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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의 재발견" 올해의 소리 프론티어 주인공은

2022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한, 이하 소리축제)는 소리 프론티어 시즌2 주인공을 찾기 위해 지난 5월 창작 판소리를 활용한 초연작 공모에 나섰다. 장르의 제한 없이 판소리의 소재 또는 내용, 형태가 접목된 작품을 공모했다. 이중 전통과 현대의 융합과 창작에 대한 고민이 엿보이는 작품을 선정했다. 주인공은 김봉영X김승진의 <다시 쓴 엽서>, 그레이바이실버의 <사계의 사잇곡>, 소리극단 도채비의 <도채비 SSUL 적벽대전>, 소리의 <로클론 심봉사뎐>이다. △김봉영X김승진(17일 소리전당 명인홀) 서사 중심이 아닌 이미지 묘사 중심의 판소리 드라마 <다시 쓴 엽서>를 선보인다. 김봉영과 김승진은 2010년 소리축제 '소리 오작교' 프로젝트서 인연을 맺었다. 12년이 지나고 둘만의 무대를 펼친다. 우리 시대를 담아낸 자화상 같은 공연이자 판소리의 색다른 창작 방식에 신선함까지 엿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레이바이실버(18일 소리전당 야외공연장) 판소리 단가 사철가의 가사에 주목해 사계절에 맞는 4개 테마에 따라 흐르는 <사계의 사잇곡> 공연이 소리축제를 찾는다. 피아노부터 드럼, 대금, 아쟁 등 쉽게 볼 수 없는 악기의 조합으로 색다름을 선물한다. 그레이바이실버만의 뛰어난 표현력으로 선보일 동서양의 조화가 기대된다. 판소리의 전통성과 현대음악의 독창성이 한 무대에서 공존한다. △소리극단 도채비(20일 소리전당 연지홀) 어려운 사설과 문장으로 인해 가장 어렵다고 소문난 적벽가를 재해석한 <도채비 SSUL 적벽대전>을 펼친다. 남창의 멋과 힘이 돋보이는 적벽가를 쉽고 재미있게 해석했다. 무게감 있는 적벽가에 남창의 멋과 EDM, 아크로바틱 등을 더해 무대를 소리극단 도채비만의 색깔로 물들일 예정이다. 빠른 박자와 리듬, 타악 검무 등이 그려낸 적벽가는 어떨까. △소리(24일 소리전당 야외공연장) 판소리의 서사 구성에 연극성까지 더한 <로클론 심봉사뎐>이 한바탕 벌어진다. 국악과 현대음악을 융합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었다. 심청전 이야기를 심봉사 중심으로 새롭게 창작한 작품이다. 심봉사를 당대 뮤지션으로 설정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딸을 지키는 부성애와 아내에 대한 애틋한 사랑 이야기로 각색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9.15 18:30

제24회 가천효행대상 전국 공모 후보자 접수

(재)가천문화재단(설립자 이길여·이사장 윤성태)이 우리 고유의 효 전통을 보전하고, 효자·효녀의 지극한 효심을 격려하기 위해 ‘제24회 가천효행대상’ 전국공모를 진행한다. 총 상금 1억 원이 걸린 이번 공모는 ‘심청효행상(청소년)’과 ‘다문화효부상(이주여성)’, ‘다문화도우미상(단체)’, ‘효행교육상(학교·교사)’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되고, 후보자 접수 기간은 19일부터 10월 7일까지이다. 가천문화재단은 1999년 ‘심청효행대상’을 제정한 이래, 고전의 인물 구성을 고려해 작년까지 여학생을 수상자로 선정해왔다. 시대의 변화와 각계의 의견을 반영하여 올해 24회부터는 ‘심청효행상’ 부문의 참가대상을 남학생까지 넓히고, 학교 현장에서의 효행교육 장려를 위해 학교와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효행교육상’ 부문을 신설한다. 또한 시상내역과 상금 등이 대폭 변화하는 것을 감안해 올해 24회부터는 대회명칭을 ‘심청효행대상’에서 ‘가천효행대상’ 으로 변경해 실시한다. 부문별 요건은 △심청효행상은 효와 예를 실천하며 모범이 되는 만11~24세의 청소년 △다문화효부상은 대한민국 남성과 결혼 후 시부모를 성심껏 모셔온 결혼이주여성 △다문화도우미상은 다문화가정을 위해 힘써온 단체 △효행교육상은 효 문화보전과 효 실천을 지속적으로 지도해온 학교(교사)다. 접수방법은 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gachon.or.kr) 내 ‘신청/참여’를 통해 접수하거나, 신청서를 작성해 등기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 문화일반
  • 이강모
  • 2022.09.15 18:29

[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 단장 전통문화바라보기] 구절초의 맛

푸르른 9월이 돌아오면 전라북도 정읍에는 구절초의 향기가 넘쳐난다. 특히 가을이 무르익을 때면 구절초는 마치 카펫을 깔아놓은 듯하며, 단아한 풍경이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온 천지를 덮는다. 구절초(九折草)란 명칭은 음력 9월 9일에 채취하고 약으로 많이 유용하게 쓰였다는 유래에서 전해지고 있다. 9월은 구절초 꽃이 만발하는 시기로 9월 9일이면 ‘중양(重陽)의 날‘이라 하여 통일신라 시대에는 안압지(雁鴨池)란 곳에서 연례 향연을 가졌다고 한다. 구절초는 맛이 쓰며 성질이 차고 독이 없으며, 열을 내리고 해독하는 효능이 있어 약제로 쓰이는 귀한 식물이었다. 한방과 민간에서는 건위, 신경통, 정혈, 식용촉진, 강장, 부인병 등의 약재로 쓰였는데 본초강목<명나라의 이시진이 질병의 치료에 쓰이는 약물을 관찰·수집하고 문헌을 참고하여 저술한 의서>에 따르면 구절초는 간장을 보호하고 눈을 밝게 하며 혈액순환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꽃으로 차(茶)를 만들어 마시거나 말려서 베개 속에 넣어 사용하면 머리를 맑게 하여 두통을 없애고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도 논의되어 있다. 구절초는 음식으로도 특별한 가치를 갖고 있다. 그 맛의 첫 번째는 구절초 막걸리로 여느 막걸리와 마찬가지로 찹쌀가루와 멥쌀가루 그리고 밀로 만든 누룩을 넣고 발효시켜 만든다. 평범한 재료들이 그렇게 합을 이룰 때면 구절초 원액을 넣고 본연의 구절초와 함께 항아리에 담고 물을 부어 보름 동안 그늘진 곳에 발효를 시작한다. 향이 우러날 때쯤이면 구절초 막걸리는 완성되고 맛은 단아하고 청초한 구절초의 향기와 함께 시금털털한 막걸리 참맛을 느끼는 행복 그 자체로 남는다. 참으로 신통한 맛이 아닐 수 없다. 또 다른 구절초의 맛은 바로 식혜에 있다. 구절초는 음력 9월 9일이 되면 9마디가 생기는데 이때 채취해야 그 약효가 가장 뛰어나다고 한다. 그런 꽃을 생리불순과 산후에 먹으면 약효가 좋고 임신에도 도움이 된다하여 우리의 선조들은 구절초를 바로 식혜로 만들어 곁에 두고 음용했다. 구절초 고장 정읍의 특별한 제조 방법을 살펴보면 우선 엿기름에 구절초 원액을 넣고 손으로 합을 잘 만든 후 삼베보자기로 걸러주고 지에밥<찹쌀이나 멥쌀을 물에 불려서 시루에 찐 고두밥>과 함께 넣어 두어 그 천혜의 맛을 준비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이후다. 8시간을 삭히는 그 정성, 기다리는 준비의 시간은 마치 구절초의 꽃말 “어머니의 사랑”과도 같다. 그렇게 구절초 식혜는 우리네 어머니의 마음과 함께 다가왔다. 더불어 구절초에는 화전(花煎)이라는 음식도 있었으니 꽃 수술 부분은 빼고 이파리 부분만 먹는데 그 맛이 부침개와 함께 입안에 퍼지면 마치 입안에 구절초를 키우는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화전은 봄꽃으로만 만드는 줄 알았는데 구절초는 참으로 신묘한 꽃이 아닐 수 없다. 풍성하고 복된 9월의 중순, 우리네 정읍의 구절초를 생각하며 전통의 멋과 맛을 음미해 본다. 멋으로 보이기에도 그 기운이 넘쳐나 우리 천혜 자연의 맛으로 승화시킨 우리 한민족. 전통문화유산의 멋과 더불어 맛도 영원하기를 소원하며 구절초의 청초한 모습을 행복이 바라본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9.15 18:28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최아현 작가 - 이유진 '몸이 말하고 나는 쓴다'

이전에 다른 책을 통해 아토피를 앓고 있다고 말한 적 있다. 이 원고를 통해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내가 찾아낸 슈퍼 파워는 한편 나를 위한 최면이었다. 그 책을 통해 그럴듯한 위로를 얻은 것이 거짓은 아니지만 사실은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아토피 때문에 고되고 우울한 날이 조금 더 많다. 『몸이 말하고 나는 쓴다』는 아토피, 글쓰기, 페미니즘을 골자로 작가의 투병 경험을 솔직하게 적어낸 에세이다. 아토피를 앓는 동안 겪은 치료 경험이나,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상황, 자기 몸에 대해 말하는 것을 읽다 보면 가끔은 공감의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만나는 사람마다 ‘아토피 박사’를 자처하며 나를 구원해주고 싶어 안달이다. (중략) 그들의 말을 일일이 들어주기엔 너무 지루하고 짜증나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제발 닥쳐!”라고 말하기엔 내가 아직 교양과 이성을 잃지 않았으므로 최대한 입꼬리를 올리려고 노력하며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릴 뿐이다.”(『몸이 말하고 나는 쓴다』, 中) 남몰래 이런 마음이 들 때가 종종 있었지만, 나 역시 속으로 비아냥거리기나 하는 내 성격이 모난 것이라 자책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저자의 속 시원한 말에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함께 내 마음을 공감하며 말해주는 것 같아 책을 넘기는 동안 자주 웃었다. “아주 오랫동안 마법 같은 순간을 기다렸다. 한순간에 깨끗해진 몸, 하얀 피부, 누구도 이상하고 추하다고 여기지 않는 얼굴이 되기를 간절히 바랐고, 그것이 좌절될 때마다 내가 나라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었다. 고통에 대해 말하는 법을 배우기 전에 고통 자체가 수치스러운 것이라 여겼다.”(『몸이 말하고 나는 쓴다』, 中) 저자가 말하기를 시작한 것은 글쓰기를 통해서였다. 오는지 마는지 알 수도 없는 마법 같은 순간을 막연하게 기다리는 것보다 지금의 자신을 말하고 일으켜 세우는 글쓰기를 선택했다. 그렇게 찬찬히 쌓은 기록을 엮어 책으로 냈다. 이 책을 읽으며 최면 같은 위로도 필요하지만, 냉소적이고 솔직한 감상도 퍽 위로가 됨을 느꼈다. “이 고통이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님을 알게 되자 나는 덜 수치스럽고 덜 외로워졌다. 그래서 나도 함께 말하고 싶다. 나와 타인 모두를 잠식하는 이 혐오감을 조금씩 덜어내고 싶다. 여기에도 당신과 같은 사람이 있다. 길거리에서 나와 같은 얼굴, 나와 같은 몸을 가진 사람들을 만날 날을 기다린다.” 저마다의 몸과 얼굴, 우울과 불안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을 테다. 그래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각자의 삶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 빛나는 성공사례 말고도 모나더라도 꾸준히 오늘을 견디는 이야기들 말이다. 최아현 소설가는 2018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소설 <아침대화>로 등단했다.

  • 문학·출판
  • 기고
  • 2022.09.14 16:49

[소리축제 D-1] 열흘 간 떠나는 소리 여정...9월 16~25일 개최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열흘 간의 소리 여정을 통해 전라북도 일대를 소리의 물결로 일렁이게 만든다. 2022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한, 이하 소리축제)가 16일부터 25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중심으로 부안 채석강, 치명자산성지 평화의 전당, 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 연화루 등에서 열린다. 올해 소리축제의 주제인 '더늠'에 걸맞게 개막 공연 <백 년의 서사>에서는 전통과 현대의 만남 등 더늠 정신을 조명한다. 100년 전 조선 후기를 풍미한 정정렬, 김창룡, 김창환, 이동백, 송만갑 등 다섯 명창을 소개한다. 무대에는 소리극단 도채비, 우도 콜렉티브, 대금 이아람, 퍼커션 황민왕, 기타 오정수, 실력파 배우 박현욱과 이창현, 디지털 시나위, 천하제일탈공작소, 페스티벌소리합창단 등이 오른다. 소리축제는 전국에 있는 음악가를 대상으로 공모를 내고 다양한 동서양 악기 연주자를 고루 선발했다. 전북 지역 음악가를 주축으로 30여 명을 선정했고, 이들이 함께 폐막 공연 <전북청년열전-In C>를 꾸민다. △판소리부터 실감형 콘텐츠까지 섹션은 전통과 현대, 월드뮤직과 복합장르 등 7개로 편성했다. 각 프로그램의 성격과 지향을 분명히 하기 위한 도전이다. 섹션은 크게 포커스 온 더늠, 오래된 결: 전통, 온고이지신, 너머의 감각: 컨템포러리, 소리 인터페이스, 헬로우! 패밀리, 글로컬 랩 등이다. 전통의 원형을 오롯이 담은 공연부터 젊은 전통 음악가들의 진지하고도 유쾌한 도전, 장르의 확장과 융합 등 대표 프로그램을 꼽기 어려울 만큼 다채롭고 수준 높은 공연을 대거 포진했다. 해외 5개국, 총 76회의 다채로운 공연으로 구성한 것으로 알려져 벌써부터 소리축제 열기가 뜨겁다. △소리축제의 자신 있는 도전 정상급 소리꾼 방수미, 박애리, 정상희 명창이 함께하는 <심청 패러독스>, 판소리 다섯바탕, 마스터 클래스, 실감형 콘텐츠를 활용한 가족 뮤지컬 <알피 ALPI>, 전주세계소리축제XKBS교향악단 <접점>, 전주세계소리축제X전북CBS <마에스트로 정명훈 실내악 콘서트>, <안예은 콘서트: 전주 상사화>, <소리 프론티어 시즌 2>, 소리전당 모악광장 앞 소리정원을 조성하고 주말에 한해 버스킹을 운영하는 등 소리축제만의 자신 있는 도전에 나선다. 소리축제는 그동안 과거를 중심으로 현대와 어우러지는 공연을 펼쳤지만 올해는 온전하고 참신하고 현대 지향점을 가진 작품이 다수 포진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열흘 간 펼쳐질 소리축제는 전통과 현대의 만남,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만남이 핵심이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9.14 16:47

한국문인협회 임원 선거에 도전장 내민 전북 문인들

전북 출신으로 중앙 문단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북 문인들이 한국문인협회를 이끌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전북 출신 문인 6인이 도전한다. 그 주인공은 권남희(전주), 김영두(군산), 박상재(장수), 손해일(남원), 이오장(김제), 정재영(진안)이다. 수필분과 회장에 출마하는 권남희(68) 수필가는 현재 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 회장, 한국수필가협회 부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그는 "문학이 인간의 삶에 에펠탑처럼 정신의 장소로 우뚝 거듭나길 바란다. 수필인들의 위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소설분과 회장에 출마하는 김영두(70) 소설가는 현재 한국소설가협회 부이사장, 한국문인협회 이사, 문화체육관광부 문학진흥정책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문학을 존중하고 문인을 존경하는 사회, 소설을 존경하고 사회를 이루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이사장(아동문학)에 출마하는 박상재(67) 아동문학가는 현재 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과 '아동문학사조' 발행인 겸 주간으로 있다. 그는 "세계적으로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 아동문학의 국제화와 아동문학이 한국문단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장에 출마하는 손해일(74) 시인은 현재 한국문인협회 고문, 국제PEN 한국본부 명예 이사장이다. 그는 "국제PEN 한국본부 이사장 경륜을 바탕으로 문학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한국문학의 도약과 세계화 위해 출마했다"고 했다. 시분과 회장에 출마하는 이오장(71)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이사, 국제PEN 한국본부 이사로 활동 중이다. 그는 "시분과 회원이 8천 명을 넘어 시인만을 위한 행사 및 우대가 어려워지고 있다. 시인대회와 대표 시선집 발행할 계획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이야기했다. 부이사장(시)에 출마하는 정재영(75) 시인은 현재 국제PEN 한국본부 자문위원, 한국시인협회 권익위원장으로 있다. 그는 "한국기독교시인협회 회장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 문단에서 봉사하고 싶은 마음으로 부이사장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문인협회 임원선거는 내년 1월 말에 실시된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9.13 17:06

전주의 모든 것을 담은 전주특급열차 JTX 순항

전주에서는 보기 힘든 미디어 아트 전시인 '전주특급열차 JTX'가 10월 30일까지 복합문화공간 문화정거장에서 열린다. 전시의 포인트는 다름 아닌 전주다. 전주라는 지역 콘텐츠를 적극 활용한 전시라 그런지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한지의 질감과 한지 고유의 빛깔이 매력적인 한지 길이 펼쳐진다. 하얗게 펼쳐진 한지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아무 생각 없이 시각, 촉각 등에만 집중하게 된다. 한지 길 끝에는 전주의 시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열차가 들어선다. 벽면을 가득 채운 비디오 속에는 전주 천변부터 덕진공원, 90년대의 전주역 첫마중길, 골목 풍경 등이 지나간다. 마지막 공간인 전주가맥슈퍼&AR체험관에 들어서면 전주의 전일갑오, 천년누리봄, 한국집 등 한상이 차려져 있다. 비디오를 활용해 테이블 위에 한상 차림을 구현했다. 세월감이 느껴지는 가맥슈퍼 공간을 만들고 벽면에는 민화를 설치하고 바닥에는 전통 놀이 등을 마련하는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라운지 공간에 설치된 전주 컬렉션이 또 다른 관람 포인트다.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한데 모은 것이 특징이다. 송지연 전시감독은 "전주만의 느낌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여건이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지역 작가, 지역 아트 디렉터 등과 함께 할 수 있어 재미있었다. 올해 익산 교도소 세트장에서도 미디어 아트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9.13 16:58

젊은 스타 소리꾼들의 한판 대결이 돌아왔다

전주MBC를 대표하는 국악 콘텐츠 <판소리 명창대첩 광대전6>(PD 김현찬)이 돌아왔다. 국악계 아이돌인 젊은 스타 소리꾼들의 한판 대결이 예상돼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녹화는 오는 17일, 10월 15일 전주대사습청에서 진행하며 방송은 9월 29일 오후 11시 20분 시작으로 6주간 동 시간대에 이어진다. 올해 광대전은 젊고 패기 있는 정승희, 강길원, 이소연, 최호성, 신진원, 유태평양, 김나니, 서의철 등 내로라하는 소리꾼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판소리는 오래되고 지루한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독창적이면서도 실험적인 무대를 펼친다. 프로그램은 △K-소리 패키지 △판소리 MBTI △오마주(헌정) 무대 △환상의 호흡 Ⅰ △환상의 호흡 Ⅱ △단짠단짠 대결(흥과 한) 등으로 구성돼 있다. 1∼3회는 단가와 민요, 정통 판소리를 바탕으로 한 '전통'을 선보인다면 4∼6회는 판소리와 다른 장르의 음악이나 예술을 접목한 독창적이고 힙한 무대를 선보인다. 김현찬 PD는 "10년 전 제1회 광대전을 선보였다. 무대에 서는 여덟 명의 소리꾼은 당시 광대전을 보며 꿈을 키운 명창들이다. 10년 전 무대를 보고 10년 후 무대에 오른다는 것을 통해 전통이 계승된다는 것을 보여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9.13 16:58

[이승우 화백의 미술 이야기] 그녀는 항상 엉덩이가 뜨겁다 - 뒤샹 2

1919년에 뒤샹은 파리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렸던 모나리자의 싸구려 복사판에 턱수염과 콧수염을 그려 넣었다. 이 행위는 원작 1점주의의의 고급화된 예술의 사대주의를 비웃으려는 행동이었으니 존경받는 예술작품에 대한 모독일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냉소적인 면은 그 뒷면에서 더욱 고조된다. 즉 뒤샹은 자기가 수염을 그려넣은 복사판의 뒷면에 ‘이것은 1919년 파리에서 만들어진 L,H,O,O,Q라는 오리지널 복사판임을 증명함’이라고 써 넣었다. 그런데 이 L,H,O,O,Q를 프랑스어로 계속하여 읽으면 엘아쉬오오퀴(Elle a chaud au cul)로 발음되어 “그녀의 엉덩이는 항상 뜨겁다”라는 뜻이 된다. 이에 대하여 뒤샹은 “나는 슬픔을 띤 이 여자가 콧수염과 턱수염을 붙이면 대단히 남설적이 된다는 것을 알았는데, 이 사실은 다빈치의 동성애를 잘 말해주고 있다”고 회상했다. 어디 그 뿐인가. 나중에는 다른 복사판을 그냥 내걸고 ‘다시 수염을 깎은 모나리자’라는 것을 발표하여 마치 수염이 있는 모나리자가 원본이었던 것처럼 알려지게 하는 모독을 다시 가한다. 오늘날 퍼포먼스를 거슬러 올라가면 이벤트, 그 전으로 또 거스르면 해프닝이다. 해프닝이라는 행위를 맨 처음 시도하여 오늘날의 해프닝을 보편적으로 만든 사람, 피카소가 죽은 뒤 이 시대를 움직이는 최고의 화가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뒤샹 이후와 이전으로 나눌 만큼 그림의 영역을 한없이 많이 확장한 사람, 로젠버그 등에 의하여 네오다다 운동이 일어났을 때 “다다에 네오는 없다”라는 조용한 말로 다다의 일회성과 시대성을 이야기하며 조용히 체스를 두며 살았던 사람, 백남준의 행위를 이끌어낸 사람, 그는 진정한 불멸의 아웃사이더 사상가였다. 그의 작품 제목만 봐도 그가 어떤 사상가였는지를 알 수 있다. 자신을 풀이하기 싫다며 회화를 포기한 뒤샹의 작품 제목으로는 ‘게단을 내려오는 나부’, ‘처녀에서 신부로의 여행’, ‘급속한 니체에게 옆으로 잘린 왕과 왕녀’, ‘샘’, ‘독신자들에 의해서 발가벗겨진 신부’, ‘물의 낙하’, ‘조명등 글라스가 주어지면’ 등이 있다. 특히 ‘조명등 글라스가 주어지면’은 그때까지의 미술 영역에서는 기상천외할 열쇠 구멍으로 들여다보는 작품이었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9.13 16:11

지속가능 관광 국제 콘퍼런스 15~17일 개최

전라북도, 군산시, 새만금개발청, GSTC(국제지속가능관광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사)전북마이스발전협의회 등이 주관하는 2022 GSTC 아·태 지속가능 관광 국제 콘퍼런스(대규모 회의)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리우선언 30주년, 유엔 세계 생태관광의 해 20주년, 제4차 세계 생태관광총회 10주년을 기념해 코로나19 이후 전북 관광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MICE 산업 생태계 활성화 기반을 구축하는 자리다. 콘퍼런스 주제는 도시와 자연에 대한 관광의 재인식이다. 3일간 국내외 관광 관련 국제기구, 유관 기관, 학·협회, 주한 외국 대사관, 업계 등을 비롯해 전북의 미래 관광을 이끌어 갈 MZ세대 등 내·외국인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5일 GSTC 루이지 카브리니 의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지속가능 관광 국제 콘퍼런스, WITH 포럼, 글로벌 지속가능 문화관광 외교 콘퍼런스 등이 동시에 진행된다. 이날 오후 8시 은파호수공원에서는 군산 시민과 함께하는 드론 라이트닝 쇼가 펼쳐진다. 16일 오전에는 새만금과 싱가포르 센토사 사례에서의 시사점을 살펴보는 특별 프로그램과 MZ세대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오후에는 관광지 관리, 글로벌 마이스 표준 개발 워크숍 및 지속가능 문화관광 외교 콘퍼런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17일에는 전주 한옥마을과 전주시 일원 현장 방문을 통해 전북 관광자원 및 마이스 인프라 등을 홍보하는 시간도 가진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국제 콘퍼런스를 통해 전북 관광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해답을 찾아 미래를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발판 마련과 아시아, 태평양 국가를 선도하는 지속가능 관광 도시로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9.12 17: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