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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카드뉴스]총선 후보자에게서 평범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표지: 총선 후보자에게서 평범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1.413 총선 후보자 등록도 끝나고, 본격 선거운동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전북지역은 10개 선거구, 47명이 등록했네요.#2.그런데 등록된 후보자 면면을 보니, 평범한 도민들과는 조금 거리가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3.최고령 후보자는 전주갑 선거구 무소속 유종근 후보입니다. 1944년생, 72세네요.최연소 후보자는 남원임실순창 선거구 새누리당 김용호 후보입니다. 1977년생, 38세.#4.엥? 그럼 청년은? 한 명도 없는 것?(전북도민 중 15~29세 청년 비중은 2016년 1월 기준 18.3%)#5.문: 도내에 청년 출마자는 없는 겁니까?답: 네, 사실입니다.#6.47명 중 남성 후보자가 45명. 여성은 2명. 성비는 96대 4.전북도민 성비는 남성 49.8대 여성 50.2.(2016년 2월말 기준)#7.재산 신고액이 가장 많은 후보는 남원임실순창 선거구 무소속 방경채 후보네요.무려 137억9665만원을 신고하셨어요.#8.재산 신고액이 가장 적은 후보도 남원임실순창 선거구군요. 민중연합당 오은미 후보입니다.마이너스 1억912만원이네요.#9.후보자 47명 중 전과기록 보유자는 19명.#10.남성 후보 45명 중 병역 면제자는 8명입니다.전주병 김성주, 군산 김윤태, 익산을 권태홍, 완주진안무주장수 임정엽 후보는 수형으로 인해 병역을 면제 받았어요.#11.군산 함운경 후보는 각막반흔, 정읍고창 김만균 후보는 준골반증, 김제부안 김종회 후보는 미공개 질병으로 인해 각각 면제를 받았군요.남원임실순창 임종천 후보는 생계곤란 사유로 면제됐습니다.#12.4월 13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총선거. 우리 지역구 후보 면면을 잘 살펴보고 표를 던지기로 해요.기획 신재용, 구성 권혁일, 제작 이권중

  • 기획
  • 전북일보
  • 2016.03.28 23:02

[전북일보 카드뉴스]지카바이러스 상륙! 전북은?

#표지.#1.브라질로 출장을 다녀온 전남 광양 L모 씨.3월 22일, 유전자 검사 결과 지카바이러스에 양성으로 나타났습니다.#2.국내에서 나타난 첫 확진 사례.이 환자는 다행히 하루 만에 완치돼 퇴원했다고 합니다.#3.전라북도 지역에서도 지카바이러스 의심 사례 11건이 접수돼 검사가 이뤄졌는데,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습니다.#4.지카바이러스가 대체 뭐길래 이러는 걸까요?#5.흰줄숲모기(흔히 아디다스 모기라고도 하죠!)를 통해 감염되는 질병입니다. 흰줄숲모기는 전북 지역에서도 지난 3년간 24마리가 확인됐습니다.#6.1947년 우간다에서 처음 발견된 지카바이러스.인체에 감염된 사례는 1952년, 우간다와 탄자니아에서 보고됐습니다.#7.그동안 아프리카, 동남아, 태평양 섬 지역에서 간간히 발생했는데요.2015년, 브라질에 상륙하면서 얘기가 달라집니다.#8.지난해 5월 브라질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라틴아메리카를 중심으로 확산됐고,#9.마침내 2월 22일에는 일본에서, 3월 22일에는 한국에서도 지카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옵니다.#10.브라질에서 크게 이슈가 됐던 이유는 바로 소두증 때문이었습니다.임신부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의 뇌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병을 안고 태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었는데요.#11.다만 소두증과의 인과관계가 명확히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12.그 외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80%,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발열이나 발진, 관절통이 생기고 눈이 충혈되는 정도입니다. 즉, 그 자체로 치명적인 질환은 아닙니다.#13.사람들 사이에서는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떠올리며 불안해하는 모습도 보입니다.#14.질병관리본부는 해외 환자 유입은 지속적으로 있을 수 있으나 모기에 의한 토착화나 확산의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밝히고 있습니다.#15.지카바이러스, 백신은 없습니다. 다만 예방법은 있습니다.#16.먼저, 중남미 지역을 가신다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신경을 써주세요.긴팔긴바지를 입고, 모기 기피제와 방충망, 모기장 등을 활용하세요.#17.다녀오신 뒤, 2주 이내에 발열 또는 발진과 함께 눈이 충혈되거나 관절통근육통두통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바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09번)로 신고하세요.그리고 가까운 병원에 가서 여행 이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으세요.#18.나는 모기가 싫다.왜냐하면 모기가 싫기 때문이다.기획 신재용, 구성 권혁일, 제작 이권중.

  • 기획
  • 전북일보
  • 2016.03.25 23:02

[전북일보 카드뉴스]제모 엔딩

#1.(그대여~ 그대여~ 그대여~)#2.text: (간주 중)#3.길을 걷다 보인 물건, 터진 제설용 모래주머니.(오늘은 우리 같이 걸어요 이 거리를/ 바람에 실려오는 제설모래 어떤가요)#4.지난 겨울에 쓰고 남은 물건입니다.전주시가 지난 겨울에 배분했던 제설용 모래주머니는 총 4만 개.전주시 관계자는 "30%는 사용했고, 65%는 회수했다. 남은 건 500개 정도다"고 밝히고 있지만, 계산해보면 정확히 들어맞지는 않습니다.(몰랐던 그대와 단 둘이 손 잡고~ 알 수 없는 찜찜함과 둘이 걸어요~)#5.수량에 대한 정확한 조사 없이, 단순 계산에만 의지하고 있는 상태. 실제로 얼마나 많은 모래주머니가 터진 채 방치돼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실제 전주시 A주민센터 관계자는 "모래주머니 중 회수하지 못한 게 70% 정도 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봄바람 휘날리며~)수량에 대한 정확한 조사 없이 단순 계산에만 의지하는 상태. 얼마나 많은 모래주머니가 터진 채 방치돼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text: 봄바람 휘날리며#6.이에 대해 전주시 측은 "지난 15일까지 회수하기로 했는데, 포트홀 정비 작업 때문에 늦었다.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제설용 모래주머니를)모두 수거할 계획이다"고 밝혔습니다.(흩날리는 벚꽃잎이~)#7.포트홀 정비 때문에 정신이 없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좀 더 세심하게 관리할 수는 없었을까요?(울려퍼질 이 거리를~)#8.(둘이 걸어요~)(기획 신재용, 구성 권혁일, 제작 이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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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6.03.22 23:02

[전북일보 카드뉴스]이럴水價!

<이럴水價!>#1다음 중 1000원으로 할 수 없는 것은?1) 삼각김밥 한 개 사먹기2) mp3 음원 한 곡 다운로드하기3) 전북일보 한 부 사 읽기4) 완주군에서 물 1톤 쓰기#2환경부가 최근 '2014년 상수도 통계'를 내놨습니다. 전라북도 평균 상수도 요금이 1톤당 917.4원이네요.#3근런데 전북지역 내에서도 요금편차가 컸습니다.#4무주군 2.5T(톤) = 완주군 1T(톤)#5왜? 이런 차이가 생긴 걸까요?"지역별로 생산 원가의 차이가 큽니다. 지역별로 필요한 관로 길이가 다르고, 시설 노후화에 따라 물이 새는 비율도 차이가 납니다."#6무주군 관계자 "2014년 기준 생산 원가가 2,303원 이었어요. 인건비, 시설비, 정수장 운영 경비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7순창군 관계자 "대부분 군 단위 지역은 비슷할 거예요. 가구마다 물을 보내는 데 시설이 더 많이 들어갑니다."#8아니! 그럼 인구밀도가 낮은 산간지역 수돗물이 더 비싸야 하는 것 아닌가요?#9무주군 관계자 "그래서 지난해부터 2017년까지 매년 33%씩 요금을 올리기로 했는데요. 지난 10년동안 물값을 한 번도 안올렸어요. 물이 공짜라는 인식이 있어서 원가대로 받을 수가 없었죠. 그래서 못 올리다가 결국 적자 폭이 너무 커져서..."#10결국 세금으로 물값을 충당한다는 이야긴데요. 전북지역 평균 원가 대비 요금(현실화율)은 83.7%, 무주군은 18.3%였습니다.#11하지만 우리가 '공공재 아닌 물'을 상상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공기처럼요.#12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세금이 들어가더라도 물은 싸게 공급해야 한다." vs "물 값이 최소한 생산 원가만큼은 돼야한다."/기획 : 신재용, 구성 : 권혁일, 제작 : 이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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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6.03.18 23:02

[전북일보 만화뉴스] Man vs A.I.

#1. 서기 604년, 중국.대운하 건설이 한창이던 강남 땅, 젖은 몸을 말릴 틈도 없이 노동에 시달리던 인부가 십장에게 묻는다.아니, 뭔가 획기적인 방법이 있을 것 아닙니까? 우리 이러다 정말 죽겠습니다.십장은 그 인부의 얼굴을 보지도 않고 답한다.무슨 방법을 쓰더라도 지금은 너희를 쓰는 게 가장 싸다.#2. 서기 1943년, 동유럽.대규모 전차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독일 티거 전차의 압도적인 위력 앞에 소련군 전차가 허무하게 나가떨어지고 있었다. 소련 전차의 숫자가 훨씬 많지만, 한 발 한 발로 소련 전차를 파괴해버리는 독일 티거 전차의 위력에 소련 전차병들은 공포에 휩싸였다.레닌그라드 출신의 한 전차병이 상관에게 물었다.아니, 이렇게 그냥 숫자만 믿고 가도 됩니까? 우리한테도 더 강한 게 있지 않나요?장교가 답했다.우리 전차 10에 적 전차 1대면 싸게 먹히는 거야.#3. 서기 2000년, 한국.초여름의 연병장은 푸른 지옥이다. 병사들이 몰려 나와 일부는 손에 호미를, 일부는 손에 자루를 들고 풀을 닥치는대로 뽑아대며 땅을 갈아엎고 있다.병장 계급장을 단 한 병사가 푸념한다.아니, 제초제나 예초기 같은 걸 쓰면 좋을텐데 왜 굳이 이 많은 인원이 제초작업을 하지? 말년에 이 무슨지나가던 행보관이 답한다.야, 생각해봐라, 너희가 훨씬 싸잖냐. 너희 시급 얼만데?(2000년 당시 병장 월급: 1만3700원)#4. 서기 2010년, 한국.모두가 기계로 포장하는 줄만 알았던 지우개의 비닐은 사실 사람이 포장하는 것이었다.전북 전주시의 한 가정에서, 모녀가 앉아 지우개의 비닐을 싸고 있다. 딸은 띠지를 감고, 어머니는 비닐을 둘러싼다.딸이 엄마에게 물었다.이런 걸 왜 기계가 안 하고 손으로 해?엄마가 답했다.사람 손으로 하는 게 더 싸서 그래.#5. 서기 2016년, 한국.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지난 3월 9일부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가 열렸다. 상대는 프로바둑의 인간계 최강자 이세돌.한 판이라도 진다면 인공지능의 승리라던 이세돌과 그런 이세돌의 압도적인 승리를 점치던 사람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인공지능 알파고는 내리 3판을 이겨버렸다.인류의 반격은, 승패가 이미 갈린 상태에서 열린 제4국에서 시작됐다.앞선 세 번의 대국으로 알파고의 패턴을 파악한 이세돌은 마침내 신의 한 수로 전세를 뒤집고 첫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마지막 5번째 대국이 15일 열린 가운데, 인간의 반격은 계속될지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장장 5시간에 걸친 접전의 결과는, 알파고의 승리. 스코어는 4대 1이었다.옥스포드 마틴스쿨의 2013년 자료에 따르면 전화판매원, 타이피스트 등은 머지않아 기계에게 그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99%에 달하고, 세무 전문가와 같은 전문직 노동자조차도 95.3%의 확률로 그 자리를 기계에 내줄 것으로 예측된다. 일부 언론사들은 이미 로봇 기자를 도입, 스포츠 경기 기사 등을 생산하고 있다.지난해 8월 26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과거 10년간 전라북도 사회변화상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임금노동자 중에서 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4년 63.4%에서 지난 2014년 60.5%로 꾸준히 낮아져 왔다.반면 비정규직은 지난 2004년 16만3000명이었던 것이 지난 2014년에는 22만5000명으로, 그 수가 10년 새 38% 증가했다.(http://www.jjan.kr/news/articleView.html?idxno=558866)한국은 OECD 국가 중 노동자 평균 근속년수가 가장 짧은 나라(5.6년, 남성 6.7년여성 4.3년)로, 숙련노동자보다는 단순반복노동을 하는 미숙련 비정규직 노동자가 노동시장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숙련노동자를 키우는 것은 어렵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그렇다면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로 대체하는 이득이 가장 큰 것은 이들 고숙련노동자일 가능성이 높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각종 기계문명의 혁신은, 어쩌면 인류를 저임금 단순노동으로 몰아내는 역할을 하게 되지는 않을까?우리는 인공지능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할까?서기 2050년, 한국.A루트: 희망편인류는 인공지능을 제어하고 새롭게 설계하거나 유지보수하는 등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내고, 고도의 숙련도가 필요한 전문직종의 가치가 올라간다. 기계의 노동을 바탕으로 인류는 훨씬 풍요로워졌으며, 이에 맞춰 혁신을 제어하고 부를 평등하게 나눌 수 있는 사회 제도 또한 갖춰지면서 빈부의 격차도 줄어든다.B루트: 절망편자본가는 혁신을 거듭하며 인공지능 기계에 고부가가치 노동을 맡기고, 기계 도입 비용보다 싼 임금으로 일하는 저임금 비숙련 노동자들을 고용해 잡무를 맡긴다. 이를 제어하려는 움직임은 규제 완화와 기술 개발 촉진, 노동시장 유연화 등의 명분으로 인해 번번이 무산된다. 이로 말미암아 인공지능 기계를 도입할 수 있는 정도의 자본력을 갖춘 일부 대기업의 소유자들만 부를 축적하고, 인류의 빈부격차는 크게 벌어진다.우리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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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6.03.1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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