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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 완주 신리구간 고속도 밑 통행교량 붕괴 위험

전주~광양간 고속도로 3공구 완주군 상관면 신리구간, 고속도로 밑을 가로질러 설치된 80여m 길이의 아치형 통행교량이 균열현상을 보이면서 붕괴위험이 높아 부실공사 의혹을 낳고 있다.만약 고속도로 완공이후에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더라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시행처인 도로공사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지난 24일 찾은 완주 신리 경찰항공대 맞은편 전주~광양간 고속도로 공사현장에 설치된 아치형 통행교량은 전체 80여m 구간 중 30여m구간에서 반원형 구조물이 눈에 띄게 변형돼 있었다.또 이를 지탱하는 콘크리트 석축 역시 10여m 가량 균열이 간 상태였다. 파형(물결형)강판으로 설치된 이 아치형 통행교량은 반원형태의 강판이 외부의 압력을 고르게 견뎌내야 하는데 일부 구간의 강판이 휘어지는 등 변형을 보이고, 석축도 3cm가량 균열을 보이면서 튀어나와 있어 붕괴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아치형 통행교량은 전주~광양간 고속도로 밑으로 농기계 등이 지나갈 수 있게 10여m 폭으로 만들고 있으며 아연도금된 5~10mm 두께의 파형강판을 사용해 거의 대부분의 공사를 마친 상태다. 아치형 통행교량 위로는 15m가량 성토가 돼 있지만 아직 콘크리트 도로포장은 이뤄지지 않는 등 실제 설계보다 중량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균열이 발생해 문제점으로 드러났다.아치형으로 설치된 파형강판을 지탱하는 양 옆 벽체의 다짐작업을 부실하게 처리해 이같은 균열현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사업 전반에 대한 부실 시공의혹이 일고 있다.이에따라 붕괴위험을 보이는 통행교량에 대한 사고원인 조사와 함께 시공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 진단과 재설치가 요구된다. 또한 이 같은 공법으로 시공중인 다른 구간에 대한 안전점검도 함께 이뤄져야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현재 공사를 맡고 있는 금호건설 등은 균열 원인분석에 나서는 한편 아치형 통행교량 위의 하중을 줄이기 위해 성토된 흙을 퍼내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금호건설 관계자는 "지난 14~15일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빗물이 잘 빠지지 않아 하중이 커지면서 구조물의 변형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조사팀이 와서 분석중이라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조사결과에 따라 철거와 재설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임상훈
  • 2009.07.27 23:02

[현장속으로] 장맛비 쓰레기로 몸살앓는 용담호

최근 집중호우로 용담호에 밀려든 부유물에 대한 수거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어장이 황폐화 될 위기에 놓였다.특히 수거작업에 들어간 관계기관이 정작 황금 어장 주변에 대해선 손을 놓다시피 하면서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내수면 어업인들의 불만이 팽배해지고 있다.용담댐관리단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어진 422㎜의 간헐적인 폭우에 떠 밀려 흘러든 부유물은 4000㎥에 이른다. 이 같은 양은 지난 2005년 6000㎥를 기록한 이후 최근 5년 새 최대치다.이에 따라 댐관리단은 장맛비가 잠시 주춤한 지난 18일부터 용담호로 흘러든 부유물에 대해 선박 3대와 집개차 2대를 이용, 1일 100㎥씩 수거작업에 들어갔다.하지만 적체가 심한 상전 금당마을 등 일부 지역에 대해서만 수거작업이 국한돼 부유물 처리가 시급한 어장 등에 대해선 작업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에 해당 어민들은 반짝 성어기를 맞이하고도 어획은 커녕 배조차 띄우질 못할 뿐더러, 제때 치워지지 않은 부유물이 물 속으로 가라앉을 경우 어장 황폐화까지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일부 어민들은 생계용인 보트(배) 엔진이 부유물에 뒤엉켜 고장이 나는 피해까지 생겨나자, 댐관리단 측에 하루가 멀다하고 부유물 처리 민원을 강력히 제기하고 있다.그러나 댐관리단 측은'비가 그쳐야만 작업을 할 수 있다'는 답변만 되풀이 할뿐 (어장)부유물 수거에 늑장을 부리고 있다는 게 용담호 내수면 어업협회 관계인들의 전언이다.용담면 어업협회 이모씨(40)는 "'어장부터 작업을 해 달라'고 요청한 지가 벌써 8일째"라며 "1년 어획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성어기에 일손을 놓으면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하소연했다.이와 관련 댐관리단 관계자는 "비가 오면 안전사고 우려 등 악조건 탓에 전체적인 수거작업이 곤란해 미뤄왔을 뿐"이라며, "비가 그치면 곧바로 어장에 대한 수거작업(1일 3000㎥)부터 실시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진안 관내에서 어업허가를 득한 어민은 용담과 정천·주천·안천·상전 등 5개 수변구역에 19개 어업계 309명에 이르며, 허가가 난 2004년부터 해마다 7만kg(8∼9억원)의 어획량을 올리고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7.22 23:02

[현장속으로] 전주 중인동 모악산 등산로 입구 수해현장

21일 오전까지 도내에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도내 일부 수해피해 현장의 복구가 더뎌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전주기상대에 따르면 20일 밤 9시부터 21일 오전까지 도내에 30~80mm의 비가 내리며 일부지역은 120mm의 큰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장마는 국지성 호우의 성격을 띠면서 지역에 따라 편차가 심해, 집중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지역은 2차적인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하지만 폭우로 피해를 입은 일부 지역은 피해복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지난 14~15일 내린 비로 계곡물이 도로까지 차오르고 도로변 토사가 유실된 전주시 중인동 도개마을 중인천은 20일 오전 복구공사가 한창이었다. 공사는 하천 하류로 쓸려 내려온 바위와 토사 등을 상류로 옮기는 작업으로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응급복구로 진행됐다. 하지만 하천 중하류 지역은 도로 일부가 유실되는 등 안전사고가 우려됐지만 이렇다 할 안전표지판조차 설치돼 있지 않았다.주민 김모씨(43)는 "시청에서 열심히 복구작업을 하고 있지만 보수하는 지역만 하고 다른 지역은 별다른 조치가 없어 또 비가 내리면 큰 피해가 우려되는 곳이 많다"고 걱정했다.집중호우로 도로가 유실된 완주군 구이면 평덕천도 비슷한 상황이다. 피해가 하류 위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농지와 도로가 침수된 상류지역은 이번 비로 또다시 피해가 생길 것이 불 보듯 뻔하다는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또 지난 15일 토사와 돌이 도로를 덮쳐 1시간여가량 교통이 통제됐던 전주시 색장동 전주~남원간 17번 국도도 현재 응급조치를 마친 상황이지만 임시복구에 머물러 2차 피해를 우려하는 주민들이 많다.이처럼 일부지역에서 수해복구가 더디게 진행돼 2차 수해피해가 예상되는 것은 이번 장마로 인한 피해가 광범위하게 나타나서 복구인력이 부족한데다 짧은 주기로 비가 내려 시간적 여유가 모자라다는 설명이다. 또 일선 시군 등이 상반기에 예산을 조기집행해 수해복구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전북도는 지난 14~16일 도내에 내린 집중호우로 193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이 기간 1명이 실종되고 농경지 840ha가 물에 잠겼다. 피해액은 완주군이 150억원으로 도내 전체의 77%가량을 차지했으며 김제시와 무주군이 각각 12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번 비로 피해액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전주기상대 관계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0일 밤부터 21일 새벽까지 도내에 장맛비가 예상된다"며 "21일 오후부터는 흐린 날씨가 이어지는 등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24일께 다시 장마전선이 북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17일부터 이틀 동안 도내 일부지역에서 열대야현상이 나타났다. 18일에는 전주의 밤 최저기온이 26.9도를 기록하는 등 도내 10개 시군이 밤 최저기온 25도를 넘기는 열대야현상을 보였다. 이번 열대야는 장마전선을 따라 무덥고 습한 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발생했으며 밤중에도 상대습도가 70% 이상으로 불쾌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 사회일반
  • 임상훈
  • 2009.07.21 23:02

[현장속으로] 집중호우 피해 입은 진안 인삼농가

진안 마령면 덕천리 신동마을에서 3만 여㎡의 인삼 농사를 짓고 있는 이길우씨. 이번 폭우로 인해 피 땀 흘려 일군 1∼4년근 인삼 밭 절반 가까이(1만3000㎡)를 망쳤다.그나마 상품성이 있는 4년근은 비가 그친대로 캐내면 절반 값이라도 받아 위안이 되지만, 1∼2년근은 침수와 함께 아예 썩어버릴 위기에 처하면서 수확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폭우가 집중된 주자천 유역 홍찬영씨(57·주천면 신양리) 농가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최대 시우량이 67㎜를 기록하면서 수확을 앞둔 4년근 인삼 밭(4620㎡) 전체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울며겨자먹기로 지난 19일 700칸 전량을 캐내긴 했지만, "물 먹으면 썩는다"는 시장논리에 따라 제 값을 받기란 힘겨운 실정이다.진안 인삼재배 농가들이 깊은 시름에 잠겨있다. (인삼)시세가 떨어져 낙심하던 차에 청천벽력같은 수해로 인해 인삼 재배마저 망칠 위기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지난 14일 밤부터 간헐적으로 이어진 이번 '물 폭탄' 세례로 진안지역에서는 20일 현재까지 336농가 114.94ha의 인삼 밭이 침수 또는 유실·매몰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인삼의 경우, 다른 농작물과 달리 물(비)에 매우 약한 탓에 한번 침수되면 거의 회생이 불가능해 인삼재배농가들의 한숨은 더우 깊어가고 있다.특히 한꺼번에 많은 폭우가 쏟아지는 이번 경우라면 더욱 피해가 클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진안군에 따르면 재배중인 1년근은 완전 침수되면 아예 썩어버려 못 쓰게 되는 경우가 많고, 2∼3년근이라 해도 줄기와 잎의 시듦피해가 심하고 침수 후 수확해도 그 시세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이 때문에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3년근 이하 인삼피해는 불보듯 뻔한 상황이다.설상가상, 현 시세마저 최고 30%가량 하락한 시점에서 당한 이번 피해는 관련 농가에게는 그야말로 직격탄이나 다름없다. 실제 2년전 1채당(750g) 2만7000원선이던 것이 현재는 2만원선에 그치고 있다.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4년근은 흙탕물에 6시간 이상 침수되고 지온이 20℃이상 되면 뿌리의 부패가 빠르게 진행됨으로 잔뿌리가 자라지 못하고 부패하기 시작하면 곧바로 수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한편 인삼의 현 피해보상 기준은 실물체가 70% 이상 잠겼을 때 ha당 16만원의 농약대, 매몰 또는 유실되면 ha당 1500만원의 대파대 등 복구비 개념의 지원금에 불과, 현실적인 지원책이 못되고 있다.

  • 진안
  • 이재문
  • 2009.07.21 23:02

[현장속으로] 전주 전미동 주민들 상습침수 해결 촉구

전주시 전미동 진기마을 복용근씨(66)는 요즘 장맛비 소식에 제대로 잠을 못 이루고 있다.해마다 큰 비가 내릴 때면 불어난 만경강 물이 전주천으로 역류, 하천으로 내려가야 할 물이 빠지지 않아 가옥과 농경지가 침수되는 재해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주천 범람위기를 맞았던 지난 2005년 여름 집중호우 때는 침수피해가 심각, 가옥을 남겨두고 마을을 떠나는 주민도 생겼다.주민들은 이같은 상습침수의 원인으로 전주천이 만경강과 합류되는 지점인 삼례대교 앞 대규모 보(洑) 구조물을 지목했다. 전주시가 지난 1980년대 후반 하상(河床) 침식에 따른 삼례대교 교각 보호를 목적으로 교량 바로 앞에 길이 300여m, 높이 약 6~7m의 대규모 보를 200m 간격으로 제방처럼 쌓고 그 사이에 대량의 흙을 채워 하천 안쪽에 넓은 언덕을 만들어 놓았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이렇게 축조된 구조물이 만경강 물길을 막으면서 강 상류쪽으로 다시 퇴적물이 쌓이고 있다.더욱이 이 구조물의 맞은 편에는 일제시대에 축조된 콘크리트 보가 강물의 흐름을 차단, 하천 양쪽에서 인공 시설물에 막힌 강은 중앙 부분에서만 간신히 물길을 만들어내고 있다.복씨는 25일 "마치 견고한 댐처럼 축조된 인공 구조물로 인해 하천에 병목 현상이 발생, 집중호우시 강물이 전주천으로 역류하고 있다"면서 "전주시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구조물 철거와 준설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허사였다"고 하소연했다.이에대해 전주시 담당자는 "관련 법률(골재채취법)에 교량 등 하천 시설물 200m 이내 구간에서는 토석채취가 금지돼 준설이 쉽지 않다"면서 "우선 환경부 생태하천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폭 30m 정도의 수로를 개설, 물길을 틀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주민들은 일부 구간의 수로 개설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데다 이 언덕이 자연적으로 형성된 하천부지가 아닌 인공구조물인 만큼 토석채취 행위가 아니라며 반드시 철거·준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사회일반
  • 김종표
  • 2009.06.26 23:02

[현장속으로] 완주 이서면 소교량 위험

완주군 이서면 관내 소교량 상당수가 노후화와 안전시설 미흡으로 사고 위험이 높아 이에 대한 개선 여론이 비등한데도 관리기관인 농어촌공사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뒷짐을 지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이서면에 따르면 관내 마산천(상개리 오목∼금계리 하금)과 원천(갈산리 옥정∼금계리 하금)에는 모두 17개의 소교량이 설치돼 있으며 이들 모두 교량 보강사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특히 이문리에 소재한 모교지교3과 원이문교1, 산정교1, 반교리에 위치한 수청교 등 4개 소교량은 당장이라도 보강이 이뤄져야 한다는게 주민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1982∼1985년 사이에 설치된 이들 4개 소교량은 개설된지 25년 안팎으로 노후가 매우 심한 상태다.철재로 된 난간도 오랜 세월이 흐르며 심하게 부식돼 흉물스럽고 일부 난간은 충돌 등으로 훼손돼 유실된 상태여서 교량 보강사업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수청교의 경우 길이와 폭이 각각 5m와 4m에 불과해 원활한 배수를 위해서는 교량 확장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또한 모교지교3 역시 철재난간이 새빨갛게 변하는 등 부식상태가 매우 심하고 교량 상층의 파손 등으로 인해 상층 덮씌우기 공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이들 4개 소교량 외 나머지 소교량 또한 적지않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남계리에 위치한 초남교1과 신기교, 반교리의 원반교2, 홍계교1 등은 아예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난간조차 설치돼 있지 않아 통행시 추락사고에 대한 우려가 매우 높다.주민들은 심야에 교량을 건널 때나 경운기 등 농기계와 차량 통행시 추락 가능성이 더욱 높다며 사고 발생후 뒤늦은 사후약방문식 대처보다 조기에 서둘러 난간설치 등 교량 보강사업이 이뤄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지난 98년 설치된 길이 25m의 초남교2도 교량 협소로 인한 주민들의 불만이 팽배하다.폭 3m의 교량이 중간쯤에서 절반 가량으로 폭이 줄면서 농기계 통행이 불가능해 교량 확장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까지 예산 부족 등으로 확장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서면사무소 관계자는 "관내를 통과하는 마산천과 원천에 소재한 소교량 대부분이 노후상태가 매우 심하고 일부 난간은 가벼운 힘을 가해도 부서질 것처럼 부식이 심해 주민들의 교량보강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며 "이에 관리기관인 농어촌공사에 교량보강공사 요청을 수없이 했지만 예산부족을 이유로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완주
  • 강현규
  • 2009.06.23 23:02

[현장속으로] 익산, 악취도시 오명

익산 지역 곳곳에서 해마다 되풀이되는 악취 발생에 따른 주민생활 불편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시의 개선권고 이후에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이같은 악취 발생은 더위를 앞둔 주민들에겐 커다란 걱정거리다.시도 때도 없이 발생되는 심한 악취는 기온차가 심한 요즘 더욱 심해져 두통 증세와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등 주민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주말을 전후해 더욱 기승을 부리는 심한 악취는 주민들에겐 창문조차 열어놓지 못하는 견딜수 없는 커다란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익산 제2산업단지는 물론 춘포지역과 왕궁면 일대 등 곳곳에서 발생되는 심한 악취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은 관계기관의 근본대책 마련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익산제2공단내 일부 업체에서 여전히 발생되는 악취는 비가 내리거나 따뜻한 날씨의 경우 더욱 심해져 두통으로 이어지는 등 냄새로 인한 괴로움이 심각해지고 있다.아침 저녘시간대의 기온차가 심한 요즘 견디기 힘든 냄새로 생활불편을 겪고 있다는 이들 주민들은 인근 시설에서 날아든 악취가 아파트와 주택단지로 번지면서 커다란 불편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춘포면 일대 주민들도 시도때도없이 발생되는 이같은 악취 발생은 가축분뇨처리설과 인근 비료공장에서 날아든 심한 냄새로 시달리고 있다며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관심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또 주민들은 이같은 악취 발생과 함께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될 땐 파리 등의 각종 해충마져 겉잡을 수 없이 늘어나면서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개선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왕궁면 축산폐수처리장 주변 주민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악취공해의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폭염이 연일 지속되는 한여름 창문을 열어놓지 못하면서 겪는 주민들의 이중삼중 고통은 견디기 힘든 생활불편으로 치닫고 있다.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지만 10여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데도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는 데에 주민들의 분노가 더해지고 있다.주민들은 악취로 인한 생활불편은 물론 혹시 악취가 인체에 유해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악취가 심한 날이면 주민들이 밤잠까지 설칠 정도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악취는 대기오염중에서도 가장 까다롭고 해결하기 힘든 문제다.그 종류도 많을 뿐 아니라 복합적인 작용과 개인적인 차이 등으로 인해 감각량과 피해도를 표시하기 힘들다.불쾌감을 일정한 기준이나 측정방법으로 정량적인 표시를 하기 곤란하며 지리적인 조건과 시간에 따라 변동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게다가 악취 물질은 낮은 농도에서 인체에 큰 피해를 주거나 불쾌감을 주는 것도 있다. 악취는 이처럼 관리가 어려운만큼 행정당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냄새 근원을 정확히 찾아내 저감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보다 적극적이고도 실질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고질되다시피한 악취발생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자칫 '악취도시'라는 불명예를 안을수 있다.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익산시의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 익산
  • 장세용
  • 2009.06.16 23:02

[현장속으로] 부안읍 관문 선은교차로

김제~줄포간 국도 23호선과 부안~계화간 군도가 교차하는 부안 '선은교차로'가 사고위험이 높은데다 쪽문으로 전락해 부안읍내 상가경기 침체를 부채질, 개선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한 국도 23호선 확포장공사로 지난 2004년 개설된 부안군 부안읍 선은리 소재 선은교차로는 김제및 전주방향에서 부안읍내로 진입하거가 반대로 빠져가나는 관문이다.그러나 국도와 군도 연결도로가 경사도 15도가 넘는 급경사인데다 T자형을 이뤄 교통사고위험이 상존하고 있다.선은교차로에서 지난 2007 10월과 2008년 5월에 각각 1명씩 2명이 사망하는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이곳을 지나는 차량운전자와 주민들이 사고위험에 마음을 크게 졸이고 있다.특히 이곳은 관문의 역할을 해야 함에도 진출입이 원활하지 않은 선형구조로 인해 쪽문으로 전락한 꼴이어서 부안지역을 찾는 관광차량들을 부안읍으로 유인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이로인해 인구감소및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시장 등 부안읍내 상경기 침체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지역주민들과 차량운전자들은 "우회도로성격의 국도 23호선 4차선 확포장공사를 시행하면서 선은교차로를 교통안전및 부안읍 발전 등을 감안하지 않고 어쩌면 이렇게 졸속으로 개설했는지 이해를 할수 없을 정도"라며 "어떠한 일이 있어도 개선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또 "당시 부안군이 시행청인 국토관리청과 협의를 가졌을텐데도 장기적 측면이 고려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관련 공무원들이 직무유기한 거나 마찬가지"라고 성토하고 있다.이같은 문제의 심각성에 따라 지난 2007년말 취임한 김호수 부안군수는 최근 관련부서에 개선방안마련을 지시했고 관련부서는 교통연구원에 개선방안을 모색해달라는 공문을 보낸 상태이다.한편 부안지역은 천혜의 관광자원과 지난해 오픈한 전국체인 휴양시설 대명리조트, 올연말 전후 전면개통하는 새만금 방조제 등으로 관광객들이 대거 찾고 있는 현실에서 부안읍을 경유할수 있도록 선은교차로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부안
  • 홍동기
  • 2009.06.09 23:02

[현장속으로] 정읍 대경직물 부근 도로개설현장

한 중소기업이 공장건물 보다 높은 국도대체 우회도로로 인해 회사운영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도로높이를 낮춰줄 것을 촉구했으나 사업시행청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이를 거부해 마찰을 빚고 있다.정읍시 입암면 신면리에서 친환경 천연염색 원단을 생산해 전국에 공급하고 있는 대경직물(대표 배석연)은 인근에 개설 중인, 너무 높은 국도대체 우회도로로 인해 막대한 손실이 예상된다며 사업시행청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시공사인 극동건설 측에 도로높이를 낮춰줄 것을 촉구했다.이 회사 배석연 대표는 현재 도로높이가 공장건물보다 높아 많은 피해가 우려되는데도 설계대로 9m로 시공할 경우 천연염색 등 친환경 염색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회사의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줄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배 대표는 천연염색으로 직물을 생산하는 모습을 견학시키고 체험장을 조성하기 위해 구입한 부지 마저 높은 도로로 인해 활용하기 어려운 형편에 처했다며 시공사와 국토관리청에 대책을 촉구했다. 또 서울 등지에서 친환경 염색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많은 고객들이 방문하고 있는 마당에 건물보다 높은 도로가 들어서면 회사 이미지와 판매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시공사와 국토관리청은 도로 전체 설계상 대경직물 인근 부문만 현재 상태로 도로높이를 낮추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대경직물 측의 요청을 거부해 법정소송으로 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배대표는 "공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책을 촉구했는데도 시공사와 국토관리청이 거부로 일관하고 있다"며 분개하고 조만간 정읍시 고충처리위원회와 정읍상공회의소에 정식으로 민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변호사를 선임해 공사중지가처분신청과 손해배상 등 법정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배대표는 아버지 하규옹(82)이 해방직후부터 운영하던 동성직물과 하신직물, 강일직물을 이어받아 대경직물로 상호를 바꾸고 웰빙시대에 발맞춰 친환경 염색제품을 생산해오고 있다.

  • 정읍
  • 손승원
  • 2009.05.26 23:02

[현장속으로] 주민이 에너지 생산하는 부안 등용마을

'에너지가 돈이고, 경제다'신재생에너지를 향한 전 세계적인 흐름이 우리 나라 각지에서도 다양한 노력을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풍력과 태양광, 태양열, 지열을 이용한 재생 가능 에너지 시장의 성장으로 자치단체는 주민을 일깨워 에너지를 생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한국언론재단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해 에너지 선진화 마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안과 충남 홍성지역을 돌아보며 지역에너지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주민 스스로 에너지 생산에 적극 나서고 있는 대표적인 예는 부안지역이다.부안군 하서면의 등용마을은 지역민들이 직접 펀딩(출자)을 통해 지난 2005년 전국 최초로 시민 발전소를 세웠다. 덕분에 유명세를 탔을 뿐만 아니라 현재 36㎾의 전력을 생산해 마을 전체 전력 사용량의 60%를 태양광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됐다.부안시민발전소는 지난 2005년 생태학교와 부안 원불교당·부안성당에 3㎾용량의 햇빛발전소 1·2·3호기를 세웠고, 여기서 연간 3500~3700㎾의 전력을 얻는다. 햇빛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중 사용하고 남는 전력은 15년간 한국전력공사(한전)에 1㎾당 716.4원에 판매하는 계약도 맺었다.또 2006년 변산 공동체 마을에 햇빛발전소 4호기를 설치했고, 지난해 6월에는 10㎾씩 모두 3개(30㎾)의 햇빛발전소를 하서면 등용마을에 추가로 지어 한전에 전력을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비슷한 사례로 충남 홍성군 홍동면의 풀무농업학교와 문당리 마을을 들 수 있다.풀무농업학교는 지난 1998년 학교 옥상에 100% 순수 국내 기술로 600W짜리 풍력 발전기를 설치했다. 기술이 많이 발전한 지금도 국내산 풍력 발전기를 찾기가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시도였다는 평이 많다.곧이어 2002년에는 별관 건물에도 10㎾짜리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췄다. 자체적으로 생산한 전력은 학교 뿐만 아니라 길가의 가로등까지 밝히고 있다. 독특한 점은 풀무농업학교 인근 마을에 있는 찜질방도 마을 정미소에서 나오는 왕겨를 태워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인근의 문당리 마을에서는 지역발전 사업의 일환으로 풍력 발전기 5기를 도입해 마을 가로등을 밝히고 있으며, 태양광 발전기에서 만들어진 30㎾의 전력을 이용해 마을회관을 운영하고 있다.'에너지 자립마을'로 거듭나는 것이 최종 목표인 마을들은 에너지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홍성군 홍동면 구정리에는 최근 에너지 전환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유럽에서 활성화된 초저에너지 주택 '패시브하우스'가 지어졌다.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독일을 중심으로 시작된 고효율저탄소 주택인 패시브하우스는 연간 난방에너지 소비량을 일반 주택의 10분의 1까지 낮출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간결한 외양으로 설계가 간단하고 완공까지 기간도 짧은 편이다. 새는 열을 막기 위해 철저히 단열을 함으로써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공기를 순환시켜 쾌적한 실내를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태양광 발전이 활발한 부안군 하서면 등용마을에서도 같은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2015년까지 총 에너지 사용량 30% 감량과 더불어 사용 에너지의 50% 이상을 태양광·풍력·바이오매스 등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대체할 계획이다.마을의 90% 이상이 70대 노인으로 구성된 고령화 마을인 등용마을에서 기존에도 그리 많지 않았던 전력 사용량을 매해 10%씩 줄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작은 실천으로 가가호호 백열등을 고효율 전구로 바꾸고, 멀티탭(여러 개의 플러그를 꽂을 수 있는 콘센트)을 제공하는 등 사용하지 않는 전력이 새지 않도록 적극적인 절전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한편 부안의 경우 유채꽃을 이용한 바이오디젤 생산 시범사업으로 신재생 에너지 발전에 앞장서고 있지만 구체적 방안이나 발전 방향이 미흡해 지원 정책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 사회일반
  • 백세리
  • 2009.05.19 23:02

[현장속으로] 고창 석정온천 주민 갈등

고창 석정온천지구 개발에 따른 고창국화축제위원회(위원장·정원환)와 석정온천구획정리조합(조합장 은희정)·토지주·석정마을주민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는 것은 물론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석정온천구획정리조합·토지주·석정마을 주민들은 18일 고창 석정마을 모정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우리 스스로의 재산권을 되찾고자 지난 13일과 15일 국화를 갈아엎었다"면서 "국화축제처럼 한시적이고 비영구적인 개발이 아닌, 고용 창출과 인구 유입·군민소득과 직접 연계될 수 있는 석정온천 개발을 염원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이어 "지난 2006년 국화축제위가 석정온천 토지를 사용하되, 토지주가 온천개발을 하고자 할 때에는 언제든지 토지를 반환할 뿐 아니라 토지사용에 따른 지상권은 포기한다는 내용으로 토지사용을 허락했다"면서 "하지만 정원환 위원장은 온천 개발에 따른 토지 반환을 요구하는 우리의 내용통지를 엉뚱한 괴변과 동문서답식으로 답변하면서 사유재산을 점유,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이들은 이달 초 양자간 공증을 철회하고 국화밭을 갈아엎겠다는 내용통지를 국화축제위 앞으로 두차례 보냈으며 지난 13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국화밭 8만7000평 가운데 5만평을 갈아엎었다.이에 대해 국화축제위는 이미 합의한 공증내용의 철회는 양자가 합의해야 가능한 것이라며 국화밭을 훼손한 토지주 10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토지주를 조사한 뒤 '재산손괴죄'적용을 검토중이다. 또 축제위는 18일 토지주들이 훼손한 국화밭을 손질, 올해 국화축제가 차질없이 열리도록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정원환 위원장은 "공증서에 입각, 국화축제를 지속할 예정이며 국화밭을 갈아엎은 토지주를 법적 대응하는 등 국화축제의 옳고 그름은 법정에서 가리겠다"면서 "국화축제의 당위성을 알리는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전군민 서명운동과 고창군의 부당한 처사를 규탄하는 집회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석정온천 개발 주체인 서울시니어스타워는 지난주 고창군에 관내 토지주들의 토지를 대시 사주는 토지매입수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고창
  • 임용묵
  • 2009.05.19 23:02

[현장속으로] 입주자대표-관리업체 맞고소 김제 진우아파트

아파트 위탁관리업체 선정을 놓고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이 현 위탁관리업체인 아파트 관리소장을 업무방해죄로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특히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은 위탁관리업체 직원으로 부터 폭행까지 당했다며 이 부문도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상대 위탁관리업체 직원도 폭행을 당했다고 맞고소를 한 상태로,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촉구된다.김제시 검산동 진우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김병현(49) 회장은 지난 4일 대한주택관리 주식회사 소속 진우아파트 관리소장 홍 모씨를 업무방해죄로 김제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김 회장은 고소장에서 " 올 4월17일 제3기 제2회 진우아파트 대표회의 임시회의때 위탁관리업체 선정의 건에 문제가 있어 자신이 통보한 적이 없는데 홍 소장은 자신한테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전화가 와 결정된 사항이 없으므로 어떠한 행위도 해서는 안된다고 통보했다"면서 "그러나 관리소장은 아파트를 관리해야 할 직원들을 상대로 4월20일 해야할 의무는 하지 않으면서 해서는 안될 대한주택관리주식회사가 위탁관리업체로 선정되었다고 주민들을 기만하면서 서면동의를 구했다"고 밝혔다.또한 "4월17일 제3기 제2회 진우아파트 대표회의 임시회의 때 위탁관리업체 선정 문제가 있었던 건에 대해 참여업체였던 (유)사랑주택관리로부터 위탁관리업체 선정 결과 재심의 요청이 4월20일자로 있어 긴급대표회의를 4월22일자로 소집요구를 해 4월23일 임시회의를 진행하면서 부연설명 한 후 만장일치로 (유)사랑주택으로 가결된 후 회의록에 서명도 받지 않은 상태인데 부사장이란 사람이 와 감독주체인 입주자 대표회의를 무시하고 관리주체로 대한주택관리업체가 선정되었다며 임의로 게시판에 공고했다"면서 "자신이 4월23일 가결된 사항을 4월26일 게시판에 공고했으나 멋대로 떼어내고 4월27일에는 입주자 대표회의 주관으로 관리업체 선정동의서를 받던 중 아무런 통보없이 관리소장이 동의해 주지 말라며 방송을 하는 등 입주자 대표회의 업무를 방해했으며, 4월30일에는 CCTV까지 작동을 중지하고 주민들을 상대로 호소문까지 돌렸으며, 급기야 4월30일에는 자신이 폭행까지 당해 현재 신변보호 요청까지 한 상태다"고 덧붙였다.김 회장은 이에따라 감독주체인 입주자 대표회의를 기만하고 허위사실 유포로 대표들을 선동하여 입주자 대표회의의 불신을 초래하고 품위를 손상시키며 공갈·협박도 서슴치 않는 오만방자한 행위를 절대 묵과할 수 없어 관리소장을 사법당국에 고소, 의법조치코자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김제 진우아파트는 6개동 510세대(관리면적 4만1699㎡, 1만2614평)가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12월 분양했다.

  • 김제
  • 최대우
  • 2009.05.12 23:02

[현장속으로] 섬진댐 재개발 옥정호 주변 주민 생계대책 요구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국토해양부가 섬진댐재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피해민들의 각종 불만 및 요구사항이 3년째 분출, 처리과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현재 임실군 운암면 옥정호 주변에 거주하는 피해민들은 주민생계대책과 지역개발 등을 전북도와 국토해양부 등에 강력히 건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섬진댐은 지난 65년 댐 축조시의 만수위선이 당초 196.5m로 설계됐으나 설자리를 잃은 수몰민들이 댐 주변에 재거주 형태를 보이면서 191.5m로 수위를 하향, 운영돼 왔다.이 때문에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40여년간 비정상적으로 수자원을 관리함에 따라 감사원의 지적을 받고 지난 2007년 섬진댐재개발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하기에 이른 것.이에 따른 추진계획은 국비 2316억원과 지방비 234억원, 한국수자원공사 49억원 등 총 2599억원의 사업비를 책정하고 현재 실시중에 있다.세부사업으로는 댐 수위를 5m 높이면서 제 2의 수몰민들이 발생함에 따라 이들의 이주 및 댐운영정상화사업에 981억원이 책정됐다.또 치수능력 증대 및 댐 시설보강을 위해 보조여수로 설치와 용수 공급설비, 댐 시설보강사업 등에 1618억원이 확정된 가운데 현재 공사에 들어간 상태다.이 과정에서 주민들은 그동안 국토해양부와 전북도, 임실군 등에 피해민 보상대책과 생계대책, 지역개발 등을 꾸준히 요구하며 대치상태를 벌여왔었다.하지만 올들어 피해민들은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재정리, 국토해양부에 건의하고 현재 답신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건의 내용은 생계대책을 위한 대체농지 80만평 조성과 이주단지 내 지방도 이설·댐 체험 박물관 설치·주변정비사업과 섬진댐 재개발사업 병행추진·이주단지의 부지분양가 하향·제 2순환도로 개설 등 7개 항으로 요약됐다.이같은 요구에 현재 국토해양부는 대체농지 80만평 조성을 적극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박물관 설치는 수자원공사와 절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또 댐 주변 정비사업과 재개발사업 병행추진은 검토 중에 있고 지방도 이설은 추진쪽으로 가닥이 잡혔으며 이주단지 부지분양가 문제도 하향 조정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전북도 사업인 제2순환도로 개설은 난항이 예고됐고 독거노인과 영세민 임대주택 건축은 불확실한 가운데 농지보상 문제에서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운암면생계조합 최기섭씨는 "농지보상에 있어 개간비 문제가 원만히 해결돼야 하고 댐 정비사업은 반드시 전세대에 위로보상금이 지급돼야 한다"며 "옥정호의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도 주민생계를 위해 필수"라고 지적했다.

  • 임실
  • 박정우
  • 2009.05.05 23:02

[현장속으로] 장수 장계면 KBS중계소 부지 이전 요구

전국 각지에서 KBS중계소 부지 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장수 장계면 주민들도 "중계소 부지를 옮겨달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나서 향후 결과에 관심을 모은다.장계면 장계리에 1만2512㎡(3785평)를 차지하고 있는 이 중계소는 KBS 제1라디오 전파를 송출하고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지난 1969년 이 시설이 들어설 때만 해도 주민들은 공공기관이 들어서면 경제적인 파급효과로 지역발전을 예상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주민들의 요구가 달라진 것.실제로 개설 당시만 해도 10여명의 근무자가 상주했던 이곳은 1997년부터는 원격 제어장비 도입으로 인해 무인 관리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탓에 지역발전에 보탬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더욱이 주민들은 중계소가 이전 땐 문예복지관, 체육공원, 장수국민체육센터, 노인회관 등 기존의 시설과 연계해 사용하면 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중계소 부지이전을 요구하고 있다.주민 김모씨는 "현재 KBS 중계소 부지는 장계면이 발전할 수 있는 중심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하루속히 부지 이전을 통해 장계면의 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계소가 들어설 당시 군에서 무상으로 부지를 양여한 만큼 KBS측도 이해 타산 보다는 지역발전을 위해 적극 나서줘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KBS 관계자는 "지난 2007년 11월부터 중계소 폐쇄 조치 타당성 검토를 위해 3개월간 전파송출을 중단한 적이 있지만 난시청에 항의하는 주민들로 인해 재송출하게 됐다"며 "KBS는 방송사이기 때문에 청취자 보호가 최우선인 만큼 중계소 이전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또 "아직까지 장수군과 정식적인 논의를 한 적은 없으며 구두상으로만 몇 차례 논의했을 뿐"이라며 "정식적인 절차를 통해 공문을 보낸다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군 관계자는 "쾌적하고 아름다운 환경조성을 위한 주민들에 요구에 따라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부지 이전 및 활용방안을 모색하겠다"며 "KBS와 협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장수
  • 정익수
  • 2009.04.28 23:02

[현장속으로] 대형교통사고 잇따르는 군산 임피면 국도27호선

군산 임피면사무소와 주민들이 지난 2006년 12월말에 개통된 익산∼군산 간 국도 27호선의 '자동차전용도로 지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실적으로 자동차전용도로 지정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면서도 해당 면사무소와 주민들이 최근 이 같은 민원을 제기한 것은 나름대로 속사정이 있다.왕복 4차선 도로를 질주하는 차량과 영농기계(트랙터 등)가 해당 국도에서 뒤섞이면서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으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임피면사무소와 주민들은 "지난 4월과 1월에 군산 임피면과 성산면 인근의 국도 27호선에서 2건의 교통사고로 2명이 사망했으며, 4월중 사고는 밤 시간대 1톤 차량이 트랙터를 들이받아 발생했다"면서 "해당 국도를 자동차전용도로로 지정해 영농기계 및 오토바이 등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이 곳에서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임피면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사고위험이 더욱 커졌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군산경찰도 국도 27호선에서의 사고 위험을 주민들에게 경고한 뒤 영농기계 및 오토바이의 출입 자제를 집중 홍보키로 했다. 군산경찰서 관계자는 "상당수 운전자들이 국도 27호선을 자동차전용도로로 착각하고 있을 정도이며, 무인단속카메라가 설치된 구간을 제외하고 속력을 내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동식 카메라를 배치해 과속차량을 집중 단속하는 한편 영농기계 및 오토바이의 출입자제를 적극 홍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임피면 이장협의회와 군산경찰서 임피파출소는 오는 22일 '국도 27호선에 영농기계 및 오토바이의 출입 자제'와 관련한 긴급 대책회의를 갖기로 했다.한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국도 27호선의 자동차전용도로 지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며, 군산경찰과 전주국도관리사무소 간에 논의로 사고대책에 대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 군산
  • 홍성오
  • 2009.04.21 23:02

[현장속으로] 고창군청~터미널 관통도로 이중주정차

고창군청~터미널 구간의 관통도로. 상가가 밀집한 고창읍 중심지인데다 차량 통행이 빈번한 왕복 4차선 도로인 이 구간은 이중 주차로 인한 교통 체증과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 민원이 끊이지 않은 곳이다. 고창군은 이 곳에 4대의 주정차 위반 단속카메라를 설치한 뒤 지난 2월부터 본격 단속에 나섰다.하지만 이번엔 주정차 위반에 적발된 주민들과 상가들이 단속카메라 운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단속 유예 시간인 5분 안으로는 상가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등 관통도로 이용에 불편이 가중된다는 것. 또 관통도로에서의 주정차 위반을 모면하기 위한 주변 이면도로의 불법주차가 급증한 것도 피해사례 중의 하나라는게 인근 주민들의 주장이다.▲주차공간 확보가 관건단속을 시작한 지난 2월 한달 동안 적발한 이중주차 건수는 모두 768건. 하루 평균 27건에 달했다. 지난달부터는 하루 평균 7~8건으로 급격하게 줄었다.단속 카메라 운용에 대한 사실이 주민들에게 알려지면서 이중 주정차에 대한 시민의식이 개선되고 있다는 반증인 셈. 하지만 주민들은 관통도로변 이중 주정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속카메라 운용보다는 주차공간 확보가 최우선이라는 입장이다.고창군이 최근 군민 10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정차 위반 단속 카메라 운영' 설문조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응답자 60%가 '주차공간 확보'를, 40%가 '주민의식 변화'를 꼽았다.현재 관통도로변 주차장은 모두 2곳. 하지만 2곳 모두 군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 터미널 부근에는 전무하다. 단속카메라가 설치된 터미널 부근 관통도로는 소통이 원활한 반면, 터미널 옆과 뒤편 이면도로는 주정차 차량과 통행차량, 보행자들이 서로 얽혀 불편은 물론 사고위험까지 높은 실정이다.이성수 교통행정담당은 "부지 확보를 검토중이며 올해는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장 설립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시민의식 변화도 절실단속 카메라 운영에 따른 매출감소와 불편을 호소하는 관통도로변 상가와 이용객들은 단속유예 시간은 5분에서 10분으로 늘려줄 것을 군에 요구하고 있다. 군은 하지만 도로교통법상 관통도로는 최대 5분간 갓길 주정차만 인정되는 도로로 구분돼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군은 대신 주민들의 교통문화에 대한 시민의식 변화가 절실하다고 강변하고 있다. 단속당한 주민들의 항의도 2월에는 빗발쳤지만 3월부터는 거의 없어졌다는 군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80%가 단속 카메라 운영에 공감하고 관통도로변 교통 소통이 원활해졌다고 답변했다"면서 단속카메라 운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군은 시민의식 변화를 위해 이중 주정차 예방 캠페인을 벌임과 동시에 상가 차량의 장기주차를 제재하는 자정결의대회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고창
  • 임용묵
  • 2009.04.14 23:02

[현장속으로] 전라선 복선화사업 진행중인 익산 나룻가 마을

마을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철길이 주민들의 보금자리를 두동강나게 하면서 불안에 휩싸여있다.철길 개통에 따른 열차 운행시 크고 작은 피해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도심속 시골로 90세대 300여명이 거주하는 익산시 인화동 나룻가 마을.이 마을엔 요즘 전라선복선화작업이 한창 진행되면서 뜻밖의 문제에 직면한 주민들이 걱정에 빠졌다.다름아닌 전라선이 마을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통과하기 때문으로 각종 피해가 벌써부터 커다란 불편으로 다가오고있다.몇몇 세대들은 보상을 받은 후 보금자리를 옮겼으나 90세대 300여명의 주민들은 마을에 주저앉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주민들은 전라선 개통 이후 발생될 각종 피해를 걱정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철길이 마을을 관통할 경우 소음으로 인한 주민생활불편은 물론 지가 하락에 의한 경제적 피해마저 감수해야할 입장이다.마을 한복판을 가로질러 관통하도록 설계된 것은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 처사로 이를 수용할수 없다며 피해대책을 촉구하고 있다.또 주민들은 열차 운행시 분진 등의 각종 오염으로 인한 농작물 성장 장애가 불가피한 상황인데다 빠른속도로 통과하는 열차는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며 피해 최소화를 위한 철도공사측의 배려가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고가교로 이뤄진 철길이 마을 한복판을 통과할 경우 방음벽 설치로 햇빛을 받지 못한 농작물이 성장장애를 일으킬 것이 불을 보듯 뻔한데다 겨울 난방비를 인상시키는 이중부담으로 이어지는 또다른 어려움도 호소하고 있다.주민들은 대부분이 소규모 경작자들로 이뤄진 이 마을에 철길이 통과할 경우 철도 부지로 편입되면서 우량농지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아울러 나룻가 마을 주민들은 새로 신설되는 철로가 주택으로부터 7m 이내의 인접 거리에 위치해 있는 일부 주민들은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어 이주 등의 대책없이 공사를 강행한다면 단 한평의 마을땅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이다.이에 주민들은 전라선복선화작업에 따른 각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음벽을 최대한 높게 설치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특히 주민들은 마을 앞을 통과하는 철길 옆 토지를 확보해 완충지역으로 사용하거나 시설녹지 공간으로 조성해 줄 것도 희망하고 있다.개개인의 입장에 따라 피해 정도가 다소 차이는 있으나 철도공사측은 주민들의 입장을 고려한 충분한 피해보상에 나설 줄 것도 바라고 있다.또 주민들은 도시가스를 설치해주고 공사중에 발생되는 각종 민원에 대해서도 철도공사측의 배려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익산시 인화동 박현임씨(53)는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철도공사측의 배려가 무엇보다 선행돼야 한다"면서 "자연마을로 형성된 나룻가에 때아닌 철길이 통과하면서 막대한 생활불편이 뒤따를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익산
  • 장세용
  • 2009.04.07 23:02

[현장속으로] 남원기독교복음병원 용도 변경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남원 기독교복음병원이 종합의료시설에서 사회복지시설로 용도를 변경하려 했으나 전북도가 이를 허가하지 않아 갈등을 빚고 있다.30일 남원시 등에 따르면 남원 기독교복음병원이 지난 2007년 옛 호성병원을 인수해 종합병원을 개원했으나 외래 환자가 일주일에 10여명에 그치며 연간 18억원의 적자를 보면서 남원시에 사회복지시설로 용도 변경을 요청했다.기독교복음병원은 당시 지하 1층, 지상 7층, 연 면적 1만4790 ㎡의 병원을 낙찰을 통해 24억여원에 매입해 종합병원으로 문을 열었으나 환자가 없고 인건비가 과다한데다 의사 확보도 쉽지 않아 막대한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적자에 허덕이면서 이 병원은 전문의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의료법 위반으로 두차례에 걸쳐 업무정지와 과징금 처분을 받아 더욱 큰 어려움을 겪었다.이에 따라 병원측은 회생을 위한 최후 수단으로 지난 해 사회복지시설인 노인전문병원으로 용도를 변경하겠다며 남원시에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요청, 작년 12월 승인을 받았다.그러나 전북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1월 말 현재 운영하고 있는 병원의 장.단기 사업계획 등 구체적인 사항이 명시되지 않아 운영 사항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고 남원지역의 노인 전문병원 수요가 초과되고 있어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이를 부결시켰다.이에 대해 병원측은 허가 당시 남원시가 종합병원만 허가를 해주기로 해 어쩔 수 없이 병원을 개원할 수밖에 없었던 데다 적극적인 자구노력을 했음에도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 만큼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특히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행정처분과 형사처벌까지 잇달아 받아 복지시설로 전환되지 않을 경우 사실상 폐업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더군다나 전북도가 법적 절차에 따라 주민 의견을 수렴해 승인키로 한 남원시의 결정을 뒤집은 것은 상식을 벗어나는 일로 1만명 서명운동과 국가권익위원회 등 관련기관에 진정서 제출 등 강경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병원 관계자는 "종합병원으로 운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주변 환경때문에 부득이하게 노인 전문병원으로 변경하려는 것인데도 전북도가 이를 허용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재심을 통해 조속히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 남원
  • 신기철
  • 2009.03.31 23:02

[현장속으로] 완주군 삼례지역 보조 급전구분소 설치

완주군 삼례지역 일대가 최근 한국철도공사가 추진중인 전라선 복선 전철화 사업 문제로 부글부글 끓고 있다.조기 전압 시설인 구분소 문제가 민원으로 등장, 지역 주민은 물론, 일부 교회, 상가 등에서 큰 반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삼례역 근처에 시설 중인 보조 급전구분소는 2만5000km의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키 위한 것으로 약 10km마다 설치하는 것.삼례읍 후정교회 맞은 편에 설치하고 있으며 연면적 470㎡에 지하 1층, 지상 3층 높이 15m의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사업 기간은 올 3월부터 오는 11월까지다.전국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큰 틀에서 보자면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일일히 반영키는 힘들어 보인다.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발 여론은 거세기만 하다.지역민들은 우선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구분소를 주거 지역이 아닌 외곽지로 옮겨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현 예정부지에서 100m 가량만 외곽지로 옮기면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 철도공사측은 민원회신을 통해 "변경이 어렵다"고 일거에 거절한 바 있다.구분소와 인접한 후정교회는 당장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한숨만 내쉬고 있다.후정교회 강양수 목사는 "설계 당시 현지를 조금만 세심하게 살펴봤으면 생기지 않을 문제임에도 이렇게 무성의하게 지역민들의 권익을 철저히 무시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항변했다.이 일대 210여 세대의 고령 노인들로 구성된 많은 후상, 원후상 마을 앞에 설치되는 고도 육교를 설치하겠다는 계획도 탁상행정이란 지적이다.신후정 마을 고석동 이장은 "마을 앞에 육교를 내더라도 나이 많은 노인들은 이용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지하 통로로 설치하는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이뿐만이 아니다.비비정 마을 앞을 통과하는 터널 공사때 마을 주민들은 주택이나 축사에 막대한 진동, 소음 피해를 입고 있다며 하소연 한다.터널 끝 부분에 약 50m 가량 방음벽이라도 설치해야만 비비정 마을 주민들의 애로가 조금이나마 덜어질 것이라는게 주민들의 주장이다.결국 전라선 복선 전철화 사업에 따른 구분소 설치와 삼례역 이전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은 삼례∼익산간 도로 활용에 있어 익산행 시내버스를 타기 어렵고, 구조적으로 이원화 돼 있어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며 구분소를 주거 지역이 아닌 외곽지로 이전해 줄 것을 요구하는 분위기다.

  • 완주
  • 위병기
  • 2009.03.24 23:02

[현장속으로] 새만금 방조제 외측 대체어항 조성

"삶의 터전을 잃게돼 마음은 찹찹한데 어선들이 접안할수 있는 접안 시설은 형편없고 배만 옮기라니 우리 어민들 입장에서는 그저 답답하고 울화만 치밀어 오를 뿐입니다."부안군 계화 지역 등 새만금 방조제 내측 어민 및 어선의 어로활동 보장 등을 위해서는 방조제 외측에 대체어항 조성과 관련 어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새만금 방조제 공사의 조기 완공이라는 공기 단축에 따라 오갈 데 없는 사면초가의 궁지에 내몰린 방조제 내 측 1천여 선주 및 어민들은 "당국이 어선을 접안할수 있는 수용시설 확충의 근본적 대안마련은 뒷전인 채 기존시설 이용이라는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부안군 및 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새만금 방조제 도로의 연내 완공과 내년 초 개통 예정에 따라 어로활동을 하면서 현재 방조제 내측에 정박중인 부안·김제 등지의 1천여 선박(허가 어선인 2t미만의 소형어선 및 5∼10t미만 무허가 어선)들은 올해 안에 방조제 외측으로 이전을 전부 완료해야한다는 것.새만금 보상이후 공사진행과 함께 그동안 한시적으로 지역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 돼왔던 방조제 내측 어장의 경우 방조제 연내 완공과 내부개발이라는 대단위 사업 앞에 어장 황폐화·소멸이 예고되면서 어선 접안시 기존 방조제 내측 항·포구를 이용해왔던 선박들을 방조제 외측으로 옮겨야하는 이주상황에 처했기 때문.그러나 한국농어촌공사가 내측 어선들의 대체 어항 방안으로 내놓은 성천·송포 항의 경우 선박 수용능력은 각각 30여 척 규모로 협소한 데다가 그나마 인근 지역 선박들이 이용하고 있어 이용 공간은 협소, 방조제 내측에 정박중인 전체 선박을 수용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새만금 공사의 공사 시점인 대항항의 경우 선박 접안은 만조시에만 가능한 것으로 이미 항·포구로써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는 데다 가력·합구·신시도 등에 설치된 항·포구 시설도 바지선의 전용 접안 시설로 설치돼 일반 어선들의 접안 시설로는 부적합, 이전을 앞두고 있는 방조제 내측에 정박중인 선박들의 현주소가 불분명하다고 하다고 어민들은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더욱이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가력항의 경우 위치는 부안에 근접해있어 실제 이용객의 대다수는 부안 어민들이지만 수계는 군산 쪽에 치우쳐 있어 부안과 군산 양 지역민간 지선을 놓고 잦은 마찰을 유도, 부안지역 어민들의 심적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김진태 부안수협장은 "외측에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가력항이 있으나 군산지역 어민들이 부안 지역 어민의 이용을 꺼리고 있어 마찰을 우려해 방조제 내측 어민들이 이용을 회피하고 있고 송포·성천 항의 경우 당국은 지방어항으로 지정만 해놓았을 뿐 항·포구 시설 확충에는 뒷짐만 지고 있다"면서"어민들의 어로활동 보장을 위해서는 대체어항 조성이나 국가어항시설의 확충·지정이 시급하고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 부안
  • 은희준
  • 2009.03.17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