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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방법보다 관리가 중요한 급식



 

지난 18일 교육자의 날에 단체급식을 먹은 초등학생들이 집단 식중독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 도내에서 최근 거세고 일고 있는 직영과 위탁등 급식 논란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김제 금구초 학생 1백91명, 황산초 1백45명, 금구중 92명등 총 4백29명의 학생이 지난 17일 금구초에서 점심으로 먹은 음식때문에 구토 설사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져 식중독일 가능성이 다분하다.

 

물론 정확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이번 사태의 교훈은 학교급식 행정이 매우 중요한 사안인데도 관리에 있어서 상당한 문제점을 드러냈다는 점이다.

 

직영이나 위탁이나 학생들에게 양질의 식단을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고, 급식에 있어서 식중독등 한번의 실수는 곧바로 죽음(?)으로 연결되는 치명타이기 때문이다.

 

더욱 큰 문제는 법으로는 학교운영위서 급식방법 결정의 권한을 가지고 있으나 교육부가 학교 급식문제에 ‘감놔라 배놔라’시시콜콜 간섭해 문제를 더욱 어렵게 몰고 가고 있다는 것.

 

버젓이 학교급식법에는 학교운영위가 급식방법 결정의 키를 쥐고 있으나 도교육청은 교육부 지침을 무기로 일선학교에 은근히 직영을 유도하고 있어 그 속내와 배경에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게 현실.

 

문제는 직영은 학교마다 공무원 신분보장을 받는 영양사 1명이 식단관리등을 도맡고 있어 아무래도 업무관장 범위가 넓어 철저한 관리에 다소 소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무튼 도교육청에서는 최근 논란을 벌이고 있는 위탁과 직영등 급식방법보다는 어떻게 하면 영양사 교육이나 식단관리등을 철저히 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식사를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 머리를 맞대야 할것이다.

 

/ 황주연 (전북일보 교육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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