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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茶, 마음 다스리고 몸도 돌본다

 

 

아침 저녁 찬바람이 제법 싸늘하다.
어느새 깊숙이 다가온 가을, 따뜻한 차 한 잔으로 마음을 데우자.

 

커피 문화가 일반화 돼 있지만 잘 우려낸 우리 전통차나 허브차 한 잔이 가을 분위기에는 제격이다. 

 

특히 전통차나 허브차 속에는 만병통치약이라고 불릴 만큼 신비스런 약효가 많이 감춰져 있어 건강에도 그만이다.

 

△한방차

 

구기자, 맥문동, 오미자, 둥글레, 영지, 오갈피, 홍화씨차 등을 꼽을 수 있다.
구기자는 피로회복과 자양강장에 좋으며 신맛 쓴맛 단맛 매운맛 짠맛의 다섯가지 맛을 내는 오미자는 피로회복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져 구기자와 함께 달여 마셔도 궁합이 잘 맞는다.

 

오가피는 한방에서 중풍과 허약체질에 치료약으로 쓰이며 홍화씨는 뼈의 성분인 칼슘 마그네슘 칼륨이 다량 들어있다.

 

이 밖에 불로장수의 차로 전해오는 국화차와 꿀이나 설탕에 재웠다가 마시면 향기로운 모과차, 대추차, 유자차도 차 한잔에 맛과 건강이 모두 녹아 있다.

 

최근엔 전통 한방차를 인스턴트식으로 상품화 해 먹기 쉽도록 가공한 것도 많지만 한약재상에 가면 가공되지 않은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다. 물론 정성을 들여 직접 끓이는 차가 맛과 향기, 효능면에서 탁월하다. 물 1리터에 재료를 한줌씩 넣어 끓이거나 우려내면 된다.

 

전주 한마음한의원 최충수 원장은 “대부분 한방차는 처음부터 물과 재료를 함께 넣고 충분히 끓여야 고유의 향과 맛을 잘 우려내고 효능을 제대로 살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허브차

 

카페인 없는 알칼리성 식품인 허브차는 신경을 안정시켜주고, 잠이 잘 오게 하며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건강차로 효과가 높다.

 

세인트존스워트 캐모마일 라벤더 로즈마리 페퍼민트 로즈힙 골든레몬타임 등이 대표적. 세인트존스워트는 뇌내 신경전달물질인 세토닌을 활성화해 긴장을 완화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바이올렛 빛깔의 라벤더는 감기예방과 피로 회복에 좋아 목욕제나 차로 적합하다.

 

로즈마리는 소화 불량과 항균 작용,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며 페퍼민트는 가을부터 마시면 겨울에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전해온다. 취침 전에 페퍼민트차를 마시면 피로가 가신다.

 

허브는 크게 생허브와 말린 허브 두 종류. 생허브는 가정에서 잘 말리기가 어렵기 때문에 말린 허브는 사서 쓰는 것이 좋다. 직접 딴 생허브는 찬물에 담궜다가 부드럽게 씻는다. 차 주전자는 미리 데워두었다가 씻은 허브를 넣고 끓는 물을 부은 후 4∼5분 정도 우려내면 된다.

 

전주 허브아일랜드 김선윤 대표는 “말린 허브를 뜨거운 물에 우릴 때에는 너무 오래 우리지 않아야 맛과 향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녹차 홍차 인스턴트커피 맛 내는 요령

 

녹차는 70∼80도의 물에 2∼3분간 우려내 적당한 온도로 데운 다기에 3번에 걸쳐 따라 마신다. 홍차는 찻잎의 종류와 크기, 기호에 따라 조금씩 양이 다르긴 해도 보통 한 잔에 1작은술(약 1.5g∼3g)이 적당하다.

 

티포트에 끓인 물을 붓고 바닥에 찻잎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거름망으로 걸러낸 후 잔에 따른다. 인스턴트 커피는 물이 끓기 바로 전인 85∼96도의 물을 이용해 커피를 먼저 녹인 후 설탕, 프림을 순서대로 넣어야 진정한 맛을 낼 수 있다.

 

처음부터 커피 프림 설탕을 모두 넣고 물을 부으면 커피가 잘 녹지 않고 작은 기름방울 같은 부유물이 생기기 쉽다.

 

 

 

김남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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