주성)이자 팬들의 축제장이 된 것이다. 할아버지·할머니 손을 잡고 온 서민재(9) 군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서 군은 "이승우 삼촌을 너무 좋아하는데, 이렇게 가까이서 얼굴도 보고 사인 받아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1시간 넘게 이어졌지만 선수·팬 모두 즐겁게 팬 사인회를 마쳤다. 누군가에게는 소원을 이루는 시간이 됐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전북현대에 대한 사랑을 더 키우는 시간이 됐다. 전북현대 팬 1년 차라는 정다솜(31) 씨는 "제가 팬이 된 지는 오래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진심으로 응원하면서 함께 울고 웃었다. 생일에 이렇게 팬 사인회 당첨이 돼서 너무 기쁘고, 선수들 보니까 행복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응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9.17 09:38

"나도 받고, 동료도 받았으면"⋯전북현대 수문장 송범근의 바람은?

"팀도 우승했으면 좋겠고, 베스트11에 많이 포함되면 좋겠고, 저도 포함되면 좋겠어요."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취재진이 꼽은 '수훈 선수' 송범근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이제 정말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상을 받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여러 차례 선방을 보여 준 송범근은 "클린 시트로 승리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골 넣은 콤파뇨와 열심히 뛰어 준 모든 선수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송범근은 1년 만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했다. 조현우(34·울산HD FC), 김승규(35·FC도쿄) 등 두 베테랑 골키퍼에 밀려 출전은 못 했지만, K리그에서는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오랜만에 대표팀에 가서 너무 기뻤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래도 이제 일단 훈련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경기도 뛰려고 욕심도 내야 하고,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못해서 아쉬운 부분도 있다"며 "계속 가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든 소집이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동안 조현우에게 밀려 베스트11 골키퍼상을 받아본 적 없었지만, 사실 간절히 바라고 있는 송범근이다. 전북현대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찬 송범근은 실점 수, 클린시트, 선방률 등 각 골키퍼 지표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 기세라면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송범근은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모두가 인정하는 경기력을 보여 줄 테니 꼭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거스 포옛 감독이 골키퍼의 자질 중 어떤 부분을 가장 강조하냐는 질문에는 "거스 포옛 감독님은 막으면 이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 주신다"고 답했다. 이어 "K리그 말고 J리그에서 배웠던 골키퍼는 빌드업, 공간 케어, 공중볼 등이다. 골키퍼는 활동 범위도 넓어야 한다. 특히 축구는 전방 압박을 하니 뒷 공간 케어 등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현대에서 데뷔한 송범근은 지금의 전북현대가 너무 좋다. 송범근은 "전북은 강팀이고, 잘하는 팀인데 참 아이러니하게 작년과 재작년은 슬픈 기억이 있지 않나. 감독님도 새로 오시고, 좋은 선수도 오면서 성적이 반등해 개인적으로 기쁘다"며 "이제 이걸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9.13 23:39

"하루 더 쉬게 해 주세요"⋯전북현대 포옛 감독의 대답은?

프로축구 K리그1 조기 우승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도 전북현대모터스FC 거스 포옛 감독은 휴식을 하루 더 달라는 선수들의 요청을 단칼에 거절했다. 거스 포옛 감독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저희가 주려는 휴식보다 하루 정도 더 쉬고 싶다고 했지만, 우승하기 전까지는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경기 전 중계사와의 인터뷰에서도 말했듯 선수들에게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는 포옛 감독이다. 우승을 코 앞에 두고도 방심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방금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대화를 나눴다. 더 쉬고 싶다고 했지만, 더 쉴 수 없다고 답했다"면서 "우승하기 전까지 똑같이 쉬고, 똑같은 정신력을 가지고, 똑같은 태도로 임해야 한다고 했다. 방심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했다. 이번 경기는 '실수' 하나가 치명적인 경기라고 총평했다. 전북현대는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대전은 좋은 기회에서 골대를 맞힌 게 이날의 승부를 갈랐다는 게 포옛 감독의 평가다. 그는 "정말 전술적이었던 경기라고 봐야 한다. 정말 어렵고, 빡빡한 경기 양상을 보였다. 이런 경기는 실수 하나가 치명적일 수 있다. 상대가 실수했을 때 기를 잡으면 성공한다는 말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려는 게임 모델이었다"며 "사실 센터백 포지션은 스쿼드에 2명뿐이었다. 하지만 홍정호가 막판에 쥐가 나면서 교체가 필요했다. 두 번째 선발인 감보아는 90분을 뛰었고, 이제 막 대표팀에서 복귀한 김진규는 거의 100분을 뛰었다. 팀적으로 잘 뭉쳐서 승리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포옛 감독은 취임 때도 '우승'이 목표라고 공언하지도 않았고, 6월에도 우승을 논하기 이르다고 해 왔다. 이제는 말이 달라졌다. K리그 1위에, 심지어 코리아컵 우승까지 '더블'을 눈앞에 두고 있다. 포옛 감독은 "취임할 당시 구단이 제게 부탁한 건 예전의 전북 정신력이었다. 선수들의 멘탈리티 교정, TOP 4에 들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압도적 레이스를) 생각하지 못했다. 2위 팀과 승점 10점이 벌어지면서 저희의 목표는 우승이 됐다"고 했다. 이어 '전북현대와의 궁합'을 묻는 말에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새로운 리그에서의 도전이다 보니 그 부분은 생각 못 했던 것 같다. 전북현대와의 관계나 시너지는 점점 좋아졌다"고 답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9.13 23:18

전북현대, K리그1 3위 대전 잡았다⋯조기 우승 '성큼'

전북현대모터스FC가 조기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K리그1 최다 우승(9회)에 빛나는 전북현대가 K리그 사상 전무후무한 대기록인 통산 10번째 우승을 따낼지 주목된다. 전북현대는 1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단독 선두'인 전북현대는 이날 경기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20승 6무 3패(승점 66)로 선두를 더욱 굳혔다. 이제 승점 11점만 더 챙기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전반 주도권은 전북현대가 잡았다. 연달아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면서 아쉬운 상황이 여러 번 연출됐다. 전반 29분 대전 선수 간 패스 실수를 잡은 전북 전진우가 빠르게 공을 빼앗아 골대 앞 티아고에게 패스했지만 대전 수비에 막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30분 전진우의 패스를 받은 이영재가 곧바로 회심의 왼발 슛을 날려 봤지만, 대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2분 뒤 위험한 상황이 나왔다. 전반 32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은 대전이 바운드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지만 전북 골키퍼 송범근이 선방으로 처리했다. 결국 전반은 골 없이 마무리됐다. 전북이 후반 시작한 지 20분 만에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후반 64분 대전 하창래가 전북 콤파뇨의 허리를 두 손으로 잡아끌면서 페널티킥(PK)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콤파뇨가 오른발로 차분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대전은 후반 69분 유강현·마사·김진야를 빼고 주민규·에르난데스·이명재를, 전북은 후반 85분 전진우·이영재·홍정호를 빼고 이승우·한국영·최우진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내내 대전은 계속 골문을 두드리고, 전북은 계속 골문을 틀어막았다. 후반 추가시간 9분이 주어졌고, 후반 추가시간 8분 대전 하창래가 헤딩으로 극장골을 넣나 싶었지만, 전북 송범근이 다시 한번 선방을 보여 줬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9.13 20:58

4년 만에 어우전?⋯전북현대, '최다 우승' 자체 경신하나

'어우전', 어차피 우승은 전북현대라는 앞 글자를 딴 신조어다. 수년 전 K리그에 등장해서 공식처럼 여겨졌지만, 잠시 잊혀졌던 이 표현이 4년 만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올해 K리그 전통 명가의 위상을 되찾은 전북현대모터스FC가 통산 10번째 우승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K리그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보유한 최다 우승(9회) 팀의 자체 기록 경신에 관심이 집중된다. 전북현대는 지난 2009년 K리그1 첫 우승을 시작으로 13년간 무려 9회 우승(2009, 2011, 2014∼15, 2017∼21)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K리그 최초 5연패라는 역사까지 썼다. 2021년을 끝으로 막을 내렸던 전북 천하가 4년 만에 살아났다. 지난해 최종 순위 10위로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떨어졌던 전북현대는 사라지고, 다시 승기를 잡았다. 12일 오전 기준 K리그1 '단독 선두'를 달리는 전북현대의 승점은 19승 6무 3패, 승점 63점이다. 2위 김천상무프로축구단(13승 7무 8패, 승점 46)보다 17점, 3위 대전하나시티즌(12승 9무 7패, 승점 45)보다 18점 앞서 있다. 꼴찌인 12위 대구FC(4승 7무 17패, 승점 19)와는 무려 44점 차다. 반면 2022∼2024년 동안 3연패를 달성한 '디펜딩 챔피언' 울산HD FC(9승 7무 12패, 승점 34)는 강등권인 10위 수원FC와 불과 한 경기(승점 3점)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전북현대는 승점 14점(5승·4승 2무)만 확보하면 조기 우승도 가능하다. 이제 남은 건 정규·스플릿 라운드 각 5경기씩 총 10경기다. 전북현대의 정규 라운드 일정은 13일 대전·20일 김천(안방), 27일 FC서울(원정), 10월 3일 제주SK FC(원정), 18일 수원FC(안방)다. 이후 상하위 6개 팀끼리 5경기를 추가로 치르는 스플릿 라운드 일정이 확정된다. 오픈AI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에게 K리그1 우승에 대해 물어봤다. "올해 K리그1 우승 트로피는 누가 들어올릴 것 같아?"라는 질문에 챗GPT 역시 전북현대를 꼽았다. 챗GPT는 "올해 흐름만 놓고 보면 전북현대가 가장 유력하다. 2위와 간격이 꽤 벌어져 있어서, 남은 경기에서 전북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한 뒤집히기 힘든 상황이다"고 했다. 이어 "전북은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스쿼드를 가지고 있고, 우승 레이스를 수 차례 치러본 경험이 있어 막판 흔들림을 최소화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성적 흐름도 좋고, 오히려 경쟁 팀들이 기복을 보이고 있다"며 "그래서 제 예상은 전북현대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쪽이다"고 설명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9.12 11:29

가을 축구 시작됐다⋯전북현대 vs 대전 '대격돌'

5월 말 대구전 이후 '선두'에 오르면서 K리그의 여름을 지배한 전북현대모터스FC가 이제 우승을 향한 가을 축구 일정에 돌입한다. 지난달 포항전으로 무패 행진을 마감한 전북현대는 부담감을 덜고 재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전북현대는 1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K리그1 2025 29라운드를 치른다고 밝혔다. 대전은 현재 리그 3위로, 전북현대와 매 경기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팀 중 하나다. 올 시즌 두 번의 맞대결을 펼친 두 팀 중 전북현대가 1승 1무로 앞서 있지만, 최근 전적을 10경기로 확대하면 2승 6무 2패를 기록했다. 두 팀이 팽팽하게 맞섰다는 의미다. 지난달 20일에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 이후 약 3주 만에 열리는 홈경기로 팬들의 성원도 뜨겁다. 11일 오전 기준 시즌티켓을 포함한 사전 예매만 2만 3000여 매를 돌파했다. 추가 예매와 현장 예매까지 포함하면 관중 2만 5000여 명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시는 교통 편의를 위해 나섰다. 친환경 수소 버스인 1994 버스를 15대로 증편해 운행하고, 전주성 인근 지역인 혁신·만성지구 방면을 운행하는 전기 마을버스도 2대로 확대·운영하기로 했다. 또 전북현대 파트너 지자체인 진안군의 '파트너 데이'로 진행된다. 진안군은 동측 광장에 홍보 부스를 마련해 진안군의 특산품인 홍삼음료 시음과 젤리 시식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친다. 경기에 앞서 2025시즌 전북현대의 여름을 달군 선수들의 시상식이 준비돼 있다. 7월 이달의 세이브와 이달의 골 세리머니에 선정된 송범근·티아고, 지난달 16일 대구전에서 K리그1 100경기 출전을 달성한 김진규가 차례로 상을 받을 예정이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9.11 18:40

전북현대 '이것'까지 1위⋯K리그1 2차 클럽상 2관왕

프로축구 K리그1 단독 선두를 달리는 전북현대모터스FC가 관중 증가, 마케팅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일 K리그1 14∼26라운드의 관중 유치, 마케팅, 잔디 관리 성과를 각각 평가해 △플러스 스타디움상 △팬 프렌들리 클럽상 △풀 스타디움상 △그린 스타디움상 수상 구단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북현대와 FC서울이 나란히 2관왕에 등극했다. 전북현대는 지난 1∼13라운드(1차) 대비 평균 관중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나면서 플러스 스타디움상을 수상했다. 14∼26라운드에 11승 2무를 거두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1차 평균 유료 관중인 1만 5391명 대비 5419명 늘어난 2만 810명을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 모았다. 마케팅, 팬 서비스 등을 평가해 가장 팬 친화적인 활동을 펼친 구단에 수여하는 팬 프렌들리 클럽상도 전북현대의 몫이었다. 심사위원회 평가(40%), 그룹별 투표(기자단 40%, 팬 20%) 점수를 더해 선정됐다. 100점 만점에 92.8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전북현대는 지난달 8일 FC안양전을 Fruits Friday라는 특별한 테마형 홈경기로 꾸몄다. K리그 최초 과일 테마를 기획해 무신사·세븐일레븐·원 소주 등 다양한 기업과 고창군·북전주농협하나로마트 등 지역 파트너와 협업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또 유튜브 구독자 수 10만 달성 시 받는 '실버 버튼' 언박싱과 기념 콘텐츠를 연달아 공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가장 많은 관중을 유치한 구단에 주어지는 풀 스타디움상, 세심한 잔디 관리로 최적의 그라운드 상태를 유지한 구단에 주는 그린 스타디움상은 FC서울에 돌아갔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9.09 10:48

잔디 훼손되면 어쩌나⋯전주성 '드론축구월드컵' 개막식 우려

오는 9월 말에 열리는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 개막식이 전주월드컵경기장(전주성) 그라운드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잔디 훼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주성은 프로축구 전북현대모터스FC의 홈구장이다. 앞서 전북현대는 지난 3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TWO(ACLT) 8강 1차전을 앞두고 잔디 불량 판정을 받았다. 홈구장이 아닌 대체 구장인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른 바 있어, 특히 잔디 훼손과 관련된 걱정이 큰 상황이다. 현재는 지속적인 잔디 보수·교체를 통해 양호한 상태로 관리되고 있다. 잔디는 선수의 부상 정도나 경기력에 직결되는 핵심 요소다. 하지만 무더위와 집중호우가 기승을 부리고, 겨울 강추위까지 겹치며 전국 축구장 곳곳의 잔디가 심하게 훼손됐다. 대표팀뿐 아니라 프로축구팀 선수들까지 잔디에 불만을 쏟아내며, 잔디는 축구계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전북현대 팬들의 관심이 드론축구월드컵 개막식에 쏠리는 이유다. 전북현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시즌 중인데 잔디 어떡하냐?", "잔디 걱정된다", "개막식은 광장에서 하는 것 아니었나요?" 등의 걱정을 내비쳤다. 또 "(바로) 홈 경기가 없어서 잔디 복구할 시간은 충분해 다행이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개막식 이후 전주성에서 치러질 경기는 약 3주 뒤인 10월 18일 수원FC전과 스플릿 라운드 2경기를 포함해 세 경기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 전주시는 잔디 보호에 중점을 두고 개막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팬들의 우려가 가장 큰 무대 설치는 그라운드 잔디 보호를 위해 하지 않기로 했다. 관중은 기존 경기장 관중석에서만 관람하고, 그라운드는 참가 선수단과 초대 가수 4팀(케이팝 3·트로트 1팀) 등만 밟는다. 예상 관중은 약 2만 명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그라운드 잔디 훼손 문제가 있어 전주시설관리공단과 협의해서 무대는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며 "참가 선수단과 초대 가수도 운동화를 착용하는 등 최대한 잔디를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2025 전주드론축구월드컵 개막식은 오는 25일 오후 6시에 열리며, 대회는 28일까지 이어진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9.01 17:34

'선두-강등 위기' 1년 만에 뒤바뀐 운명⋯전북, 울산에 2-0 완승

올해 세 번째 현대가(家) 더비를 찾아온 승리의 여신은 전북현대모터스FC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24일 포항스틸러스를 시작으로 27일 강원FC, 30일 울산HD FC까지 극한의 원정 일정을 치른 전북은 기분 좋게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가게 됐다. 전북은 30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에 연달아 터진 이영재와 전진우의 골로 울산에 2-0으로 승리했다. 현재 전북은 19승 6무 3패, 승점 63점으로 K리그1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울산은 9승 7무 12패, 승점 34로 8위다. 지난해 창단 최초로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치른 전북과 3연패를 달성한 '디펜딩 챔피언' 울산의 운명이 뒤바뀐 상황이다. 전북은 단독 선두답게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전개했다. 전북은 공격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가면서 여러 차례 유효 슈팅을 만든 반면 울산은 수비에 치중하며 간간이 역습에 나섰다. 전북이 만든 유효 슈팅 대부분은 울산 골키퍼 조현우에게 막혔다. 결국 전반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선제골은 전북의 몫이었다. 코리아컵 준결승에서 부상을 당한 강상윤을 대신해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한 이영재가 후반 53분 골을 넣었다. 전북의 코너킥 세트피스 전략이 통했다. 코너킥 키커 김진규와 김태현이 공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울산 수비진이 혼란스러워진 틈을 타 뒤에 있던 이영재가 마무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0분도 채 되지 않아 전북의 추가골이 들어갔다. 후반 58분 골대 바로 앞에 있던 전진우가 김태현의 크로스를 받자마자 발을 갖다 대면서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진우는 시즌 14호 골을 넣으면서 K리그1 득점왕을 정조준했다. 전북은 후반 79분 이영재와 전진우를 빼고 '게임 체인저' 이승우와 감보아를 투입했다. 후반 88분에는 티아고·김진규와 콤파뇨·이영재를 교체했다. 추가 골 없이 경기는 2-0으로 끝났다. 전진우는 경기 후 중계사와의 인터뷰에서 "체력이 아직도 100% 남아 있다. 이겨서 하나도 힘들지 않다"며 "분위기는 정말 좋지만, 이걸 당연하게 생각하진 않는다. 기회가 온 만큼 한 경기 한 경기를 결승전처럼 생각하고 있다. 나중에 가서 웃을 수 있게 지금 조금 더 다같이 희생하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8.30 20:56

포옛의 전북 vs 이정효의 광주…코리아컵 결승 격돌

'프로축구 절대1강' 전북 현대와 '돌풍의 시민구단' 광주FC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맞붙는다. 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27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원정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티아고의 페널티킥 동점골과 츄마시의 역전골로 강원FC에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0일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1-1로 비긴 전북은 이로써 합계 3-2로 앞서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같은 시각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킥오프한 준결승 2차전에선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가 부천FC를 2-1로 제압해 1, 2차전 합계 4-1로 앞서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이로써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는 두 감독 간의 지략대결이 코리아컵 결승 무대에서 펼쳐지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활약한 '빅네임' 포옛 감독은 지난 시즌 강등 위기에까지 몰렸던 전북의 사령탑으로 부임하자마자 팀을 압도적인 강팀으로 탈바꿈시켰다. 이 감독은 시민구단인 광주를 K리그1으로 승격시키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도 올려놓는 등 빼어난 성과를 내 한국 축구의 '젊은 명장'으로 인정받는다. 두 감독은 얄궂은 인연도 있다. 전북이 올 시즌을 앞두고 포옛 감독을 선임하기 전 신임 사령탑 후보로 이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됐고 실제 접촉도 있었다. 전북은 K리그1에서 2위 김천 상무에 승점 14점 앞선 1위(승점 60)를 달리고 있다. 전북이 K리그1을 우승으로 매조지고, 12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지는 코리아컵 결승에서 광주에 승리하면 2020시즌 이후 5년 만에 더블을 달성한다. 또 통산 6번째 코리아컵 우승에도 도전한다. 시민구단 광주가 코리아컵 결승에 오른 것은 창단 후 처음이다. 광주는 지난해에도 준결승에 올랐으나 울산 HD에 무릎 꿇었다. 전북은 부진에 빠진 K리그1 득점 랭킹 1위 전진우를 벤치에 앉혀놓고 경기에 나섰다. 주로 교체로 뛰며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친 이승우가 전진우 대신 전북의 오른쪽 측면 공격을 맡았다. 강원에서는 종아리 근육이 완전치 않은 김건희 대신 최병찬이 1차전에 이어 다시 한번 최전방에 섰다. 강원 골문은 35세 베테랑 골키퍼 박청효가 지켰다. 박청효는 1차전 선발로 나선 이광연(25)과 올 시즌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왔다. 보다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치던 강원은 전반 23분 김대원의 골이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김대원에게 공이 연결되는 과정에서 강원 수비수 박호영이 전북 김진규에게 파울을 한 것으로 드러나 득점이 취소됐다. 계속 두드리던 강원은 후반 10분 김대원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나갔다. 앞서 강원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지역의 전북 김태환이 강원 모재현을 넘어뜨려 파울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온 필드 리뷰를 거쳐 페널티킥 판정을 재확인했고, 이 과정에서 거세게 항의하던 포옛 전북 감독이 퇴장당했다. 전북은 후반 13분 이승우의 슈팅이 골대를 갈랐으나 앞서 그가 공을 받으려고 문전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강원 수비수 송준석에게 파울을 범했다는 판정이 나와 골은 인정되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23분 공격수 티아고, 전세진, 츄마시, 그리고 미드필더 감보아 등 4명의 선수를 한 번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게 제대로 통했다. 티아고는 후반 54분 감보아가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어 5분 뒤에는 츄마시가 전진우가 오른쪽에서 넘겨준 컷백을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포를 작렬해 강원 홈 팬들을 침묵하게 했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선 광주가 부천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1, 2차전 합계 4-1을 만들며 결승행 티켓을 품었다. 1차전 패배를 뒤집으려면 다득점이 필요했던 부천은 전반 내내 광주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전반 17분 이상혁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공은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전반 32분 갈레고가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날린 왼발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좀처럼 결실을 보지 못했다. 그러다 추가시간에 드디어 광주 골문을 열었다. 전반 46분 갈레고가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왼발 중거리 숫을 시도했고, 광주 골키퍼 김경민이 공을 잡가 놓치자 골문 앞에 있던 이의형이 오른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올여름 영입한 아이슬란드 국가대표 출신의 196㎝ 장신 스트라이커 프리드욘슨을 선발로 내세웠던 광주는 후반 시작하면서 프리드욘슨을 빼고 헤이스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광주는 후반 11분 만에 균형을 되찾았다. 정지훈이 상대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조성권이 솟구쳐 올라 머리로 받아 넣었다. 광주는 이후 교체 투입된 멤버들이 후반 40분 역전 골을 합작해 승부를 뒤집었다. 최경록이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신창무가 왼발로 슈팅한 골이 상대 수비 맞고 살짝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 승부를 갈랐다.

  • 전북현대
  • 연합
  • 2025.08.27 22:53

"포항전 패배는 잊어라"…전북, 27일 코리아컵 4강 2차전

'무패 행진'이 끊긴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가 강원FC와의 코리아컵 4강 2차전을 통해 '시즌 더블'에 도전한다. 전북은 27일 오후 7시 30분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강원과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2차전을 갖는다. 올 시즌 K리그1를 독주하며 사실상 리그 우승을 예약한 전북은 지난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둬 이날 경기에서 결승 진출팀이 결정된다. 전북이 강원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하면 같은 시간에 치러지는 광주FC와 부천FC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코리아컵 5회(2000·2003·2005·2020·2022년) 우승팀으로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전북은 직전 포항과의 경기에서 '무패 질주'가 끊겨 이번 코리아컵 4강 2차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거스 포옛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K리그1 22경기 연속 무패(17승 5무)에 코리아컵 4경기(3승 1무)을 포함해 26경기 무패(20승 6무)를 달렸다. 그러나 지난 24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져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3골 이상 허용한 것도 시즌 처음이었다. 지난 5개월간 패배를 잊었던 전북이지만, 그간 축적된 피로감이 사나흘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한꺼번에 터져 나오면 순식간에 연패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강원전에서 분위기를 반전하지 못한다면, 30일 울산 HD와의 '현대가 더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리그와 코리아컵 동시 제패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강릉 원정에서의 승리는 필수다.

  • 전북현대
  • 육경근
  • 2025.08.27 10:58

용광로에 무너진 '최강 전북'⋯전북현대 5개월 만 패배

'22경기 무패' 전북현대모터스FC가 포항 스틸러스의 용광로 축구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 3월 강원FC에 0-1로 진 뒤 약 5개월 만의 패배다. 전북은 24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 완패를 당했다. 이날 전북은 승점을 못 땄지만, 18승 6무 3패 승점 60점으로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 팀인 김천상무프로축구단(승점 46)과 14점 차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린 뒤 불과 12초 만에 포항 조르지가 볼 트래핑 이후 빠른 판단으로 전북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 13분 전북의 동점골이 터졌다. 전북 김태현이 포항의 페널티 박스에서 오베르단의 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비디오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전북 티아고가 킥을 성공시켰다. 이때부터 경기는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전반 23분에 포항의 추가 득점이 나왔다. 포항 박승욱이 프리킥 이후 흘러나온 공을 골로 연결하면서 포항이 다시 달아났다. 전반 34분 전북 전진우와 포항 박승욱의 경합 과정에서 전진우가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뒤에 있던 김태현이 발 앞에 온 흘러나온 공으로 중거리 슛을 시도해 봤으나 골대 옆으로 흘렀다. 10분 뒤 포항은 점점 멀어지기 시작했다. 전북 김태현이 포항 주닝요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전북 골키퍼 송범근이 페널티킥 키커 조르지의 방향을 잘 잡았지만 막지 못했고 승부는 3-1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전반에 3골을 몰아친 포항은 후반에 강력한 2줄 수비를 구축했다. 전북이 후반 초반에 주도권을 잡고 포항의 골문을 계속 두드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전북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투입한 감보아에 이어 권창훈, 이승우, 콤파뇨, 진태호까지 넣으면서 총공세에 나섰지만 만회골은 터지지 않았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8.24 21:07

'K리그 1위' 전북현대 시즌 더블 가능할까

K리그1 최정상을 바라보는 전북현대모터스FC가 '시즌 더블(리그·코리아컵)'을 향해 달려간다. 전북현대는 오는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준결승은 홈 앤드 어웨이(안방·원정) 방식으로 진행되며, 2차전은 27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개최된다. 두 경기 합산 승점, 다득점 순으로 결승 팀을 가린다. 동률이면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결정짓는다. 원정 다득점 규칙은 적용되지 않는다. 대망의 결승전은 대회 규정상 오는 12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전북현대는 올해 코리아컵에서 안산 그리너스, 대전하나시티즌, FC서울을 차례로 꺾으며 4강까지 올라왔다. 지난달 23일 K리그1에서 격돌한 전북현대와 강원은 한 달만에 코리아컵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지난 16일 전주성에서 대구FC를 3대0으로 제압하고 리그 22경기 무패를 이룬 전북현대는 이 기세를 이어 코리아컵 준결승도 이기겠다는 각오다. 만약 전북현대가 코리아컵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K리그, 코리아컵 등 시즌 더블(2관왕)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또 2000년 시작으로 2003·2005·2020·2022년 코리아컵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전북현대는 포항스틸러스와 함께 최다 우승(6회) 공동 1위에 오를 전망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코리아컵 마지막 홈경기다. 전북현대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다. 18일 오전 기준 예매는 6000매 이상 이뤄졌다. 전북현대는 1만 명 이상의 많은 팬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8.18 13:24

'K리그 1위' 전북현대가 광복 80주년을 기억하는 방법은?

전북현대모터스FC의 광복 80주년을 기억하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 2만 3000여 명이 숨죽이고 지켜볼 만큼 깊은 울림을 줬다는 후문이다. 전북현대는 지난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전북현대는 시축자로 대한민국 독립 운동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외손자인 필립 안 커디를 초청했다. 그는 독립 운동가 후손들과 교류를 이어나가며 교육 활동을 통해 도산 선생의 유산을 기억하고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북현대는 필립 안 커디의 시축과 함께 AI 기반 영상 복원 기술로 도산 선생의 생전 모습을 되살렸다. 대형 전광판을 통해 도산 선생이 따뜻한 미소를 지어보이자 경기장 곳곳에서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또 하프타임에는 전북대 박민주·윤영완 학생이 준비한 광복 80주년 기념 공연이 이어지며 현장의 분위기는 한층 더 짙어졌다. 티켓도 광복 80주년을 기념한 특별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필립 안 커디는 경기 후 "뜻깊은 자리에 초청받아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팬분들의 열정과 진심이 담긴 목소리는 진한 감동이었다. 다시 이 전주성에 올 수 있는 날을 고대하며 언제든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8.17 12:03

멀티골에 쐐기골까지⋯‘골! 골! 골!‘ 전북, 대구에 3-0 완승

K리그1 '독주 체제'를 굳혀 나가는 전북현대모터스FC가 '최하위' 대구FC를 제물로 6연승을 거뒀다. 전북은 1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홈경기에서 콤파뇨의 멀티골과 전진우의 추가골을 앞세워 대구에 3-0으로 완승했다. 이날 전북은 송범근이 골문을 지키고 김태환, 박진섭, 연제운, 최철순, 감보아, 강상윤, 김진규, 전진우, 송민규, 콤파뇨가 선발로 나왔다. 홍정호·김태현은 컨디션 난조로, 김영빈은 경고 누적으로 제외됐다. 14경기째 이어진 '무승 부진' 탈출이 급한 대구는 한태희, 정우재, 김진혁, 우주성, 황재원, 이진용, 카를로스, 정치인, 지오바니, 세징야, 김주공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24분 전북 전진우가 강한 슛을 시도해 봤으나 대구 골키퍼가 슈퍼 세이브로 처리했다. 운 좋게 흘러나온 공이 다시 전북 소유가 되면서 전진우가 측면에서 공을 차 봤지만 또 한 번 대구 수비에 막혔다. 선제골은 전북 콤파뇨가 터뜨렸다.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콤파뇨가 대구 수비 사이에서도 196cm라는 존재감을 빛내면서 헤더 골을 넣었다. 후반 9분 콤파뇨의 멀티골까지 들어갔다. 또다시 코너킥 상황에서 대구 수비에 막혀 흘러나온 공이 최철순을 거쳐 골대 앞까지 흘러갔고, 이 공을 놓치지 않은 콤파뇨가 발로 밀어 넣었다. 콤파뇨의 멀티 골에 이어 2개월 만에 골을 터뜨린 '전북 황태자' 전진우의 추가 골로 전북현대는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승점 3점을 따낸 전북은 18승 6무 2패, 승점 60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멀티 골의 주인공 콤파뇨는 경기 후 중계사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승리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지난 안양전은 이기긴 했지만 경기력이 좋진 않았다. 그래서 경기력을 개선하는 쪽으로 준비했다"며 "골은 다 좋다. 좋지 않은 상황이라도 골 넣으면 기쁜데, 첫 번째 골이 정확하게 헤더가 꽂혔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8.16 20:56

'폭풍 질주' 전북현대, 평일 관중 최고 기록도 갈아치웠다

1위, 4위, 5위. 전북현대모터스FC는 2025시즌 프로축구 K리그1 평일 경기 관중 수 TOP10 중 3경기에 이름을 올렸다. 평일·주말 할 것 없이 많은 관중이 모이는 것으로 유명한 FC서울의 기록도 넘었다. 16일 K리그 홈페이지에 공시된 경기별 관중 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공휴일·대체 휴일을 제외한 평일에 열린 경기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것은 지난 8일 열린 전북현대와 FC안양의 대결이다. 무려 2만 1346명이 찾았다. 2위는 같은 날 열린 FC서울과 대구FC(1만 5778명), 3위는 6월 17일에 열린 서울과 강원FC(1만 5290명)다. 4위는 7월 23일에 열린 전북과 강원(1만 3795명), 5위는 6월 17일에 열린 전북과 수원FC(1만 1355명)다. 이어 6위는 5월 2일에 열린 울산HD FC와 광주FC(9659명), 7위는 6월 17일에 열린 대구와 포항스틸러스(9384명), 8위는 7월 18일에 열린 대구와 김천상무프로축구단(8562명), 9위는 7월 22일에 열린 포항과 수원(8260명), 10위는 7월 23일에 열린 울산과 대전하나시티즌(8127명)이다. 특히 전북현대의 1위 기록은 2012년 실 관중 집계 도입 이후 전북현대 최다 평일 관중 기록이기도 하다. 종전 최다 관중 경기인 2016년 8월 10일, 수원FC와의 맞대결(2만 1071명) 기록까지 경신했다. 전북현대는 이날 K리그 최초 과일 테마를 기획하고 다양한 기업과 지역 파트너들이 경기장 안팎에서 힘을 모아 완성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도현 단장 역시 "경기 결과와 마케팅 성과를 모두 거둔 상징적인 관계다"며 "이번 성과는 전북현대와 여러 파트너, 팬이 함께 만든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승우는 지난 8일 안양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홈이든 원정이든 경기할 때마다 (관중석이) 꽉꽉 찬다. 원정도 안방 경기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너무 대단한 것 같다"며 "후반전 힘들 때 한 발 더 뛰게 하는 힘이고, 마지막에 골을 넣는 것도 팬들 덕분이다. 저희가 시즌 우승할 때까지 계속해서 많이 찾아와 주시면 저희도 좋은 결과로 보답할 것이다"고 말했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8.1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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