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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관련단체에 휘둘린 정읍사문화제

정읍사문화제가 11개 관련단체의 제몫챙기기로 지역주민들의 축제로 승화되지 못한 채 ‘그들만의 잔치’로 치러짐에 따라 문화제 관련 행사를 전면 개편, 새로운 행사로 거듭나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하다.

 

하지만 이에 앞서 문화제를 관련단체의 행사로 전락시킨 책임을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게 일고 있다.

 

전북도 및 정읍시의 보조금, 기업 및 주민들의 성금으로 조성된 제전기금으로 치러지고 있는 정읍사문화제를 지역주민에게서 빼앗아 간 주범으로는 먼저 문화제 제전위원회를 꼽을 수 있다.

 

지역 예술협회 대표 및 지역유지들로 구성된 제전위원회가 정읍사의 연구 및 문화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보다는 해당 단체의 몫챙기기에 급급, 파행적인 문화제 행사를 거듭해왔다는 것이다.

 

또 정읍시도 구태의연한 문화제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공공기금으로 치러지는 문화제를 민간단체에 위촉한 채 제전기금 및 행사기획에 대한 관리를 외면했을 뿐아니라 책임이 없다며 방조했다는 것.

 

특히 시보조금의 경우, 특정단체에 대해 사용처가 확정된 채로 지원돼 해당단체가 문화제를 지원금 확보수단으로 이용하는 행태를 부추겼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이에 시민들의 무관심도 한몫을 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문화제가 관련단체의 제몫챙기기나 시의 선심성 예산 지원 수단 등으로 전락된 지 오래지만 시민들이 무관심으로 일관해 문화제의 품격을 떨어뜨렸다는 것.

 

이에 따라 정읍사문화제가 관변성·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 지역문화 창달에 기여하는 지역 대표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관련단체는 물론 시와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김석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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