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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소리축제 왜곡된 홍보 빈축



소리축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 중학교 음악교사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전주세계소리축제의 특징과 성격이 정확히 무엇이냐’는 것. 최근 소리축제조직위의 초청으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소리축제연수회에 참석했던 이 교사는 한 조직위 관계자가 ‘이번 소리축제는 관악을 중심테마의 하나로 두고 있다’는 말을 들은 이후 평소 자신이 알고 있던 축제의 성격과 달라 혼란스럽다고 털어놓았다. 자신뿐만 아니라 연수회에 참석했던 상당수의 교사들이 ‘관악’을 소리축제의 테마로 알고 의아해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2001전주세계소리축제를 알리는 홍보작업이 들쭉날쭉하다.

 

조직위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소리축제의 성공을 위해 다각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일부 관계자들이 그릇된 정보를 확산시키며 되레 혼선이 빚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음악교사연수회는 음악교사들에게 소리축제의 의의를 설명하는 자리였던 만큼 교사들이 소리축제의 정체성을 잘못 이해했다면 학생들에게 혼선이 파급되는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었다.

 

소리축제는 ‘우리 사랑 온누리에’를 주제로 판소리를 비롯한 우리 전통음악을 세계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관악은 축제의 한축이기는 하지만 페스티벌브라스밴드와 아르모니아브라스 퀸텟 등 일부로 한정됐 있을 뿐이다.

 

공식무대만 2백여차례에 이르는 국내최대규모의 공연예술행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얽힌 실타래처럼 복잡한 프로그램을 가지런히 정리하기 위한 관계자들의 혜안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소리축제의 개막이 바짝 다가섰다. 축제분위기를 띄우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조직위 내부에서부터 소리축제의 의미와 정체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전달하는 노력과 애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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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epicure@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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