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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공무원 들어오고 지역주민 나가고

 

 

김제시가 최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구유입운동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일부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주의해 볼만 하다.
한때 20만을 자랑하던 김제시의 인구가 최근 11만대가 무너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자 김제시가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지난달 17일부터 시작한 인구유입운동의 덕택(?)으로 시작 당시 10만9천7백83명이던 인구수가 4월말 현재 11만6백1명으로 8백18명이 증가했다.

 

인구 증감의 일등공신은 단연 공무원들이며 솔직히 일부는 울며겨자먹기로 이사를 올 수 밖에 없었다.
"관외 거주자는 인사상의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는 시의 방침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으로 가족과 친지들까지 나선 사람들도 있다.

 

문제는 이같은 공무원들의 눈물나는 인구유입운동이 벌어지자 일부 시민들은 이들에게 집을 전세주고 자신들이 외지로 빠져 나가는 사례가 목격되고 있다.
이같은 사례가 사실이라면 배신행위 운운 자체를 입에 담기조차 싫다는 한 공직자의 전언으로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는 것이다.

 

오죽하면 공무원들이 이사올때 주인집이 관외로 빠져 나갈것 같은 집에는 이사하지 말자는 얘기들을 하고 있을까?
공무원들이 이사와서 인구수를 늘리는데는 한계가 있고 결국 중요한 사실은 김제시민 스스로 인구 감소에 대한 심각성을 깨달아야 된다.

 

인구 1인당 교부세가 3만5천원씩이다. 교부세도 중요하지만 인구 감소로 인한 피해는 당장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나아가 선거구의 조정을 피할 수 없다.
선거구가 조정되면 자칫 김제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할 수도 있고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부재는 엄청난 손해를 가져온다는 점을 명심해야 된다.

 

행정당국이 열성을 갖고 인구유입운동을 펼치고 있는 이때 시민들도 동참해 열기를 더해 준다면 효과는 배로 증감될 것이며 지역경제도 활성화 되지 않을까?
자기집 비워주고 자신은 인근 도시로 빠져 나가는 얌체 시민의 가슴에 양심불량 이라는 팻말을 달아줘야 할까 보다.

 

/최대우(본사 김제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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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우 dwcho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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