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07:00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딱따구리
일반기사

[딱따구리] 논공행상식 인사는 안된다

 

 

도체육회가 새해 벽두부터 인사설로 술렁이고 있다. 도체육회 회장단과 사무처장에 대한 사표제출이 이미 통보된 상태여서 어떤 형태로든 인사는 곧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사가 회장으로 있는 도체육회 회장단은 현재 7명으로 구성돼 있다. 당연직인 교육감과 행정부지사를 제외하면 실제 회장단은 4명. 도체육회장은 최근 이들 4명의 부회장과 임원급인 사무처장에 대해 사표제출을 통보했다.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어 발전적 차원의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인사는 필수적이다. 특히 이 시기에 회장단과 일부 이사에 대한 인사는 시의적절하다는 게 체육계 안팎의 중론이다. 이같은 인사설 속에 최대 관심은 사무처장 자리로 모아지고 있다.

 

조만간 최고 의결기구인 이사회를 통해 결정되겠지만 그러나 인사를 앞두고 시중에 떠돌아 다닌 온갖 소문은 썩 유쾌하지 않다.

 

내부승진도 아닌 외부인사가 집중 거론되고 있고 그것도 체육에 정통하지 못한 인물들이 0순위니 1순위니 하며 입줄을 타고 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체육회장 측근이 막후에서 체육회 인사를 조종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지사 선거를 도운 3K씨들이 논공행상 차원에서 사무처장 자리를 차지하려 한다는 것. 사실여부를 떠나서, 거론되고 있는 이들 3K씨들이 사무처장 직을 맡기에 적절치 않다는 점이다. 잘 알다시피 사무처장직은 체육회의 모든 업무를 통괄 조정해야 하는 막중한 자리다.

 

각 경기종목의 특성에서 부터 도내외 선수관리 및 훈련상황, 체육행정, 국내 체육계 동향등을 훤히 꿰뚫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이런 능력을 갖춘 적임자가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의해 임명돼야 설득력을 갖는다.

 

무능력자를 대상으로 한 논공행상식 인사는 안된다. 인사를 잘못해서 조직을 망치는 사례를 굳이 열거해야 겠는가. 오는 10월이면 전북에서 전국체전이 열린다. 큰 전쟁을 앞두고 백전노장의 유능한 지휘관을 교체하는 일이 이 시점에서 과연 바람직한가 다시한번 깊이 생각할 때다.

 

/김관춘(본사 교육문화부)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관춘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