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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강원지사의 실언

 

 

"공인들의 말바꾸기는 본인의 입지를 내세우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인가. 나는 거짓말을 해도 되고 남은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는 힘있는 자들의 억지 논리가 지금도 상통하고 있다는 현실에 가슴아프다”

 

지난 3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KOC)의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투표에서 강원도 평창이 벤쿠버에 분패한 후 정부와 KOC관계자들은 한결같이 1차 투표결과를 내세우고 아쉬움을 표했으며 김진선 강원지사는 "4년후에는 더욱 치밀하게 준비해 반드시 대회를 유치하겠다”며 오히려 개선장군처럼 당당함을 보였다.

 

1년전 무주와 전북도가 10여년의 준비해온 노력은 온데간데 없이 1년여 준비한 강원도 평창에 양보하면서 도민들은 물론 무주군민들은 비통함을 덮으며 그래도 강원도 평창이 유치하길 빌었다.

 

그당시 이유야 어떠하든 김지사는 "평창이 탈락했을시 2014년 동계올린픽 단독유치 우선권은 전라북도가 갖는다”며 멋진 싸인과 함께 대한 올림픽위원회와 전북도에 동의서를 제출했었다.
연일 각 언론에 보도되는 김지사의 발언은 국익차원에서 볼때 분명 올바른 언동은 아니다는 여론을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다급한 상황에서 동의서를 제출했을지라도 지사로서의 말한마디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당당함 보다 이럴수록 더욱 겸허한 자세로 1년전 약속했던 사항에 대해 전북도민의 이해와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4년후 기회를 호소해야 당연한 순서일 것이다.
이제는 전북도민들이 또 양보할 수는 없다.

 

4년후 전북도와 무주는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것이다.
97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성공과 10여년간의 준비는 어느곳에서도 따라올 수 없는 노하우로 축적되어 있다.

 

지난 3일 오후 김세웅 무주군수는 전북도 제2청사에서 동계올림픽유치 실패에 따른 무주군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내용은 한 서린 무주군민들의 목소리다.
김지사의 실언은 기억할 필요조차 없다는 것을 도민들은 잘 알고 있다.
1014동계올림픽 유치는 꼭 무주이기 때문이다.

 

/강호기(본사 무주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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