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8 05:26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딱따구리
일반기사

[딱따구리] 대한방직 이전 추진하자

 

전주시는 야심차게 서부신시가지를 개발중이다.

전북의 중심도시로서 핵심도시의 역할을 강화하고 행정·경제 등 광역도시의 기능을 담당한다는 목표로 조성되는 서부신시가지는 76만평 규모에 4천억원이라는 사업비가 투입된다.

 

목표가 달성된다면 서부신시가지는 말그대로 새로운 도심으로 전주시의 발전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북도청과 전북경찰청이 서부신시가지에 붙어있고 상당수 공공기관이 서부신시가지 내부에 자리잡을 예정이어서 개발 전망이 밝은 편이다.

 

이는 상업용지·근린생활용지·공동주택용지 등 체비지가 경쟁입찰을 통해 불티나게 팔린 것으로도 입증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장미빛 전망과 천문학적인 투자비에도 불구, 시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가 있다.

 

바로 대한방직 전주공장의 이전이다.

전주시 효자동 3가 151번지 6만여평 규모의 대한방직 전주공장은 지금은 전주 외곽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서부신기가지가 완공되는 3년후 쯤에는 전주시 한 복판에 자리잡게 된다.

 

도심 한 가운데에 6만여평이 '공장용지'라는 기형적인 모습으로 남게 됨으로써 전주시의 장기적인 도시 균형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

 

더욱이 이전 추진이 늦어질수록 이전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당초 12만평 규모였던 대한방직 전주공장은 도청 부지로 3만3천평을 떼어낼 때 이전 비용을 검토, 3천억원 가량으로 추산했었다. 이는 벌써 5∼6년전의 분석이 되었고 이제는 이전 비용이 얼마나 늘었을 지 예상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또 이전과 관련한 경제적인 비용이외에 사회적인 비용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예를 들어 대한방직이 전주공장을 이전하고 6만평 부지에 아파트 건립을 추진할 경우 전주시민은 최악의 교통난에 시달려야 하는 '불편한' 주거환경에 놓여야만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대한방직 전주공장의 이전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기곤 baikkg@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