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서부신시가지내에 매립된 산업 폐기물을 공원부지내에 재매립함에 따라 적정성 논란이 예상된다.
전주시에 따르면 서부신시가지내 전체 매립폐기물은 마전과 효자지역 2곳 23만9천㎡에 총 78만3천7백㎥의 각종 폐기물이 매립된 가운데 산업 폐기물이 6만5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와 시공업체인 태영건설은 이에 내년부터 1년6개월에 걸쳐 악취 안정화와 폐기물 선별, 선별토 개량 및 압축 과정을 통해 5만2천㎡에 이르는 서부신시가지 공원부지내에 매립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 87년부터 91년까지 매립된 산업폐기물의 경우 주로 팔복동 공단지역 지정폐기물들로 기름으로 오염된 자동차부품류와 석면이 함유된 브레이크 라이닝, 축산폐수처리 오니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이들 폐기물과 토양이 중금속이나 발암물질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아 이를 공원부지내에 재매립할 경우 인근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예견되고 있다.
더욱이 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미생물 분해 등을 통해 토양개량을 실시할 계획이지만 중금속과 발암물질이 있을땐 완벽한 처리가 불가능해 재매립 방식에 대한 반대도 거셀 전망이다.
시와 시공업체측은 이에대해 "지난 5월 주민요구로 매립폐기물과 토양 및 침출수에 대한 중금속 오염실태 분석결과, 납과 구리 카드늄 등 중금속이 전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시공업체측은 또 "바닥 침출수 차단 및 집배수 시설 등을 통해 환경오염물질의 외부 누출과 주변 농경지 지하수 등의 오염을 방지하고 친환경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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