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김제] 수화교육 제대로 못해요

한국농아인협회 김제시지부 사무실 좁아 큰 어려움

(사)한국농아인협회 김제시지부(지부장 이양우)의 사무실이 협소해 문맹교육, 컴퓨터교육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수화교육 등이 제대로 이뤄지질 못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96년 김제농아인복지회로 출발, 오늘에 이르고 있는 (사)한국농아인협회 김제시지부는 그 동안 전국농아인대회 및 전북농아인체육대회, 한방진료, 수화교육 등 각종 행사를 통해 청각· 언어장애인들의 고충을 덜어주는데 앞장서 왔다.

 

1997년 전국 최초로 전북농아인협회 산하 수화통역센터가 설립된 후 2001년 1월 전북농아인협회 김제수화통역센터 김제출장소를 개소하였으나 사무실이 없어 컨테이너 박스를 개조, 사무실로 이용하고 있어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양우 (사)한국농아인협회 김제시 지부장은 “통역서비스를 원활히 하여 농아인들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불편함을 겪지 않게 하는 것도 우리가 마땅히 우선시 하는 일이지만 무엇보다도 농아 노인들께 글자를 가르쳐 드리는 문맹교육과 컴퓨터교육을 실시하여 농아인들이 조금 더 정보접근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면서 “현재의 사무실이 너무나 협소하여 이러한 문맹교육과 컴퓨터교육,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수화교육 등을 전혀 실시할 수 없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농아인 부모들은 자녀를 집에서 가르치는 것이 많이 어렵다”면서 “부모가 말을 못하고 듣지 못하니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말을 배우는 것이 늦으며, 아이들의 학교 숙제도 말이 아닌 수화로 가르치는데 어려움이 있어 수화도 가르쳐 부모님과 자녀들이 원활하게 대화하고 아이들의 학교교육까지 봐 줄 수 있는 공부방 같은 것이 있어 농아인 자녀들에게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수화통역사인 A씨는 “현재 사무실도 지부장 사비로 얻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행정에서의 지원도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예산(년 300만원)이 지원 돼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귀띔했다.

 

최대우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올해 100대 기업 여성임원 476명 역대 최다…전체 임원 중 6.5%

정치일반'검은 수요일' 코스피 6%↓…급등 부담 속 'AI 버블론'이 직격

군산“군산에 오면, 미래 체육을 만난다”

전주전주시의회, 18~26일 행감…시민 제보 접수

정읍정읍 바이오매스발전소 건립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 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