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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나찌정권에 협력"

미국 하버드대학이 1930년대 독일 나치 정권에협력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미 오클라호마대학 역사학과의 스테핀 노어우드 교수가 14일 지적했다.

 

노어우드 교수는 이날 보스턴 대학에서 열린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관련회의에 참석, "하버드대는 2차대전 당시 독일 유대인 문제에 무관심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1930년대 하버드대 집행부는 나치 위협이 점차 증가하자 나치 대학 및 관계자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나치 명성을 높여줬다"면서 "미국 최고 대학인 하버드 집행부와 교직원, 학생 지도자들이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침묵한 것은 부끄러운 과거"라고 밝혔다.

 

노어우드 교수는 또 "나치 시절 독일 외무장관 에른스트 한프슈탱글이 1934년하버드대를 방문했을 당시 제임스 브라이언트 코넌트 하버드대 총장의 환대를 받았다"면서 "당시 한프슈탱글은 1950년대에 독일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코넌트 총장집에서 묵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넌트 총장은 1933-37년 사이 나치를 비난할 기회가 많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서 "나치 정권의 상징인 팔을 쭉 뻗어 하는 경례법과 구호(차이크하일)는 바로 하버드대 미식축그팀 응원부의 율동과 구호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어우드 교수는 1933-37년 사이 미국이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알면서도 전쟁가능성을 염려해 외면했던 기간을 중점 연구했다.

 

하버드대는 이에 성명을 발표, "코넌트 전 총장은 한프슈탱글 장관을 환대하지않았으며, 하버드대도 나치 정권을 지지하지 않았다"면서 "나치 유령은 오늘날까지공포와 혐오감을 유발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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