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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자원봉사

 

 

‘나눔과 공동체정신의 실천’으로 불리는 자원봉사 활동은 1617년 영국에서 ‘빈센트 드 폴’신부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만든 ‘자선부인회’의 봉사활동이 효시다.

 

그후 1863년 스위스에서 시작한 적십자운동, 19세기 낙후지역 봉사활동인 러시아의 브나로드 운동, 20세기초 미국에서의 농촌청소년 의식개혁을 위한 4H클럽과 청소년 선도를 위한 BBS 운동등이 자원봉사의 대표적 활동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조선시대 환자나 노인등만 있는 어려운 이웃의 농사를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지어주는 공굴제(共屈制)가 있었으며, 두레·품앗이 등도 공동체정신 아래 이루어진 봉사활동 이였다.

 

사회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자원봉사는 갈수록 그 필요성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국제적 행사나 예고없는 각종 재난등 국가나 지자체의 능력만으로는 해결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일들이 자주 발생하면서 이제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은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되고 있다.

 

최근들어 우리 국민들의 공동체의식이 높아지면서 자원봉사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반가운 현상이다. 국제행사나 재난현상 뿐아니라 양로원 병원 사랑의 집짓기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어김없이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 8월 태풍‘루사’가 전국을 강타했을때는 전국적으로 43만명의 이름없는 자원봉사자들이 수해현장을 찾아 시름에 차있는 수재민들에게 큰 위안과 힘을 보탰다. 지난 6월 월드컵 대회때는 1만6천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도내서도 영화제·소리축제등 국제행사나 재난현장에서 아낌없이 나눔을 실천하는 자원봉사자들을 찾아볼 수 있다.

 

전주시가 이같은 공동체정신의 숭고한 실천을 효율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중 유일하게 ‘자원봉사과’를 설치 운영함으로써 다른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까지 되고 있는 것은 잘한 일이다.

 

마침 올 한해 전주시 자원봉사활동을 총결산하는 ‘2002전주 자원봉사한마음축제’가 오늘부터 덕진공원에서 열린다.

 

3개단 2백29개단체, 2만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하며 알리고 실천의 보람을 느끼는 한마당 축제로 만들겠다는 의도다. 참석자 모두가 ‘기쁨은 나눌수록 커지고 슬픔은 나눌수록 준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한번 되새겼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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