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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반도체 산업



 

반도체 산업은 1990년대의 원유라고까지 불리어지고 있으며, 마치 마이더스의 손길이 닿은 황금 사라기와도 같은 것이다. 반도체산업은 1974년 미 AT&T사 벨연구소의 쇼클리(Shockley)와 그의 연구팀들은 고체 트랜지스터를 처음 고안해 내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그 후 1954년에 미 텍사스 인스트루먼스사(Texas Instruments)가 실리콘으로 트랜지스터를 만드는 방법을 발견하였고, 1959년에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와 페어차일드(Fairchild) 반도체회사가 각각 독자적으로 IC라 불리는 집적회로에 대한 특허권을 신청하였다.

 

IC의 발명은 트랜지스터의 집적화를 촉진시키는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IC의 발명으로 인해 수십만 개의 트랜지스터연결을 매우 정교한 전기회가 디자인된 하나의 칩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는 반도체의 집적화를 이루는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이러한 반도체산업은 자본집약적인 산업으로 반도체 생산설비를 갖추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새로운 생산라인을 하나 만드는 데에 약 2조 원에서 3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돈이 들어간다. 이렇게 막대한 투자를 요구하기 때문에 반도체 생산에 있어서는 대량생산체제를 갖추지 않으면 경제성이 없어지고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막대한 투자자금은 주로 생산장비의 구입에 쓰이는데, 이 생산장비는 1대당 5천만 달러 이상의 값비싼 장비이지만 2-3년 후에는 다른 반도체제품의 생산에 전혀 사용할 수 없을 만큼 급속하게 감가상각이 되기도 한다.

 

우리 나라는 반도체 산업에 뛰어들면서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두각을 나타내며 선두자리를 지켜오고 있으며, 반도체 산업이 효자산업이 되어왔다. 그런데 최근의 시장상황으로 미루어 볼 때 D램 경기는 침체가 계속되고 있으며, 세계 반도체 시장은 오는 2005년까지 부진이 예상된다고 하니 당분간 황금싸라기의 가치는 떨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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