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02:01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딱따구리
일반기사

[딱따구리] 순창고추장 민속마을 호객행위 빈축



 

지난 97년에 준공된 순창 전통고추장민속마을이 요즘 호객행위가 극성을 부려 관광객들의 빈축을 사고있다.

 

당초 조성당시에는 공동생산,공동판매를 모토로 출발했으나 공동체의식이 점차 사라지면서 제마당으로 손님을 끌고보자는 호객행위로 인해 가격덤핑과 고추장 질저하가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렇게 된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군당국의 무관심과 방치가 가장 큰 원인으로 손꼽인다.

 

고추,찹쌀,더덕,무우등 지역농산물을 원자재로 순창농민들이 생산하고 있는 전통고추장에 대해 군에서 판로 개척이나 제반 행정지원등이 뒤따라야 함에도, 몇사람의 민원인들의 말에 좌우되어 사실상 순창고추장민속마을을 방치하고 있다는 것.

 

더욱이 자기 군의 민원에만 매달리는 군의원들도 소극적인 태도로 순창의 명물 고추장을 외면하고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러나 자기하기 나름이라는 말이있다.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에 입주해 있는 54가구의 주민들은 이제라도 뼈를 깎는 자세로 다시 거듭나야 하겠다. 스스로 간판정비에 나서고 판로개척에도 힘쓰며, 전통식품의 맥을 잇는다는 장인정신으로 재무장 해 군당국의 행정적인 지원과 관심을 유도해야 한다.

 

더욱이 군에서도 고추장아가씨뽑기등 일과성 전시행정에만 고추장 알리기에 나설것이 아니라,관광객들이 좀더 머물러 갈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 확충과 행정적 지원에 힘써야 할것이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말이 있듯이 고추장민속마을 주민들과 군당국이 서로 손을 마주잡고 나갈때 순창고추장은 세계적인 명물로 자리매김 할것이다.

 

/ 황주연 (전북일보 순창주재기자)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