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열풍이 다시 전세계를 휩쓸고 있다. 영국의 무명 여류작가‘조앤 롤링’의 동화‘해리 포터’가 이번에는 스크린을 통해 지구촌 전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나온 영화‘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은‘해리 포터’시리즈 7편중 첫번째 이야기이다. 지난달 16일 미국등지에서 동시에 개봉된 이 영화는 개봉당일 3천1백만 달러의 입장수입을 올려 미국영화 사상 신기록을 세웠다.
개봉 5일만에 입장수입 1억달러를 돌파, 지난 99년‘스타 워즈’가 세운 5일만의 1억달러 돌파기록과 파이를 이루며 최단기간내 1억달러 흥행기록에 합류했다.
전세계에 돌풍을 몰고 온 이 영화가 오늘부터 국내에서 개봉된다. 배급사는 진즉 전국 1백60개 극장을 확보했다고 한다.
이미 개봉 5주일전에 벌써 예배표만 17만장을 넘어서 공전의 히트가 에상된다. 배급사측도 국내 외화흥행 최고기록인‘타이타닉’의 관객 4백50만명을 무난히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모양이다.
영화‘해리 포터’의 이같은 성공은 우선 원작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은 데 크다고 볼 수 있다. 11세 꼬마마법사‘해리 포터’의 모험과정을 담은 판타지 동화‘해리 포터’는 97년 첫편이 출간된후 현재 4권까지 출판됐다.
세계 2백여 나라에서 46개 언어로 번역돼 1억2천여만권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역사이래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는 얘기가 결코 과장만은 아닌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도 99년 번역 출판된후 지금까지 4백여만권이 팔렸다. 출판업계가 추산하는 총 매출액만도 무려 3백억원에 이른다니 가히 경이적이다.
‘해리 포터’는 책과 영화뿐만 아니라 게임, 캐릭터 상품, 완구 등으로 제작돼 국내 인터넷 쇼핑몰과 포털 사이트에서 뜨거운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문가들의 예측대로 21세기 문화산업은 거대해져 가고 있다. 그리고 한번 인기를 얻은 문화상품은 과거처럼 한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확대 재생산되면서 그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것은‘해리 포터’의 사레가 잘 증명해 주고 있다.
어린이들의 모험심을 충족시켜 주는 작은 동화에서 시작한‘해리 포터’의 성공은 우리나라 엔터테이먼트 산업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시사해 주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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