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등록차량은 해마다 급증하는 반면 주차장 면수는 되레 감소함에 따라 도심 주차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특히 주차장 부족에 따른 불법 주정차 단속 실적이 갈수록 늘어나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도내 등록차량 대수는 지난 2000년 15만9천여대에서 2001년 16만9천2백33대, 2002년 18만2천7백대, 2003년 19만7백56대로 해마다 4.4∼7.9%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시내 주차장 면수는 지난 2000년 12만8천1백14대에서 2001년 13만2백83대로 늘어났다가 2002년 10만8천4백82대, 2003년 10만8천7백2대로 크게 줄어들었다.
따라서 주차장 확보율은 지난 2000년 80.6%에 달했지만 2001년 78%, 2002년 59.4%, 2003년 57%로 4년새 무려 23.6%포인트가 떨어졌다.
이같이 전주시내 주차장 확보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주정차위반 차량이 늘어나 불법 주정차 단속차량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
지난 2002년 주정차위반 단속차량은 모두 11만9천9백21대로 47억9천여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으나 지난해에는 총 12만5천6백30대가 적발돼 50억2천만원이 부과됐다.
시민들은 이와관련, "차량이 증가하는 만큼 주차장 확보대책이 마련돼야 하지만 무조건 주정차 단속만 강화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주정차위반 단속을 둘러싼 단속요원과 운전자 사이에 시비가 자주 빚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시 관계자는 "택지개발지역과 구도심지역, 주거환경개선지역을 중심으로 주차장 면적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추경예산을 확보, 도심에 주차빌딩 건립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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