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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 13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11일 낮 12시46분께 무주군 동북동쪽 5㎞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다.이 지진은 15초 동안 지속됐고 진동은 무주 인근 지역과 대전, 대구에서도 느껴질 정도였지만 지진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대 관계자는 "규모 3.9의 지진은 건물 등이 약간 흔들릴 정도이며, 피해로 이어질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진은 올해 우리나라에서 17번째로 발생한 것으로, 기상청이 기계를 이용해 관측을 시작한 이래 한반도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 16번째로 큰 규모다.
기상청은 11일 오후 12시46분께 전북 무주군 동북 동쪽 5km 지점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기상대는 "규모 3.9의 지진은 건물 유리창이 약간 흔들릴 정도"라고 말했다.무주군은 2009년 2월15일 규모 2.1의 지진이 발생했다.
11일 오전 3시50분께 정읍시 수성동 임모씨(47)의 금은방에 도둑이 들어 진열장에 있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20대 남성으로 보이는 범인은 등산모자와 마스크 등으로 위장하고 금목걸이, 금반지 등 1500만원 상당(경찰 추산)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금은방과 인근 도로 CCTV 등을 분석하는 등 범인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난 익산 원광여중 수학여행단을 태운 43인승 전세버스가 10일 오전 10시15분쯤 제주시 한림읍 금능사거리 우회도로에서 24t 트럭과 충돌해 담임교사가 신명선씨(41)가 사망하고 학생 34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학생들은 제주 한국병원과 한림병원, 한라병원 등 3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함께 타고 있던 인솔교사 정모씨(47)와 학생 1명, 버스 및 트럭 운전사 등 4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개발공사 유용하 사장이 공직자 재산등록 및 변동사항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북도가 지난 3월 공개한 공직자 재산변동등록 사항에 따르면 유 사장의 재산은 지난해 2억3905만원에서 8471만원으로 1억5400여만원의 재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이 과정에서 유 사장은 난(蘭) 수백여 개를 지인에게 무상으로 양도했다는 등의 이유로 재산신고 목록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와 관련 그는 지난 2010년 개인적인 이유로 A농장에 있던 난 500여개를 평화동의 한 비닐하우스로 옮기면서 지인 B씨에게 무상으로 양도했다고 한다. 유 사장은 "개인적 사정으로 지난 2010년 후배 B씨에게 난을 맡겼고 취미로 키우다 보니 난 가격자체를 알 수 없어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한편 공직자 윤리법에 따르면 500만원 이상의 골동품 및 예술품은 재산공개 대상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마른 하늘에 날벼락도 유분수지."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원광여중의 교통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이 학교 교사와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이 충격에 빠졌다.특히 이번 사고에서 2학년6반 담임교사가 사망하고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들이 다수가 중경상을 입자 안타까움과 함께 적지않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이와 관련 안전벨트 미착용과 학교 당국이 경찰에 수학여행차량에 대한 에스코트 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쉬움을 더해주고 있다.△학생들 충격= 전세버스에 탑승한 원광여중 2학년 6반 학생 34명과 교사, 운전자 등 37명 전원이 중경상과 사망에 이른 것을 보면 당시의 사고충격을 알 수 있다.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는 신모양(14)은 "선생님이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안전벨트를 매라고 하셔서 대부분 안전벨트를 착용했고, 한림공원 관광을 마치고 다음코스로 이동중이었다"며 "트럭이 버스 앞쪽의 옆을 들이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나 학생들에게 안전벨트 착용을 지시한 담임 신명선(41) 교사는 운전사 옆 조수석에 벨트를 매지 않은 채 탑승했다가 숨진 것으로 알려지자 아이들은 말을 잇지 못했다.병원 치료중인 이모양(14)은 전화통화에서 "버스안에서 쿵 소리와 함께 정신을 잃었다"며 "선생님이 돌아가셨다고 하는데 믿겨지지 않는다"며 울먹였다.사고소식을 접한 학부모들은 오전부터 학교에 나와 병원과 교사들을 수소문하며 자녀들과의 전화연결을 시도하는 등 발을 동동 굴렸다.자녀와 직접통화를 하지 못한 한 학부모는 "아이 친구와의 통화를 통해 많이 다치지 않았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불안하기만 하다"며 직접 제주도로 향했다.△교육 당국= 학교측은 사고 상황을 접하고 부랴부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렸다. 특히 사고차량에 탑승했던 신 교사의 사망소식에 교사들이 눈물을 흘리는 등 패닉 상태에 빠진 모습이다.학교 관계자는 "아직까지 자세한 상황이 보고된 바는 없다"며 "사고 사실을 학부모들에게 알리고, 학교장과 교무부장 등이 피해학생 부모들과 함께 제주도로 출발했다"고 말했다.전북도교육청은 사태파악에 주력하며 향후 대책마련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도교육청 소형수 장학사는 "현재 교사 1명이 사망하는 등 3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는 사실만 확인한 상태"라며 "오늘(10일) 오후 대책반을 편성, 제주도 현지로 가서 정확한 사태 파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문제점은= 제주도는 수학여행 교통사고 증가에 따른 대안으로 3년 전부터 경찰차 에스코트 정책을 추진 중이다. 올해에도 지난 3월 수학여행단 등 단체이동차량에 대해 경찰 에스코트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사고 현장 주변에 경찰 에스코트는 없었다.경찰은 "해당 학교에서 지원요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길게 늘어선 버스가 함께 이동하던 중 교차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경찰 에스코트만 제대로 됐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이들에게 너무 많은 정을 나누던 분이었습니다. 어느 땐 분명하게 아이들을 나무라기도 하셨던 분이죠."제주도 수학여행길에 원광여중 2학년6반을 인솔하던 중 불의의 사고로 생을 달리한 담임 신명선 교사(41)에 대해 주변 교사들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남다른 교육열을 보여줬던 신씨는 이번 수학여행길에서도 학생들을 인솔하기 용이하도록 전세버스의 운전자 옆 조수석에 앉아 있다가 변을 당했다.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신씨의 프로필에 고스란히 나타난다.그는 1993년 원광대학교 음악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곧장 원광중학교 음악교사로 임용된 뒤, 스스로의 배움을 멈추지 않고, 1995년에는 3년 동안 휴직계를 내고 미국으로 건너가 미시간주립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는다.98년 원광중학교에 복직해 남다른 음악교육열을 불태웠고, 이 때문인지 학생들은 '호불호'가 분명한 신 교사를 유독 따랐다.매년 중등교육연구회와 교육연수에 참여하는 등 교육에 대한 신 교사의 열정은 남달랐다.이곳에서 동료 수학교사인 남편을 만나 초등학교 4학년과 2학년 남매를 둔 신씨는 지난 2009년 3월 원광여중으로 자리를 옮겨 여학생들을 지도하기 시작했다. 부임 2년차인 지난해 3학년 담임을 맡아 충분한 역량을 발휘했고, 올해에는 2학년6반 담임으로 재직해왔다.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 제주도로 향한 원광여고 교사인 남편 이모씨(39)는 동료 교사와 어렵게 연결된 전화통화에서 아무 말도 잇지 못하고 전화기 수화기를 내려놨다.신씨가 7년여 동안 중학교 음악교사로의 보여준 교육열에 대해 동료 교사는 "신 선생님이 학생들을 가르치며 보여준 남다른 교육열은 아이들 마음속에 영원히 남게 될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10일 제주에서 중학교 수학여행단을 태운 관광버스와 덤프트럭이 교차로에서 충돌, 여교사 1명이 숨지고 3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이날 오전 10시18분께 제주시 한림읍 금능사거리에서 금능농공단지 쪽으로 가던 전세버스(운전사 주모ㆍ39)와 한경면 방면으로 향하던 15t 덤프트럭(운전사 고모ㆍ28)이 충돌했다.수학여행단 버스 충돌사고이 사고로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익산시 W여중 교사 신모(39ㆍ여)씨가 크게 다쳐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또 같은 학교 학생 박모(14)양과 버스운전사 주씨 등 3명이 중상을 입는 등 모두 37명이 다쳤다.학생 신모(14)양은 "버스가 출발하기 전에 담임 선생님이 안전벨트를 매라고 말해 많은 학생이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다"고 말했다.수학여행단 버스-덤프트럭 충돌경찰은 버스 왼쪽 중간지점과 덤프트럭 앞면이 충돌 후 서로 넘어진 것으로 보고, 사고 차량 운전자들의 신호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학교측은 학부모들에게 사고 소식을 알리는 한편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일부가 제주에 내려오는 등 수습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속보= 지난 3일 완주 상관면의 한 도로 갓길에서 행방불명된 3명이 13일 만에 냉동탑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은 예식장 전 대표 고모씨(45)가 남긴 편지로 인해 범행 동기 등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이 편지는 고씨가 작성한 것으로 지난 달 말께 고씨 가족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고씨의 편지를 토대로 고씨와 정모씨(55), 윤모씨(44)의 관계를 살펴보고 남은 의문점을 짚어봤다.△고씨와 정씨 관계= 편지에 따르면 고씨는 2000년도 초부터 정씨를 알게 된다. 당시 정씨는 고씨 소유의 시청 건물을 맘대로 해왔으며, 고씨로부터 사들인 안마시술소로 "손해를 봤다"며 오락실에 1억원을 투자하도록 했다. 또 황산 토지에도 3억원을 투자하도록 했으며 고씨로부터 20억원 상당의 어음을 빌려가기도 했다. 올 2월께에는 고씨에게 빌려간 어음을 부도냈으며, 고씨의 수배 사실을 안 뒤부터는 협박을 일삼고, 윤씨와 함께 고씨의 가족과 지인 등을 미행했다는 것. 특히 지난 4월 초 숨어 지내는 고씨를 찾아내 흉기를 휘두르고 야구방망이로 폭행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정씨는 고씨를 추격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차량으로 고씨의 차량을 수차례 추돌하고 오히려 경찰에 고씨를 뺑소니범으로 신고하기도 했다는 것. △고씨와 윤씨 관계= 윤씨는 2006년부터 4년 정도 고씨의 운전기사로 일 했다고 한다.고씨는 2010년 10월께 회사를 그만두는 윤씨에게 월급 및 퇴직금과는 별도로 쓰리룸 한 채와 현금 5000만원을 줬다. 그러나 윤씨는 재취업을 요청했고 고씨가 거절하자 수배된 사실을 알고 협박을 시작했다는 것. 고씨가 운영하던 건설회사가 부도나 세금 체납이 되자 이를 빌미로 5억원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한다. 윤씨는 정씨와 함께 고씨의 가족 등을 미행하고 고씨를 협박폭행했다는 것.△고씨의 범행 과정= 지난 달 20일 고씨와 정씨, 윤씨는 함께 만난 뒤 사라지게 된다. 두 사람을 불러낸 고씨는 정씨와 윤씨를 전기충격기 등으로 제압해 냉동탑차에 싣고 다닌 것으로 보인다.국과수의 감식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경찰은 정씨와 윤씨의 사인을 질식사로 추정하고 있어 고씨가 살아있는 상태로 두 사람을 냉동탑차에 싣고 다닌 것으로 보인다. 고씨는 편지에서 '정씨와 윤씨를 무서워서 도저히 못 풀어주고 같이 죽으려 한다'고 적었다. 이는 고씨가 편지를 쓸 당시에 두 사람이 살아있었음을 암시하고 있지만 결국 두 사람을 살해하고 자신은 자살할 계획을 세웠음을 확인해주는 대목이다.이후 고씨는 두 사람의 사체 처리를 위해 진안과 장수, 군산 등을 오갔고 결국 완주 상관의 한 갓길에서 자살을 선택한다.△남아있는 의문= 고씨가 성인 남성 2명을 혼자 제압했다는 점과 가족들과의 연락 방법에 의문이 남는다.이에 대해 경찰은 고씨가 정씨와 윤씨를 지난 달 20일 동시에 만났지만 먼저 윤씨를 전기충격기로 제압한 뒤 이어서 정씨를 같은 방법으로 처리하고 준비한 냉동탑차에 두 사람을 결박해 싣고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을 벗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씨가 범행 이후 두 사람을 결박해 차에 싣고 다니다가 가족에게 문제의 편지를 전달한 과정도 미스터리다.경찰은 수배중인 고씨가 지난해 8월께부터 정해진 장소에 쪽지를 놓고 가는 방법 등으로 가족과 접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편지를 전달받아 경찰에 제출한 고씨의 가족은 "지난 달 30일 밤 누군가에 의해 고씨의 형 가게 앞에 던져진 편지를 전달받았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에다 고씨가 남긴 다른 2통의 편지 수신자인 L씨와 K씨가 이번 사건에 어떻게 연루됐는지도 경찰이 풀어야 할 과제다.
전주 시내버스 파업과 관련 전주지역 5개 시내버스 민노총 조합원들이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민주통합당 전북도당 점거농성에 들어갔다.민노총 산하 전국공공운수사회버스노동조합 민주버스본부의 전주 시내버스 5개 회사 분회장 등 12명은 3일 민주통합당 전북도당을 찾아 점거농성을 벌이며 버스파업 사태해결을 촉구했다.조합원들은 "지난달 8일 정세균 국회의원이 19대 총선이 끝나면 시내버스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민주통합당 대표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을 했다"며 "하지만 총선이 끝난 뒤 지금까지도 사태해결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점거농성 이유를 밝혔다.또 조합원들은 "수백 명의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내몰린 지 51일이 지나고 있지만 민주통합당은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민주통합당이 직접 버스문제 해결을 위해 나설 때까지 항의농성단은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속보= 지난 달 20일 이후 행방불명된 남성 3명이 13일 만인 3일 주검으로 발견됐다.〈본보 4월 26, 27일, 5월 1일자 6면〉 숨진 사람들은 전주 모 예식장 전 대표 고모씨(45)와 고씨 회사에서 수년 동안 일했던 윤모씨(44), 고씨에게 10억원 상당의 돈을 빌려준 정모씨(55) 등이다.△사체 발견= 13일째 행방을 알 수 없었던 고씨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시간은 이날 오후 4시 경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4시 20분께 완주군 상관면 신리 고덕터널 인근 갓길에 주차된 냉동탑차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당시 고씨는 차량 운전석에서 숨져있는 상태로 앉아있었으며, 윤씨와 정씨는 냉동고 안에서 수건으로 입에 재갈이 물리고 손과 발이 묶인 채 이불에 덮여 있었다. 차량 운전석에서는 번개탄과 드링크병, 골프가방이 발견됐으며 골프가방 안에서는 전기충격기가 들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차량 운전석에서 번개탄이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일단 고씨가 두 사람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다른 가능성도 열어 놓고 수사를 한다는 방침이다.△행방불명 경위= 지난달 20일 오후 4시 40분에서 5시 사이에 전주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서 만난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이후 자취를 감췄다.3일만인 23일 윤씨와의 연락이 끊어진 동거녀가 이를 수상히 여겨 경찰에 이들의 행방불명 신고를 냈다.행방불명 당일 고씨와 정씨의 차량은 전주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남겨졌고, 윤씨의 차는 정씨의 주거지 앞에 주차돼 있었다.지난 30일 고씨의 오피러스 승용차가 정읍 천변에서 발견됐지만, 이는 고씨의 아들이 사건 뒤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서 정읍에 가져다 놓은 것으로 확인됐다.또 이들이 만나기 전인 오후 4시께 윤씨와 정씨의 휴대전화는 모두 꺼졌으며 고씨의 휴대전화는 지난달 22일 임실군 관촌 지역에서 전원이 꺼진 것으로 알려졌다. △세 사람의 관계= 함께 숨진 채 발견된 고씨는 윤씨, 정씨와 채무관계 등으로 얽혀 갈등이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씨는 전주 모 예식장 전직 대표였고, 윤씨는 고씨를 대신해 이 예식장의 대외적 사장 역할을 해왔다. 또 정씨는 자신의 명의로 저축은행에서 10억원을 대출받아 고씨에게 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이후 고씨와 갈등을 빚게 된 윤씨는 고씨의 부정과 불법을 수차례 고발하거나 들춰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씨는 자신의 명의로 대출해 준 10억원을 고씨가 갚지 않자 지속적으로 돈을 달라고 종용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서 윤씨와 정씨는 지난달 초 고씨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하고 흉기로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고 한다. △향후 경찰 수사= 경찰은 이날 사체의 부패가 매우 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사인과 숨진 시간 등 부검 결과가 나오는대로 현장 상황과 비교해 수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또 세 사람의 그동안 채권채무관계와 가족들과의 연계성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제3자의 개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기로 해 주목된다.두 사람이 묶인 채로 숨져 있는 상황과 운전석에서 혼자 발견된 고씨의 상태로 미루어 고씨 혼자서 두 사람을 제압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자 친구의 집 장롱에 숨어 있던 한 대학생이 절도범으로 오해 받아 경찰에 붙잡히는 해프닝이 일어났다.지난달 30일 오전 조모씨(21)는 여자 친구를 만나기 위해 전주시 효자동 여자 친구 집 앞으로 찾아갔다.여자 친구 한모씨(20)는 조씨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들어갔고, 이날 오전 11시께 외출했던 이씨 어머니는 그 같은 상황을 모른 채 귀가했다.문제는 한씨가 물건을 사러 잠시 집을 비운 사이에 발생했다.한씨가 외출을 한 뒤 조씨는 어머니가 집에 돌아 온 사실을 의식해 장롱 안에 몸을 숨겼다.문득 딸의 방이 이상하다는 생각으로 방문을 열고 들어간 어머니는 장롱을 열어봤고 숨어 있던 조씨와 마주치자 기겁을 했다.어머니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조씨는 붙잡혔다.그러나 어머니는 잠시 후 집에 돌아온 딸로부터 남자 친구인 조씨 이야기들 듣고서야 일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경찰은 "예전에 한씨가 늦게 귀가하자 부모들이 남자친구인 조씨와 통화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조씨가 여자친구 부모들을 어려워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조씨를 귀가조치 했다.
남원시청사 내에서 40대 남성이 분신 기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남원경찰서와 남원시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10시35분께 남원시청 로비에서 이모(47남원시 동충동)씨가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자신의 몸에 뿌린 뒤 분신을 기도해 중상을 입었다. 이씨는 이날 휘발유가 담긴 1.5ℓ 상당의 음료수 페트병을 들고 시청사 내부로 들어온 뒤, 당직실 앞에서 "시장 나와라"며 고함을 지르고 분신을 기도한 것으로 조사됐다.CCTV 확인 결과 이씨는 몸에 불이 붙은 채 시청사 밖으로 나갔고 시청 당직자는 곧바로 소화기를 분사했다. 이씨는 3도 화상을 입고 남원의료원을 거쳐 대전의 화상전문병원으로 후송 조치됐다. 경찰은 이씨가 춘향제 행사장에서 주차문제로 마찰을 빚은 뒤 이에 불만을 품고 시청을 찾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남원시청도 자체 CCTV, 제전위원회 관계자 및 시청 당직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내용 파악에 나섰다.
전주의 한 마트 업주가 수년 동안 마트에 입점한 다른 점포들의 매출금을 빼돌려 수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더욱이 이런 사실을 몰랐던 한 점포 업주는 생활비와 물품 구매를 위해 사채를 얻으면서 수억원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1일 전주시 동산동 A마트에는 이모씨(50) 부부의 공산품 판매대와 김모씨(46여)의 야채과일, 하모씨(36여)의 생선 코너가 마련돼 있었다.여느 마트와 마찬가지로 이 마트에도 공산품 코너 1곳에만 계산대가 있고 이 곳에서 대금 결제가 이루어진다.김씨와 하씨는 다음 날 아침 정산을 통해 업주 이씨 부부로부터 전날 판매한 물품대금을 받는다고 한다.그러나 두 사람은 이씨 부부가 정상 판매된 물품을 반품이 된 것처럼 계산대 컴퓨터를 조작해 자신들의 매출액을 낮춰 정산해온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고 한다.이들 부부는 지난 2009년부터 이 같이 방법으로 3억5000만원 상당을 빼돌린 것으로 밝혀졌다.이들의 행각은 매출액과 정산액에 차이가 있는 것을 눈치 챈 하씨가 계산대 컴퓨터를 확인하면서 들통이 났다. 하씨는 지난달 중순께 마트 점장에게 계산대 컴퓨터 확인을 요청했고 그 결과 생선 매출액과 야채과일 매출에서 10여만원이 모자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마트 업주의 '돈 빼돌리기'를 알게 된 하씨와 김씨는 이씨 부부를 1주일 동안 지켜봤고, 매일 평균 30만원 상당의 반품 처리로 매출액을 줄여 돈을 가로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야채과일 점포를 운영하는 김씨는 이 같은 사실을 모른 채 이씨 부부로부터 높은 이자를 주면서 돈을 빌려가 점포운영과 생활비 등을 해결해왔다고 한다.이씨 부부의 행각을 알게 된 김씨는 "하루하루 힘들게 버티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며 "빚이 많아 쫓겨나면 안 될 것 같아서 항의 한 번 못하고 생활해 왔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하씨 역시 "작년에도 이런 일이 있어 항의했는데 오히려 '계산하는 점장 등이 실수 한 것 같다'며 핑계를 댔다"며 "나중에는 오히려 나를 이상한 사람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기도 했다"고 하소연했다.한편,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첩보를 입수, 이씨 부부를 상대로 업무상 횡령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속보= 지난 20일부터 행방불명된 전주 모 예식장 전 대표 고모씨(45)의 차량이 정읍 천변의 한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본보 4월 2627일 6면〉 행방불명 10일 만에 고씨의 차량이 발견되면서 경찰의 감식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또 고씨와 함께 실종된 정모씨(55)의 차량은 전주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서, 윤모씨(44)의 차량은 전주시 중노송동 인근에 주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건 전모에 대한 궁금증도 증폭되고 있다.지난 30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행방불명 10일 만인 이날 오후 2시께 정읍 천변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24일 오후 9시 18분께 전주시 상림동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김제 방면 도로에 설치된 CCTV에 주행 중인 고씨의 오피러스 승용차가 찍힌 것을 확인, 이 승용차가 호남고속도로 서전주IC로 진입해 정읍IC로 나온 것을 확인했다. 당시 CCTV 판독 결과 이 승용차 안에는 남성 운전자 1명만 타고 있었으며, 운전자의 얼굴은 알아볼 수 없는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고씨의 차량이 이날 정읍 천변에서 발견된 사실을 예의주시하면서 차량을 전주 덕진서로 견인해 정밀 감식을 실시하고 있다.경찰은 또 고씨와 함께 행방불명된 2명이 소유한 차량이 각각 전주월드컵경기장과 전주시 중노송동 인근에 있는 것으로 미루어 이들 3명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 뒤 고씨의 차량을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청하고 있다.이들은 지난 20일 만난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이며, 이후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 관계자는 "정읍천변 주차장에서 발견된 고씨의 차량 내부에는 블랙박스가 설치돼 있지만 칩은 제거된 상태였다"면서 "주변 탐문수사 결과 이 차량이 며칠 째 주차된 사실을 확인하고 덕진경찰서로 견인해 정밀 감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8일 오후 6시40분께 군산시 문화동 문화사거리 인근 도로가 갑자기 내려 앉아 1m 가량의 구멍이 뚫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인근을 지나던 택시의 뒷바퀴가 구멍에 끼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곳을 지나던 차량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군산시 관계자는 "도로 밑에 있는 상수도관에서 누수가 발생하면서 지반이 침하된 것 같다"고 밝혔다.한편 중장비 등을 동원해 긴급복구에 나선 군산시는 사고 발생 2시간이 지나서야 복구를 시작해 시민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26일 오전 11시 45분께 전주시 경원동의 한 병원 증축공사 현장에서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잔해에 깔려 인부 장모씨(57)가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층 천장부분 콘크리트 타설 작업 도중 하부를 받치고 있던 지지대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장씨가 매몰돼 숨졌다.소방당국과 경찰은 "'쿵'소리와 함께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부실공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제19대 국회의원 전주지역 당선자들이 전주시청 고위직 간부들과 한자리에 모여 전주완주 통합 문제와 전주 전라감영 복원 문제 등에 대한 현안을 경청하고 향후 추진대책을 마련하기로 목소리를 모았다. 25일 전주 한옥마을 전통문화관에서 열린 당선자와의 간담회에는 김윤덕(완산갑), 이상직(완산을), 김성주(덕진) 국회의원 당선자 3명과 송하진 전주시장 및 국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해 현안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전주완주 통합과 전라감영 복원, 한스타일진흥원 설립 등의 현안이 화두로 논의됐다.송하진 전주시장은 이날 "민간차원의 자발적인 전주완주 하나되기 운동을 전개해 완주군민이 공감하는 통합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현재 요금단일화에 이어 문화, 체육, 복지시설 등도 완주군민이 전주시민과 똑같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해 차별을 없앴다"고 밝혔다.그는 또 "완주군에서 제안한 13개 상생협력사업은 전부 수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며 "통합이 되면 어차피 한 도시가 되기 때문에 전주는 이득을 보고 완주는 피해를 본다는 피해망상을 없애야 한다"고 덧붙였다.전라감영 복원과 관련해서도 전북도와 전주시가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복원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추진주체가 결정되지 않아 전북도 차원의 주도적 추진이 있어야 한다는 요청도 나왔다.또한 한스타일진흥원 건립과 관련 국비의 안정적 지원 대책이 있어야 하며, 관세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외국인 전용 시내면세점 지정을 한스타일진흥원 내 유치할 수 있도록 당선자들의 정책적 지원도 건의됐다.김윤덕 당선자는 "지방의원직 수행을 통해 전주에 산재한 현안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큼, 시와 협력해 최대한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타시도보다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빈약한 전주 발전을 위해 당선자들과 전주시가 4년 동안 협력해 나가보자"고 말했다.이상직 당선자도 "국회 어느 누구보다도 실무경제에 대해 자신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다른 당선인들과 함께 전주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힘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김성주 당선자 또한 "선거에서도 전주 발전을 위해 3대 비전과 4개 방향, 70개의 실천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며 "당선자들과 수시로 만나 학습과 토론을 통해 역할분담을 해나가"고 말했다.
자금난을 겪는 위그선(수면비행선박 WIGWing-In-Ground Effect Ship)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불이 났다.군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저녁 6시51분 군산시 오식도동 윙십중공업(주) 격납고에 있던 위그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선체 내부 5㎡가 타고 36㎡가 그을려 93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불은 10분 만에 꺼졌으며, 당시 대부분의 직원이 퇴근한 상태로 인명피해는 없었다.직원 강모씨(40)는 격납고에서 엔진소리를 듣고 확인하던 중 화염을 발견해 소방서에 신고했다.소방당국은 불이 위그선 오른쪽 중간부분 엔진 프로펠러 쪽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며,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군산소방서 관계자는 "잠재적인 피해액을 9300만 원으로 집계했지만 위그선 자체가 생소하고 산술적 가치에 대한 기준이 없어 정확한 피해규모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위그선이 현재 시험단계로, 완제품이 아니어서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한편 위그선은 이날 오후 임시운항 허가를 받기 위해 해양항만청의 검사를 받았다. 오는 27일에는 영국 로이드선급이 이수(離水)시험을 위한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차질을 빚게 돼 위그선의 취항은 더욱 지연될 전망이다. 윙십중공업(주)은 자체 비상대책팀을 구성해 피해를 복구할 계획이다.
지난 달 8일 정읍에서 어머니가 두 딸을 살해한 사건은 사이비 종교의 지령에 의한 것으로 '엽기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일이 현실에서 발생했다'는 지적이다.검찰에 따르면 피고인 A씨는 지난 2010년 9월 학부형 모임에서 B씨와 친분을 쌓게 됐고 A씨는 남편의 경제적 무능력과 결혼 생활의 힘든 점들을 B씨에게 털어놓곤 했다.평소 A씨에게 자녀 문제로 질투심을 느껴왔던 B씨는 "기계교(실체없음)에 가입해 그 지시에 따르면 잘 살수 있다"고 회유했다.이를 위해 B씨는 자신을 국립대학교에 근무하는 커리우먼으로 속였고 이후 A씨에게 지령을 전하는 방법으로 현금 7000만원을 빼앗는 등 모두 1억4000만원을 편취했다.또 B씨는 A씨의 두 딸(7세, 10세)이 학교 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하고 '뜨거운 라면을 15분 만에 먹기' '전주역 여자화장실에서 매일 12시간씩 서있기' '전주역에서 노숙하게 하기' 등의 지령을 보냈고 A씨는 이에 따랐다.이를 어기면 B씨는 A씨의 두 딸을 대나무 매로 때리기도 했으며, B씨의 내연남도 두 딸을 대나무 매가 부러지도록 때리는 아동학대 범죄행위를 했다고 한다.그러던 중 B씨는 자신의 행각이 탄로날까 두려워 지령을 통해 남편 및 친정식구와의 연락을 끊게했고 이어 남편과 헤어지라고 명령했다.특히 아이가 죽는 경우 남편과 이혼이 쉬우며, 익사 및 베개로 질식시켜 사고사로 위장하는 방법을 가르쳐줬다.실제 B씨는 A씨와 함께 사람을 베게로 질식시켜 죽이게 한 뒤 이를 사고사로 은폐하는 법의학 드라마 '싸인'을 같이 보며 살해 방법을 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A씨는 결국 B씨의 지령과 교육받은 내용을 실천에 옮겨 딸들을 살해하기에 이렀다.이와 관련 A씨는 "이미 흘러가버린 시간을 한탄하지 않겠다. 하늘에 먼저 가있을 두 아이를 위해서라도 부끄럽지 않는 엄마로 기억될 수 있게 주어진 시간들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담당 검사에게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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