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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남원시장 성추행설 진실은

 

 

최진영 남원시장의 여대생 성추행설이 2개월째 계속되면서 남원지역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최 시장이 지난 6·13 지방선거 직후 가진 뒤풀이자리에서 모대학 여대생과 신체접촉을 시도했다는 성 추행설은 이 여대생의 남자친구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인터넷에 이 내용을 폭로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다.

 

이후 최 시장이 “사실무근”이라며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면서 잠잠해지던 성추행설은 이 남학생이 민주당 지구당사에 찾아가 자필 경위서를 작성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다시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설이 날로 확산되면서 남원시정이 흔들리고 지역사회의 여론이 분열되고 있는데도 정확한 사실 확인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데 있다. 오히려 사실확인이 늦어지면서 소문이 소문을 낳는 양상을 띠고 있다.

 

현재 남원시청과 남원시공무원직장협의회 홈페이지에는 성 추행설과 관련한 네티즌들의 공방이 연일 계속되고 있고 조회수도 수백건을 넘어서고 있다.

 

공직사회도 시정의 수장이 성추행에 연루됐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일손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 모습이며 시민들은 시민들대로 의구심만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정의 발목이 잡히고 지역여론이 분열될 경우 그 피해는 결국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온다. 특히 이번 성추행설은 ‘설’일뿐 구체적인 증거도 없는 상태다.

 

경찰조사에서도 인터넷에 글을 올린 남학생은 수사중이나 현재까지는 확인이 불가능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모적인 논쟁을 마무리짓기 위해서는 조속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 민주당은 남학생이 작성했다는 ‘자필 경위서’를 이른 시일 내에 공개하고 작성 경위 등을 설명해야 한다.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는 애매모호한 답변은 의혹만 증폭시킬 뿐이다. 더군다나 민주당의 이 같은 태도는 집권여당으로서 당당하고 떳떳한 태도가 아니다.

 

또한 최시장도 본인이 이번 사건에 대해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면 시민을 상대로 자신의 결백을 애매모호하게 밝히지 말고 고발대상을 명확히해서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다.

 

경찰도 수사에 보다 박차를 가해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

 

/신기철(본사 남원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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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철 singc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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