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失敗)
잃을 실(失), 무너질 패(敗)
일이 뜻한 바대로 되지 못하거나 그릇됨
강하기만 하고 부드러운 데가 없는 사람은 실패(失敗)하기 쉽다는 것을 이야기 할 때 “딱딱한 나무가 부러진다”라는 속담을, 어리석은 사람끼리 일을 하게 되면 실패(失敗)하게 됨을 이야기할 때에는 “장님이 장님을 인도하면 둘이 다 개천에 빠진다”는 속담을 쓴다.
‘잃을 실(失)’은 ‘잃다’와 ‘잘못하다’는 의미로 쓰인다. 자격을 잃었다는 실격(失格), 일을 잃었다는 실업(失業), 기회를 잃었다는 실기(失機)에서는 ‘잃다’라는 의미이고, 실수로 말을 잘못하였다는 실언(失言), 일이 목적과는 반대로 헛일이 되었다는 실패(失敗)에서는 ‘그르치다’ ‘잘못하다’는 의미이다.
‘실의(失意)에 빠졌다’고 한다. 기대가 어긋나 뜻이나 의욕을 잃어버렸을 때 쓰는 말이다. 언행이 예의에 벗어남을 실례(失禮)라 하고, 사람의 소재나 행방 그리고 생사 여부를 알 수 없게 되는 것을 ‘발자취 종(踪)’을 써서 실종(失踪)이라 한다.
아무리 슬기로운 사람일지라도 많은 생각을 하다 보면 한 가지 쯤은 좋은 생각을 잃음을 일러 ‘천려일실(千慮一失)’이라 하고, 잘못이나 허물로 말미암아 사람을 죽이는 일을 ‘과실치사(過失致死)’라 한다.
“실기신이능사기친자 오미지문야(失其身而能事其親者 吾未之聞也)”라고 하였다. 자기 몸을 바로 갖지 못하고서 능히 어버이를 섬기는 자를 나는 아직 듣지 못하였다는 말이다. “실득물휼(失得勿恤)”이라고 하였다. 성심(誠心)을 가지고 행하면 경복(慶福)이 오기 때문에 조그마한 득실(得失) 때문에 마음을 상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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