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 패트롤]임실 이도국민임대아파트 청약률 20% 불과
주택공사가 실시하고 있는 임실이도국민임대아파트 건립사업이 정확한 시장조사도 없이 사업확장에만 정신이 팔린 탓에 분양률이 밑바닥을 치고 있다.
또 농촌의 형편을 무시한 임대료 산정 등으로 입주를 희망하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외면, 급기야 전북지사는 건교부에 입주조건 완화를 요청할 태세다.
임실읍 한 가운데에 건립, 오는 연말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임실임대아파트는 21평형과 24평형 등 모두 374세대.
임대조건은 21평형의 경우 1476만원의 임대보증금에 월 임대료는 8만2000원이고 24평형은 1746만원에 9만7000원으로 각각 고시됐다.
신청 및 입주자 선정기준은 무주택 세대주로서 본인과 배우자 포함 전년도 월평균 소득이 227만원 이하로 제한됐다.
또 단독세대주는 신청이 불가하고 5000만원 이상의 토지소유자와 2200만원 이상의 자동차소유자도 입주조건에서 제외된다.
이를 토대로 주공 전북지사는 지난 24일과 25일 2일간 임실주공아파트 입주자 모집을 실시했으나 청약률은 겨우 28%인 105세대에 그친 것.
주공 관계자는“당초 80%까지 분양신청을 예상했으나 기대치 이하의 수준을 보였다”며“홍보 및 인식부족에 따른 결과”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역내 유명인사와 전문가들은 이와 전혀 다른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K씨는“임대료와 관리비 등을 비교할 때 전주시와 별다른 차이가 없고 매월 20∼30만원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입주를 기피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입주조건에서도 출·퇴근자인 공무원이나 농가의 경우 1가구 2주택에 해당되기 때문에 청약률은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주민들은“이곳은 외부에서 인구가 유입되기 전에는 분양이 불가능한 실정”이라며“이는 무분별한 아파트 확장사업이 부른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