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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에 보이스피싱 사기 중국인 덜미

보이스 피싱(전화금융사기) 사기에 나선 중국 조직원에게 8000만원을 뜯길 뻔한 노승이 때마침 대통령의 지역 방문에 맞춰 경호 경비를 서던 경찰관들의 신속한 출동으로 피해를 모면했다.완주의 한 사찰 주지스님 이모 씨(86)는 지난 8일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 피싱 조직원의 전화를 받았다.조직원으로 부터 당신의 은행계좌 비밀번호가 유출됐으니 예금을 모두 찾아 전주에 있는 한 마트의 사물함에 현금 가방을 넣어 두라는 지시를 받은 이씨는 사찰 인근에 있는 농협에서 8000만원을 인출했다.약속 장소인 마트 인근의 농협은행 전북영업부 앞에서 택시에서 내린 이씨가 007 가방을 들고 서성이는 것을 수상히 여긴 농협은행 청원경찰 장태안 씨(24)는 이씨에게 다가가 통화내용을 귀기울여 들었고 보이스 피싱 사기라는 것을 직감해 경찰에 신고했다.때마침 이날 전북을 방문한 대통령 경호를 위해 비상대기 중이던 경찰은 무전을 통해 전파된 보이스 피싱 사기사건에 신속히 출동해 이씨에게 돈은 은행에 맡기고 빈 가방을 들고 약속 장소에 나가라고 설득한 뒤 이씨를 미행했고, 약속 장소를 효자동 서부시장으로 바꾼 뒤 이씨로 부터 가방을 건네 받으려던 보이스 피싱 조직원 리모 씨(30)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중국 흑룡강성 출신 리씨를 사기미수 혐의로 11일 구속했다.

  • 사건·사고
  • 김윤정
  • 2016.04.12 23:02

'하필 그날에'…보이스피싱범 대통령 경비 서던 경찰에 '들통'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현금 8천여만원을 뜯길 뻔한 스님이 대통령 경비를 서던 경찰관의 기지로 사기를 모면했다.전북 완주의 한 사찰 주지스님 이모(86)씨는 지난 8일 오전 8시께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전화를 받았다."은행계좌 비밀번호가 유출됐으니 예금을 모두 찾아 전주의 한 농협으로 나오라"는 말을 들은 이씨는 부랴부랴 인근 농협으로 달려가 8천여만원을 인출했다.거액의 돈을 빼려는 스님을 의심한 농협 직원이 돈의 용도를 물었으나 이씨는 "자식 사업자금으로 주려고 한다"며 돈을 달라고 했다.돈을 인출한 이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말대로 전주의 한 농협으로 이동했다.007가방에 돈을 싸들고 나온 이씨는 조직원이 보이지 않자 다시 전화를 했다.이날은 대통령이 농협 인근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하던 날로 주변 경계가 삼엄했다.이때 농협 밖에서 대통령 경호경비 근무 중이던 경찰은 007가방을 든 이씨를 수상하게 여겨 이씨에게 다가갔다.경찰은 이씨의 통화내용을 듣다가 보이스피싱 피해자라는 사실을 직감했다.이 경찰은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분명하니 약속장소를 정해서 만나자고 해라"는 글을 종이에 적어 이씨에게 건넸다.경찰의 말을 착실하게 따라준 이씨는 조직원과의 통화 끝에 한 대형마트 사물함에 8천만원을 넣어두기로 했다.이씨는 직접 들고온 8천여만원은 농협에 안전하게 입금하고, 대신 빈 007 가방을 대형마트 사물함에 뒀다.보이스피싱 총책은 중국인 리모(30)씨를 시켜 이씨가 사물함에 넣어둔 돈을 가 로챌 요량이었다.리씨는 잠시 뒤 약속장소인 대형마트에 나타났고, 경찰은 사물함에서 돈을 빼가 려던 리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11일 절도 미수 혐의로 리씨를 구속했다.경찰은 검거 당시 한국말을 곧잘 하다 중국말로 일관하는 리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6.04.11 23:02

"새 인생 시작하려는데…" 사직서 처리 늦어지자 홧김에 불질러

3년 동안 다니던 장갑생산 공장에서 퇴사한 후 치킨집을 개업해 새 인생을 시작하려한 30대 남성이 사직서 처리가 늦어지는데 불만을 품고 술을 마시고 홧김에 공장에 불을 질렀다가 치킨집 개업날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의 한 장갑생산 공장이 문을 열 때부터 일을 시작한 김모 씨(38)는 지난달 김제에 치킨집을 개업하기 위해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그러나 회사 측에서 새로운 사람을 뽑아 인수인계가 원만히 이뤄질 때까지 남아 달라고 부탁했고, 평소 내성적인 성격의 김씨는 이를 거절하지 못했다.그러나 사직서를 낸 뒤 상사의 잔소리가 잦아져 김씨의 불만은 커져갔다.계획대로 치킨집을 인수해 개업 준비를 하던 김씨는 지난달 27일 부모와 술을 마시며 사업문제를 논의하던 중 사내 녀석이 다니던 회사일 하나 마무리 못하고 쩔쩔 매느냐는 어머니의 성화에 격분, 그 길로 차를 몰고 공장을 찾아가 창고에 보관된 장갑에 불을 붙였다. 결국 이 불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공장 2개 동 1700㎡와 장갑, 설비 등을 태워 8억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2시간여 만에 꺼졌다.불은 지른 김씨는 수사망을 좁혀오던 경찰에게 붙잡혔고, 전주 덕진경찰서는 지난 8일 방화 혐의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경찰에서치킨집 오픈이 코앞인데 회사에서 인수인계하는 시간을 오래 끄는데 화가 나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건·사고
  • 김윤정
  • 2016.04.11 23:02

노인 상대 보이스피싱 사기행각 20대 조선족 영장

전주에 사는 김모씨(75)는 지난 6일 오전 11시께 모 카드사 직원이라고 밝힌 A씨로 부터 “고객님의 이름으로 부정발급된 카드를 타인이 쓰고 있다. 통장에 돈이 얼마나 있느냐. 빨리 가서 현금으로 인출하라”는 전화를 받았다.김씨는 A씨의 말을 믿고 B은행을 찾아가 600만원을 인출한 뒤 C은행에서 “땅을 사려고 한다. 수표는 안되고 현금만 달라”며 2300만원을 인출하려 했다.그러나 거액의 돈을 인출하려는 할머니가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것으로 의심한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항의하며 버티던 김씨는 현장에 조카와 딸이 오고 나서야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김씨에게 “도청에서 만나자”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전화가 결려왔고, 경찰은 전북도청 앞에서 돈을 받으러 온 지씨를 검거했다.조선족인 지모씨(22)는 전주와 대전 등지를 돌며 노인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을 해 현금을 챙기는 수법으로 지난 달부터 최근까지 6회에 걸쳐 8200만원을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송금하고 10%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전주 덕진경찰서는 7일 지씨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은 “중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조직에 대해서도 철저히 추적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건·사고
  • 남승현
  • 2016.04.08 23:02

애정관계 마음대로 안풀리자 여자친구 집 털어

애정 관계가 마음대로 안 풀리자 여자친구를 골탕 먹이기 위해 집을 턴 30대 남성과 이를 도운 지인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일용직 근로자로 일하는 정모 씨(36)는 2년 여전 김모 씨(35)가 운영하는 인력사무소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다.정씨는 일용직 노동자들을 항상 상냥하게 대하던 김씨가 마음에 들었고, 오랜 애정공세를 펼친 끝에 올해 1월부터 교제를 시작했다.그러나 이들의 설레는 감정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사소한 일에도 다툼이 잦았고 김씨는 툭하면 이럴 거면 헤어져라는 말을 반복했다.애정 관계가 마음처럼 잘 풀리지 않는 것에 분한 마음을 가진 정씨는 군 복역시절 후임이었던 유모 씨(34)에게 김씨를 골탕 먹이고 싶으니 도와달라고 요청했다.이들은 김씨가 오빠집 이삿짐을 나른다는 이유로 집을 비운 날을 범행일로 정하고 실행에 나섰다.지난달 18일 김씨 오빠의 이사를 돕겠다고 자청한 유씨는 김씨와 함께 이삿짐을 나르며 동향을 살핀 후 정씨에게 지금이 기회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범행 전날 김씨의 집 복도 창문을 미리 열어둔 정씨는 문자메시지를 받은 뒤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에 있는 김씨의 집에 들어가 냉동실에 보관 중이던 현금 1800만원과 귀금속 10여점 등 2000여 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범행에 성공한 이들은 훔친 돈을 유흥비로 쓰며 즐거워 했지만 수사망을 좁혀오던 전주 완산경찰서 형사들에게 붙잡혀 4일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 사건·사고
  • 김윤정
  • 2016.04.05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