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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전주통합 찬반단체, 동시 집회로 충돌 우려

완주-전주 통합을 둘러싼 찬반 갈등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의 전북 방문을 계기로 심화될 전망이다. 완주군에 따르면 3일 행안부 산하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개원 60주년 기념식에 윤 장관이 참석하는 일정에 맞춰 완주-전주 찬반 단체가 완주군 이서면 혁신도시에 있는 지방자치인재개발원 앞에 각각 집회 신고를 한 상태다. 완주-전주 통합 2036 하계올림픽 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김기대)와 완주-전주통합반대대책위원회(선임대표 송병주)는 이날 윤 장관의 방문 시간에 맞춰 각각 160명, 150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갖겠다고 완주군에 신고했다. 이날 통합 찬반단체가 집회에 나서는 것은 행정 통합을 관장하는 행안부가 주민투표 권고여부 결정을 내리지 않은 채 미적거리는 상황에서 행안부 장관에게 찬반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최근 전북지역 정치권과 자치단체장이 함께하는 6자 간담회 개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개최 여부 등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이다. 각자 찬반 집회를 열어온 찬성단체와 반대단체가 이날 같은 자리에서 규모 있는 집회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자칫 찬반단체간 마찰과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완주군 관계자는 "찬반 양측이 본리된 지역에서 확성기를 사용하지 않고 절제된 집회를 하겠다고 약속했으나 현장에서 감정이 폭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질서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9.01 15:13

완주생강, 세계중요농업유산 도전 녹록지 않다

완주생강 전통농업시스템의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를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농가의 적극적인 의지와 협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주생강 전통농업시스템’은 국내 최고의 역사성과 문화성을 보유하며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으나 매년 재배농가와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차세대 후계농 육성이나 과학적 연구자료가 미흡해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까지는 여러 보완 대책이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달 29일 완주군은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완주생강 전통농업시스템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한 조사·연구 및 신청서 작성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제기됐다. 용역을 맡은 전북대 산학협력단은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완주생강 전통농업시스템’은 600년 이상 재배역사와 ‘시앙굴’로 대표되는 전통 저장 방식 보유 등으로 2019년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후 생강골 진화 존재를 확보하고 공동경작단 및 보존위원회의 4년간 전통농업복원 결과자료를 확보했으며, 전통농법 생강 인지도 상승과 한·중·일 학회를 통해 국제적 인지도도 높아진 것 등을 성과로 꼽았다. 그럼에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과제가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충남 서산과 경북지역에서 생강재배가 늘고 있는 것과 달리 완주생강의 재배농가는 오히려 줄고 있고, 다양한 생강농업 관련 단체의 참여도 미흡하며, 공간적 경관조성도 제대로 안 되는 실정이다. 또 이미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중국 백생강 농업과 비교우위가 어렵고, 농업진흥청의 적극적 지원이 없는 점도 위협 요인으로 꼽았다. 용역팀은 완주생강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향후 국가과제로 채택해 정부 혹은 지자체 차원의 과학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비교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농법과 생강굴 존재, 기후변화 대응 사례 등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재배농가와 재배면적 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산기술 개발과 공동체 육성, 가공∙유통∙수출연계형 특화전략으로 발전시켜야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는다고 분석한다. 한편, 지난 4월 시작된 전북대 산학협력단 용역팀은 오는 11월말까지 △GIAHS 등재기준(5가지)에 맞춰 완주생강 전통농업의 세계적 가치 발굴 조사 △토지이용현황 조사·전산화 및 GIS데이터베이스 구축 △국내외 GIAHS 행사 참여·홍보·발표 및 자문위원회 지원 활동 등으로 과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 완주
  • 김원용
  • 2025.08.31 15:23

‘무궁화 향기 가득’ 완주 무궁화축제 오세요

완주군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며 제35회 나라꽃 무궁화 완주축제를 오는 30일 고산문화공원(무궁화오토캠핑장 일원)에서 연다. 이번 축제는 ‘광복 80년, 무궁화특별시 10만 완주, 무궁화 향기로 피어나다’를 슬로건으로 대한민국의 나라꽃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다. 축제는△무궁화 나눔행사(화분 400본)를 비롯해 △전국 어린이 대상 무궁화 그림대회 △일반인 대상 한글 서예 휘호대회 △무궁화 부채·그립톡·키링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우드버닝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특히,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표 이벤트 게임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황금반지를 찾아라’가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아이들을 위한 소규모 워터파크와 전통놀이 체험, 다양한 먹거리 부스도 운영된다. 어린이 그림대회 입상자에게는 산림청장상(대상), 전북도지사상(금상), 전북교육감상(은상), 완주군수상(동상 2점), 완주교육장상(장려상 2점)이 수여되며, 입상작은 무궁화전시관에 전시된다. 부대행사로 열리는 한글 서예 휘호대회에서는 완주군수상, 완주군의회의장상, 전북한글서예협회장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축하공연으로는 가수 현진우의 식전 공연과 정서주의 무대가 마련돼 축제의 흥을 더한다. 축제 전날과 당일, 무궁화오토캠핑장이 무료로 개방되며, 방문객은 고산문화공원과 시랑천 일원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축제가 나라꽃 무궁화의 상징성을 되새기고, 더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완주군이 대한민국 대표 무궁화 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고, 무궁화특별시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8.28 15:26

완주군의회, 용진읍에 군법원 설치 힘 보탠다

완주군의회는 26일 의회 의장실에서 전북지방변호사회, 전주가정법원설치추진특별위원회와 함께 전주가정법원 및 완주군법원 설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유의식 의장, 전북지방변호사회 김학수 회장, 전주가정법원설치추진특별위원회 김정호 위원장 등 10여 명이 참석해 완주군 법원 설치 방안과 관련 법안 추진 사항을 논의했다. 완주군 주민들은 재판 및 각종 사법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전주 등 인접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과 경제적 부담을 겪고 있으며, 지역 내 법원 설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안호영 국회의원이 용진읍에 법원 설치를 담은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심사 중이다. 김학수 전북변호사회 회장은 “전주가정법원과 함께 완주군법원 설치는 주민 편의 향상은 물론, 법조계의 지역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강한 지지를 표했다. 김정호 전주가정법원설치특별위원장도 “특별위원회 차원에서 국회와 적극 협력해 법안 통과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유의식 의장은 “법원 설치는 주민의 권리를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과제”라며, “오늘 논의가 법률 개정과 법원 설치로 이어져 완주군민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8.27 14:35

완주군, 만경강 천변에 45홀 규모 파크골프장 조성 본격화

완주군이 천변레포츠공원 조성사업을 발주하며 만경강 통합하천 19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지난 4월 말 봉동 씨름공원 조성사업을 발주한 데 이어 봉동 구만리 일원 6만㎡ 부지에 45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천변레포츠공원 조성사업을 발주했다고27일 밝혔다. 이번에 발주한 천변레포츠공원 조성사업은 기존 친수지구로 지정되어 있던 공간의 활용도를 높여 지역 주민들의 여가 활동과 건강 증진은 물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군은 기대한다. 군은 기존 친수지구로 지정되어 관리된 봉동 씨름공원과 천변레포츠공원을 우선 검토해 실시설계용역과 전북지방환경청 협의 등을 신속하게 진행했으며, 두 사업 모두 발주가 완료되면서 만경강 친수문화공간 조성의 기반을 마련했다. ‘만경강 통합하천사업’은 유희태 완주군수의 3대 군정목표 중 하나인 ‘만경강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으로, 국가하천인 만경강 완주 구간 내 삼례, 봉동, 용진, 고산 등 4개 권역에 걸쳐 2032년까지 총 291억 원을 투입해 19개 사업, 42개 시설을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군은 2023년부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실시설계용역을 차질 없이 진행해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으며, 봉동 권역의 우선순위 사업들부터 체계적으로 발주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사업 전반에 걸쳐 중앙부처, 광역자치단체, 환경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만경강 통합하천 자문협의체’를 운영하며 효율적이고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긴밀한 협업과 전문 자문을 이어가고 있다. 군은 앞으로도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권역별 사업들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만경강 일대를 문화·관광·경제 중심지로 육성하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수변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시켜 나갈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봉동 씨름공원에 이어 천변레포츠공원까지 연이은 착공으로 만경강 통합하천사업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19개 사업의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을 통해 만경강을 완주군을 넘어 전국에서 각광받는 친수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8.27 14:34

완주군 청년단체, 완주-전주 통합 반대 나선다

완주군 3개 청년단체가 완주-전주통합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완주청년회의소(회장 송형섭)∙완주군 4H연합회(회장 김동현)∙완주군 라온청년새마을연대(대표 서성호)는 27일 완주군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완주군 청년들이 더 이상 방관자가 아닌 당당한 주체로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세대로서 완주-전주통합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3개 단체는 "완주군민의 진짜 민심은 상생이지 흡수 통합이 아니다"며, "현재와 같은 통합 논의는 완주군민의 갈등과 공동체를 분열시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 에너지를 소모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완주군의 미래는 외부의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 완주군민 스스로가 결정해야 할 문제로, 완주군 청년들이 앞장서 지키겠다"며, 통합 추진의 중단을 촉구했다. 이날 반대 기자회견에 나선 3개 청년단체는단체별로 내부 이사회 혹은 총회를 통해 반대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46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완주청년회의소는 이사회에서 반대 결정을 했으며, 63명의 회원이 있는 완주군 4H연합회는 회원 투표 결과 7대 3 정도로 반대가 우세했다. 60명 회원의 완주군 라온청년새마을연대 역시 통합 반대 의견이 많아 반대 입장을 표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청년단체는 통합반대대책위원회에 가담하지 않고 있지만 향후 워크숍 등을 통해 완주군이 가진 장점을 청년층에게 홍보하는 등 반대특위 활동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5.08.27 14:32

"뻔한 관광여행은 그만"…완주군 테마 열차여행 인기몰이

완주군이 ‘테마형 관광열차’ 운행으로 관광객을 사로잡았다. 코레일과 손을 잡고 지난달 ‘국악와인열차’로 인기몰이를 한 완주군이 이번에는 ‘자전거여행 열차’로 완주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고 있다. 완주군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지역 자전거 여행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주말 진행한 ‘에코레일 자전거 열차’가 성공적으로 첫 운행을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삼례역에 도착한 ‘에코레일열차’에는 자전거를 싣은 수도권 관광객 200명이 탑승했다. 군은 삼례역에 도착한 관광객들을 위해 완주군 어린이 대취타의 힘찬 공연으로 환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차에 자전거를 싣고 와 만경강 자전거길 등 완주의 자연을 두 바퀴로 누비는 친환경 여행상품으로, 오는 11월까지 총 3회에 걸쳐 600여 명의 자전거 동호인 및 관광객을 완주로 이끌 예정이다. 완주군의 테마열차 인기는 지난 7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국악와인열차’ 에서도 확인됐다. 국악와인열차는 열차 안에서 라이브 국악 공연과 와인을 즐기며 완주로 이동, 시원한 동상면 계곡에서 여름을 만끽하는 ‘계곡 특화 상품’이다. 이 상품은 9월까지 총 7회에 걸쳐 1,400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 지역 식당가와 시장 등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군은 국악와인열차와 에코레일열차를 통해 올 하반기에만 총 10회에 걸쳐 2,000여 명의 수도권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테마열차의 이 같은 잇단 성공 배경에는 완주군과 코레일 전북본부의 상생을 위한 긴밀한 협력이 있었다. 완주군은 코레일과 업무협약을 통해 삼례역을 거점으로 한 특화열차를 안정적으로 유치하고 있으며, 코레일은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하는 등 양 기관이 윈윈하는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에코레일 자전거열차의 성공적인 첫 운행과 국악와인열차의 꾸준한 인기는 완주가 가진 소도시의 매력과 여름철 휴가 관광 콘텐츠가 결합했을 때 얼마나 큰 시너지를 내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완주만의 특색을 살린 테마형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찾아오는 모든 분께 최고의 만족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5.08.25 14:36

완주군, 피지컬AI 선도… 학교-마을 연계 구축 나선다

완주군 교육통합지원센터(센터장 임성희)가 최근 지역 IT 교육공동체와 함께 ‘피지컬 AI교육’ 도입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미래 교육 방향을 제시했다. 간담회에는 드림에듀(대표 서영길) 메이커팩토리(대표 조국) 완주군 코딩코 공동체(대표 윤기봉) 등 마을교육과정 기관이 참여해 완주형 피지컬 AI 교육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피지컬 AI 교육 콘텐츠 개발 △센서·로봇·메이커 장비를 활용한 학교-마을 연계 수업 모델 구상 △체험·제작·동작 중심의 학습 프로그램 설계 △교사·학부모 대상 AI 매개자 양성과정 연계 등 구체적 실행 과제를 집중 논의했다. 특히, 각 공동체는 드림에듀의 메타버스(ZEP)·피지컬 말랑코딩, 메이커팩토리의 무한확장로봇 핑퐁, 코딩코 공동체의 언플러그드 코딩 및 로봇과학 등 전문 역량을 공유하며,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피지컬 AI 교육 모델을 공동 설계해 나가기로 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AI는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니라 교육 현장의 새로운 일상”이라며 “완주군은 지역 IT 공동체와 협력해 학생들이 피지컬 AI 기반 프로젝트 학습을 경험하고 미래 사회를 주도할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5.08.22 17:21

완주 '와푸'축제, 풍성한 먹거리로 대박 노린다

완주군 대표 축제인 13회 완주와일드&로컬푸드축제가 풍성한 먹거리로 축제 참가자들의 입맛을 돋운다. 군은 다음달 26일부터 3일간 완주고산자연휴양림에서 열리는 올 축제에서 먹을거리를 대폭 강화했다. 축제 대표 먹거리인 13개 읍면 새마을부녀회가 준비하는 ‘로컬밥상’을 비롯해 완주9품(곶감 생강 딸기 대추 양파 마늘 수박 배추 토마토)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150여 종의 먹거리가 준비되고 있다. 완주군은 특히 먹거리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미식에 즐거움을 더한다. ‘9품 활용 먹거리 포차’ ‘와일드한 가래떡의 반란’‘완주 9품을 찾아라’‘감자 삼굿’ 등과 같은 이벤트로 참가자들의 오감을 두드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화덕구이 체험객의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기존 원형화덕 100구와 다구 연통화덕 48구에다 회전석회 24구를 추가, 맨손으로 잡은 물고기와 고산한우를 쉽게 구워 먹을 수 있게 했다. 13개 읍면과 13회째 축제의 의미를 담아 곶감과 건조딸기 대추 등을 섞어 130m 길이의 가래떡 만들기도 참가자들의 눈길을 끄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축제를 앞두고 지난 20일 군청 대강당에서 축제 때 선보일 메뉴 풍폄회를 가졌다.이날 품평회에는 축제 대표 먹거리인 13개 읍면 새마을부녀회가 준비하는 ‘로컬밥상’을 비롯해 완주9품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30여 종의 먹거리가 출품됐으며, 우석대호텔외식조리학과 교수들로부터 1:1 품평을 받았다.전문가들은 맛·양·가격·특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개선사항을 제시했다. 축제 당일에는 전문가들의 품평을 거쳐 완성도를 높인 대표 메뉴들을 현장에서 만날 수 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8.21 14:48

완주군의회, 전주시청 앞에서 통합 반대 의지 표명

완주군의회는 20일 오전 전주시청 앞에서 ‘완주-전주 통합 반대 출근길 캠페인’을 열고 통합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유의식 의장 등 완주군의회 의원 11명 전원과 통합 반대 단체 회원 등 40여 명은 이날 “완주의 희생만 강요하는 완주·전주 통합 결사반대”, “우범기 시장님 빚 6천억 원은 어찌하실래요?”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출근길 시민들에게 통합 반대의 정당성을 알렸다. 군의회는 완주군민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전주-완주 통합 논의의 부당성과, 완주군민의 자존과 지역 발전을 지키려는 단호한 입장을 전주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완주군의회 통합반대 특별위원회 서남용 위원장은 “지난 세 차례 주민 거부에도 불구하고, 이번 통합 논의가 정치적 계산으로 일방 추진되고 있다”며, “완주의 미래는 군민이 결정해야 하며, 군의회는 모든 위험을 점검하고 자주적 발전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유의식 의장은 “완주와 전주의 통합은 행정 편의적 발상이자 졸속 추진으로, 군민의 목소리를 철저히 배제한 채 진행되고 있다”며, “군민의 권익과 자존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완주군의회는 지난 12일까지 관내 13개 읍면에서 통합 반대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현재 의원별로 매일 오전 통합 반대 출근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8.21 14:26

‘로컬푸드 1번지’ 완주군, 서울 로컬푸드 진출 모색한다

‘로컬푸드 1번지’ 완주군이 서울에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를 개설, 수도권 시장 공략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나섰다. 완주군은 도농상생과 ESG 경영 실현을 위해 서울 목동에 있는 서울에너지공사 건물에 직거래 장터를 개설, ‘완주로컬푸드 수요장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서울에너지공사 직원과 목동 주민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지역 농특산물을 쉽게 구매 기회를 제공하고, 완주로컬푸드를 알리기 위해 서울에너지공사의 협조로 마련했다. 장터에는 잔류농약검사를 받아 안전성이 검증된 농산물과 가공품, 무항생제 한우 등 80여개 품목이 판매되고 있다. 완주공공급식지원센터 주관으로 운영되는 장터는 지난 7월16일 개설한 후 4차례 열렸으며, 누적 방문객 500여명에 934만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수요 장터는 완주로컬푸드 협동조합 참여 농가, 완주한우협동조합, 가공식품협동조합 등 관내 사회적경제 조직화 협업을 통해 운영하고 있으며, 판매되지 않은 신선한 농산물은 완주군청 로비에서 판매하고 있다. 완주군 수요 장터는 농림축산부와 한국농수산유통공사가 주관한 2025년 푸드플랜 효과실증 프로그램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국비 2000만원을 지원받아 진행되고 있다. 군은 이번 수요장터 운영을 계기로 ‘로컬푸드 1번지’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게 수도권에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5.08.20 14:36

치어리더 이다혜와 완주 여행, 대만 관광객 이끌다

전주 출신의 치어테이너(Cheertainer) 이다혜가 완주군 대승한지마을로 대만 관광객들을 불러들였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치어리더로 데뷔한 후 치어리더로서 야구팬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던 이다혜는 2년 전 국내 치어리더로서는 처음 대만으로 진출, 한국에서보다 더 많은 치어리더로서 인기를 누리며 많은 대만 팬들을 갖고 있다. 방송 출연과 광고, 모델 활동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구독자가 50만명이 넘는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대승한지마을과 오성한옥마을 일원에서 대만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팬미팅 행사와 릴스 촬영을 했다. ‘이다혜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완주·전주 여행’을 주제로 열린 이번 이벤트에는 대만 관광객 150여 명이 참가해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는 이번 행사에서 팬미팅과 함께 한옥의 멋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아원고택과 소양고택에서 개량한복을 입고 감성여행 분위기를 영상으로 담았다. 또,위봉사에서 고즈넉한 사찰의 정취와 평온한 풍경을 배경으로 촬영을 했다. 한국관광공사와 대만 최대 여행사인 Cola여행사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를 통해 완주군은 대만 인바운드(방한 외래관광객) 확대와 지역 관광 활성화를 꾀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한 완주의 매력이 한층 부각됐고, ‘감성여행 도시 완주’로서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새로운 명소가 될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국제관광도시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8.19 19:27

유희태 완주군수 "찬반 상호 존중하는 통합 공론의 장 제공할 터"

유희태 완주군수가 19일 완주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통합은 군민 삶과 미래를 좌우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특정 집단이나 정치적 논리에 좌우되어서는 안 된다”며, “군민이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건전한 공론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완주·전주 행정통합 찬·반 바로알리기’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한 이날 회견에서 유 군수는 "13개 읍·면을 순회하며 주민설명회를 열어 군민들에게 통합의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균형 있게 전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제기하고 있는 통합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설명되지 않았다는 지적과 관련, 통합 후 문제까지 거론할 경우 논란이 커질 수 있어 정확한 정보 전달에 중심을 두었다"고 답했다. 향후 분야별(의회, 농업, 교육, 소상공인, 문화예술 등), 세대별(청년, 노인 등), 지역별(읍면) 간담회를 개회할 계획이며, 여기에 장소와 자료 등을 제공해 찬반 양측이 상대를 존중하면 토론할 수 있게 공론의 장을 열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유 군수는 덧붙였다. 유 군수는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상생협력사업을 통합 여부와 관계없이 지속 추진하겠다”며, “군민들께서도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며 갈등 없는 공론화에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8.19 14:59

빨래로 전하는 이웃 사랑, 완주 비봉면 행복 빨래방

완주군 비봉면이 관내 홀몸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행복 빨래방’을 활발히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비봉면에 따르면 ‘찾아가는 행복 빨래방’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이장·부녀회장 등이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해 이불 등 부피가 큰 세탁물을 수거하고, 세탁·건조 과정을 거쳐 직접 배달까지 해 주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다. 운영 시간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서비스 시작 이후 현재까지 저소득 취약계층 1,418가구에 총 2,965여 채의 세탁 서비스가 제공됐다.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이용 주민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빨래방을 이용한 어르신들은 “이불이나 겨울옷처럼 부피가 큰 세탁물은 혼자 세탁하기 힘들었는데, 위원들과 부녀회장님들이 직접 수거해 세탁하고 배달까지 해 주니 정말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미영 비봉면장은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눈높이에서, 만족할 수 있는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다.

  • 완주
  • 김원용
  • 2025.08.18 13:26

완주군의회 "군민들 통합 반대 뜻 분명히 확인했다"

"완주군 주민 대부분이 완주-전주 통합 반대에 동감하는 것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군민들 뜻에 따라 통합 반대 활동을 더 강화하겠습니다." 지난달 21일부터 8월 12일까지 완주군 13개 읍면을 순회하며 완주-전주 통합 관련 주민설명회를 마친 완주군의회 의원들은 주민설명회를 통해 통합 반대에 주민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자평했다.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은 "전주시와 전북특별자치도, 찬성단체의 무차별적 홍보에 대응해 군의회 의원 11명이 직접 현장을 찾아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목적으로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의회는 주민설명회에서 △통합 시 예산편성권 축소와 정책사업 미반영 등 자치권 훼손 우려 △통합 창원시∙청주시 사례와 해당 지역 의견 △전주시 재정 상황과 현안사업 추진 한계 △찬성 측 제시 105개 상생사업의 허와 실 팩트체크 △익산군 합열읍 사례 △전주시와 완주군 복지혜택 비교 등을 주요 내용으로 자체 제작한 전단과 PPT를 활용했다. 주민설명회 현장에는 마을 이장과 부녀회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임원 등을 중심으로 적게는 100여명에서 많게는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봉동읍과 용진읍의 참여 열기가 특히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산 6개 면에서 호응을 실감했으며, 2013년 반대 여론이 높았던 용진읍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반대 열기가 높았다는 것. 13개 읍면 중 이서면 주민들의 반대 호응도가 상대적으로 약했다고 유 의장은 설명했다. 참석 주민들은 완주군에서 전주시로 편입된 석장동∙금상동∙원동 지역 등의 현 상황, 2013년 통합 추진 당시 발표된 상생방안이 이행되지 않은 점, 전주시의 지속적인 약속 불이행으로 프로농구팀 KCC를 떠나보낸 점 등을 발언하며 반대 활동에 힘을 실었다. 반면 찬성 측은 통합의 장점만, 반대 측 설명에는 단점만 설명하고 있어 주민 입장에서 종합적인 비교가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통합 논의 과정에서 물세례 등 일부 과격한 행동도 문제가 있다며,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이와 관련, 유의식 의장은 "김관영 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이 찬성 분위기 조성을 위해 통합 공무원들을 대거 동원, 갈등을 조장하는 상황에서 분위기가 격앙됐다"며, "그럼에도 도를 넘는 지나친 대응이라는 지적이 있어 (주민들에게) 사과했다"고 말했다. 유 의장은 "주민여론에 따라 향후 과격한 행동은 자제할 것이며, 완주군으로 사는 곳을 옮긴 김관영 도지사가 현재 10명 단위로 주민간담회를 열고 있으나 관망하고 있는 것도 그 연장선이다"고 덧붙였다. 찬성단체의 의견도 수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유 의장은 "주민설명회에 찬성 측 인사들에게도 문을 열었으나 이들이 외면했다"며, "향후 의회 차원에서 찬성 측이 참여하는 별도 공론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통합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이주갑 의원은 "105개 상생방안은 전주시민 의견 수렴이나 시의회 의결조차 없는 상태에서 전주시가 받아들였으며, 완주군 자체적으로도 상생방안의 70∼80%는 충분히 가능한 사안이다"며, "통합의 장점을 찾아보려고 해도 찾을게 없다"고 단언했다. 서남용 완주군의회 통합반대특위 위원장은 "주민설명회를 통해 관심이 적었던 주민들에게 이해를 넓혔고, 반대여론이 확실히 높아졌다"고 전했다. 완주군의회는 매일 아침 주요 거점 통합반대 캠페인을 펼치고, 저녁에는 의원별 경로당·마을회관 방문 설명회로 반대 활동을 이어 갈 계획이다. 또 행정안전부 장관 및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면담을 통해 주민 간 갈등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5.08.14 18:45

완주 삼례토성 발굴조사 1500년 역사 베일 벗는다

마한 말~백제 초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삼례토성이 베일을 벗는다. 완주군은 ‘역사문화권 중요유적 발굴조사 지원사업’ 일환으로 삼례토성 발굴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를 지원받아 추진되며, 조사 성과는 향후 보존·정비·활용계획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역사문화권 중요 유적 발굴조사 지원사업은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가와 지자체가 협력하여 역사문화권별 핵심 유적을 조사‧연구하는 사업이다. 고대부터 근현대까지의 변천사를 고고학적으로 규명하고, 그 성과를 교육·관광·문화산업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주군에 따르면 삼례읍에 위치한 삼례토성은 최근 토성 내 지표에서 구석기 유물이 수습되며, 이 지역의 유구한 역사를 짐작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했다. 성곽은 약 1,500년 전 축조돼 당시 지역의 행정·군사 거점으로 기능했으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소용돌이 역사의 한복판에 있었다. 실제 삼국시대 전후에는 만경강 유역의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고대 교통망과 정치권력의 변화를 보여주는 핵심 유적으로, 백제의 전북 진출 시기를 입증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또 고도 금마 도성 방어체계의 거점 중 하나로 여겨지며, 금속문화 전래와 후백제 견훤의 오월(吳越)과의 교류 등 대외문화 유입 창구로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고려·조선시대에도 삼례토성은 주요 교통로상의 요지로서 역참이 설치되는 등 지방행정 중심지의 위상을 유지했다. 인근 만경강과 접한 지역에는 완산 8경 중 하나인 ‘비비낙안(飛飛落雁)’과 관련된 비비정이 위치하는 등 다양한 역사자원이 분포한다. 근현대에 들어서 삼례는 일제강점기 교통·물류의 거점이자 만경강 유역 근대 수리시설 운영의 중추 역할을 수행했다. 현재 삼례토성 정상부에는 근현대에 조성한 물탱크가 남아 있으며, 구릉 말단부에는 국가등록유산 구 삼례양수장이, 인근에는 국가등록유산 구 만경강철교가 자리하고 있다. 이처럼 삼례토성은 1500년 이상 군사·행정·경제·문화를 아우르는 복합유적으로, 한 장소에서 시간의 층위와 역사 변화를 모두 확인할 수 있는 ‘통시적 문화경관’이라는 점에서 학술적·문화적 가치가 매우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삼례토성은 완주군의 역사적 뿌리를 밝히는 열쇠”라며 “발굴 성과를 주민과 공유하고 후대에 전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8.13 14:19

완주 삼례책마을, 한 세기 책 디자인 변천사 선보이다

완주군 삼례책마을이 12일부터 내년 2월까지 ‘책의 얼굴 – 한국 북디자인 100년’ 전시를 연다. 조선 후기부터 근현대까지 130여 종의 귀한 도서를 통해, 한 세기 한국 책 디자인의 변천과 예술적 가치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책의 외형을 꾸미고 제본하는 ‘장정’은 오늘날의 북디자인(book design) 개념에 해당하며, 시대의 감성과 기술, 예술이 응축된 문화적 표현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는 조선 후기 ‘책가의’ 개념에서 출발해, 근대 출판의 전환점이 된 1884년 <충효경집주합벽>을 기점으로 100년에 걸친 한국 북디자인의 흐름을 실물 자료로 조망한다. 박대헌 삼례책마을 책박물관장의 저서 <한국 북디자인 100년>(21세기북스, 2013)에 수록된 자료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이상 시인이 장정한 김기림 시집 <기상도>(1936), 수필가 겸 화가인 김용준이 디자인한 이태준 소설 <달밤>(1939)과 박두진 시집 <해>(1949), 김환기 화가가 장정한 윤동주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55)와 신석초 시집 <바라춤>(1959) 등 1920~1970년대 문학서, 시집, 교양서 등 130여 종의 북디자인 도서를 선보인다. 삼례책마을은 디지털 활자가 주를 이루는 시대에, 이번 전시는 책이라는 사물에 깃든 감성과 미감을 되새기며, 시대의 문화·예술·기술이 담긴 ‘책의 얼굴’을 직접 마주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삼례책마을 책박물관에서는 ‘도석화와 서왕모’ 특별 기획전도 함께 열리고 있다. 18~19세기 대형 도석화 작품 32점을 통해 ‘19세기 중국 민속 신앙의 미학’을 감상할 수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삼례책마을은 다양하고 질 좋은 고서를 통해 품격있는 기획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매력적인 콘텐츠 운영을 통해 삼례가 책과 문화의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5.08.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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