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사단 이전 후보지가 임실군으로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 주민들이 무조건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주민들은 특히“김진억 군수가 주민들이 원치 않으면 포기하겠다는 당초 약속을 끝까지 이행해 주길 바란다”며 여의치 않으면 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3일 저녁, 임실읍에 소재한 모 음식점에서는 향토사단 후보지와 관련된 대곡리와 감성리 주민대표 20여명이 긴급토론회를 가졌다.
이들은 이날 김진억 군수의 향토사단 유치에 따른 발언의 진위와 유치 결사반대를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 등의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까지 95%에 달하는 대곡리와 감성리 주민 1백50여명은 무조건 결사반대를 위한 서명운동도 마친 것으로 밝혀졌다.
토론회에서 이들은“문민시대에 주민들과 단 한차례의 공청회나 공식적 협의도 없이 군부대를 유치하겠다는 행위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또 “대부분의 주민들은 조상 대대로 살아온 터전을 잃고 싶지 않다”며 “때문에 보상도 원치 않고 군부대 유치는 절대 반대한다”고 입장을 표시했다.
이와 함께“김진억 군수는 당초 주민들이 원치 않으면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만큼 당초의 약속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주민들은 이튿날인 14일 밤에 김군수를 초청하고 토론회를 개최, 향토사단 이전에 대한 임실군의 확고한 입장을 다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군수는 “사전 회합에서 주민대표들이 적극적 환영을 표시했는데 이제와서 반대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그는 또“반대 인물중에는 정치적 냄새를 풍기는 인물들이 더러 있는 것 같다”며“주민공청회를 통해 찬반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 후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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