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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누면 아픔도 절반"

전북경찰청 129방범순찰대 임남희 대장을 비롯한 대원 1백20여명이 22일 집중호우로 2만3천여마리의 닭이 폐사한 완주군 이서면 이문리 한 농가에서 폐사 육계 매몰작업을 하고 있다.../이강민기자 이강민(lgm19740@jjan.kr)

 

도내 평균 1백80㎜ 안팎의 집중호우가 사흘동안 계속돼 농경지와 주택 침수 피해자 등이 시간이 흐를수록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잇따른 지원의 손길'이 이들의 아픔을 위로했다.

 

자원봉사자들은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복구작업에 팔을 걷어 부치는 한편 실의에 빠져 있는 주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측은 지난 21일 도내 이재민 27세대 80여명에게 긴급 재해 구호물자를 전달한데 이어 22일 피해지역을 직접찾아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위로했다.

 

적십자봉사회 김제지구협의회(회장 황분자) 소속 봉사원 10여명이 22일 김제시 황산면 야은마을을 찾아 물에 젖은 세간을 세척하고 주변을 정리했으며, 전북지사측은 추가 피해지역으로 접수된 고창군 신림면과 고수면 14세대 29명에게 구호물자를 긴급 지원했다.

 

전북경찰측도 수마에 할퀸 농심(農心)을 달래기 위해 이날 동분서주했다.

 

129방범순찰대 임남희 대장을 비롯한 대원 1백20여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집중호우로 인해 2만3천여마리의 닭이 폐사한 완주군 이서면 이문리 한 농가를 찾아 폐사 육계 매몰작업을 지원했다.

 

또 정읍에 위치한 야공단(공병대)은 이날 중장비와 인력을 해당 자치단체에 지원해 도로정비에 온 힘을 쏟았고, 35사단측은 전주시 호성동 배수로 정리를 통해 농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했다.

 

그러나 시간이 경과할수록 피해지역 주민들의 수가 확산일로에 있는데다 지원호소도 잇따라 이들의 도움만으로는 문제해결이 역부족인 상태다.

 

도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각 자치단체가 이번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찾아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어 추가 피해자가 속출할 것”이라고 밝힌 뒤 "도움호소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공공기관의 도움 외에 민간차원 구호작업이 앞으로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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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오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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