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을 구하고 죽은 ‘의로운 개’를 기념하는 21회 오수의견문화제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임실군 오수면 의견공원 일원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시범과 특별, 전시 및 체험 등 모두 5개 부문 40여개에 걸쳐 열린 이번 문화제는 전국 각지에서 1만여명의 방문객이 오수를 방문, 행사를 빛냈다.
특히 이번 문화제에서는 서울에서 오수까지 특별 이벤트로 마련된‘애견열차’운행이 크게 인기를 끈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2일 문을 연 의견문화제는 초·중·고 학생들의 백일장과 사생대회를 필두로 애견들의 장기자랑과 아기돼지 잡아보기 등이 열렸다.
또 전국의 고교생과 대학생 동아리가 시범을 보인 개그경연대회는 방문객들의 호기심과 폭소를 자아내 인기 이벤트로 부상했다.
23일에는 그레이하운드가 펼치는 경견대회가 관심을 끌었고 자전거를 타는 시범행사와 미견 및 사냥견 선발대회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행사 마지막인 24일에는 전국의 9개 애견 클럽에서 80여종의 애견 500여 마리를 선보이는 도그쇼가 행사장 전역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와 함께 미견들의 품성과 우아함을 뽐내는 선발대회가 방문객들의 갈채를 받았고 참가자와 주민들의 화합무대인 섬진강가요제를 끝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이번 문화제는 애견열차에 탑승한 400여명의 방문객이 경운기를 타고 예정된 농가에서 실시된 1박2일의 체험행사가 크게 성공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또 산촌문화체험으로 열린 장승과 삼계엿, 곰방대 및 부채만들기 등과 함께 닭서리와 개썰매 타기 등도 가족을 동반한 방문객들의 호평을얻었다.
의견문화전승회 이강국 회장은“부족한 점도 있지만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많았고 새 이벤트가 결실을 얻어 다음에는 더욱 훌륭한 대회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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